[ME:현장] '너도 인간이니', 지상파 첫 주연 서강준의 #로봇 #1인2역 어떨까
20대 라이징 스타 서강준, 공승연이 첫 지상파 주연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두 사람은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 독보적인 로보맨스(Robot+Romance)를 펼칠 전망이다. 31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차영훈 PD, 배우 서강준, 공승연, 이준혁, 박환희, 김성령, 유오성이 참석했다. '너도 인간이니'는 욕망으로 가득한 인간 세상에 뛰어든 인공지능(A.I.) 로봇 남신Ⅲ(서강준)가 누구보다 인간미 가득한 여자 사람 강소봉(공승연)을 만나 진정한 사랑과 인간다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AI 휴먼 로맨스다.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얼굴 천재' 서강준, 공승연의 첫 지상파 주연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아왔다. 서강준은 "공중파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의 노력이 들어가 사실 부담이 됐다"며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내 본분에 충실하자고 생각했다. 1인 2역을 잘 소화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단순하게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시 지상파 첫 주연인 공승연도 "과분한 자리인 것 같고,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강준은 특히 극 중 남신Ⅲ와 재벌 3세 인간 남신이라는 두 캐릭터를 연기해 벌써부터 1인 2역 연기에 기대감을 높인 상황. 그는 "언제 살아있는 생명이 아닌 고철을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참여한 계기를 밝히며 "인간 남신과 로봇 남신Ⅲ은 정반대되는 성향을 갖고 있다. 로봇 남신Ⅲ은 누구보다 순수하고 신생아 같은 느낌이 있고, 인간 남신은 어렸을 때부터 상처가 있고, 힘들게 살아오면서 닳고 닳은 느낌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연기할 때도 이러한 성향 차이에 집중했다는 것이 그의 말, 더욱이 상대 배우들이 두 캐릭터를 잘 구별해 받아줬다고 서강준은 말했다. "남신Ⅲ은 남신Ⅲ일 뿐만 아니라 인간 남신인 척 연기를 하고, 인간 남신은 또 남신Ⅲ인 척을 하는 내용이 굉장히 복잡해요. 누가 남신Ⅲ인지, 누가 남신인지 구별해야 되는데 그걸 선배님들, 동료 배우분들이 잘 받아주셨어요" 핫한 배우들의 출연도 관심거리지만, 인공지능 로봇(A.I.) 소재 역시 시청자들의 호기심 유발 관심사.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역설적이게도 인간이 아닌 로봇을 통해 인간다움에 대해 묻는 과정'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하며 '인공지능 로봇' 소재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인 바 있다. 하지만 기존 '로봇이 아니야' 등 로봇 소재 드라마들이 흥행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바 있어 우려감도 생긴다. 이와 관련 차영훈 감독은 "'너도 인간이니'는 사전제작으로, 기획하고 촬영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며 "기획에 있어서는 앞서 같은 소재를 이용한 '로봇이 아니야'에 비해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작품과 차별화를 생각할 즈음 이미 촬영은 끝나있었다. 비교하기보단 저희 작품 안에서 시청자들을 설득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독특한 소재이니 만큼 차 감독 역시 연출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작품에 몰입하다보니 남신Ⅲ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철학적인 고민도 하게 됐어요. 로봇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로봇이 점점 발전하면서 우리와 동일한 감정을 갖게 됐을 때, 인간을 사랑하게 됐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도 했죠. 어른들에게 어려운 소재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준혁, 김성령, 유오성, 박영규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집합 역시 이 드라마의 관점포인트 중 하나다. 김성령은 남신의 친엄마이자, 인공지능로봇 남신Ⅲ의 연구자인 천재과학자 오로라 역을 맡는다. 유오성은 남신Ⅲ과 대립관계에 있는 PK그룹 기획조정이사 서종길 역으로 분한다. 김성령은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내용일지는 모르겠지만, 친 아들 남신과 로봇 남신Ⅲ 둘 다 사랑하게 되는 오로라의 감정선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실제로 로봇이 일상생활에 나타났을 때 이런 감정이 생길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오성은 "긴장반 기대반이다"라며 "작가분은 면식이 없지만, 감독님과는 작업을 한 두 번 해본 적이 있어 감독님만 보고 작품에 참여했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한편 외모, 연기력을 모두 갖춘 서강준, 공승연이 지상파 첫 주연을 받은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오는 6월 4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