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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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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5000만원' 非강남권 최고분양가…그래도 싸다?

서울 강북에서도 아파트 분양가 평당(전용면적 3.3㎡) 5000만원 시대가 열린다. 강남권 분양가가 상한제로 눌려 있음을 감안해도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수준이지만 시장에서는 완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신축 공급이 끊기다시피 했던 중심 역세권에 나오는 대단지인 데다 당분간 추가 공급물량도 거의 없어서다.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이하 마자힐)'가 이달 말께 분양을 진행한다. 마자힐은 총 1101세대 규모로 공덕동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63세대다. 전용면적별로는 59㎡가 148가구, 국민평형인 84㎡가 311가구, 114㎡가 4가구 등이다. 입지는 좋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여의도를 비롯해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2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해 직주근접도 갖췄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마자힐은 공덕동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로 교육, 문화, 편의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어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는 분양가상한제 규제가 풀리면서 마자힐의 분양가는 평당 5200만~530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에 분양한 마포 더클래시의 평당 분양가는 4013만원이었다. 이대로 확정된다면 서울 비강남권에서 평당 분양가가 5000만원대를 넘긴 것은 마자힐이 처음이다. 마자힐의 분양가를 평당 530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국평이 17억~18억원 안팎에 달한다. 지난 2021년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했던 '래미안 원베일리'의 분양가가 평당 5600만원 이었다. 분상제를 고려해도 큰 차이가 난다고 보기 어려운데 오히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비싸지 않다는 분위기다. 마포 대장 아파트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국평이 올해 들어 18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2014년 9월에 입주한 단지로 이제 10년차를 바라보는 곳이다. 해가 다르게 분양가가 상승세인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건설 원자재와 인건비 등 공사비는 물론 땅값도 많이 올랐다. 성북구에서도 장위뉴타운 6구역(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이 최근 평당 평균 분양가를 3507만원으로 심사를 신청하는 등 서울 전역에서 분양가가 껑충 뛰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6 13:51: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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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 수주

SK에코플랜트가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 176-14번지 일원에 지하4층~지상35층, 14개동, 총 1560세대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도급액은 약 5145억원이며,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SK에코플랜트의 지분율은 50%다. 사업지는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가양역과 접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KTX 대전역, 대전 도시철도 1호선 대동역, 대전복합터미널도 반경 약 2km 거리에 위치해 시내·외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주변에 흥룡초, 가양초, 동대전중, 대성여고, 동아마이스터고 등 초·중·고등학교와 우송대, 대전보건대 등 대학교가 위치해 있다. 홈플러스, 신세계스타일마켓, 매봉어린이공원, 우암사적공원, 대동천 등 인근에 생활인프라와 녹지도 풍부하다. 미래 주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사업지가 속한 가양동을 비롯해 소제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등 인근에 다수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중이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수주에 앞서 지난 1월 서울 미아제1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서울 신반포27차 재건축까지 다수의 우량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스페이스BU 대표는 "다수의 도시정비사업 경험과 우수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입주민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교두보 삼아 앞으로도 도시정비사업 경쟁우위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6 10:29: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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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초점]GS건설 '순천그랜드파크자이' 25일 1순위 청약

GS건설은 전라남도 순천시 풍덕동 327-3번지 일원(순천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2블록)에 위치한 '순천그랜드파크자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순천그랜드파크자이는 지하 2층 지상~최고 29층, 9개동이다. 총 997가구로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445가구 ▲84㎡B 136가구 ▲102㎡ 86가구 ▲110㎡ 106가구 ▲115㎡ 58가구 ▲130㎡A 110가구 ▲130㎡B 54가구 ▲206㎡P 2가구 등으로 구성되며, 전 타입이 일반 분양된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해당·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이어 다음달 2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7월 15~17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순천시, 전라남도 및 광주광역시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이고,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 충족 시에는 주택이 있거나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 84㎡ 타입은 추첨제 물량이 전체의 60%이며, 전용 85㎡ 초과 타입은 추첨제 100%로 당첨자를 선정해 가점이 낮아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6개월 이후 전매도 가능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이자후불제로 초기 자금 부담도 낮췄다. 순천그랜드파크자이는 순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이 아파트인 만큼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커튼월룩을 비롯해 유니자이 아트월, 대형 문주 및 개방감을 주는 유리난간 등 고급스러운 외관 설계를 적용했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4베이(Bay), 5베이 구조 등으로 배치해 채광을 극대화했고, 넓은 동간 거리로 입주민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탁 트인 시야도 확보했다. 타입별로 팬트리, 드레스룸 등도 설계해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06㎡ P 2가구는 최상층 펜트하우스로 선보인다. 단지 내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순천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순천만국가정원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클럽 자이안'에는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도서관을 비롯해 GDR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등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페테리아·라운지를 갖춘 오픈커피스테이션(OCS)도 갖췄다. 순천그랜드파크자이는 쾌적한 자연환경은 물론 교통, 편의 교육여건을 모두 다 갖춘 우수한 정주여건이 강점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순천만국가정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이어지는 순천 광장문화의 핵심인 오천그린광장도 단지 앞에 위치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위치하는 순천풍덕지구는 단독주택 부지(계획)와 상업시설(계획) 등이 어우러져 신도시를 축소해 놓은 듯한 인프라도 갖출 예정이다. 뛰어난 교통여건도 장점이다. KTX·SRT순천역은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순천IC, 동순천IC 등이 인접해 광역 교통망도 잘 갖췄다. 순천에서도 남부권에 자리한데다 2번 국도, 17번 국도 진입도 수월해 광양, 여수로 이동도 편리하다. 주변 편의시설도 탄탄하다. 홈플러스, 이마트, 메가박스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풍덕초, 풍덕중 등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학원가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다양한 문화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팔마국민체육센터, 팔마운동장도 근거리에 위치한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순천그랜드파크자이는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춰 지역 랜드마크로 지역시민들의 기대감이 높다"며 "입주민 분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 설계 등 상품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그랜드파크자이 견본주택은 사업지 주변인 순천시 풍덕동 305번지 (풍덕중학교 인근)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7년 7월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6 07:22: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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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웨이블 디카본' 국내 첫 GIS 인증 획득

SK에코플랜트는 기업 탄소관리 플랫폼인 웨이블 디카본(WAYBLE decarbon)이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국내 첫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GIS)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기업활동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파악해 목록화하는 개념이다. 기업은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탄소중립을 요구하는 국제 흐름에 맞춰 배출량 감축 전략을 수립하거나 탄소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GIS 인증은 이러한 탄소배출량 산정 시스템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인증체계로 탄소배출량 산정에 대한 적절성과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의 신뢰성 등을 평가한다. 이번 인증을 신설한 한국경영인증원은 ISO 국제표준 인증기관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온실가스 검증기관으로 연간 5300건 이상의 ISO 인증 심사와 300건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GIS 인증은 스코프1~2(직·간접 탄소배출량)에 해당하는 산정 시스템 심사를 통해 이뤄진다. 검증 기준은 국내외 법·제도 및 ISO 표준사항을 바탕으로 수립됐다. SK에코플랜트는 탄소배출원에 대한 배출계수 산정방법, 배출량 산정 근거, 데이터의 적합성 등 심사를 통과해 인증을 취득했다. 웨이블 디카본은 기업의 탄소배출량 산정 뿐 아니라 대시보드를 통한 사업장별 탄소배출량 현황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을 통한 탄소감축 목표 수립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보건, 윤리경영 등 주요 ESG 데이터 수집·관리 기능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등 작성에 필요한 관련 데이터 취합이나 배출량 관리 측면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웨이블 디카본 서비스는 보다 검증된 방식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탄소배출량 산정 작업의 효율성 증대와 더불어 외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검증과정에서 비용과 시간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세호 SK에코플랜트 플랫폼사업 담당임원은 "웨이블 디카본이 국내외 제도 및 ISO 14064-1(온실가스 배출 및 제거 등의 산출, 보고를 위한 지침)을 적용한 수준의 플랫폼으로 인정받았다"며 "적용 분야를 데이터센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으로 넓혀 탄소관리 생태계를 확산, 나아가 기업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4 18:08:4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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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 기본승인 획득

대우건설은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인 모노베이스윈드(MBW)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iP)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MBW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3월에는 수리모형실험을 완료하고 2023년 9월에는 국제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육지에서 상부구조물까지 제작한 후 운송 및 설치가 가능한 이점이 있으며, 시스템에 작용하는 하중이 작아서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는 태풍 등 동해 해상의 극한 환경조건(최대 풍속 61m/s, 최대파고 11.5m)에서도 부유체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SPAR는 콘크리트와 강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재료를 사용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MSPAR는 각각의 단계에 따라 다른 형태를 띠게 되는데 조립 및 운송 단계에서는 발라스트가 상승된 반잠수식 형태로, 설치 및 운영 단계에서는 발라스트가 하강된 안정적인 스파(Spar) 형태의 모습을 갖추고 전기를 생산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국내 최대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의 AiP 승인으로 울산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 입찰자격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날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신재생 에너지분야의 기술 개발 및 사업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4 17:59: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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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240>풍수지리에서 파타고니아까지…몬테스의 도전

목표가 컸던 만큼 남들이 했던 방식 그대로 답습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칠레에선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겼던 프리미엄 와인에 도전했고, 포도밭이라곤 없던 곳에 포도나무를 심었다. 동양의 풍수사상을 반영해 양조장을 지었고, 와인이 익어가는 셀러에서는 종일 그레고리 성가를 틀었다. 아무리 포도가 자라기 천혜의 환경이라는 칠레라도 이런 혁신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칠레 와인의 위상도 존재하지 않았다. 칠레 와이너리 몬테스의 아우렐리오 몬테스 회장은 이달 한국을 방문해 인터뷰를 갖고 "각각의 포도품종에 적합한 테루아를 찾고, 경사면에 포도밭을 조성한 것이며 신선함을 살리기 위해 늦은 밤 사이 포도를 수확하는 것 모두 몬테스가 최초"라며 "여기에 포도 재배에는 더 할 나위 없는 고립된 낙원같은 환경이 더해져 몬테스의 아이콘 와인들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몬테스의 와인들은 순리에 따른다. 존재하는 중력으로만 이동할 뿐 일체의 펌프나 동력을 이용하지 않는다. 몬테스 회장은 "양조장의 가장 높은 곳에서 수확한 포도를 투입해 한 층 아래 발효 탱크로 흐르도록 하고, 다음 단계에 필요한 탱크가 다시 아래에 위치하도록 한다"며 "와인이 가능한 자연스럽고 좋은 상태가 유지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와인을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풍수사상에 따른 양조장이나 성가 음악 등이 와인 뿐만 아니라 와인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몬테스 알파 엠'은 몬테스를 프리미엄 와인 생산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준 와인이다. 2012년 미국에서 열린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다. 프랑스의 샤토 오브리옹 등 1등급 와인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슈퍼투스칸 사시카이아, 미국의 오퍼스원 등 쟁쟁한 와인을 모두 제쳤다. 알파 엠은 보르도 그랑크뤼 급을 목표로 카버네 소비뇽에 카버네 프랑과 메를로 등을 섞어 전형적인 보르도 블랜드 방식으로 만들었다. 맛의 깊이와 느낌이 고상하고 귀족적이다. '몬테스 퍼플 앤젤'은 카르미네로 품종으로는 보기 드문 아이콘 와인이다. 이날 시음한 2008년 빈티지는 15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매끈한 보라빛으로 여전히 숙성 잠재력이 남아있음을 보여줬고, 실크같은 부드러움과 힘이 공존했다. 아이콘 와인으로 새로 선보인 '몬테스 뮤즈'는 카버네 소비뇽 100%로 만든 와인이다. 직설적이지만 우아하고 신선하다. 뮤즈는 몬테스 회장이 와인메이커로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영감과 도움을 준 여성들에게 헌정하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일흔이 넘었지만 몬테스 회장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구 최남단에서 부는 서늘한 바람을 담은 와인을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엔 맛 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일명 파나고니아 프로젝트다. 산티아고에서 1200㎞ 남쪽으로 떨어진 파타고니아에 포도밭을 일궜다. 파타고니아는 남반구지만 남극에 가까워 춥다. 와인과 포도 재배에 대한 상식과 통념을 완전히 뒤엎은 발상이다. 몬테스 회장은 "파타고니아의 서늘한 기후로 알콜 도수 11.5도 안팎의 스파클링 와인만 가능하다"며 "즐거운 산미에 남쪽의 신선한 해풍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와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13 16:05: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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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 전세보증 가능하게…공시가 대신 감정가 인정

앞으로는 빌라 등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수월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집값을 산정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40년이 넘게 묶여있던 주택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 금액도 기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제1차관 주재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규제개선 조치를 발표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1월10일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 3월19일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방안' 등 민생토론회를 통해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들을 추진해 왔으나 현장에는 여전히 주택 공급을 저해하고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규제 등이 남아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적 여건 변화에 대해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빌라 등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심화된 역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임대보증금과 전세금반환 보증 가입에 대한 기준을 구체화했다. 무자본 갭투자 방지 등을 위해 보증 가입에 활용되는 주택가격은 공시가격 인정비율 140%를 우선 적용토록 하고, 담보인정비율도 90%를 적용하는 원칙도 유지한다. 다만 임대인이 보증에 가입하려는 주택의 공시가격 등에 이의를 신청하고,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인정한 경우에 한해 감정가를 주택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1983년부터 유지되어 온 청약통장 월납입금 인정한도는 월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된다. 그간 오른 가구소득과 함께 최대 300만원 한도인 소득공제 혜택도 고려했다. 또 민영·공공주택 가운데 하나에만 청약할 수 있었던 청약예·부금, 청약저축 등 기존 입주자저축은 모든 주택 유형에 청약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공공분양 뉴:홈을 추가로 공급하는 등 공공주택 공급계획을 바꿔할 할 경우 정비계획 변경절차가 간소화된다. 지방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건너뛸 수 있도록 했다. 소규모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2면 접도요건도 일정 폭(20m)이상의 도로에 1면만 접해도 추진이 가능토록 요건을 완화했다. 공공지원민간임대리츠 사업은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사비 조정 기준을 개선한다. 착공 전 사업장은 물가상승으로 공사비 증액 인정범위에 대해 일정 수준으로 조정한다. 착공 후에는 원활한 공사 진행이 가능하도록 신규 사업장은 공사비 증액을 위한 예비비를 편성하고, 기존 사업장은 내달부터 2027년 6월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조정위원회를 통한 공사비 조정을 추진한다. 공공택지로 수용된 토지의 소유주에 대한 대토보상(토지)으로 토지 외에 주택 분양권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속한 공공택지 조성을 위해서다. 대토보상 토지의 전매제한도 토지 보상권자의 자금이 약 10년간 동결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종료 시점을 '대토공급 계약 시'로 앞당긴다. 진 1차관은 "제도개선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위법령들은 즉시 개정작업에 착수하고 법률 개정 필요사항에 대해서도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3 11:46: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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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글로벌부문, 가덕도신공항 공사 '첨단·고속 발파 솔루션' 준비 완료

한화 글로벌부문은 대규모 발파와 해양 매립공사가 핵심인 가덕도신공항 공사를 위한 첨단·고속 발파 솔루션 준비가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산업용 화약 및 마이닝 솔루션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단군 이래 최대 단일 공구 국책공사로 꼽히는 가덕도신공항 공사를 면밀히 분석해 왔다. 해외 해양 매립 사례를 연구하고 첨단 발파기술들을 국내외 대규모 현장에 적용해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각종 학술 발표와 교류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이를 바탕으로 가덕도신공항 프로젝트에 특화된 첨단·고속 발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비 13조 4913억원이 투입되는 가덕도신공항은 기존 김해공항의 수용능력 부족을 보완하고 동남부권 항공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국회의 특별법에 따라 건설되는 공항이다.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일 마감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은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짧은 공사기간과 높은 공사 난이도 등에 대해 건설사들의 우려가 큰 것이 유찰의 주요 사유로 파악되고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가덕도신공항 공사를 위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 등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스마트 발파 솔루션 HATS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HATS는 디지털 플랫폼 상에서 발파 설계, 천공, 장약, 발파 결과 확인, 안전관리에 이르기까지 화약 발파의 주요 공정을 통합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우선 드론 등을 활용해 발파구역에 대한 스캔을 진행하면 3D지형이 화면에 생성되며 AI를 활용한 최적의 발파설계가 이뤄진다. 그리고 설계에 따라 정밀 GPS 센서를 부착한 스마트 드릴링 시스템이 정확한 위치와 각도로 지면에 천공을 진행한다. 이렇게 뚫린 구멍에 사람이 아닌 기계 차량이 화약을 설치하는 기계화 장약 시스템은 안전사고 위험을 방지하면서 정확도와 설치 속도를 높여 공정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 모든 과정들은 모두 HATS를 통해 관리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3 11:39:0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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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9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주요 발주처 수장을 만나 현지 진출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정 회장의 방문은 현재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2건의 비료공장 사업에 대한 현안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협조를 얻기 위해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 기간에 맞춰 현지에서 이루어진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도 참석했다. 정 회장은 포럼에서 투르크메니스탄 바뜨르 아마노프 (Batyr Amanov) 석유가스담당 부총리, 막삿 바바예프 (Maksat Babayev) 국영가스공사 회장, 구반치 아가자노프(Guvanch Agajanov) 국영석유공사 회장, 도브란겔디 사바예프(Dovrangeldi Sapbayev) 국영화학공사 회장을 만나 현지 진출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들과의 면담자리에서 "이번 한-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어느 때보다 양 국가간 협력관계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으며 대우건설은 진출한 해외국가에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야한다는 기업정신으로 가지고 있다"며 "현재 입찰 중인 비료공장을 통해 중앙아시아 최초의 블루 암모니아를 생산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2개의 비료공장은 카스피해 연안인 발칸주 투르크멘바시에 위치한다. 연산 115만5000톤의 요소와 66만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와 수도인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500km에 떨어져 있는 투르크 제2도시 투크르메나밧에 위치한 '투르크메나밧 비료 플랜트'다. 이외에도 수도 아슈하바트 남서쪽 30km지역에 6만 4000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아르카닥 신도시' 2단계 사업도 참여를 타진 중에 있다. 대우건설은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현지 지사를 개소하는 등 사업 수주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자원부국으로 향후 신도시개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이 기대되는 국가로 중앙아시아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는 곳"이라며 "국빈방문을 통해 형성된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건설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위선양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3 10:36:3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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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조경특화 브랜드 '아트시스' 공개

금호건설은 13일 자체 개발한 조경 특화 브랜드 '아트시스(Artsis)'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금호건설은 향후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와 함께 조경 특화 브랜드 '아트시스(Artsis)'를 통해 상품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트시스는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사막에 샘이 솟는 오아시스(Oasis)의 합성어다. '예술적 감성을 담아낸 도심 속 오아시스'를 의미한다. 청량한 자연이 주는 깊은 울림을 느끼는 일상과 마음 속으로만 간직해왔던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만나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선사하고자 하는 금호건설의 조경 철학이 담겨 있다. 아트시스는 네 가지 브랜드 핵심가치를 통해 단지의 조경 계획 및 설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청량한 자연이 퍼지는 삶(Urban oasis) ▲예술적 경험의 다채로운 마당(Artistic unit) ▲울림이 교차하는 공간(Vital echo) ▲흐르는 시간 속 아름다운 자연(Timeless green) 등 네 가지 가치를 기반으로 자연과 예술이 교감하는 아름다운 감성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트시스는 이달 분양하는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를 시작으로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아테라 전 사업장에 적용된다. 도심 속 오아시스를 상징하는 아트시스의 대표적 감성 공간인 '디 오아시스'를 비롯해 밤하늘 은하수를 담은 휴게공간 '스텔라 가든', 그리고 이웃들과 가드닝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오가닉 가든', 감성 산책길 '윈디 포레스트' '아트시스 포레스트' 등 아테라 브랜드 아파트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감성 조경 공간이 조성된다. 또 다양한 놀이가 있는 오아시스 테마의 친환경 놀이터인 '플레이네이쳐'를 비롯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창의력을 발달시키는 상상 놀이터 '플레이판타지' 등 감성 테마 놀이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감성을 중시하는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금호건설의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조경 특화 브랜드 '아트시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예술적 감성을 담아낸 조경 공간을 통해 아테라에 사는 고객들의 삶의 질은 물론 주거 가치까지 최대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3 10:24: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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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싱가포르 첫 플랜트 EPC 프로젝트 준공

DL이앤씨는 DL케미칼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의 싱가포르 신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준공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약 3억 달러 규모로 DL이앤씨의 첫 싱가포르 플랜트 EPC 프로젝트다. 현지의 엄격한 규정 및 인허가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약속한 공사 기간 내에 준공 승인을 받았다. 특히 2022년 3월 공장 부지 인수 이후 진입로 공사, 파일 공사 착수, 기자재 설치 등 주요 공정 단계를 단 하루의 지연도 없이 수행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모듈러 공법을 해외 플랜트에 적용한 첫 사례다. 모듈러 공법은 복잡한 플랜트 기자재를 운송 가능한 크기로 나눠 별도 제작공간에서 작업한 뒤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법이다.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DL이앤씨는 플랜트 모듈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이를 배로 운송해 싱가포르 주롱섬 내 공장 부지에 설치했다. 모듈러 공법을 통한 공정 효율화로 당초 계획보다 1개월 단축해 조기 준공을 달성했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으로 DL케미칼의 자회사인 카리플렉스가 발주처다. 카리플렉스는 음이온 중합 기술로 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글로벌 이소프렌 라텍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리플렉스 제품은 자극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아 수술용 장갑,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높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싱가포르 내 첫 플랜트 EPC 프로젝트인만큼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사업 수행 능력을 통해 오히려 공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3 10:16: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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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몰린 모아주택 1호…규제완화에 정비사업 속도내나

모아주택 1호인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에 청약이 대거 몰린 가운데 규제완화로 서울의 정비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모아타운 대상지만 85곳이며,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사업장도 96곳에 달한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들어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에 대한 청약이 전일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45세대 모집에 2만2235명이 몰렸다. 전용면적 84㎡ A타입의 경쟁률이 523.40대 1로 가장 높았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23가구 모집에 6409명이 접수해 평균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으로는 올해 들어 경쟁률이 가장 높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구의동 한양연립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 서울시의 모아주택으로는 착공 1호 사업장이다. 모아주택은 소규모정비사업에 대해 서울시 조례로 가로주택정비 가로구역 요건 완화와 층수 완화 등 규제를 일부 풀어준 사업장을 말한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역시 층수완화 혜택으로 사업성이 좋아지면서 속도가 붙었다. 규제완화에 곳곳에 정체됐던 정비사업들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말 기준 모아타운 대상지는 서울에 총 85개소다. 사업단계별로는 ▲대상지 선정(12곳) ▲관리계획 수립 단계(36곳) ▲자치구 검토(1곳) ▲관리계획 승인 고시(36곳) 등이다. 서울에서 대표적인 재건축 사업장으로 꼽혔던 목동 신시가지1~14단지도 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14개 단지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목동1~3단지 역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립 대신 공공성이 확보된 녹지축 조성 제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종상향(2종→3종)이 허용됐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으로 정비사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지정도 앞두고 있어 서울과 수도권의 정비사업 인허가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시행자 관점에서 급격한 공사비 인상 가능성은 제한된 반면 금리 인하에 따른 사업 조달비용 완화와 주택 수요 회복세로 개발 환경도 나아졌다"고 분석했다. 재건축·재개발의 걸림돌로 비판받았던 시공자 선정시기 규제가 풀리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공사 선정도 잇따르고 있다. 서초구에서는 신반포12차와 신반포 27차가 각각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를 낙점했고, 송파구에서는 가락삼익이 현대건설로 확정했다. 하반기에는 한남4구역와 신반포2차,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굵직한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예고되어 있다. 박 연구원은 "전체 사업규모가 커지면서 서울 재건축 수주의 진입장벽은 이전 대비 더욱 높아졌다"며 "건설업계 내에서 대형사와 중소형사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장 수주전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사업장은 96곳이다. 안전진단을 통과한 사업장은 38곳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2 14:25: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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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희망재단, 가족돌봄청소년 통합지원 '우미희망케어' 성료

우미희망재단은 가족돌봄청소년에게 돌봄, 진로, 심리·정서를 통합 지원하는 제1기 '우미희망케어'사업을 마치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미희망케어는 가족돌봄청소년의 돌봄과 생계부담을 낮춰 안정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세이브더칠드런 광주아동권리센터와 함께 출범한 사업이다. 지난해 15명의 가족돌봄청소년을 선정해 8개월간 생활비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 연계와 자조모임을 지원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사업기간 동안 돌봄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을 위해 여가활동, 학업 등 미래를 준비한 참여자의 사례발표가 진행되었다. 또한 서울야간버스투어, 테마파크 방문 등의 문화체험프로그램을 가졌다. 우미희망재단은 제1기 참여자들이 자립 준비를 지속할 수 있도록 현직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제2기 '우미희망케어' 청소년과 함께 자조모임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제2기 '우미희망케어' 참여자는 이달부터 모집한다. 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은 "우미희망케어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돌봄 부담을 덜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힘이 되길 바란다"며 "가족돌봄청소년이 돌봄이란 상황으로 인해 꿈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2 09:43: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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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사내벤처 2호,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 도전

GS건설 사내벤처 2호인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가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GS건설은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 류종현 대표와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이종훈 대표 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건설자재기업인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 투자유치행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는 '탄소 제로(Carbon Zero)를 넘어 그 다음(Next)를 위한 준비를 한다'는 의미의 친환경 건설자재기업이다. GS건설에서 20년 이상 건설재료분야를 연구해 온 토목공학박사 류 대표를 주축으로 만들어졌다.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의 첫 제품은 제철소에서 배출되는 부산물 중 주로 폐기되는 제강슬래그와 화학 첨가제를 혼합해 그라우트에 투입되는 시멘트를 80% 이상 대체한 저탄소 친환경 건설 제품 '몰탈 그라우트 (Mortar grout)'다. 그라우트는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재료를 강하게 접합시키는 물질이다. 주로 토목, 건축 및 플랜트 현장에서 시공물 틈새를 채우거나 구조물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되는 되는 고가의 건설재료 중 하나다. 이번에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가 개발, 제품화 예정인 몰탈 그라우트는 기존 그라우트 제품 대비, 시멘트량을 약 80% 가까이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동일한 강도 발현에 성공했다. 탄소배출량 감소와 함께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친환경 건설자재로 그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GS건설 자회사인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CVC)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금을 유치했다.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는 사내벤처팀으로 시작해 최초 아이디어 착안 후 약 1년간 130건 이상의 실험을 거쳐 그라우트 제품의 필요 성능을 달성했다. 특히 시제품 단계부터 잠재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품에 반영하고, GS건설의 토목 현장에 시험 적용하며 기존 제품과의 호환성을 입증 받았다. 현재 몰탈 그라우트 생산기술은 최근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제품 생산은 외주생산(OEM)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제철소와 원재료 공급을 받기 위한 계약을 협의 중이며, 건설재료 유통사 및 시공사들과 생산 이후 유통을 위한 협의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류 대표는 "친환경 몰탈 그라우트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친환경 저탄소 건설재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2 09:43:23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