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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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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펀드 분쟁조정안 수락 결정 D-2…윤석헌 "판매사들 조정안 수락해야"

-"경영실태 평가시에도 조정결정 수락 등 고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5일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사들이 조정안을 수락함으로써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관련해 이 같이 당부했다. 앞서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2018년 11월 이후 판매된 라임 무역금융펀드 분쟁조정 신청 4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민법 제109조)를 결정한 바 있다. 투자금 전액을 배상해야 하는 주체는 판매사다. 해당 판매사인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은 오는 27일까지 조정 결과를 수용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윤 원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조속히 조정결정을 수락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의 길"이라며 "만약 피해구제를 등한시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모두 상실하면 금융회사 경영의 토대가 위태로울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정 수락 여부를 경영실태평가 등에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금융감독 제도도 최근의 시대 흐름에 맞춰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으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금융회사에 대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및 '경영실태평가'시에도 분조위 조정결정 수락 등 소비자보호 노력이 더욱 중요하게 고려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8-25 14:07:5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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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소비자심리 꺾이나…"집값은 더 오른다"

-8월 소비자동향조사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째 상승했다. 다만 이번 조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기 이전에 이뤄지면서 회복세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2로 전월대비 4.0포인트 상승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경기전망 상향 등으로 경기 낙관론이 확산됐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말한다. 지난 5월 이후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변수로 떠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사기간이 10~14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 확정(8월 15일) 및 시행(8월 16일) 이전"이라며 "코로나 2차 확산으로 인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2차로 확산하는 데다 장마나 폭염 등으로 물가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CCSI가 계속 상승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는(CSI)(85)는 7월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 CSI(89)는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 CSI(92)는 2포인트, 소비지출전망 CSI(99)는 4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 CSI(54)와 향후경기전망 CSI(75)는 각각 5포인트씩 올랐고, 취업기회전망 CSI(72)와 금리수준전망 CSI(90)는 각각 7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주택가격전망 CSI는 125로 7월과 같았다. 2018년 9월(128)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전히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8-25 10:04:3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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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전기차 충전소 설치…"친환경 실천"

-은행 업무 보며 모든 전기차종 무료 충전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3개 영업점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충전기가 설치된 영업점은 서울시 이촌PB센터, 경기 성남시 수내역종합금융센터, 대전시 둔산갤러리아지점이다. KB국민은행은 주차공간 등을 고려해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차저와 공용 완속충전기를 함께 설치했으며, 고객은 모든 전기차종에 대해 충전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KB금융그룹이 추진하는 ESG경영의 일환이며, 충전소는 시범 운영 후 고객 의견 등을 반영해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이 대중화 되고 있어 은행 주차시설을 활용해 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했다"며 "고객 편의 제공과 동시에 ESG 실천을 통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본점 업무용 전기차 10대를 시범 도입해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도 연말까지 1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까지 약 350여대의 업무용 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의 ESG 실천의지를 바탕으로 'KB 그린 웨이(Green Way) 2030'을 발표했으며,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감축할 계획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8-24 14:33: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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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코로나19 재확산…성장률 전망치 낮출 것"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큰 폭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감염이 다시 확산하면서 국내 경제 회복세가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을 -0.2%로 내다봤다. 코로나19가 3분기까지 확산된다는 '비관적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8%까지 내려간다. 한은은 오는 27일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가 크게 악화했다가 수출·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다소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향후 경제 흐름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률 수정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경제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 국내 코로나 확산 조짐이 나타났고, 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가는 상황"이라며 "이는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고, 성장률 전망도 상당 폭 낮추는 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물가는 당분간 안정될 것으로 봤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하고 수요압력이 약화됨에 따라 상승률이 빠르게 둔화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0%대 초중반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기준금리 인하와 금융중개지원 대출 한도 증액,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미국과의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등의 정책을 펼쳐왔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한은은 국내 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전개 상황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최근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 등의 변화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8-24 14:29: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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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베트남은행, 메콩캐피탈과 업무협약…"자본시장 파트너십 강화"

- 펀드 출자·수탁·파이낸싱 종합 IB금융서비스 베트남 호치민 소재 메콩캐피탈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신한베트남은행 신동민 법인장과 메콩캐피탈 크리스 프로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최초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메콩캐피탈과 베트남 자본시장 내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 메콩캐피탈은 2001년 설립 이후 냉장유통, 약국체인, 교육기관 등 성장성 높은 베트남 소비재 시장에 투자해온 베트남 최초의 사모펀드 운용사다.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펀드(MEF Ⅳ) 조성을 앞두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메콩캐피탈이 신규 조성하는 펀드(MEF Ⅳ)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 ▲커스터디(펀드 수탁) 서비스 제공 ▲피투자회사에 대한 대출 등 메콩캐피탈과 포괄적인 상호 협력을 통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 글로벌 그룹과 GIB 그룹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베트남 현지 기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기회를 모색함과 동시에 운용역량과 평판을 보유한 현지 운용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현지 기업금융 진출 전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자본시장 최초로 펀드 파이낸싱을 통해 메콩캐피탈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후속 투자를 추진하는 등 신사업 추진을 통한 현지 IB(투자금융)분야 진출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8-24 14:02: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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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무역 최대 30% 급감"

-'코로나19 팬데믹의 글로벌 가치사슬에 대한 영향 및 시사점'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국제무역 감소폭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다. 최악의 상황시 올해 국제무역이 3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내년 국제무역 규모가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BOK이슈노트-코로나19 팬데믹의 글로벌 가치사슬에 대한 영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은 고용 감소, 교역비용 상승, 대면 서비스 수요 위축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제무역으로 파급됐으며, 그 과정에서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s, GVC)이 충격 증폭 기제가 됐다. GVC는 생산비용 절감, 효율성 및 시장 접근성 제고 등을 위해 원자재 및 중간재 생산, 완제품 가공·조립 등의 생산단계가 여러 국가에 분산돼 이뤄지는 국가간 분업 생산체계를 말한다. 코로나19가 중국, EU, 미국, 일본 등 GVC 주요 거점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제무역 역시 급격하게 위축됐다. GVC가 코로나19 충격을 증폭·확산시키는 기제로 작용하면서 생산단계가 여러 국가에 분산된 GVC의 위기 취약성이 드러났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무역 대붕괴는 주로 수요 측면에 기인했던 데 반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은 수요 뿐 아니라 공급 충격이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제무역 감소 폭은 무역 대붕괴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 주요 연구들의 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제무역 감소 규모는 -11~-32%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무역 대붕괴는 -11%였다. GVC 역시 중장기적으로 위기 복원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변할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진행된 제조업의 GVC 약화 및 지역화가 가속화되는 한편 공급망 다각화, 기업의 본국 회귀, 4차 산업 기술 도입 등을 통해 리스크 축소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산업은 GVC 참여도가 높고 공급망이 일부 국가에 편중돼 구조 변화에 대한 중장기적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한은은 "핵심 소재·부품의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통해 국내 공급망 확보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GVC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와 더불어 기업의 공급망 위기관리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8-24 12:00: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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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언택트' 영업에도 보험사 실적 선방…손해율 하락에 손보사 순익↑

-2020년 상반기 생보·손보사 경영실적 /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영업이 힘든 상황에서도 보험사들이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경우 코로나19로 자동사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오히려 순이익이 늘었다. 다만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 7~8월 집중호우로 손해율 상승이 예고된 데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투자여건은 더 악화됐다. ◆손보사 순익 1조7156억…전년 동기比 15.5%↑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71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했다. 실적개선은 자동차 손해율 하락 덕분이다. 보험손실은 2조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8억원 줄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하락으로 손익이 크게 개선된 반면 일반보험은 롯데케미칼 폭발사고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투자이익은 4조4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5억원이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47조8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9223억원(6.5%) 늘었다. 실적개선에 수익성도 좋아졌다. 상반기 중 손보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0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8%포인트, 0.4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지난 3~6월 중 자동차 운행·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면서 보험손익이 개선됐다"며 "최근 7~8월 중 집중호우에 따른 자동차·가옥·농경지 침수피해 등으로 자동차·일반보험을 중심으로 다시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투자손익도 보유채권 등의 평가이익 감소와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손익 감소 등으로 향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 관계자는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주요 상품의 손해율과 국내외 금리·환율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보사 순익 2조727억원…전년 동기比 2.6%↓ /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보험영업은 12조6586억원 순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8325억원 확대됐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증준비금 전입액이 급증한 탓이다. 투자영업은 13조2019억원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71억원 늘었다. 금융자산 처분손익 등 일회성 이익이 증가한 반면 고금리 채권 처분 및 금리 하락 등으로 이자수익은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54조1619억원으로 저축성 보험과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9159억원 늘었다. 생보사의 상반기 ROA는 0.45%, ROE는 4.68%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4%포인트, 0.7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영업이 어려웠지만 방카슈랑스 채널 중심의 저축성 보험 실적 증가와 퇴직연금 호조로 영업실적은 양호했다"면서도 "일시납·단기 저축성 위주 보험영업과 고금리 채권 매각을 통한 수익 실현을 지속하고 있어 장기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관계자는 "지속적인 저금리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고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해외투자자산 등에 대한 손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생보사의 재무건전성이 취약해지지 않도록 해외자산, 대체투자 등 자산운용 위험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단기 성과위주의 영업을 지양토록 감독 및 검사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8-24 12:00: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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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신용대출로 집 사는 사회

안상미 기자 "주택 구입 용도라고 한 번 말씀하신 이상 지점에서는 신용대출을 해드릴 수 없어요. 저희 은행 앱 아시죠?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하세요. 그게 금리도 더 유리해요." 대놓고는 힘들지만 신용대출이 가능한 편법은 알려준다. 편법은 어느새 수요자끼리 공유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 금융권 신용대출은 올해 1월 2000억원 안팎에 불과하던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월과 3월 각각 2조1000억원, 4조2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현금확보가 절실했던 시기는 지났지만 신용대출은 오히려 더 늘었다. 6월엔 3조7000억원, 7월엔 4조원이나 폭증했다. 대출건수는 물론 건당 대출규모도 커진 탓이다. 신용대출이 집을 사려는데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의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다 보니 억 단위도 드물지 않다. 신용대출로 집 사는 사회가 됐다. 여러 요인이 맞물렸다. 먼저 수요다. 정부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LTV(주택담보대출비율) 등을 시작으로 집값 기준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아예 막았고, 전세자금대출도 규제에 나서면서 결국은 신용대출로 몰렸다. 다음은 저금리다.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신용대출 역시 금리가 최저 연 1%대에 불과하다. 1억원을 빌려도 연 2% 금리면 한 달 이자가 16만7000원으로 가볍다. 금융사들 역시 이를 기회로 대출자산 불리기에 나섰다. 최저 금리, 최대 한도의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놨고, 대출실행까지 3분이면 가능한 '컵라면 대출'로 편리함까지 갖췄다. 금융당국도 신용대출 급증에 따른 문제의 심각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 주담대와 전세대출과 달리 신용대출은 돈에 꼬리표를 달 수 없는한 규제가 쉽지 않다. 구체적인 대책 없이 모니터링 강화만 외치는 이유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8-23 14:53: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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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CEO 인사태풍 예고…연임 vs 교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인사태풍이 예고된 상태다. 이르면 오는 9월, 늦으면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 금융권 CEO가 수두룩하다.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이미 시작했다. 주주총회 시즌인 내년 3월까지 60여명에 달하는 CEO의 임기가 줄줄이 만료된다. 업권을 불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이 우선시되면서 이전과 달리 후임에 대한 하마평은 이례적라고 할 만큼 잠잠한 상황이다. 하지만 물밑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미리 하마평에 거론되면 낙마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심스런 행보가 예상된다. 일부에선 이번 정권의 사실상 마지막 '보은 인사'를 예상하고 있다. 정권 창출에 기여했지만 그동안 소외됐던 인물에 대한 마지막 '자리 챙겨주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 가운데서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20일로 끝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2021년 3월)과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20201년 4월) 등의 임기만료는 내년이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12일 회의를 열고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일정만 놓고 보면 윤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던 지난 2017년 대비 약 2주가량 앞으로 당겨졌다. 늘어난 기간만큼 후보자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 윤 회장을 제외하고는 거론되는 유력 후보가 아직 없다.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지난 6년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진 데다 최근 푸르덴셜생명 인수까지 비은행 부문 강화 등 성과가 뚜렷하다. KB금융 회추위는 오는 28일 4명의 숏리스트(최종 후보자군·Short List)를 확정하고, 다음달 16일 최종 후보자 1인을 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다. 김 회장은 이미 두차례 연임한 바 있다. 다만 3연임을 하게 되면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1년만 재임할 수 있다. 김 회장의 경우 현재 만 68세로 내부규범상 회장 연령이 만 70세를 넘어선 안되기 때문이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함영주·이진국 하나금융 부회장이 거론된다. 하나금융은 내년 1월 회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허인 국민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각각 올해 11월과 12월까지가 임기며,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내년 3월 중 임기만료가 돌아온다. 은행장 연임 여부는 올해 실적과 함께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불거진 각종 금융사고와 관련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허 행장은 지난 2017년 취임해 지난해 11월 1년 임기로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2+1년'을 채웠지만 재연임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실적은 물론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도 성과를 냈고,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서비스도 잇따라 성공하고 있어서다. 윤 회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허 행장의 연임도 파란불이다. 신한은행 진 행장과 하나은행 지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했다. 통상 임기가 '2+1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3월에 취임한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경우 1년 임기여서 내년 3월 임기만료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경영 스타일로 볼 때 1년 연임 쪽에 무게가 실린다. 지방은행으로는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겸직한 대구은행장의 임기가 12월 끝난다. 김 회장은 지난해 차기 대구은행장 숏리스트로 황병욱 부행장보,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 등 3명을 선정했다. 대구은행은 오는 9월 이들 중 차기 은행장 후보를 선정해 12월 임명할 예정이다.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등 지방은행장 임기도 모두 내년 3월 끝난다. 올해 10월이 임기인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3연임을 포기하고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은 지난 1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고, 유명순 수석부행장을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금융공기업으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9월)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11월),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내년 3월)의 임기 만료가 다가온다. 산업은행 이 회장의 임기만료는 내달 10일이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금호타이어, 성동해양조선, 한국GM, STX조선해양 등 굵직한 기업의 구조조정을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과 KDB생명부터 아시아나항공까지 그동안 추진해온 인수합병(M&A)거래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연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융협회 가운데서는 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장 임기가 올 하반기에 끝난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11월 5일 가장 먼저 임기를 마치며,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는 12월 8일 끝난다. 손보·생보 협회장은 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면 각 회원사의 투표로 선임된다. 손보·생보 협회장자리에는 문재인 정권이 임기말로 접어든 만큼 보은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11월 30일 임기가 종료된다.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두고는 이동걸 산은 회장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도 카드사에서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정원재 우리카드사장, 이동렬 KB국민카드 사장, 이동면 비씨카드 사장이 오는 12월 임기가 만료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취임해 한차례 연임했다. 이들의 연임여부는 12월 임추위와 계열사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임 사장의 경우 신한금융의 CEO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연임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0-08-23 14:17:4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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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한 소호사관학교 13기 개강식 실시

-비대면 플랫폼으로 자영업자 지원 -브랜딩, 마케팅, 사업 운영 노하우 등 자영업자 역량강화 21일 서울 성동구 소재 두드림스페이스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신한SOHO사관학교 13기 개강식 모습.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자영업자 고객의 사업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소호(SOHO) 사관학교 13기 개강식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신한 소호 사관학교에서는 음식점업, 숙박업, 병원 등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다. 다양한 과제 및 실습 수행을 통해 마케팅, 브랜딩, 선배 자영업자의 운영 노하우, 매출 올리는 팁 등을 교육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 대상대면 교육프로그램들이 중단된 상황에서 위기 속 교육 재개를 통해 경영애로 자영업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언택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함과 동시에 지난 3년 간의 교육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신한 소호 사관학교 2.0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지원동기 및 사업계획서 심사를 통해 선발된 자영업자 및 창업 준비 고객 30명은 이 날부터 10월 16일까지 ▲브랜딩 및 스토리텔링 ▲매출을 올리는 14개 전략 ▲우리가게 비밀 노하우 ▲고객의 뇌를 여는 전략 ▲행동경제학 이해 등을 교육받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고객을 위해 금융지원 뿐 아니라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 등 비금융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8-21 15:40: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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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마이자산 '청약컨설팅' 서비스 시행

-청약 종합서비스 -청약가점 산출, 분양정보 확인, 예상가점 비교, 청약신청 연결까지 원스톱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를 위한 청약컨설팅 서비스를 모바일 뱅킹앱 신한 쏠(SOL) 마이(MY)자산 메뉴에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청약컨설팅 서비스는 청약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청약가점 산출▲분양정보 확인▲예상가점 비교▲청약신청 연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한은행 뿐만 아니라 타행에서 가입한 청약상품도 등록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고객이 청약가점을 등록하면 청약점수에 따른 분양예정단지를 추천해 주고, 관심단지를 설정하면 입주자모집공고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분양가 대비 예상대출한도와 고객의 자산현황을 반영해 필요한 대출금액도 알려준다.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마이자산' 서비스는 440만명이 이용 중이다.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은행 계좌 뿐 아니라 카드, 증권, 보험, 연금, 부동산, 자동차, 현금영수증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모든 자산을 신한 쏠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국민 절반이 가입한 청약통장을 고객이 올바르게 활동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청약컨설팅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향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동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8-21 15:33: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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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차세대 리더들과 'e-소통라이브'

-실시간 유튜브 채팅+화상대화 KB금융그룹은 지난 19일 최고경영자(CEO)와 그룹 MZ세대 직원들이 함께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격의 없는 대화와 이야기를 나눈 '이(e)-소통라이브' 두 번째 시간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번 참가하지 못했던 주니어보드 활동 직원 등 다양한 MZ세대 직원들이 KB금융의 영리더(Young Leader)를 대표해 참가했다. 윤종규 회장은 대형 스크린이 마련된 여의도 본점에서 직원들을 마주 했으며,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 있는 직원들은 자유로운 장소에서 '이-소통라이브' 시간을 함께 했다. 행사는 뇌구조 모양의 그래픽 이미지에 MZ세대 직원들의 주요 관심사를 채워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육아를 비롯해 외국어학습·재테크·결혼·워라밸 등 MZ세대의 진솔한 경험담과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한 참가자가 "워킹맘인데 퇴근하고 집에 온 다음부터는 육아라는 또 다른 일을 해야해서 지치고 힘들 때가 많다"라고 말하자 윤 회장은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워킹맘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제도적 지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윤 회장은 "KB금융도 여의도 신사옥을 준공하면 현 여의도본점에 보육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워킹맘을 배려하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제도적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 활발하고 열린 소통을 통한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경영진·직원·세대·직무·성별 등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8-21 15:27:0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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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제2회 '퓨처 파이낸스 A.I. 챌린지' 개최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대학(원)생 및 취업준비생 대상으로 인공지능 경진대회인 제2회 '퓨처 파이낸스 AI 챌린지(Future Finance A.I. Challenge)'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AI기술을 적용한 미래금융 아이디어를 확보하고 우수인재들의 금융 분야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KB-알버트(ALBERT)'가 공모 분야에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KB-알버트'는 최신 딥러닝 언어 모델인 알버트를 기반으로 KB국민은행이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와 협력해 개발한 금융권 최초의 한글 자연어 학습 모델이다. 참가 신청 및 과제 제출은 9월 13일까지 'KB Datory'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서비스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 및 취업준비생이면 누구나 최대 3명까지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본선은 9월 22일 이화여자대학교 이삼봉홀에서 열리는 '2020 온에어(On-Air) 국제 컨퍼런스 및 오픈 업(Open-Up) 채용박람회'의 제2부 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금융감독원과 이화여자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기후 및 미래금융의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 채용박람회 및 경진대회를 진행하는 언택트 행사다. 대상팀에게는 금감원장상이 수여되며, 수상자 전원에게는 총 1280만원의 상금과 KB국민은행 공채 지원 시 서류 및 필기전형이 면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총 5000달러 상당의 'GCP 크레딧'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규 금융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미래금융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인재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금융에 인공지능을 더해 가치를 창출하고 싶은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8-20 14:38: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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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81>와인으로 세계일酒

<81>佛 부샤 뻬레 에 피스·伊 카스텔로 디 퀘르체토·美 파 니엔테 안상미 기자 딱 지난해 이맘 때였다. 네 살 배기를 데리고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로 와이너리 여행을 떠난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은 꿈도 못 꿀 상황을 예감해서 주변 모두가 만류하는 4살과의 여행을 강행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론 무리하길 잘 하고 또 잘했다. 한 폭의 그림같은 와이너리를 걷고, 최고 상태인 와인을 맛봤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도 좋지만 지금보니 미루는 행복은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깨달음도 큰 소득인 셈이다. 도돌이표 같이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잠잠해질 터.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도록 수첩에 빼곡하게 메모해야 할 곳들이 많다. 프랑스 부르고뉴에 위치한 부샤 뻬레 에 피스 와이너리 전경. /나라셀라 먼저 프랑스 브루고뉴로 떠나보자. 본 지역에 위치한 '부샤 뻬레 에 피스' 와이너리는 부르고뉴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양조장이다. 설립했던 1731년 당시 부르봉 공국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전형적인 프랑스 시골 마을을 연상케하는 본 마을에 위치해 여러 와이너리 양조장들을 한 번에 둘러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부샤 뻬레 에 피스는 포도밭을 계속 사들이면서 오늘날 부르고뉴의 핵심으로 꼽히는 꼬뜨 도르(Cote d'Or) 지역에만 무려 130ha의 밭을 소유한 부르고뉴의 최대 지주다. 이 중 그랑 크뤼(특등급) 밭이 12ha, 프리미에 크뤼(1등급) 밭이 74ha에 달한다. 간판급 와인인 '부샤 부르고뉴 본 뒤 샤또 1등급'은 본에 위치한 약 10군데의 1등급 포도밭에서 기른 과실을 각각 양조한 후 섞어 만든다. 1등급과 그랑 크뤼 밭의 최대 소유주로서의 역량이 그대로 녹아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위치한 카스텔로 디 퀘르체토 와이너리 전경. /나라셀라 다음은 이탈리아 토스카나다. 끼안티 지역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숲 속의 오래된 고성이 나온다. 바로 '카스텔로 디 퀘르체토' 와이너리다. 1400년대에 지은 고성을 1897년부터 와이너리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이름(카스텔로 디 퀘르체토·참나무 숲속의 성) 처럼 참나무에 둘러싸여 신비롭게 느껴지는 곳이다. 중세풍의 망루에서 하룻밤 머물 수도 있어 최적의 여행지로 꼽힌다. '카스텔로 디 퀘르체토 치냘레'는 퀘르체토가 생산하는 수퍼 투스칸급의 와인이다. 국제 품종인 카버네소비뇽과 멀롯을 섞어 만든다.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위치한 파 니엔테 와이너리 전경. /나라셀라 미국 나파밸리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오크빌에 위치한 '파 니엔테' 와이너리는 나파밸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와이너리로 손 꼽힌다. 1919년 금주령으로 황폐화됐던 와이너리를 재건한 것은 1979년, 지금의 주인인 길 니켈이다. 3년에 걸쳐 아름다움과 기능을 되살린 와이너리는 그 역사와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문화 유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름은 와이너리를 정비하던 중 건물 전면 돌에서 발견된 문구 '돌체 파 니엔테(Dolce Far Niente)'에서 유래했다. 라틴어로 '아무 근심 걱정 없이' 라는 뜻이다. 와인 역시 복합적이고 고급스런 풍미를 지녔지만 무겁지 않아 팬들이 많다. '파니엔테 샤도네이'는 잘 짜여진 구조를 가지고 있어 화이트 와인이지만 장기숙성하면 더 기대될 와인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자료도움=나라셀라

2020-08-20 14:37:29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