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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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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44>와인, 해외서 사올까 말까

몇 년 전 프랑스 보르도에서의 휴가를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당시였다. 수화물을 찾으러 갔더니 가방엔 노란 자물쇠가 걸려져 있었고, 요란한 벨소리가 세관담당자한테 갈 때까지 울렸다. 문제는 트렁크 안에 있던 와인 때문이었다. 같이 갔던 동반자의 몫까지 2개의 트렁크에 각각 두 병씩의 와인, 총 네 병의 와인이 들어 있었다. 와인 애호가라면 해외에 나갈 때마다 한 번씩은 했을 고민이다. 현지에서 와인을 사올 것인가 말 것인가. 특히 해외 목적지가 프랑스나 이탈리아, 또는 미국 등 와인으로 유명한 산지라면 사올 지 여부가 아니라 몇 병을 사올 것인가를 고민할 수도 있다.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현지와 국내에서의 와인 가격 차이가 워낙 커서다. 주세만 해도 30%에 교육세, 부가세 등 세금 만해도 벌써 50%가 넘는다. 여러 유통구조를 거치다보면 국내 소비자가는 해외 현지가의 서너배가 되어 버린다. 또 국내에서 와인은 가격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가제가 적용된다. 고가의 와인일수록 현지가격과 격차는 더 벌어진다. 두번째는 국내에서 만나볼 수 없는 와인을 현지서 발견했을 때다. 수요층이 넓지 않다 보니 선호도가 높은 진득한 레드와인 스타일이나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살 수 있는 와인은 제한적이다. 해외에서 사들고 올 와인이 한 병이라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현재 여행자 1인당 1리터, 미화 400달러 이하의 주류 한 병은 들어올 때 세금을 안 내도 된다. 와인 역시 마찬가지다. 직접 들고오는 여행자 휴대품이 아닌 직구, 또는 해외에서 국내로 물품을 보냈다면 한 병이라도 세금을 내야 한다. 15만원 이하이고, 한 병이라면 주세 30%와 교육세 10%를 포함해 총 33%의 세금이 부과된다. 한 병을 초과하는 와인부터는 세금을 내야 한다. 주세 30%와 교육세 10%, 관세15%, 부가가치세 10% 등 약 68%의 세금이 붙는다. 여기에 먼저 자진신고를 할 때는 15만원 한도로 관세의 30%가 감면된다. 신고를 안 하고 들고가다 걸렸다면 원래 내야할 세액에 40%의 가산세가 더 부과된다. 만약 우리 돈으로 10만원 짜리 와인이라면 원래 6만8240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자진신고로 감면까지 감안한 최종 세금은 6만1660원이다. 50만원 상당의 비싼 와인이라면 원래 세금은 34만1220원, 자진신고 감면이 반영된 세금은 30만8300원이다.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와인이 아니라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다시 몇 년 전의 인천공항으로 돌아가보자. 관련 규정을 잘 알고 있음에도 한 사람당 두 병의 와인을 신고없이 들어오려던 이유는 한 병만 구매했던 와인이어서다. 다른 한 병은 당시 휴가의 목적이기도 했던 메독마라톤의 완주 기념품이었다. 구매한 것이 아니니 세금도 낼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탓이다. 구매가 아닌 기념품이나 선물이라면 국내로 반입할 때 세금은 어떻게 될까. 정답은 '세금부과'다. 국세청의 공식적인 답변에 따르면 관세는 본인이 물품에 대한 가치를 지불했는지 여부가 취득했는지 여부에 따라 부과한다. 다음 궁금증은 기념품을 얼마로 보고 세금을 내느냐다. 먼저 본인이 가격을 적어낸다. 신고한 가격이 타당하다고 보여지면 세액을 적용하고, 터무니없다고 여겨지면 관련 법령규정에 따라 세관이 가격을 정한다. 당시 완주 기념 와인은 마라톤 포스터가 레이블에 인쇄되어 진짜 기념품으로 들고 왔을 뿐 등급이 낮은 테이블와인이라 1만원을 적어냈고, 받아들여져서 한 병이 7000원 안팎의 세금을 내고는 공항을 빠져나왔다.

2019-09-26 15:33: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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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여가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

-역량있는 여성 리더 후보군 육성 -신한 쉬어로즈(SHeroes) 프로그램 참여 대상, 기관 등 확대 신한금융그룹은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공동 추진에 관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성 경영 리더 후보군 양성에 주력하기 위해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eroes) 참여 대상 그룹을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신한 쉬어로즈는 현재 여성 임원 및 최고위직 부서장을 대상으로 그룹사 4곳에서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규모를 확대해 8개 그룹사로 운영하며, 향후 전 그룹사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여성 인재 양성의 실행을 확보하기 위해 16개 그룹사 대표(CEO)의 평가 항목에 '여성 리더 육성 및 여성 인재풀 (pool) 확대'를 포함하고, 채용과 직무, 승진, 보상 등 전 영역에서 성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 후 첫 번째로 맺는 기업과의 자율협약으로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첫 번째 현장 행보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금융 분야의 성별균형 인재양성 노력은 금융 산업 전반의 균형 잡힌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신한금융의 여성 경영 리더 양성 우수사례가 널리 전파되고, 더 많은 금융 기업이 동참해 우리 사회 전반에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여성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여성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여성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조 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작년 3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그룹 차원의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를 출범시킨 바 있다. 특히 작년 연말 그룹 임원인사에서 '신한 쉬어로즈' 1기 졸업생 중 왕미화 그룹 WM사업부문장,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 등 2명의 여성 부행장과 6명의 여성본부장이 탄생하며 그룹의 여성 리더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2019-09-26 14:00: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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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아문디社와 새로운 협력단계로 도약

-NH-아문디자산운용에 대한 제3차 변경주주간계약서 체결 NH농협금융은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NH-아문디(Amundi) 자산운용'의 2대 주주인 프랑스 아문디사와 새로운 협력단계로 도약을 위한 주주간계약서 개정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과 아문디는 새로운 협력관계 모색을 위해 다각도로 논의해 왔다. 이번 주주간계약 개정을 통해 ▲NH-아문디의 해외진출에 대한 양주주의 적극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금융당국의 정책방향을 반영해 헤지운용, 대체투자 등 농협금융 자산운용부문의 사업다각화 추진 가능 ▲특별배당금 신설로 양주주의 기여 역할 확대를 독려 등의 내용이 확정됐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아문디 이브 페리에 회장은 "주주간계약서 개정으로 농협금융과 새로운 협력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NH-아문디 자산운용을 더욱 경쟁력있고 발전가능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자산운용사로 육성하기 위해 농협금융과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다양한 해외진출 경험을 보유한 아문디가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함에 따라 해외사업을 그룹 차원의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한 계획에 보다 힘을 얻게 됐다. 또 합작운용사가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농협금융과 아문디는 두 그룹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굳건한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기로 함에 따라 이례적인 사례로 합작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은 NH-아문디 자산운용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범농협 계열사의 안정적인 운용자산을 확보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아문디는 세계 굴지의 자산운용사로서의 경험과 지식, 운용에 대한 인사이트를 NH-아문디의 신성장 사업에 반영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 회장은 "NH-아문디 자산운용은 이러한 양 주주의 지원을 바탕으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협동조합 수익센터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19-09-26 13:47: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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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안심전환대출 후폭풍

"사실 어마어마한 혜택이에요. 제가 주택담보대출 진행한 분들 중에 조건이 되는 분들은 이번에 무조건 신청하라고 안내했어요."(시중은행 관계자) 정부가 내놓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당초 예상과 달리 신청 열기가 뜨겁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9일차인 지난 24일 오후 4시 기준으로 27만5000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금액기준으로는 31조8000억원이다. 마감일이 아직 닷새나 남아있지만 한도인 20조원은 물론 30조원을 넘어섰다. 신청 광풍의 원인은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금리는 1.85~2.20%(잠정치)로 주요 정책주택금융 상품 가운데 가장 낮다. 혜택이 큰 만큼 제외된 이들의 불만은 이미 넘쳐난다. 먼저 집이 없는 이들이다. 집을 사지 않아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다. 보증부 전세자금대출도 최저 금리가 2.60%다. 정부는 담보가 있는 주담대 금리가 신용대출 성격인 전세자금대출 금리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이라고 항변하지만 유주택자보다는 무주택자에게 혜택이 더 돌아가야 하는게 보다 '서민적인 정책'이다. 다음은 다른 조건은 맞지만 고정금리로 주담대를 받아 제외된 이들이다. 특히 향후 금리가 오를 것이라며 고정금리로 갈아타라던 정부의 방침을 곧이 곧대로 따랐다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속이 더 부글부글 끓을 수밖에 없다. 마지막은 이번 안심전환대출 신청자들이다. 지금 이런 속도라면 신청 규모가 40조원이 넘는다. 한도 20조원에 대해 신청자 중 낮은 주택 가격 순으로 대출심사가 진행된다. 매일 몇 만명이 넘는 대기를 기다려 신청하고도 상당수는 탈락한다는 의미다. 일단 신청을 받고 탈락자를 만들기보다는 수요를 좀 더 정확히 파악했어야 했다. 무조건 더 좋은 혜택보다는 한층 세밀한 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2019-09-25 15:11:22 안상미 기자
KB국민은행, 中企 대출 100조원 돌파

KB국민은행은 지난 20일 원화대출금 기준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을 통한 자금중개 확대로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자영업자의 단계별 성장을 적극 지원해 이뤄낸 결과"라며 "전통적인 소매금융의 강자로 불렸던 KB국민은행이 가계대출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부문에 있어서도 리딩뱅크의 위상을 견고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기준 KB국민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00조1000억원이다. 지난 2017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9.0%에 달한다. 연체율도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최저 수준인 0.32%다. 성장성과 건전성 모두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KB국민은행은 전국의 13개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통해 자영업자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자영업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부터 2400여건이 넘는 무료 창업컨설팅을 제공했으며,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사업자와 예비창업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담보력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업 경쟁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기술보유 기업의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결하는 'KB기술자문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산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소재·부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8%포인트의 금리우대가 가능한 'KB소재·부품기업 우대대출'을 출시했다. 또 은행권 최초로 플랫폼 기반의 공급망금융 상품인 'KB셀러론'을 출시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을 적시에 지원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컨설팅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KB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생산적금융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상생 협력해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9-25 14:08: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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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찾는 돈 없다…은행부터 증권사 계좌까지 한 번에 조회

-26일부터 증권사도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연결 -22개 증권사, 비활동성 계좌 잔액 2000억원 앞으로는 증권계좌에 넣어두고 잊었던 주식이나 펀드도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22개 증권사에 이렇게 잠자는 주식이나 펀드만 무려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까지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 연결되면서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증권사, 보험, 카드 등 전 금융권의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고 정리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6일부터 증권사도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 연결돼 개인이 보유한 전 금융권의 '계좌 일괄조회 및 정리'를 위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인 '내계좌 한눈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앱에서 본인의 계좌를 조회하고, 소액·비활동성 계좌를 바로 정리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12월 은행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약 3년여간 709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좌잔액을 확인한 후 922만개의 소액 계좌를 해지하고, 945억원을 찾아갔다. 증권사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22개 증권사에 개설된 본인 명의 계좌라면 가능하다. 고객관리용 종합계좌나 사망자 계좌, 공동명의계좌, 보안계좌 등은 조회되지 않는다. 만약 과거에 주식 등을 전부 팔아 계좌를 해지했더라도 이후 배당금 등이 들어와 잔고가 남아있다면 조회가 가능하다. 증권사별로 비활동성 계좌 및 활동성 계좌로 구분해 보유계좌수를 알 수 있으며, 상세조회가 가능한 계좌 수는 30개 이내다. 요약 조회에서 특정 증권사의 '상세조회'를 선택하면 보유 중인 계좌 전체에 대한 ▲지점명 ▲계좌명 ▲최종거래일 ▲총잔고 ▲예수금 등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잔액이 50만원 이하이고,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소액·비활동성 계좌는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바로 해지·이전해 찾을 수 있다. 다만 ▲연금저축 등 세제혜택상품계좌 ▲펀드 등 투자재산 연계계좌 ▲신탁 등 유효한 계약상품 보유 계좌는 최근 거래가 없어도 항상 활동성 계좌로 분류되어 계좌해지는 제한된다. 계좌 잔고는 본인 명의의 은행이나 증권사 등의 수시입출금식 계좌로 이전할 수 있다. 잔고 이전은 소액·비활동성 계좌의 원활한 정리를 위해 계좌 전액을 대상으로 하며, 잔고를 이전한 계좌는 자동으로 해지된다. 잔고이전 수수료는 회사별로 자율적으로 정하지만 건당 300∼500원 수준이다. 계좌 잔고를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말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부내역이 국세청 연말 정산간소화 서비스에 자동 등록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22개 증권사의 지난 6월 말 기준 소액·비활동성 계좌는 약 4000만개며, 잔액(예수금)은 2000억원이다. 은행(1조3000억원)과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7000억원)까지 합산할 경우 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찾을 수 있는 소액·비활동성 계좌 잔액은 모두 2조2000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는 4분기 '금융권 장기 미거래, 휴면 금융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한 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금융자산의 일괄조회가 가능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9-25 13:50: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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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부터 현금화 가능한데…올 상반기 소멸 카드포인트 500억원

카드포인트를 1원 단위부터 현금화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쓰지 못하고 소멸되는 규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만 사라진 카드포인트가 500억원에 달했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포인트 현금화 실적'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비씨·삼성·현대·롯데 등 8개 전업카드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1개월 동안 월평균 77억 4800만원의 포인트를 현금화했다. 1원부터 현금화가 본격 추진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58억 2100만원과 비교하면 19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카드업계는 2018년 10월 1일부터 모든 카드사가 1원 단위부터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한 바 있다. 제도 개선에도 포인트 현금화 금액은 크게 늘지 않고, 카드사 포인트 잔액도 여전했다. 전업카드사 소멸 포인트 역시 지난 2017년 1151억원에서 2018년 1024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499억원의 포인트가 소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아직도 많은 고객들이 포인트가 1원부터 현금화되는 지 잘 모르고 있다"며 "지난해 약관 개정 이후 카드사들은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일부 공지를 올렸을 뿐 문자나 이메일 등을 통한 적극적은 홍보는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19-09-25 08:08: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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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몰린 안심대출에 은행권 '화들짝'

주택담보대출 차주들은 불확실한 금리인하 기대보다는 확실한 정책금리를 택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금리하락기에 고정금리로 출시된 데다 자격요건을 제한하면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란 당초 예상은 빗나갔다. 신청기간이 아직 일주일 가까이 남았지만 신청규모가 이미 한도 20조원을 넘어섰고, 이런 속도라면 40조원 가까이 신청이 들어올 수도 있다. 예상보다 몰린 안심전환대출 수요에 은행권 표정은 씁쓸하다. 안심전환대출 자체가 대환으로 기존 고객을 뺏기는데다 대출을 위해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을 은행들이 의무적으로 사줘야 하는 '팔 비틀기' 구조인 탓이다. 금융당국이 전체 한도는 20조원에서 더 늘리지 않겠다고 확정했지만 20조원 자체도 은행권에서는 부담이 되는 규모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신청접수 8일차인 지난 23일 오후 4시 기준 약 26조원, 22만4000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신청은 온라인 접수가 금액 기준 90%에 달했다. 저금리 시대에 온라인 신청에 따른 0.1%포인트의 금리혜택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지난 2015년 1차 안심전환대출 당시 요건 미비에 따른 탈락률은 15% 정도였다. 탈락률이 비슷할 것이라고 가정하면 당장 신청을 마감하더라도 한도 20조원을 모두 채울 수 있는 수준이다. 신청접수 9일차인 이날도 열기는 여전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 신청은 오후까지도 접속대기 명수가 4만명을 웃돌았다. 접수시작 이후 하루 평균 3조원 이상 신청이 들어왔음을 감안하면 마감일인 29일에는 40조원을 웃돌 수도 있다. 신청 광풍의 원인은 사상 최고 수준의 금리혜택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금리는 1.85~2.20%(잠정치)로 주요 정책주택금융 상품 가운데 가장 낮다. 자격요건이 더 까다로운 보금자리론은 물론 청년 맞춤형 전월세보다도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가 기대된다고 하지만 단기간은 아닌데다 최소 10년 이상인 주담대의 특성상 향후 경제상황에 따라 언제 금리오를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이 있다"며 "일단 조건에 해당하는 차주라면 무조건 신청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은행권도 안심전환대출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당초 금리수준이 이미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신청금액이 20조원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일부 요건미달 가능성을 고려해도 20조원 전체가 집행될 상황"이라며 "신청 이전 금융당국이 예상한대로 대부분 은행권 대출이 안심전환대출로 전환될 경우 은행별로 자산증가율을 1~2%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가계대출 비중이 낮은 기업은행이나 지방은행보다는 대형 시중은행의 영향이 클 것"이라며 "올해 자산증가세는 작년보다 낮은데다 4분기에는 안심전환대출로 인해 일부 은행의 경우 대출감소가 예상돼 실적전망이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19-09-25 07:42:18 안상미 기자
신한은행, 의심거래보고(STR) 업무체계 업그레이드

-영업점 STR 업무 본부 집중화 -자금세탁방지 업무 인원 확대, 신한은행은 자금세탁방지 관련 중요 업무 중 하나인 의심거래보고(STR) 업무체계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의심거래보고는 고객의 금융거래 내용 중 고액 현금거래, 사기계좌 개설 시도 등 비정상적인 거래로 의심되는 세부 내용을 확인해 보고하는 업무다. 신한은행은 해당 업무를 전담하는 전문팀을 구성해 그 동안 각 영업점의 준법감시책임자가 수행해왔던 해당 업무를 본점 부서로 집중시켰다. 이를 통해 의심거래 판단, 관련 보고서 작성 등 업무처리가 신속해지고 전문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 업무체계 개선을 위해 신한은행은 자금세탁방지 업무 담당 인원을 기존 37명에서 60명으로 확대했다. 또 자금세탁방지 업무에 대한 임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업무처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달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관련 제도, 국내외 제재 사례, 특정 금융거래 정보법 개정 등에 대해 사이버 교육도 시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체계 개선을 통해 글로벌 은행 수준으로 의심거래에 대한 즉각적인 관리와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본점의 자금세탁방지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사적인 컴플라이언스 문화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9-24 14:48: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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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이카운트와 금융플랫폼 활성화 업무협약

KB국민은행은 2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클라우드 전사적 자원관리(ERP) 개발업체인 이카운트와 '중소기업 경영관리ERP와 금융플랫폼 연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덕순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대표와 김신래 이카운트 대표이사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카운트는 1999년 설립돼 현재까지 4만개 이상의 기업고객을 보유한 국내 대표 중소기업 ERP사다. 이카운트의 회원기업은 PC에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 접속만으로 재고, 생산, 회계, 급여 등 기업경영에 필요한 여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영관리ERP와 금융관리 기능을 결합하고,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금융업무 환경을 제공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ERP솔루션을 통한 기업뱅킹 간소화를 위해 올해 초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금융API 개발 및 ERP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금융API를 통한 KB국민은행과 이카운트의 데이터 연동으로 회원기업은 ▲예금주 성명조회 ▲이체실행 ▲이체결과 조회 등의 기능을 ERP를 통해 바로 처리 가능하고, 거래내역 및 이체결과를 회계장부에 자동 반영할 수 있다. 금융업무 경감과 수기이체로 인한 이체사고 예방 등 금융업무의 편의성 및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카운트 ERP를 통한 자금이체 시 회원기업은 국내 원화이체 수수료를 KB국민은행 고객등급과 상관없이 전액 면제 받을 수 있어 이체 거래빈도가 많은 기업은 금융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신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기업 및 공공기관만 이용하던 ERP 연계 금융서비스를 일반 중소기업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경영관리ERP 개발사와 상생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혁신적인 중소기업 금융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9-24 14:13:58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