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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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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자율화부터 반찬포장까지…은행권 '워라밸' 업그레이드

연속 10일 간의 휴가는 눈치볼 일이 아니라 권장사항이다. 복장은 자유롭고, 와인이나 도자기 등 취미활동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도 마련돼 있다. 24시간 개방된 회사 피트니스센터와 도서관에서는 자기개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퇴근 전엔 구내식당에 들러 앱으로 신청해 놓은 저녁반찬을 포장해 간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은행권의 움직임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주 52시간 근무를 위해 PC-오프(OFF)제나 '가정의 날' 정시퇴근 시행을 넘어 휴가와 취미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구내식당에서 맞벌이나 1인 가구 직원들의 '저녁밥이 있는 삶'을 위해 반찬포장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스마트워크 통합 앱인 '에스워크(s-work)'에 마련된 '신한 카페(cafe)'서비스를 통해 신청하고, 당일 오후 6시에 식당에서 가져가면 된다. 은행 뿐 아니라 그룹내 계열사 임직원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휴가 역시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10일 간 사용할 수 있는 웰프로(Wel-pro)1과 상황에 따라 3일간 연속 또는 분할 사용할 수 있는 웰프로2로 제도를 이원화해 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유니폼 전면 폐지를 결정한 데 이어 KB 워라밸 아카데미로 취미생활과 재능을 지원하고 나섰다. KB 워라밸 아카데미는 도자기·와인·스마트폰 사진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도자기 클래스의 경우 자녀도 함께 참석할 수 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시리즈로 '워라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금요일에 한해 실시됐던 근무복장 자율 착용은 일상으로 확대해 실시키로 했으며, 직원들의 자유롭고 충분한 휴가 사용을 위해 징검다리 휴일과 전·후일을 묶어 '휴가 꾸러미'를 지정했다. 징검다리 휴일 전·후에 휴가 사용은 많은 직원들의 희망사항이지만 인기가 많아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했다. KEB하나은행은 직원들을 위해 본점 도서관과 피트니스센터를 24시간 개방키로 했다. 지성규 행장이 취임한 이후 이달 초 직원들과 가진 '치맥타임'의 결과물이다. 하나은행은 '휴식이 있는 삶' 프로젝트로 전 직원이 연초에 등록하는 휴가계획대로 연간 15일 이상의 휴가를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가족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은행 내에 상근하고 있는 전문상담사와 제휴된 기관 등을 통해 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직무스트레스, 가정·양육, 대인관계 등 상담을 지원한다. 또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휴양시설 이용을 제공하고, 주말을 이용해서는 ▲가족동반 체험여행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孝)여행 ▲자녀교육(입시, 육아)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9-04-21 11:34: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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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경쟁자가 아닌 고객에 집중"

-돈키호테적 사고 방식…'새로운 신한다움' 주문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2019년 2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진옥동 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 주요 부서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1분기까지의 성과를 리뷰하고, 2분기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전략을 공유했다. 또 '새로운 시대의 신한다움'에 대해 영업현장과 본부의 집단지성을 모아 변화 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토론 및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진 행장은 "이제는 경쟁자가 아닌 고객에게 집중해야 한다"며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바라보는 노력을 통해 경쟁자를 앞서가는 프론티어(개척자)가 아닌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창조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의 역량강화가 곧 신한은행의 역량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의 가치를 높이는 역량 개발 지원을 강조했다. 진 행장은 현장에 참석한 임원·본부장들에게는 "직원들이 돈키호테적인 사고를 발현할 수 있도록 기발한 발상과 새로운 도전을 권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신한다움이다"고 마무리했다.

2019-04-21 10: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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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서울대 치과병원과 '우즈베키스탄 해외의료봉사' 실시

-12년간 매년 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해외의료봉사 실시 -조용병 회장, 의료봉사현장 방문해 봉사활동 참여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4일부터 9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타슈켄트 국립 치과대학병원'에서 서울대 치과병원 의료진과 함께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한은행과 서울대 치과병원이 함께 하는 해외의료봉사는 2008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2년간 289명이 봉사단에 참여해 총 3403명의 환우들에게 건강한 미소를 되찾게 해줬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해외의료봉사단은 허성주 서울대 치과병원장 및 서울대 치과병원 의료진 17명과 신한은행 봉사단 7명으로 구성됐다. 현지 결손가정 환아 30여명에게 구순구개열(입술이나 입천장이 갈라진 선천성 기형) 수술과 얼굴 기형 수술을 지원했다. 또 해외의료봉사단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아리랑 요양원'의 고려인 1세대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제작한 틀니를 선물했다. 지난 2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협력해 만든 아리랑 요양원에 방문해 틀니 제작에 필요한 사전 준비 과정을 마쳤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서울에서 제작한 틀니를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19일에는 중앙아시아 3개국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고 있는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이 의료봉사활동 현장을 방문해 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치과진료 보조로 의료봉사활동에도 직접 참여했다. 조 회장은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어려운 주변 국가에도 따뜻한 행복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04-21 09:15:1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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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포식…"디지털 금융기업으로 전환"

-디지털 혁신리더 43명 위촉 NH농협은행은 1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디지털 금융기업으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농협은행이 디지털 리딩 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비전을 선포하고, 디지털금융 전략에 대한 임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농협은행은 '혁신을 통한 초격차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을 경영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뱅크 혁신 ▲디지털 신사업 도전 ▲디지털 운영 효율화 ▲디지털 기업문화 구현 등의 4대 전략과 중점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4차 산업혁명 전문교육 이수 및 정보기술(IT) 전문성을 갖춘 디지털 혁신리더 NH 디트랜스포머(D-Transformer) 43명을 선정해 위촉식도 함께 가졌다. NH 디트랜스포머는 디지털 신기술 트렌드 조사, 디지털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4차 산업혁명 신기술 활용 저변 확산 등을 선도하고 금융을 이끌 리더로 육성된다. 선포식에 참석한 이대훈 행장은 "임직원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디지털전략을 제시했다"며 "성공적으로 전략을 이행해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하고, 나아가 농협은행이 고객에게 사랑받는 일등 민족은행이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2019-04-19 15:23: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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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법인 전용 주거래우대 통장·적금 출시

-거래실적에 따라 수수료 면제혜택 또는 우대금리 NH농협은행은 거래실적에 따라 수수료 면제혜택 또는 우대금리 등을 제공하는 법인전용상품 'NH주거래우대기업/법인통장·적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통장(입출식예금)은 평균잔액 300만원 이상이며, 대출원리금 자동이체나 카드대금 결제, 직원급여이체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인터넷·스마트뱅킹과 금융자동화기기(ATM) 수수료를 면제한다. 적금(정기적금)은 최대 3년까지 월단위로 가입할 수 있고, 통장(입출식예금) 보유와 카드·외환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업체의 요청에 따라 통장의 상품명을 '기업'과 '법인' 중에 고를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했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월 21일까지 통장(입출식예금) 신규가입고객을 대상으로 1등 공기청정기(7개사), 2등 발마사지기(53개사), 3등 벽걸이시계(240개사), 4등 잡곡세트(300개사) 등 총 600개사를 추첨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법인고객이 간편하게 농협은행의 기업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상품 및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NH농협은행 영업점이나 농협인터넷뱅킹 홈페이지,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19-04-19 09:40: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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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24>뛰면서 와인을?…물 대신 와인 '메독마라톤'

전채요리인 굴과 화이트와인이 시작이다. 입맛을 돋우고 나니 소갈빗살 스테이크와 묵직한 레드와인이 나왔다. 다음은 모든 종류를 모아놓은 듯한 치즈의 향연. 마지막은 디저트다. 아이스크림과 달콤한 화이트와인으로 마무리됐다. 어느 멋진 프렌치 레스토랑의 코스가 아니다. 이 모두 뛰면서 1㎞마다 숨가쁘게 즐긴 '마리아주(mariage·음식과 와인의 궁합)'였다. 기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정찬을 안겨줬던 2013년 프랑스 보르도 '메독마라톤' 얘기다. 메독마라톤도 다른 마라톤과 마찬가지로 정규 풀코스 거리인 42.195㎞를 모두 뛰어야 한다.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매년 테마에 맞춰 코스프레 복장을 해야 한다. 기자는 당시 공상과학(SF)이 주제라 SF영화 '아바타'의 나비족 복장으로 달렸다. 더 중요한 것은 와인이다. 메독마라톤은 코스 중간중간 급수대에서 각 와이너리들이 준비한 와인을 내놓는다. 샤또 무똥 로칠드, 샤또 라피트 로칠드, 샤또 꼬스 데스뚜르넬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와이너리들이다 보니 와인 애호가들에겐 꿈의 대회로 불린다. 오는 9월 7일 열리는 메독마라톤의 참가신청이 시작됐다. 올해도 전 세계 마라톤, 와인 애호가들이 열광하는 대회답게 신청은 바로 마감됐고, 지금은 대기자 명단에만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올해 테마는 슈퍼영웅이다. 올해 9월엔 슈퍼맨과 원더우먼이 포도밭을 가로질러 달리는 장면이 연출될 것이다. 마라톤 코스는 보르도 젖줄인 지롱드 강 왼쪽으로 광활하게 펼쳐진다. 모두 60개 와이너리를 지나야 하는데 마라톤 코스로는 꽤 어려운 편에 속한다. 보르도에서 생산되는 주 포도품종이 메를로와 카베르네 쇼비뇽이기 때문이다. 메를로는 평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카베르네 쇼비뇽은 주로 경사진 언덕배기에서 자란다. 메를로 밭을 지나는가 싶으면 이내 카베르네 쇼비뇽 밭이 나타났다. 끊임없이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해야 한다. 메독마라톤의 우승 상품은 당연히 와인이다. 한 두병이 아니다. 남녀 각각 1등으로 들어온 선수들은 시상대로 올라서서 몸무게를 재야 한다. 그 몸무게 만큼의 메독 와인이 바로 1등 상품이다. 보통 와인 한 병이 750ml. 1등 남자 선수의 몸무게가 75㎏이라면 100병의 와인을 가져갈 수 있는 셈이다. 마라톤을 한창 뛰던 시절엔 사실 욕심도 났다. 언젠가는 꼭 한 번 다시 가서 1등을 하고 수 십병의 와인을 담아오리라. 세금을 생각하면 한국으로 들고 오는 비용이 더 많이 들테니 다 먹고 오겠다는 야무진 꿈도 꿨다. 근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2017년 남자 1등의 완주 기록은 2시간 27분이다. 여자선수도 만만치 않다. 2시간55분이다. 아마추어로서 3시간 안에 들어오는 것은 거의 꿈의 기록이다. 6시간 30분 이내로만 완주하면 프랑스 AOC급 이상의 와인은 한 병씩 가져갈 수 있다. 물론 마라톤 코스 중에는 얼마를 마시든 무제한이다. 아무래도 다시 한 번 가야겠다.

2019-04-18 15:21:0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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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 캠퍼스' 개최

[!{IMG::20190418000191.jpg::C::540::/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페럼홀에서 'KB골든라이프 캠퍼스'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페럼홀에서 장년층 고객 200여명을 초청해 'KB골든라이프 캠퍼스'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KB골든라이프 캠퍼스'는 50~60대 고객의 든든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한 생애설계 주제별 정기 세미나 프로그램이다. 'KB골든라이프 고객자문단'과 현장고객 의견을 반영해 시니어 맞춤 특화정보부터 생애설계, 자산관리까지 차별화된 전문가 콘텐츠로 구성된다. 이날 행사는 은퇴 이후 시니어 고객의 1순위 관심사항인 건강과 부동산을 주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장년층을 위한 정신건강 관리법'을 통해 노년기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관리 해법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은퇴 후 부동산 투자의 법칙'을 통해 최근 부동산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고, 키워드를 중심으로 투자처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젊은 시절 캠퍼스의 추억을 60대에도 느낄 수 있도록 정기 세미나 형태로 시니어 공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장년층 고객들의 활기찬 노후설계를 위해 오는 5월에는 가족, 6월에는 자산관리, 그리고 하반기에는 여가, 인생, 주거 등을 주제로 전문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4-18 14:51: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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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통신·금융 원스톱 서비스 개발 나서

-MVNO사업으로 금융+통신 융합의 메기 역할 기대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금융혁신지원 특별법(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에 따라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기반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은행권에서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적용을 받은 것은 이 서비스가 처음이다. KB국민은행은 별정통신사업자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과 통신이 융합된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는 ▲유심(USIM)을 활용한 디지털금융 프로세스 혁신 ▲통신 정보와 금융서비스 사용자 정보의 불일치에 따라 발생했던 외국인과 법인폰 사용자 등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의 불편함 해소 ▲통신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 개발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거래고객들은 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하듯이 금융이 연계된 이동통신서비스를 원스톱으로 가입하고, 'KB국민 요금제'를 통해 KB금융과의 거래실적에 따라 통신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으로 알려져 있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의 경우 이동통신사와 통화 품질은 동일하지만 상담과 개통을 위한 오프라인 매장과 고객센터가 적고, 멤버십 혜택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KB국민은행은 온·오프라인 영업망과 고객상담센터, KB스타 클럽과 연계한 서비스 차별화 등으로 기존 사업자의 한계를 보완하고, 계열사 상품거래 실적과 연계해 고객들의 통신요금 절감을 유도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소외계층이 통신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쉽고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자녀 대상 금융상품과 연계된 키즈폰, 환전과 연계한 로밍요금 할인, 나라사랑카드와 연계한 군인 전용 요금제, 법인카드 실적과 연계한 법인폰 활성화 등 통신과 융합된 혁신적 금융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취약계층의 통신요금 감면, 공공와이파이 확대 등 타 금융사와는 차별화된 KB국민은행만의 사회공헌상도 제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금리 우대나 수수료 면제 등 금융 혜택에 KB만의 통신 혜택을 더해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 혁신의 선도자로서 신속한 사업진행을 통해 국민들의 금융·통신 관련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장애인, 청소년, 노년층, 다문화가족 등 취약계층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04-18 10:31: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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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규제 프리' 혁신금융서비스…노점상도 QR결제

앞으로는 노점상에서도 간편하게 QR결제가 가능해진다. 또 해외여행자보험 같이 반복적으로 자주 가입하는 상품은 스위치를 켜고 끄듯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선 규제를 최대 4년간 적용유예 또는 면제해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일부 해제·면제) 덕이다. 금융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우선심사 대상 19건 중 9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 선정된 서비스는 ▲알뜰폰 사업을 통한 금융·통신 융합(국민은행) ▲개인투자자간 주식대차 플랫폼(디렉셔널) ▲온오프(On-Off) 해외여행자 보험(NH농협손보) ▲보험 간편가입 프로세스(레이니스트) ▲신용카드 기반 송금 서비스(신한카드) ▲개인 가맹점을 통한 QR 간편결제 서비스(BC카드) ▲카드정보 활용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신한카드) ▲SMS 인증방식의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페이플) ▲신재생에너지 지역주민투자 P2P금융서비스(루트에너지) 등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9월부터 간편하고 저렴한 금융·통신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은행법령 해석상 알뜰폰 사업은 은행 고유업무와의 연관성이 없어 은행의 부수업무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당국은 금융과 통신업의 높은 시너지 효과를 감안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을 은행의 부수업무로 인정해 줬다. 유심(USIM)칩만 넣으면 공인인증서나 앱 설치 등 복잡한 절차없이 은행 및 통신서비스를 원스톱으로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디렉셔널은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개인투자자 간 주식대차 플랫폼을 선보인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플랫폼으로 개인투자자도 자유로운 주식대여와 차입을 할 수 있게 된다. NH농협손보의 온오프 해외여행자보험은 최초 가입 후 여행 갈 때마다 설명의무와 공인인증 등 별도의 절차 없이 여행기간 설정과 보험료 결제만으로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신한카드는 개인이 신용카드를 이용해 계좌에 잔액이 없어도 일정 한도 내에서 송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조사 등 개인 간 송금이나 중고거래같은 개인간 일회성 직거래 등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BC카드는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노점상 등 영세상인에게 QR을 활용한 신용카드 수납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별도 단말기 없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고, 외국인도 별도의 환전 절차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탈세방지 등을 위해 부가조건으로 내걸었다. 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특례적용된 규제는 테스트 경과 등을 봐가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규제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심사 대상 중 남은 10건은 오는 22일 제3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와 다음달 2일 금융위원회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심사 대상이 아닌 사전신청 86건에 대해서는 처리방향을 검토해 다음달 접수해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9-04-18 07:43:3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