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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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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가계대출만 늘려…2분기 은행 부실채권비율 10년來 최저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가계대출만 늘리면서 부실채권비율이 지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06%로 전분기 말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8년 3분기 말 0.82% 이후 최저치다.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2015년 말 1.80%에서 2016년 말 1.42%, 2017년 말 1.19%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데다 국내은행이 자산건전성 관리측면에서 유리한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신규부실 발생규모가 과거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중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1조7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7조6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90.7%을 차지했고, 가계여신과 신용카드채권이 각각 1조6000억원, 2000억원 규모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56%로 전분기 말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대기업여신과 중소기업여신에서 각각 0.38%포인트, 0.09%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24%다. 부실채권비율은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기타 신용대출은 0.03%포인트 낮아졌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33%로 역시 전분기 말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2018-09-13 09:06: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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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50% 급증…수수료 인하 힘받나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8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했다. 카드이용액 증가로 가맹점수수료 및 할부수수료 수익이 늘었고, 카드론 취급을 늘리면서 카드론 수익도 증가했다. 반면 카드사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급증했고, 조달비용도 다소 늘었다. 대손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작년 6월 복수 카드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일시에 적립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변동분만 반영하면서다. 카드사별로는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우리, 롯데 등 6개사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비씨는 지난해 마스터카드 지분을 처분한 데 따른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했고, 하나는 IFRS 기준 순이익 전액을 대손준비금으로 전입해 감독규정상 순이익이 없게 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226만매로 전년 동월 말 대비 4.9%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148만매로 전년 동월 말 대비 1.2% 늘었다. 상반기 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0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각각 3.9%, 4.7% 늘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대출 이용액은 5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특히 카드론 이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나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채권)연체율은 1.47%로 전년 동월 말 대비 0.01%포인트 높아졌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2.33%로 전년 동월 2.34%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살깎기식 외형 경쟁으로 카드사의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어 과도한 마케팅 활동의 자제를 유도할 것"이라며 "카드대출의 취급 동향과 연체율 추이 등을 상시 점검하고 오는 10월부터 여전업권의 특성을 반영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9-13 08:46: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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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産銀 회장 취임 1년] <하>정부지원금 5000억원 투입…무거워진 어깨

"5000억원은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10조원은 받아야 한다." 지난 11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간담회를 마치고 정부지원금으로 얼마 정도면 충분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지난 몇 년간 산업은행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까먹은 돈이 천문학적인 규모라는 이유에서다. 이 회장이 취임 당시 "(산은은) 국책은행을 넘어 국내 산업 구조개편과 새 성장동력을 이끌면서 잘 키우면 경쟁력있는 기관이 될 것"이라던 자신감은 1년 만에 바뀌었다. 그는 "산은의 역할과 임무가 있지만 어려운 것이 스스로 벌어서 정책금융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강박에 의해 부실기업을 산은이 떠맡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노력은 다하겠다"고 토로했다. 사실 산은에 대한 정부의 간접적인 지원은 꾸준이 있어 왔다. 지난 2015년에는 기획재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 출자증권 1조2000억원, 한국전력공사 주식 8000억원 등 총 2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했고, 2016년과 2017년 중 각각 3062억원, 3931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졌다. 쓰이진 않았지만 수출입은행과 산은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 방안인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가 조성되기도 했다. 산은법에 따라 산은이 산금채 발행을 독점하고 있어 업계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자금조달에 있어 융통성도 확보된 셈이다. 이 회장은 구조조정에 있어서도 취임 당시 "과거 실패와 잘잘못을 떠나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던 것과 달리 "기업 부실이 산은의 책임이라고 많이들 말하지만 십여년 동안 부실 대기업을 떠안고 구조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고 누적된 탓"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번엔 직접지원금을 받게되면서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내년 금융위원회 예산안에는 산업은행에 현금 출자를 하기 위한 6000억원이 반영됐다. 정부가 중소·중견 기업 자금 지원을 위해 조성한 '혁신모험펀드'에 산은이 1000억원을 투자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순수 출자액은 5000억원이다. 필요한 금액 대비 '턱없이 적은' 규모지만 떠맡은 부실기업은 재정비를 하는 동시에 혁신·신성장 산업은 키워야 한다. 고민은 이 회장이 말한대로 소위 "말아먹기는 쉬워도 기업을 키워내기는 어렵다"는 데서 나온다. 그는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 키우는 것은 오랜 시간 걸리기 때문에 지켜보면서 유망기업을 차근차근 발굴할 것"이라며 "임기 중에는 빛을 못 보겠지만 다음 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길게 보자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은의 실적은 2013년 1조9069억원 순손실에서 2014년과 2015년 각각 6410억원, 3조1397억원 이익, 다시 2016년 8406억원 순손실 등 구조조정 추이에 따라 변동폭이 컸다. 산은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익은 520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급감했다. 연간으로도 실적이 개선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 회장은 "한국GM 투자금을 비롯해 구조조정 관련해 상각이 이뤄지면 올해도 이익이 거의 안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가 잘 돌아가도록 산은이 역할을 잘 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경제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9-12 16:08: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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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 공식 출범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 해외법인인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공식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농협은행 최초 해외 인수합병 성공사례인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는 프놈펜, 시하누크빌, 시엠립 등 캄보디아 3대 도시를 거점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소상공인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는 농업금융모델을 도입해 농기계 할부 대출 등 상품 다양화 뿐 만 아니라 농업 및 소상공업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등 캄보디아 농업 및 서민금융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캄보디아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견실한 금융회사로 성장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출범식에 앞서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를 예방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치에 짠토(H.E. Chea Chanto) 총재는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가 농협은행이 지닌 농업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현지 농업 ·농촌 발전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를 희망했으며,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의 비약적인 성장을 기원했다. 한편 이 행장은 12일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경제수도권인 델리NCR 지역에 설립 예정인 노이다지점 개설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인가당국을 방문해 조기 지점개설 인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2018-09-12 14:01:5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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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제주신보와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신용보증재단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을 위해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창재 우리은행 부행장과 오인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제주신용보증재단에 2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재단에서 발급한 3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지원한다. 보증서 담보대출의 대출한도는 최대 2억원, 대출기간은 최대 6년이다. 5년간 최대 1.0%포인트(연 0.2% 포인트)의 보증료가 우대된다. '제주신보 소상공인 통장'을 추가 이용하면 각종 은행수수료가 면제된다. 보증서 담보대출 지원대상은 제주신용보증재단의 기준에 따라 우리은행이 추천한 소상공인과 창업기업 등이다. 재단과 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우리은행은 전국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 및 혁신벤처 기업 등의 성장을 돕는 생산적 금융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권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18-09-12 09:51:3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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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방카슈랑스 판매 급감…찬밥된 저축성보험

올해 상반기 은행과 농협 등 금융기관에서 판매한 보험상품의 신계약 초회보험료가 30% 이상 급감했다. 오는 2021년 도입되는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영향으로 보험회사들이 저축성보험의 판매를 줄인 탓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3조4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감소했다. 보험료는 생명보험 2조6767억원, 손해보험 73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9%, 15.6%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17에서는 저축성보험의 보험료가 매출에서 제외돼 보험회사의 저축성보험 판매유인이 낮아진다"며 "여기에 지난해 4월부터 장기 저축성보험에 대한 세제혜택 축소로 소비자의 가입수요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금융권역별 판매비중(신계약 초회보험료)은 은행이 66.4%로 가장 높았고 ▲농업협동조합 32.8% ▲증권사 0.3% ▲카드사 0.3% ▲저축은행 0.2% 등이다. 은행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2조2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감소했다. 은행은 저축성보험 위주로 판매해 감소폭이 컸다. 반면 농업협동조합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1조1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하는데 그쳤다. 농협의 경우 농작물재해보험 등 농업 관련 정책보험을 주로 판매해 다른 권역 대비 판매실적 감소폭이 적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전략으로 방카슈랑스 판매실적 감소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저축성변액보험 등의 판매에 주력하는 일부 보험사의 금융기관보험대리점 판매실적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8-09-12 09:35: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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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産銀 회장 취임 1년 <상>구조조정, 급한 불은 껐지만…경쟁력 강화 실패

-"구조조정 기업, 강박에 의해 산은이 떠맡아" -8000억원 쏟아부은 한국GM…"신설법인 설립 내용 파악 못해" -대우건설·KDB생명, 경쟁력 강화 후 매각 금호타이어와 한국GM, STX조선. 일단 법정관리나 한국시장 철수 같은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 스스로 생존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은 한국GM은 정상화에 합의를 한 지 몇 달 되지 않아 신설법인을 추진 중이지만 산업은행은 구체적인 내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취임 1주년 간담회를 갖고 "한국GM의 연구개발(R&D) 신설법인 설립은 관련 구체적 내용을 알 수 없어 현재로서는 이를 반대나 찬성을 결정할 수 있는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GM과의) 기본계약서 정신에 위배되고 잠재적 위험도 있다고 생각해 관련 주주총회 개최를 금지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은과 GM 본사가 7조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던 한국GM이 넉 달 만에 다시 논란의 중섬에 섰다. 이 회장은 "신설법인 문제는 지난 7월 말, 8월 초쯤 이사회에서 얘기가 나오면서 알게됐다"며 "산은 임명 이사가 법인 신설의 구체적인 목적과 기대효과 등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고, 산은도 한국GM에 비슷한 요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답은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는 데 대해서는 전 정권과 해당 기업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에도 일정 부분 책임을 돌렸다. 이 회장은 "기업의 부실화에 대해 산은의 책임이라고 많이들 얘기하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전통적 제조업이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제대로 구조조정을 안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며 "산은은 부실 대기업을 강박에 의해 떠맡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산은이 구조조정 하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리하기가 어렵다"며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구조조정 기업 직원들의 모럴해저드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느낀 것은 어떤 기업도 산업은행 밑에 들어오면 나가기 싫어하는 경향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이라며 "그런 기업이 독립심과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은 입장에서는 수차례 매각에 실패한 대우건설과 KDB생명도 묵은 과제다. 그는 대우건설 재매각과 관련해 "올해 초에 국내외 대부분 기업을 다 접촉하고 매각을 추진했음에도 실패한 것이라 조급히 매각을 추진하지는 않겠다"며 "상당 기간을 갖고 대우건설을 재정비해 값을 올려 팔겠다"고 설명했다. 남북 경제협력이 가시화되면 대우건설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회장은 "남북 경제협력이 가시화되면 대우건설의 유용성이 굉장히 커진다"며 "주당 5000원이 아닌 1만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18-09-11 16:44: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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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외 순채권국 전환…단기외화차입도 급감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국은 해외에 빚보다 자산이 많은 대외 순채권국으로 바뀌었다. 단기외화차입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채무 건전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반대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국내 금융사가 투자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커졌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외환부문의 구조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은 1조4537억 달러, 대외금융부채는 1조2054억 달러다. 금융회사의 해외증권투자가 대폭 확대되면서 지난 2014년 이후 해외에 빚보다 자산이 많은 대외 순채권국으로 전환했다. 금융회사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2008년 말 540억 달러에서 2017년 말 2414억 달러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자산운용·보험사 등 국내 금융회사가 운용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증권투자를 확대했다. 특히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세제혜택 등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정책으로 2014년 이후 해외증권투자 규모가 급증했다.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 중 해외증권에 대한 투자비중은 2008년 말 22%에서 2017년 말 40%로 높아졌다. 외국인의 투자자금도 국내로 순유입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순유입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772억 달러다. 주식과 채권이 각각 894억 달러, 878억 달러다. 외국인의 투자금은 2009~2017년 중 경상수지 흑자와 함께 국내 외화유동성의 주요 공급원으로 작용했다. 우리나라 대외금융부채 중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비중은 2008년 말 42%에서 2017년 말 64%로 높아졌다. 외화조달 측면에서는 국내은행 및 외은지점의 단기 외화차입이 크게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외화예수금은 2008년 말 404억 달러에서 2017년 말 1257억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유입된 외화를 국내기업 등이 외화예금으로 예치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외화조달 중 외화예수금 비중은 2008년 말 19%에서 2017년 말 41%로 상승한 반면 외화차입 비중은 2008년 말 64%에서 2017년 말 42%로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단기외화차입은 2008년 말 719억 달러에서 2017년 말 302억 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외화차입 중 단기차입비중은 2008년 말 53%에서 2017년 말 23%로 낮아졌다. 외화운용 측면에서는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대출 등 비거주자에 대한 외화대출이 크게 늘었다.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은 2008년 말 546억 달러에서 2017년 말 197억 달러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2010년 외화대출 용도를 해외사용 목적으로 제한한 영향이 컸다. 반면 비거주자 외화대출은 2008년 말 403억 달러에서 2017년 말 922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대외건전성은 개선됐지만 투자손실이나 투자금 유출 위험은 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증권투자와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확대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금융회사의 해외투자증권 손실 발생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출 위험은 증가했다"며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투자 리스크 분석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동향 모니터링 등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9-11 14:08: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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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금융권 최초 중기대출 150조원 달성

IBK기업은행은 전체 대출 중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150조원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기준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150조2539억원이다. 국내 은행 중 중기대출 잔액이 150조원을 넘은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1961년 창립 이후 57년 만이다. 2006년에 50조원, 2012년에 100조원을 넘어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창립 이후 단 한 번의 인수합병 없이 자력으로 이룬 성과"라며 "다른 은행들의 중기대출 확대와 우량 중소기업 유치 경쟁 속에서 달성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8월까지 약 7조6000억원의 순증을 기록하며, 8월 말 기준 중기대출 점유비중은 원화대출 기준 22.6%다.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저금리 대출 상품인 '해내리 대출', '온리원(only-one) 동반자 대출' 등을 출시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 유일하게 영국 국제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지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은행'에 93위로 진입한 바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기대출 잔액 150조원 달성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금융의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11 14:08: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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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세종시 첫 WM복합점포 신설

KB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세종시 한누리대로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세종청사지점에 KB증권 '세종라운지'를 신설해 은행·증권 복합점포로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은행·증권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WM)복합점포를 총 58개로 확대했다. 이번 복합점포 신설을 통해 KB금융은 정부기관의 이전에 따라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지역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세종시에서 은행·증권의 다양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지역 내 은행 영업점만 4개를 운영 중이던 KB금융은 이번 KB증권 영업점 신설을 통해 계열사간 협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상품 공급을 통해 WM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58개의 복합점포를 운영하게 된 KB금융은 올해 권역별 지방 대도시 중심의 복합점포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은행·증권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기념 특판상품과 고객 이벤트도 연다. 일반예금 대비 높은 금리 경쟁력을 가진 3개월 만기의 특판파생결합사채(DLB)를 모집할 예정이며, KB증권 신규 오픈 복합점포로 국내외 주식을 입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10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KB증권 주식입고 이벤트'가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2018-09-11 14:06:10 안상미 기자
KB국민은행, '메신저를 이용한 대화형 금융 플랫폼' 특허 취득

KB국민은행은 '리브똑똑'에서 사용중인 '메신저를 이용한 대화형 금융 플랫폼'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필요한 거래를 찾아가던 기존 은행 앱의 복잡한 방식과 달리 은행원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거래 할 수 있는 리브똑똑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리브똑똑은 채팅과 음성인식을 이용해 고객이 인공지능 비서인 '똑똑이'와 대화하면서 계좌 및 카드 이용내역, 펀드 수익률 조회, 간편 송금 등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영업점 방문이나 별도의 앱 실행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대출 연장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똑똑이가 경험 많은 은행원처럼 펀드, 대출상품의 가입을 돕고 사후관리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입한 펀드가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똑똑이가 메시지를 보내 펀드를 환매하거나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스톱 금융 서비스도 올해 안에 제공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은 KB국민은행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젊은 애자일(AGILE)조직의 새로운 사고가 원동력이 됐다"며 "리브똑똑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결과물로 대화형 뱅킹 기반의 플랫폼 혁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9-11 14:05:58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