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즐긴다' 홈카페족 ↑…유통업계, 관련 시장 공략
'나 혼자 즐긴다' 홈카페족 ↑…유통업계, 관련 시장 공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타인과 접촉하기보다는 집에서 홀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일명 '홈카페족'이 증가하면서 유통 업계가 관련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고객이 GS25에서 스타벅스 캡슐 커피를 구매하고 있다/GS리테일 ◆편의점, 커피 시장 공략 최근에는 집 앞 편의점에서도 유명 카페 못지 않은 커피와 디저트를 구매할 수 있다. CU는 봄을 맞아 시즌 한정 상품 'GET 루비 초콜릿 라떼'를 출시했다. GET 루비 초콜릿 라떼는 신선한 원두를 즉석에서 갈아 내리는 GET커피에 핑크빛 루비 초콜릿 라떼 파우더를 넣으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GET 루비 초콜릿 라떼 파우더는 스틱 형태의 패키지 안에 루비 초콜릿 분말과 국산 농축유 분말 등을 황금 비율로 섞은 커피믹스로, 루비 초콜릿 특유의 상큼한 맛은 물론 초콜릿의 달콤함, 라떼의 부드러움을 조화롭게 느낄 수 있다. 특히 CU는 GET커피 전용 테이크아웃 컵의 디자인을 벚꽃으로 변경하고, 이달부터 출고되는 전용 컵의 뚜껑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등 봄맞이 리뉴얼도 진행했다. 앞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3일부터 편의점 업계 최초로 스타벅스 캡슐 커피를 판매 중이다. 스타벅스 커피 캡슐은 기존 판매되는 16종 중 가장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하우스블렌드와 에스프레소로, 돌체구스터 2종(12입), 네스프레소 2종이다. 편의점 업계가 커피 상품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계속 커지고 있는 커피 시장과 커피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커피 시장은 지난 2002년 이후 매년 10~20%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달콤초코찰떡/이마트24 ◆트렌드 반영한 디저트로 관심모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상품도 꾸준히 강화중이다. 이마트24는 뉴트로 열풍에 맞춰 새롭게 해석한 전통디저트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마트24가 지난 해 선보인 떡 디저트 3종(콩가루인절미, 쑥인절미, 달콤고구마찰떡)은 출시 직후 냉장디저트 상품군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까지도 냉장디저트 상품 중 크림바바크림빵, 순삭크림롤 다음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의 입맛과 감성을 고려해 만든 '달콤초코찰떡'을 선보이며 디저트 떡 라인업을 선보였다. 실제로 이마트24의 지난 해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대비 90% 증가해, 편의점의 대표 주력 상품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마트24 측은 "전문점 못지 않은 맛과 품질의 디저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편의점 디저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앞으로도 가성비를 중요시 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 되는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객이 GS25에서 탕후루키트를 구매하고 있다./GS리테일 GS25의 '탕후루' 역시 소비자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28일 출시한 ▲딸기탕후루키트, ▲청포도탕후루키트, ▲적포도탕후루키트, ▲방울토마토탕후루키트 4종이 연일 매진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 GS25가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월28일부터 3월15일까지 탕후루키트 4종은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으며, 과일 가공 분류 35종 중 각각 매출 Top 1~6위에 나란히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GS25는 탕후루 4종의 인기 요인을 가까운 편의점에 출시된 SNS 화제 상품을 맛보려는 고객 수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최근 집콕 문화가 확대되면서 만들어 먹는 소소한 재미를 갖춘 상품을 찾는 고객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17일 롯데백화점에서 모델들이 에스프레소 머신을 선보이고 있다./롯데쇼핑 ◆백화점, 홈카페족 겨냥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2월 14일~3월 12일) 네스프레소, 유라/브레빌, 드롱기 등 커피 머신 브랜드 매출이 6.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홈카페족'의 수가 증가하고 커피 머신 매출이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해외 유명 가전 브랜드의 커피 머신 일부를 할인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호주의 가전 브랜드 '브레빌'의 'BES870 에스프레소 머신'과 스위스 프리미엄 브랜드 '유라'의 'J6 에스프레소 머신'이 대표적이다. 빅토리아 베이커리 팝업스토어/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SNS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맛집을 모아 팝업으로 선보이고 있다. '수요미식회'와 '강식당' 등을 통해 디저트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알린 이은정 셰프의 '이제이베이킹스튜디오'와 성수동 핫플레이스 '빅토리아 베이커리'를 팝업으로 만날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