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일제히 '해외명품대전'…소비심리 깨우기 '대작전'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빅3'가 여름정기세일이 끝나자마자 일제히 해외 패션 브랜드와 명품 할인 행사를 여는 등 소비심리 살리기에 나섰다. 불황을 탈출하기 위해 백화점 업계는 예년보다 행사 물량과 기간을 늘리고 할인폭도 대폭 확대했다. 1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다양한 해외 패션, 명품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가에 내놓는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본점, 잠실점을 시작으로 '제 18회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해외 명품 브랜드 200여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기존 가격 대비 30~70% 할인된 가격뿐만 아니라 해외명품대전 역시즌 상품을 준비, 사계절 이슈 브랜드의 인기 아이템들을 특가에 내놓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프리미엄 패딩, 울·캐시미어 코트, 모피 등 역시즌 상품 물량을 공개한다. 예상보다 따뜻한 전년 겨울 고온현상으로 인해 패딩, 코트, 모피 등의 겨울 아우터류의 재고 보유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본점에서는 '프리미엄 패딩 최저가 클리어런스 세일'을 열고 파라점퍼스, 맥케이지, 캐나다구스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의 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또 '인기 해외 슈즈 균일가 상품전'에서는 해외 명품 슈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알렉산더 맥퀸, 스튜어트 와이츠먼, 키아라 페라그니, 지미추, 세르지오 로시등의 해외 브랜드 슈즈를 최대 70%까지 할인하여 전개한다. 여름 시즌 여성 인기 아이템인 원피스도 30~50% 할인가에 내놓는다. 레이스 원피스로 유명한 '셀프 포트레이트'와 '돌체앤가바나', '모스키노', '비비안 웨스트우드'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행사 기간 동안 본점 행사장에서 롯데카드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50만원 이상 구매시 6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해외패션대전'을 지난 7일 대구점을 시작으로 다음달 24일까지 점포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무이·멀버리·아르마니 꼴레지오니· 지미추·이자벨마랑·알렉산더왕·질샌더 등 총 10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할인율은 50%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봄·여름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 상품을 준비했다. 브랜드별 '바캉스 룩'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가량 늘렸고 전체 물량도 전년대비 30% 가량 확대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는 토리버치(40%), 띠어리(40%) 등 해외 패션 브랜드 상품을 기존 아울렛 할인가에서 이월 상품을 10~20% 추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경기점에서 해외 명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는 연중 최대 명품 할인행사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연이어 펼친다. 대규모 명품 할인행사의 첫 시작을 알리는 본점은 두 번에 걸쳐 행사가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오직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브랜드들을 먼저 선보인다. 2단계에서는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전통 명품브랜드가 펼쳐진다. 20일부터 4일간은 분더샵 여성·남성, 분더샵클래식, 마이분, 분주니어, 슈컬렉션, 핸드백컬렉션, 트리니티 등 모든 신세계 명품 편집숍과 신세계 단독 브랜드인 사카이, 요지야마모토, 피에르아르디, 로베르끌레제리 등을 총망라할 예정이다. 25일부터는 2단계 행사로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엠포리오 아르마니, 막스마라, 메종 마르지엘라, 닐바렛 등 전통적인 명품브랜드들이 가세해 행사의 열기를 이어간다. 본점에 이어 릴레이로 진행되는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에서도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명품 편집숍 브랜드들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