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하나증권, ESG 직접투자부터 지역 봉사까지…"전사적 지속가능경영 실천"
하나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 금융시장 개척과 탄소배출권 거래 선도뿐만 아니라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실현 중이다. ◆채권선도거래·탄소배출권·글로벌 파트너십…ESG 금융시장 주도 지난해 하나증권은 크레디아그리콜 아시아증권과 1445억원 규모의 5년 만기 'ESG 연계 채권선도거래'를 체결하며 ESG 금융 직접투자를 단행했다. 투자수익 제고와 ESG 경영을 동시에 실현하는 방향에서 추진된 이번 투자는, 하나금융그룹의 ESG 방침에 따라 하나증권이 목표한 ESG 수치를 달성할 경우 기존 금리에 가산금리가 더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하나증권이 목표한 ESG 수치를 달성하면 총 428톤의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한다"며 "이는 연간 약 3500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하나증권은 2021년 HSBC와 아시아 최초로 ESG 연계 금리통화스왑을 체결하고 글로벌 ESG 채권 발행 등 다양한 방식의 ESG 금융 직접투자도 선도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분야에서도 하나증권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로 선정됐으며, 2022년 방글라데시에 태양광 정수시설 123대를 보급해 화석연료 기반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지원했다. 더불어 싱가포르 탄소배출권 거래소 CIX(Climate Impact X)와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 플랫폼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하나증권의 ESG 활동은 단순한 정책 차원을 넘어 전사 임직원들의 일상 속으로 확산되고 있다. 회사의 경영 전략이 임직원 개개인의 자발적인 실천으로 연결되는 이 같은 흐름은 ESG 철학이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 같은 활동의 기반에는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경영을 향한 확고한 추진력과, 대표이사의 ESG 실천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 2023년 하나증권은 10대 ESG 실천 과제를 선정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생활화' 및 '1인 1기부 1봉사' 캠페인을 전개했다. 봉사활동을 연계한 사회복지시설에 하나증권이 별도의 기부금을 매칭해 전달하면서, 개인의 실천과 조직 차원의 ESG 전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CONNECT 시리즈로 확산되는 ESG 실천…전국적 기부·봉사 활동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하나증권은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약속을 성실히 이행 중이다. 전국 전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 종로 서울맹학교 아동들과 함께 놀이공원 봄나들이를 다녀왔고, 6월 대전 행복한집 무료급식소에서 어르신 대상 급식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7월 충남 금산 향림원을 찾아 아동들의 여름 물놀이를 함께하며 급식 지원 봉사도 병행했다. 이밖에도 하나증권은 '사랑나눔', '생명나눔', '희망나눔'이라는 3대 테마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캠페인 'CONNECT 시리즈'를 전개 중이다. '사랑나눔' 부문은 국내외 이웃돕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3년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고객, 직원, 회사가 함께하는 기부 캠페인을 전개했다. 고객은 홈페이지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원큐프로'에서 기부 배너 클릭으로 참여했다. 하나증권은 참여 1건당 1만원씩 기부했다. 임직원의 경우 대한적십자사 기부를 통해 회사 매칭 기부가 이뤄졌으며, 모아진 기부금은 피해 지역의 구호활동에 전액 사용됐다.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겨울나기 지원도 꾸준히 이어졌다. 서울 서대문구 개미마을에서는 연탄 3000장과 쌀, 라면 등 생필품을 담은 행복상자, 마스크 6000장을 전달했다. 강원 원주시 원인동에서는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해 연탄 6000장을 배달하고 식료품이 담긴 행복상자도 지원했다. 특히 해당 활동은 '모두하나데이'라는 명칭 아래 그룹 임직원 자발참여 형태로 진행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생명나눔' 부문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헌혈 캠페인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매년 여의도 본사에서 헌혈차를 운영하며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전국 단위의 집중 헌혈 기간을 통해 영업점 임직원들도 지역별 헌혈의 집을 통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도 '사랑의 헌혈나눔' 행사를 그룹 차원에서 진행했다. '희망나눔' 부문은 장애인과 아동을 위한 지원 활동으로 구성됐다. 서울맹학교의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직접 제작한 점자도구를 전달하며 인연을 맺었고, 하나증권 임직원 10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구 제작부터 전달까지 함께했다. 이어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과 함께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봄나들이를 다녀왔으며, 직원과 학생이 1:1 매칭되어 놀이공원과 식물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교감을 나눴다. 의류 순환 캠페인도 활발하다.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계절별 의류 기부 활동을 통해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함과 동시에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원순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까지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또 임직원 기부 금액만큼 회사가 동일하게 매칭 기부하는 '하나 더 매칭' 활동, 사랑의 김장 나눔, 행복상자 선물 등 다채로운 방식의 나눔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실천이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기업 운영 전반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사회와의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