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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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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SKT-CJ헬로비전 합병 승인, 정부 소신 필요

대한민국 통신방송산업의 시계가 '2015년 12월 1일'에 멈춰 있다. 이날 이후 우리 통신방송 업체들은 모든 업무를 사실상 중단한 채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 찬성이냐 반대냐'의 프레임에 갖혔다. 지난해 12월 1일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정부에 M&A 인가심사를 요청한 날이다. 이날 이후 두 회사의 기업결합 인가여부를 둘러싸고 다섯달째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두 회사간 M&A를 최종 승인하려면 우선 첫번째 절차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에 대한 승인여부가 있어야 한다. 공정위의 심사가 끝나면 미래창조과학부가 그 결과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권에 대한 의견을 받아 최종적으로 두 기업의 결합을 인가하게 된다. 그런데 두 회사가 인가심사를 요청한 지 다섯달째 접어들도록 첫번째 관문인 공정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두 회사의 M&A가 복잡하기도 하고, 정부의 고민도 깊다는 방증이다. 법적으로 공정위는 최장 120일 동안 심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심사기간에는 여러가지 예외조항이 붙는다. 일요일, 법정공휴일은 120일이란 기간에서 제외된다. 자료보정기간도 포함되지 않는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일요일, 공휴일, 자료보정기간 등을 빼면 아직 120일이 지나지 않았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다. 이런 와중에 CJ헬로비전의 소액주주들은 이번 합병에 문제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의 소송기간도 120일에서 제외된다고 한다. 그러나 자료보정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소액주주들의 소송기간을 어떻게 제외하겠다는 것인지 등에 대한 명쾌한 설명은 없다. 아무리 사안이 복잡해도 이런 절차나 과정을 대충 얼버무려서는 안 된다. 두 회사의 M&A를 최종 승인하는 미래부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미래부는 두 회사의 결합을 인가하기 위해 심사위원단과 자문단을 구성해야 한다. 그런데 국내 통신방송 전문가들 가운데 이동통신3사와 이래저래 엮여 있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기업 장학생'들을 빼고 났더니 위원단, 자문단을 구성할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의 결합심사가 늘어지면서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를 찬성하는 진영과 반대하는 진영의 목숨을 건 난타전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각종 이익집단들까지 싸움에 가세하면서 이번 M&A의 본질마저 흐려지고 있다. 일부 방송사에서는 연일 이번 M&A를 반대하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두 기업이 결합하면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M&A 반대진영인 KT와 LG유플러스조차 방송사의 이런 움직임에 당황하고 있다. 이번 M&A에 반대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속내가 다른 예상 밖의 동지'가 등장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애초 이번 M&A가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CJ헬로비전은 지난 2월 26일 임시 주주총회까지 열어 합병결의를 했는데 반대여론은 갈수록 거세지고, 소액주주들의 소송에 예상치 못한 반대파들의 등장까지 겹치면서 사태가 복잡해지자 비상이 걸렸다. 통신방송의 시계를 현재 시점으로 돌리려면 정부가 하루빨리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번 인가는 모두에게 좋을 수 없다. 찬반이 확실하게 갈려 있기 때문에 어느 진영이든 싸움에서 지는 쪽이 나올 수밖에 없다. 어느 한 쪽 손을 들어주더라도, 반대진영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그나마 '뒷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2016-04-06 19:13:3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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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4월6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13일 실시 예정인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각종 문화 행사를 포함한 이색 홍보를 통해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직 검사장이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매매해 100억원이 넘는 이득을 얻은 사실의 경위를 밝힐 단서가 나와 주목된다. 국제 ▲조세 회피처와 관련된 유명인사들 명단에 아이슬란드 총리의 이름이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아이슬란드에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파나마 페이퍼스'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2016 회계연도(올 4월~내년 3월) 예산에 포함된 공공사업 등 126조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산업 ▲개성공단 폐쇄로 일자리를 잃어버릴 위험에 처한 기업들과 근로자들이 총선 바람을 타고 피해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또 한 번 반도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 세계 처음으로 최소 크기인 10나노급 8Gb DDR4 D램을 양산했다. 1나노급은 10억분의 1m다.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경기센터 출범 1주년을 맞아 '글로벌 K-챔프 컨퍼런스'를 5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부동산 ▲초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변액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스크를 낮추고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고심할 것을 조언했다. ▲경기도 과천시에 32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삼성물산이 오는 5월 선보이는 아파트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가 향후 과천 재건축 시장을 판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유통·라이프 ▲브랜드명에는 기업의 철학이 담겨있다. 레고는 '잘논다'는 덴마크어가 어원이고 아식스는 로마 시진의 명언인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육체에서 라는 문구에서 브랜드명을 차용했다. 도드람은 돼지덕분에 목숨을 구한 설화가 브랜드명의 시초가 됐다. ▲현대리바트가 자외선 LED기술을 적용한 공기살균탈취기 '바이오 에어'(Vio-air)와 싱크볼 살균기 '바이오싱크 케어(Viosink-care)'등을 출시하며 생활가전 시장에 진출한다. 이 제품은 리바트스타일샵과 리바트몰 11번가 등에서 6일부터 판매된다. ▲서울시 공무원 응시자 수가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인재개발원이 2016년도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4만7911명이 접수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접수인원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87.6:1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코리안 빅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병호는 안타에 득점까지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고 추신수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타점을 신고했다. 반면 이대호는 교체 출전한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현수는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6-04-06 14:37:33 윤휘종 기자
한국방송협회도 CJ헬로비전 M&A 반대…일각에선 논리 부족 지적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이 지지부진한 형국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방송협회가 이번 M&A에 대해 반기를 들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협회는 지난 1일 이번 M&A를 반대한다는 2차 의견서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협회는 의견서에서 "합병 법인은 CJ E&M 경쟁 채널 송출을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M&A 후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라 불리한 채널번호 부여 등으로 경쟁 채널과 콘텐츠 사업자는 현재보다 최대 81.8%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논리도 뒤따랐다. 협회는 이와 함께 약탈적 결합판매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것을 우려하면서 이종 사업 간 시너지 창출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지역케이블에 허용된 지역 보도채널을 운영할 수 있게 돼 방송 공정성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란 지적도 이어졌다. 중소 프로그램공급자(PP)의 몰락에 비해 CJ E&M과 같은 대규모 PP만 살아남는 방송 생태계의 황폐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선 CJ E&M의 경쟁 채널은 종편과 지상파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로 지정돼 있고, 채널 묶음 상품과 채널 번호는 신고가 아닌 미래부 승인 사항이기 때문에 임의 배제나 불이익은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또 번호 편성은 최근 장르별 블록 편성이 대세여서 임의적인 불이익은 고객 혼란을 가중시켜 결국 플랫폼사업자에게 불리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관련 업계의 최대 81.8%의 손실도 정확한 산정 근거가 없어 사실로 간주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CJ헬로비전 피인수 합병은 예민한 부분이라 익명을 요구한다는 업계의 한 관계자는 "CJ헬로비전 M&A는 방송-통신 융합의 신호탄으로 중요하지만, 주파수와 5G, 플랫폼 등 세계시장과 경쟁해야 하는 현안도 있다"며 "소모적 논쟁이 아닌 새로운 미래 시장을 위해 경쟁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2016-04-05 18:21: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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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으로 달라지는 업무 커뮤니케이션… LG유플러스 '비즈스카이프'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PC, 모바일, 태블릿 PC 등과 연동해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 없이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 이른바 UC(통합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이다. 이를 활용할 경우 각종 디바이스를 활용해 업무를 신속하고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어 스마트오피스 구축도 가능해진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C 솔루션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선보인 '비즈(Biz)스카이프'가 저렴한 비용과 편리한 업무 확장성 등으로 중견·중소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 솔루션은 LG유플러스의 기업용 인터넷 전화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UC 솔루션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Skype for business)'가 결합한 인터넷 전화 기반 클라우드 방식의 업무용 통화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의 비즈스카이프의 특징은 UC 솔루션 구축을 위해 수반되는 천문학적인 비용 부담을 없앴다는 점이다. 인터넷전화 기반의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해 가격적인 부담을 해결, 이용자 당 월 3000원이라는 파격적인 비용을 제시했다. 업무를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MS 오피스 프로그램과 연동시켜 업무 호환성을 높인 점도 주요 특징이다. 직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파워포인트(PPT), 엑셀(Excel), 아웃룩(Outlook) 등 모든 업무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으며 음성통화 및 영상통화 시에도 같은 화면으로 함께 자료를 볼 수 있다. 엑셀에서 작성한 고객 전화 번호를 클릭하면 바로 통화할 수 있고, 아웃룩에서 자리비움·통화중·오프라인 등 상대방의 현재 상태를 즉각적으로 확인하는 식이다. 효율적인 다자간 업무 및 회의가 가능해 업무 처리 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도 있다. 조직도 및 주소록에서 담당자 이름을 클릭하면 전화·문자·메신저·영상통화를 할 수 있고, 문서를 열어놓고 첨삭하며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 및 회의도 가능하다. 최대 20인 이상까지도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다자간 영상 회의가 가능하며, 회의 참석 대상이 사내직원이 아닌 외부고객일 경우 URL을 전달해 초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대화 및 화상회의, 문서공유 등 모든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비즈스카이프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특히 비용 문제로 UC 솔루션 도입을 주저하던 중소중견기업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가입 기업의 92%는 100인 미만 규모의 기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입 기업들은 대체로 제조·유통, 서비스, 여행 등 전문서비스 분야다. 대부분 외근이 많은 업종으로, 시간이나 장소 제약 없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솔루션 가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입 회선 수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비즈스카이프는 전 직원이 아닌 실제 필요한 인원수만 서비스를 신청해 이용할 수 있는데, 가입 회사들의 40%가 최초 회선에서 2~3배 정도 추가 신청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비즈스카이프 담당자는 "대리나 과장급 등 실무진들 사이에 입소문이 돌면서 솔루션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6-03-30 19:23:0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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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수 두산 사장, 두산모트롤 근로자 비인격 대우 논란 사과…"엄중하게 책임 묻겠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모트롤이 근로자에 대한 비인격적 대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두산이 30일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두산모트롤은 최근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에게 책상에 앉아 벽만 바라보게 자리를 배치했으며 대기발령기간 별다른 업무를 주지 않고 심지어 회사는 취업규칙을 바꿔 대기발령 기간에 30%가량 깎은 임금을 지급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두산모트롤이 근로자에 대한 비인격적 대우로 사회의 지탄을 받은 만큼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두산 사업부문 동현수 사장은 "두산모트롤에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근로자의 인권존중에 반하는 사례가 있었다면 이는 두산의 경영 철학에도 심각히 위배되는 것"이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두산 사업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은 진상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감사 결과 잘못이 판명되면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21일 이 문제가 알려져 논란이 커지자 곧바로 사과 입장을 표명하려다가 내부 감사부터 하는 것이 먼저라는 판단을 내리고 23일부터 자체 감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6-03-30 16:04: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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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전력계통 노하우로 미래에너지 사업 주도

효성이 전력계통 분야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오랜 기간 쌓아온 글로벌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에 증가하는 전력품질 안정화 수요에 맞춰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스태콤·STATCOM), 초고압 직류 송전(HVDC),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미래 에너지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효성은 안정된 전력 운용을 위한 수요자원관리 시장에도 진출, 글로벌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간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효성은 전력 기술에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전력망(Grid)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전력변환장치 자체 개발, 국내외 ESS 시장 공략[/b] 효성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전력변환장치(PCS)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ESS란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전력저장장치로, 신재생 에너지 등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도록 도와준다. ESS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다. 심야 등 전기 수요가 적고 전기료가 저렴할 때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사용 피크시간 등 전기료가 비싼 시간 대에 저장된 전기를 꺼내 쓰거나 짧은 시간 동안 전력수요와 공급량에 차이가 발생할 때 사용하는 장치다. ESS를 활용해 전력 계통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전력 계통의 다른 요소들에 대한 운영 방식 및 조정이 필요해 전력 계통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효성은 전력기기 시장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전력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는 물론 전력 계통의 운용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2012년 구리 농수산물센터에 '250㎾ ESS' 공급을 시작으로 2013년 10월 제주도 내 가파도에 1㎿/1㎿h ESS를 공급 및 설치하는 등 제주특별자치도 '탄소 없는 섬 만들기'에 참여해 도서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여한 바 있다. 2012년 홍콩 전력청으로부터 수주한 400㎾급 ESS도 2013년 설치 완료하는 등 ESS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해 왔으며 2014년 3월에는 전력난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독립형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면서 900㎾급 ESS도 함께 공급, 모잠비크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데 기여했다. 2014년 10월에는 전라남도 진도군 가사도에 도서지역 최대 용량인 1.25㎿급 ESS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가사도는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발전된 전력만으로도 섬 내에 전력 공급 및 소비가 가능하게 만든 섬으로 효성의 ESS 설치로 가사도 내 160여 가구의 주민 290여명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b]◆미래전력 신기술 '스태콤' 국내 유일 상용화 성공[/b] 스태콤은 전력품질 안정화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전력의 송배전시 전력을 일정하게 함으로써 손실되는 전압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로, 미래전력 분야의 핵심 기술이다. 효성은 국내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스태콤 상용화 제조가 가능하다. 효성은 1990년대 말부터 스태콤 관련 연구를 진행했으며 2006년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345㎸ 100MVar 스태콤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미금변전소에 시제품을 공급했으며 2010년 상용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기업 최초로 인도와 파나마 스태콤 수주에 성공, 아시아 및 미주 지역 전력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기존 국내 스태콤 시장은 외산 제작사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국내 고객들은 높은 가격과 장기간 유지보수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효성의 스태콤 기술력 확보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 대비 전력 효율성을 높여 스태콤 운영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b]◆차세대 전력망 핵심 기술 전압형 HVDC 기술 개발 박차[/b] 효성은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 기술인 전압형 HVDC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HVDC 기술은 스태콤 운용 기술의 대부분을 공유하고 적용 기술이 유사해 기술 연계가 가능하다. 효성은 지난 2012년말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상풍력 연계용 20㎿급 전압형 HVDC 연계 기술개발' 국책과제 개발자로 선정돼 2015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16년 말까지 실증 실험완료를 목표로 HVDC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고압의 교류전력을 전력 변화기를 통해 효율이 높은 직류전력으로 바꿔 송전하는 기술로 전력 손실이 적어 대용량·장거리 송전에 유리하다. 특히 전압형 HVDC는 전류형 HVDC에 비해 실시간 양방향 송전, 정전시 자가(自家) 기동, 설치면적 축소 등이 가능하여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꼭 필요하다. HVDC는 현재 지멘스·ABB·알스톰·도시바 등 해외 유수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로 효성은 제어기 기술까지 개발을 완료한 뒤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전압형 HVDC 기술을 국산화할 경우, 2020년까지 1조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예상되는 등 국가 기술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IoT 등 IT 기술 접목해 수요자원거래시장 주도[/b] 효성은 유럽 최대 수요관리 전문기업인 프랑스의 에너지풀(Energy Pool)과 함께전력거래소가 개설한 국내 시장에 수요관리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수요관리사업은 공장, 기관, 기업 등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사업장이 전력 사용량을 줄이면, 감축한 만큼의 전력량을 전력거래소에 되팔 수 있는 전력거래 사업이다. 수요관리사업은 발전소에 문제가 생겨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거나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시기 등에 집중 이용돼 전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은 전력산업설비 및 IT 인프라공급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넓은 고객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너지풀의 수요관리 사업 노하우까지 더해 국내 수요자원거래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IT전문 계열사인 효성ITX가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대용량 스토리지 분산처리 시스템과 같은 사물인터넷 핵심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에너지 사용패턴의 정밀 분석 및 수요를 예측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해 수요자원거래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016-03-30 15:10:4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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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차남, 중국 '다보스 포럼' 참석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이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 참석,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이어 본격적인 글로벌 무대 데뷔를 치뤘다. 한화생명은 23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22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은 22일 저녁 보아오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영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YLR)' 세션에 패널로 참석, 10여 명의 아시아 각국 '영 리더(Young Leader)'들과 '거리(distance)에 대한 재정의'를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김동원 부실장은 '보아오 포럼' 사무국으로부터 한국의 '영 리더'로 선정되어 참석했다. 김동원 부실장은 이날 토론에서 "모바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관계의 핵심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간의 삶에는 가족, 가까운 친구들과 물리적으로 함께하며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들이 있기 때문에 첨단기술의 발전은 사회구성원이 함꼐 행복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에 기초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김동원 부실장은 22일 오후 중국 알리페이로 유명한 앤트파이낸셜 진시엔동 대표, 23일 중국 5대 보험사인 안방보험 오샤오후이 대표 등과 미팅을 가져 핀테크 및 미래 신성장동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김동원 부실장은 '보아오 포럼' 전날인 21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한화생명과 중국 부동산 개발 회사 이다그룹간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로 한화그룹이 발굴 또는 지원하는 스타트업 또한 완중 파이낸셜이 구축한 창업센터를 활용, 중국시장 진출 및 투자 유치 등에서 협조를 얻을 수 있게 됐다.

2016-03-23 19:31:4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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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주파수경매, 통신업체들 등골 빼먹나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주파수 경매가 4월 말부터 시작된다. 최초 입찰가격이 2조5000억원에서부터 시작돼 최대 4조원을 넘어갈 수도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면서 쩐의 전쟁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통신업체들이 주파수 경매를 하던 말던 큰 관심이 없을 수 있다. 주파수 자체가 일반 소비재가 아닐 뿐더러, 눈에 보이지도 않는 주파수가 뭔 대수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주파수 경매 결과에 따라 우리 생활이 바뀌고 우리 직장이 바뀐다면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다. 누가 어떤 주파수를 갖느냐에 따라 통신요금이 오르거나 내릴 수 있으며 우리가 다니는 회사의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주파수 경매를 '그들만의 리그'라며 외면할 수 없는 이유다. 이번 주파수 경매에 문제가 되는 부분은 경매 가격이 예전보다 비싸졌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2.1㎓ 대역의 20㎒ 주파수는 1㎒당 가격이 2013년의 주파수 경매가격보다 1.6배 비싸다. 이번 주파수 경매의 또 다른 구간인 2.6㎓보다는 2.3배 가량 높게 산정됐다. 물론, 여러 사업자들이 관심을 갖기 때문에 최초 가격을 높게 잡았겠지만, 그만큼 기업들에게는 부담이 된다. 주파수 경매 가격이 비싸졌다는 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주파수를 확보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 이 주파수를 활용하기 위한 투자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 투자가 끝나는 시점에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진짜 투자'에 착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 주파수 경매를 주관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경매 이후 주파수를 할당받게 되면 해마다 순차적으로 전국에 기지국 건설 등의 추가 투자를 하도록 의무화했다. 총 5개 주파수 대역 가운데 3개 구간에는 향후 4년까지 전체 투자 대상 기지국의 65%인 6만8900개를 건설하도록 했다. 나머지 2개 구간에 대해서는 향후 4년까지 전체 투자대상의 40%인 4만2400개의 기지국을 건설하도록 조건을 걸었다. 미래부에서는 이를 통해 약 6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를 많이 하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고, 경제활성화에 기여할텐데 뭐가 문제냐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향후 4년 뒤면 2020년, 즉 5G가 시작된다.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5G 시대에 투자하기 위한 '총알'을 확보해야 하는데 4G용 주파수에 6조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자마자 그렇게 투자한 통신망이 쓸모 없어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통신업체 입장에서는 한 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의 성장세가 꺾여 투자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주파수 경매비용에 투자비까지 10조원 가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과 연계해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5G에 대한 투자는 엄두도 못 낼 판이다. 물론, 업체들은 생존하기 위해 어떻게든 5G용 투자비를 마련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소비자들에 대한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비스 품질이 나빠졌다고 통신업체들 욕을 하기보다 이번 주파수 경매 정책이 과연 제대로 수립된 것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2016-03-23 19:30:2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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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케냐 빈곤 감소 지원 나서…그린라이트센터 건립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기아자동차가 동아프리카 케냐의 빈곤 감소를 위해 '녹색 불'(그린 라이트)를 켠다. 22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따르면 기아차는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와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 등과 손잡고 올해부터 케냐에 그린 라이트 사업을 진행한다. 그린 라이트는 기아차가 2012년부터 진행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탄자니아, 말라위,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등 4개국 6곳의 지역사회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를 건립했으며 6개의 학교를 마련했다. 특히 케냐는 급속한 도시 팽창 등으로 도시 슬럼화 및 일자리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청년 실업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으로, 기아차는 이곳에 9억원을 투입해 그린 라이트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케냐 정부는 청년들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소규모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재정적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청년·여성들의 열악한 교육·기술 수준과 시장 진입 실패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세 기관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외곽에 있는 단도라 지역을 선정해 빈곤 퇴치와 청년 실업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단도라는 케냐에서 두 번째로 큰 빈민촌이다. 기아차는 이곳에도 9억 원을 들여 그린 라이트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KOICA는 사업비 10억원을 지원한다. 굿네이버스는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기존 경험과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재봉기술 교육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6-03-23 06:53: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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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피도 눈물도 없는 알파고

먼 훗날, 인류역사에 '2016년 3월 9일'이 어떻게 기록될까 궁금하다. 3월 9일부터 15일까지의 일주일은 인간의 대표와 인공지능 간의 '세기의 대결'이 벌어졌다고 기록될 것이다. 인간 입장에서는 "인간이 기계에 역습을 당했다"거나, "그래도 인간이 승리했다", "인공지능은 바둑의 아름다움을 몰랐다"고 쓸 것이다. 그런데 만약 먼 미래에, 혹시나 인공지능이 역사를 쓰는 시대가 된다면 전혀 다른 해석을 할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의 개막을 만천하에 공식화한 날", "지구 역사에 인류가 지고 인공지능이 주인으로 공식 데뷔한 날"이 될 것이다. 사실, 이번 대국을 지켜보면서 대다수의 보통사람들은 인공지능의 섬뜩함을 느꼈을 것이다. 만약 저런 인공지능에 무쇠팔, 무쇠다리가 결합된다면?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드론에 저런 인공지능을 얹으면? 이런저런 상상을 자극하게 한 시간이기도 했다. 첨단 기술이 지배할 미래에 대한 공포를 상상하게 했고, 나(인간)보다 더 뛰어난 존재가 등장한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특히 인공지능보다 못한 지능과 신체를 갖고 있는 일반인들의 공포와 불안은 더 심했다. 머리는 똑똑한데 아프거나 집안일 때문에 월차를 내겠다는 인공지능은 없을 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좋지만 노동자 입장에서는 끔찍한 경쟁자가 생긴 것이다. 저런 기계가 앞으로 내 일자리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대체한다고 상상하면 정말 소름이 끼친다. 인간보다 더 우월한 지능이 이제 막 알에서 깼다. 인공지능의 개발은 이번 '세기의 대결'을 계기로 더 탄력받을 것이다. 구글을 비롯해 자동차, 전자, IT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기업들뿐 아니라 각국 정부도 인공지능 개발에 나설 것이다. 이미 우리 미래창조과학부는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예산까지 배정했다. 이번 대결을 계기로 첨단기술의 융·복합도 가속화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인간의 영역으로 분류됐던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고도의 추리와 판단이 필요한 전문적인 영역에도 인공지능이 도입될 것이다. 입력한 정보만 계산하는 컴퓨터 수준을 넘어서서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고 추론하는 능력까지 검증됐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적용 영역은 무한대로 확장할 것이다. 물론, 인공지능의 장점들도 많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부분도 많다. 그 중 하나는 인공지능에 '감성'이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대뇌)는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좌뇌와 감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우뇌로 구성돼 있다. 좌뇌와 우뇌는 뇌량이란 신경다발로 연결돼 있다. 인간은 좌뇌와 우뇌가 서로 정보를 교류하며 사물을 인지하고 판단한다. 냉정한 판단에 주관적 감정이 개입되는 것도 좌뇌와 우뇌가 서로 협력한 합작품이다. 이번 바둑대결만 보더라도 인간들은 이성적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판단한 뒤 '감성적 결론'을 내리고 있다. 팩트만 보면 인공지능이 인간과 대결해 4대1로 이긴 것인데, 대다수 사람들은 '그래도 인류에게 희망이 있다'거나 '아름다운 싸움이었다' 등등의 우뇌적인 표현을 한다. 하지만 알파고는 우뇌의 기능을 하는 부분이 없다(아직까지는). 똑똑하긴 한데 감정이 없다. 그래서 무섭다. 저런 알파고가 법관이 된다면 과연 '정상참작'이란 걸 해줄까? 경찰이나 의사가 된다면 인간만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공감할 수 있을까? 만약 교사가 된다면 공부 안 하고 딴짓하는 학생들도 따뜻하게 품어주는 스승이 될 수 있을까? '머리는 차게, 가슴은 따뜻하게'란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이래저래 이번 알파고의 등장은 우리에게 수많은 질문들을 던져주고 있다.

2016-03-16 15:33:5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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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결제와 할인 한 번에 해결하는 'T페이' 출시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SK텔레콤은 15일부터 멤버십 할인과 휴대폰 소액결제를 결합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서비스 'T페이'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T페이는 T멤버십 또는 T페이 전용 앱 하나로 결제와 동시에 T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오프라인 결제 과정이 대폭 단축됐다. 휴대폰 소액결제를 기반으로 해 신용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 가입과 이용과정에서 스마트폰에 카드나 계좌정보를 입력하지 않기에 금융정보 유출 걱정도 덜었다. 결제 대금은 익월 통신요금에 합산 청구된다. 세븐일레븐, 미니스탑, 롯데리아, TGIF, 아웃백, 코코브루니 등 T멤버십 가맹점 약 1만1000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고 상반기 내에 제휴처가 2만개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자체 연구·개발한 BLE(Bluetooth Low Energy) 무선통신기반 결제기술을 T페이에 탑재해 고객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는 '핸즈프리' 방식을 적용했다. 고객이 계산대에 다가가면 스마트폰과 매장 결제기기가 근거리 무선통신으로 인증·결제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점원이 전화번호와 설정한 별명 등으로 고객 본인확인을 하면 고객이 사인패드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앱에 탑재된 바코드를 스캔하는 것으로도 T페이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T페이에 3분마다 새로운 형태로 바뀌는 일회용 바코드 기술을 적용해 결제와 고객 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만 19세 이상의 SK텔레콤 회선 고객은 소액결제 이용한도(최대 월 50만원) 이내에서 T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폰에서 T페이, T맴버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상반기 내에 아이폰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T페이 출시를 기념해 내달 3일까지 이용 고객에게 요일별로 각각 다른 제휴처에서 할인율 2배 또는 최대 50% 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4월까지 매월 10명을 추첨해 최대 50만원까지 당월 T페이 결제 금액을 전액 면제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T페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3-14 17:02:5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