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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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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KBIS 2026서 美 특화 가전 앞세워 브랜드 위상 강화

삼성전자가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열리는 'KBIS 2026'에 참가해 북미 시장에 특화된 가전 라인업을 대거 선보인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KBIS는 글로벌 65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다. 올해는 올란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층 고도화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가전'과 럭셔리 빌트인 가전 '데이코' 라인업 등 북미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전시해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전시장에서는 올해까지 CES 혁신상을 10회 수상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만나볼 수 있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인식 성능이 크게 향상된 'AI 비전(AI Vision)' 기능을 지원한다. AI 비전은 내부 카메라를 이용해 식재료를 인식하는 기능으로, 기존에는 신선식품 37종, 가공·포장 식품은 50종으로 제한이 있었지만, 구글 제미나이가 결합돼 인식 가능한 대상이 크게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상단 쿡탑과 하단 오븐을 결합한 북미 시장 특화 제품인 '비스포크 슬라이드인 인덕션 레인지'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강력한 조리 성능을 갖춘 것은 물론, 7형 스크린을 통해 레시피를 추천하고 해당 레시피의 조리값을 제품에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스마트싱스 푸드'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습도 센서를 통해 최적의 조리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후드 일체형 전자레인지(OTR 전자레인지)'와 내부 카메라로 식품을 인식해 맞춤형 레시피를 제공하는 'AI 프로 쿠킹(AI Pro cooking)' 기능을 지원하는 '비스포크 월 오븐' 등 다양한 AI 주방 가전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미국 시장에 특화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Vented Combo)' 세탁건조기도 전시된다. 이 제품은 외부로 습기를 배출하는 벤트 타입 건조 방식을 적용한 제품으로, 68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빠르게 완료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KBIS 2026에서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데이코'의 럭셔리 빌트인 가전 라인업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주방을 벽장 속에 숨긴 듯한 전시 연출을 통해 데이코 가전이 인테리어와 디자인 경계를 허물고 매끄럽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강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와인 셀러(Wine Cellar)와 와인 디스펜서(Wine Dispenser) 등 와인 전용 가전의 특별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이상직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 특화된 기능 및 성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가전'과 럭셔리 빌트인 가전 '데이코' 라인업을 통해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17 21:02:5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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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300억 달러 투자 유치… 기업용 AI 시장서 오픈AI 추월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300억 달러 대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기업가치 3800억 달러를 인정받으며, 소비자용 AI를 앞세운 경쟁 구도를 넘어 기업용 AI 시장의 '주도권 게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3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튜와 GIC가 주도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가 참여한 이번 라운드는 역대 두 번째로 큰 민간 기술 투자로 꼽힌다. 앤트로픽은 연간 환산 매출 140억 달러를 돌파하며 3년 연속 10배 이상 성장 중이며, 매출의 80%가 기업 고객에서 발생하는 등 B2B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앤트로픽의 강점은 '안전성과 예측 가능성'을 내세운 엔터프라이즈 전략에 있다. 헌법적 AI(Constitutional AI) 체계를 통해 윤리와 정책 준수를 강화함으로써 성능보다 신뢰를 중시하는 기업들의 선택을 받았다. 실제로 멘로벤처스에 따르면 기업용 LLM API 시장 점유율에서 앤트로픽(32%)은 오픈AI(25%)를 앞질렀으며, 코딩 분야 점유율은 54%에 달한다. 특히 코드 생성 도구인 '클로드 코드'는 우버,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에 도입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멀티클라우드 전략과 사용량 기반 과금 구조도 성장에 기여했다. AWS, 구글 클라우드, 애저 등 주요 플랫폼에서 모두 서비스를 제공하며 접근성을 높였고, 매출의 70%를 API 사용료로 확보하고 있다. 헬스케어, 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을 강화 중인 앤트로픽과 달리, 경쟁사인 오픈AI는 여전히 소비자(B2C) 매출 비중이 높아 향후 기업용 AI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17 20:56: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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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삼킨 빅테크 일자리, 1월 해고 인원 전년 대비 10배 폭증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 빅테크 기업 노동자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17일 테크기업 구조조정 현황 집계 사이트인 '레이오프스닷에프와이아이'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27개 기술기업에서 해고된 직원은 총 2만 4818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개 기업에서 2537명이 해고된 것과 비교해 10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테크업계 인력 감축 규모는 2023년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올해 들어 AI 기술 발전과 함께 다시 급증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구조조정의 핵심 배경으로는 AI의 업무 대체 능력이 꼽힌다. 특히 앤트로픽이 선보인 AI 도구 '클로드 코워크' 같은 실행형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과거 고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나 다수의 인력이 담당하던 업무를 AI가 대신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프로그래밍 코드를 작성하던 주니어 개발자들의 입지가 좁아졌고, 마이크로소프트(MS), 세일즈포스, 오라클 등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마저 위협받고 있다.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큰 사업부를 정리하는 대신 AI를 활용해 적은 인력으로 더 높은 수익을 올리는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 분석 측면에서 이러한 변화는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메타의 경우 1인당 매출액이 2022년 139만 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AI 광고 모델 도입을 통해 지난해 말 259만 달러로 급등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입장에서 구조조정은 합리적 선택이라 평가하면서도, 노동자 관점에서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고용 불안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17 20:53: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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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어선 폐업 지원금 최저 기준 도입' 제도 개선 환영

수협중앙회가 앞으로 연근해 어업인들이 어선을 감척할 경우, 최소한의 폐업지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수산업 구조조정을 뒷받침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연근해어업 구조개선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수산업계의 제도 개선이 이뤄지자 환영의 입장을 낸 것이다. 기존 현행법에서는 평년 수익액의 3년분을 기준으로 폐업지원금을 산정하지만, 기후변화로 어획량이 감소할 경우 지원금이 매우 적게 산정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법 개정으로 폐업지원금이 해양수산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액에 미달하더라도 법령상 기준액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어업인이 안정적으로 폐업 퇴로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앞서 노동진 수협 회장은 동해 오징어 급감에 따른 어업인 줄도산 위기를 계기로 폐업지원금 산정기준 개선과 상향의 필요성을 국회와 정부 당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국회 이양수·이상휘 의원이 관련 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고, 노 회장은 국회 토론회를 통해 입법 과정 전반에서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법안 통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법안 통과로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감척 사업이 더욱 탄력받아 연근해어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중앙회 측 설명이다. 수협중앙회는 하 위법령 개정 과정에서 어업인들이 정당한 폐업지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세부 실행 방안 마련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노동진 회장은 "이번 법안 통과는 수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업인의 생존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역사적 전환점이자, 어업인들의 간절한 염원이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면서 "앞으로 하위법령 개정 과정에서도 어업인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반영하여 폐업지원이 단순한 퇴출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2-17 18:58:2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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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굴릴 저축은행 파킹통장 어디?

설 연휴 세뱃돈 활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 '파킹통장'이 소액 단기 자금 운용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파킹통장은 대체로 1금융권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해 수익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케이저축은행은 'OK읏맨 서포터즈통장', 'OKx피너츠공모파킹통장', 'OK짠테크통장Ⅱ' 등 최고 7%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을 운영한다. 오케이저축은행 보통예금을 보유하지 않은 개인을 대상으로 하며, 납입 금액 제한은 없다. 세 상품 모두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세 상품은 모두 50만원 이하 소액을 굴리고자 하는 고객에게 유용하다. 구간별 차등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로, 50만원 이하 예치 고객에게 최고 연 5%의 기본 금리(세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4대 페이(네이버·카카오·페이코·토스) 또는 카드 결제계좌를 등록, 마케팅 동의 등 추가 조건을 충족할 경우 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50만원 이하 금액 예치 기준, 기본 금리에 추가 금리까지 더해 총 7%의 최고 금리가 적용되는 구조다. 세뱃돈을 활용해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애큐온 저축은행의 '머니모으기' 파킹통장도 주목할 만하다. 머니모으기는 고객이 도전 금액과 도전 기간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추가 금리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1계좌당 1만원부터 20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2.0%(세전)이며, 최고 3%포인트(p)(세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도전 기간 내 금액 모으기에 성공하면 연 2.0%p 금리가 추가 적용된다. 여기에 '꿈콩이 응원하기' 참여 시 연 1.0%p 혹은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시 연 0.5%p의 우대금리가 추가 제공된다. 다올저축은행의 'FI 쌈짓돈 통장'도 있다. 최대 3.3% 금리를 제공하며 용돈 및 생활비와 같은 소액 자금을 운용하기 적합한 상품이다. 예치 금액 구간별로 기본 금리가 다르며, 300만원 이하 2.50%, 3000만원 이하 2.00%, 3000만원 초과 1.80%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조건별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다올저축은행의 수신 계좌를 보유한 이력이 없는 첫 거래 고객에게 0.3%의 우대금리를, 은행·증권사 오픈 뱅킹에 계좌 등록 시 0.5%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조건 모두 충족 시 최대 0.80%p까지 우대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변동금리 방식으로 운영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2-17 17:30:2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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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봇,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사장 영입

지능형 로봇 서비스 및 솔루션 전문기업 클로봇은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류정훈 전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류 사장은 2월 19일부로 클로봇에 합류해 신사업 부문을 총괄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클로봇 Chapter 2'를 이끌 예정이다. 류 사장은 두산로보틱스 재임 시절 협동로봇 사업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도하며 기업가치 제고와 성공적인 IPO를 이끈 로봇 산업 전문 경영인이다. 기술 중심 기업의 사업 구조 고도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자본시장과의 전략적 소통 전반에 걸쳐 탁월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클로봇에서 류 사장은 신사업 개발과 글로벌 전략을 중심으로 ▲신규 로봇 자동화 솔루션 발굴 ▲북미·동남아 등 해외 시장 확대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한 인오가닉(Inorganic) 성장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이기종 로봇 통합관제 및 자율주행 솔루션 중심의 사업 구조를 한 단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클로봇은 이번 류 사장 합류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함께, 기술·사업·자본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과 대형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클로봇 관계자는 "류정훈 사장의 합류는 클로봇이 기술 중심 성장 단계를 넘어 글로벌 스케일업과 기업가치 도약 국면으로 진입했음을 상징하는 인사"라며 "로봇 자동화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로봇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7 17:06:4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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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6시간" vs "50시간"… 택배 야간 노동 단축, 쿠팡·컬리 반발에 '제동'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제3차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가 택배 노동자의 야간 배송 시간을 주 46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쿠팡과 컬리 등 새벽 배송 전문 업체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야간 배송 작업 시간을 주 5일 기준, 최대 46시간으로 제한하는 안을 논의했다. 당초 외부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주 5일·40시간' 근무안이 검토됐으나, 배송사들이 운영상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46시간으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수정안에 대해서도 이해당사자 간 입장이 엇갈리며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새벽 배송을 주력으로 하지 않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등 주요 택배 4사는 주 46시간 제한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계 역시 당초 요구했던 0시~오전 5시 배송 금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과로 방지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고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새벽 배송이 핵심 사업 모델인 쿠팡과 컬리 등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들은 "물류 구조와 배송 수요 특성상 근로 시간 축소가 어렵다"며 주 최대 50시간 허용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주 46시간 제한이 도입될 경우 서비스 운영 자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강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당정은 과로사 산업재해 인정 기준을 근거로 야간 배송 시간을 46시간 이상으로 늘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행 과로사 산재 인정 기준은 '발병 전 12주간 주 평균 60시간 이상 노동'이다. 야간 근무(밤 10시~오전 6시)의 경우 주간 근무 시간보다 30%의 가중치를 더해 산정하는데, 주 46시간을 야간 근무로 환산할 경우 주간 근무 기준 약 59.8시간이 된다. 즉, 46시간을 넘기면 과로사 위험군인 '주 60시간' 기준을 초과하게 된다. 한편,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는 오는 27일 다음 회의를 열고 야간 배송 시간 제한과 이에 따른 임금 보전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6-02-17 16:20:45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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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CDMO' 새 엔진 장착...사업 영토 확장

국내 제약사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의약품 CDMO 부문을 앞세워 역대 최대 수주와 호실적을 기록했고, 유한화학, 경보제약 등도 CDMO 전략을 다각화한다. 1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동아쏘시오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2025년 연간 매출 3316억원, 영업이익 551억원 등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99% 증가했다. 매출 규모가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커지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수주실적을 살펴봐도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 금액은 약 3049억원으로 3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이어 올해 1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4617억원이다.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기록을 경신 중이다. 특히 에스티팜 주력 사업인 올리고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이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올리고 부문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2376억원이다. 이 가운데 상업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매출은 1744억원으로 전체 올리고 매출의 73% 수준이다. 에스티팜은 상업화 비중을 확대는 동시에 초기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펼친다. 포트폴리오 건전성은 유지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들어 지난 1월에도 830억원 규모의 신규 단일 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말 기준, 올리고 수주잔고만 약 204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저분자 부문에서의 성장세도 전망된다. 해당 부문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 성장한 263억원이다. 2025년 하반기 신약허가 승인을 받은 상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했으며, 2024년 신규 수주 프로젝트도 매출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에스티팜은 지난 10일 유럽 글로벌 제약사와 약 217억원 규모 저분자 신약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납기는 오는 2026년 12월 15일이며 에스티팜은 해당 품목의 올해 매출은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래 상대방과의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적응증 등 구체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상업 프로젝트 매출원이 다각화되면서 계절적 변동성이 완화되고, 지속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통 제약사 유한양행, 종근당그룹 등도 원료의약품 CMDO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유한양행은 CDMO 생산 기반과 품질관리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높인다. 유한양행의 2025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2조1866억원, 영업이익은 1044억원이다. 이 중 해외사업 매출은 38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해당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 수준으로 커졌다. 유한양행 해외사업 비중은 2023년 13%, 2024년 15%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원료의약품(API) 시장에서 이른바 탈중국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됨에 따른 수혜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증가하는 글로벌 고객사 공급 요청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원료의약품 전문 자회사 유한화학의 증설을 추진해 왔고, 올해 1분기 HC동 착공을 개시한다. 오는 2028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다. 또 HC동 규모는 29만2000리터 수준으로 향후 유한화학 생산 능력은 총 128만7000리터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유한화학 생산 능력은 화성공장 53만1300리터, 안산공장 46만2700리터 등 총 99만4000리터에 달한다. 아울러 유한화학은 에이즈치료제, 항생제, C형간염치료제 등의 원료의약품 CDMO를 맡고 있다. 생산시설뿐 아니라 품질경영도 강화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말에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플래티넘 메달을 획득했다. 플래티넘 메달은 전 세계 10만여 개 이상의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1%만 받는 최고 등급이다. 유한양행 측은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에서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장기 공급 계약 등 해외사업 기회 요인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근당그룹 계열사 경보제약은 첨단의약품인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CDMO 사업을 본격화한다. 경보제약은 2025년 별도기준 연간 매출 2641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6% 급감했다. 이와 관련 경보제약은 신규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경보제약은 ADC CDMO 사업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지난 2일 충남 아산에 건설하고 있는 ADC공장 신설 투자금을 기존 855억원에서 96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경보제약은 지난해 12월 경기 용인에 전임상 연구용 시료 생산을 위한 'ADC 연구센터'를 마련했다. 전임상에 쓰이는 원료의약품(DS)부터 국내 최초 완제품(DP) 생산 시설까지 전주기 ADC CDMO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는 일회용 방식과 다회용 방식을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구조로 설계했다. 완제품 생산 체계는 바이알 충전부터 동결건조까지 모든 공정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도록 밀폐형으로 운영한다. 경보제약은 충남 아산 공장과 경기 용인 센터를 연계해 ADC 원스톱 공급망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아산 공장이 완성되면 임상 1, 2, 3상을 위한 시료는 물론, 완제품 모두 생산 가능하게 된다는 것. 종근당 측은 "임상시험용 및 상업용 ADC 원료의약품, 완제품 등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2-17 15:57: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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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최가온, 신동빈 롯데 회장 선물에 '인증샷' 화답... "가장 힘들 때 믿어주신 분"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가온(18·세화여고)이 귀국 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향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선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 회장이 보낸 축하 선물을 인증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16일 최가온 선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건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최가온은 귀국 인터뷰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회장님께서 응원해 주셨다"며 "큰 후원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신동빈 회장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최 선수의 감사는 SNS에서도 이어졌다. 이달 17일 오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축하드립니다.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꽃바구니와 롯데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 쇼핑백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으로 감사를 표했다. 이번 최가온의 금메달은 드라마틱한 서사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결선 1, 2차 시기에서 연달아 넘어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압도적인 연기로 90.25점을 기록하며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 같은 기적 뒤에는 신동빈 회장의 뚝심 있는 지원이 있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는 롯데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약 10년간 300억원 이상을 설상 종목에 투자해 왔다. 특히 신 회장은 지난 2024년 최가온이 허리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을 때 7000만원 상당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며 재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은 한국 설상 종목의 르네상스로 이어졌다. 2018 평창 올림픽 이상호(은메달)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에서 최가온의 금메달뿐만 아니라 김상겸(은메달), 유승은(동메달) 등 다수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자체 포상금 규정에 따라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에게 3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은메달리스트 김상겸에게는 2억원,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에게는 1억원이 각각 지급된다.

2026-02-17 15:48:28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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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재계 총수 설 연휴에도 미래 먹거리 확보 집중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설 연휴에도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을 직접 챙기며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 수장들은 해외 현장 점검과 미래 전략 구상에 집중하며 올해 경영 방향을 다듬을 전망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해외 일정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회장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현장을 방문해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 등 각국 주요 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그동안 명절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을 점검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24년 파리 올림픽 당시에도 약 2주간 현지에 체류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을 만난 바 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설 연휴를 현지에서 보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SK아메리카스 이사회 의장과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 회장을 겸임하며 미국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한국식 치킨집 '99치킨'에서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미국 일정을 이어가다 20~21일 워싱턴 D.C.에서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환태평양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종현학술원의 이사장인 최 회장은 매년 이 행사를 찾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별도의 해외 일정 없이 국내에서 설 연휴를 보내며 올해 전략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최근 캐나다 방산 특사단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내부 현안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미국 행정부의 관세 재인상 조치에 대한 대책 마련과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로봇에 대한 사업 구상에 집중할 방침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2일 상속 분쟁 1심에서 승소하며 경영권을 확보한 만큼 미래 경영 전략을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AI 전환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2월 22일 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2026-02-17 13:22:4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