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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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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서울대와 AI 포럼 개최…"새로운 50년의 핵심동력은 AI"

현대중공업그룹이 서울대학교와 함께 AI 포럼을 개최하며 조선해양 산업의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6일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서울대와 공동으로 AI 분야 산학연 포럼인 '현대중공업그룹 AI포럼'(HAIF)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지난 9월 개설된 서울대 대학원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 프로그램의 하나로,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직접 기획했다고 현대중공업그룹은 전했다. 자율운항&AI·스마트야드&AI·데이터&AI 3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사장, 최해천 서울대 연구부총장, 국내외 산학연 AI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자율운항&AI 세션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운항선박 AI 솔루션과 미래상 등을 공유하고,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기술 개발 현황과 계획 등 타 산업 분야와의 융합 가능성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주제로 한 스마트야드&AI 세션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2030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FOS(Future of Shipyard·조선소의 미래) 프로젝트의 현황과 계획, 지능형 스마트야드의 고도화 방안과 더불어 LG전자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 전개 방향 등이 소개됐다. 데이터&AI 세션에서는 디지털 전환(DX) 분야에서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하는 팔란티어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원웹(OneWeb) 등 빅데이터 선도 기업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제조업 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한 AI 기술개발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다. 정기선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조선·해양 산업의 근본적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의 새로운 50년에 AI가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해천 서울대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이번 첫 AI 포럼이 앞으로 양 기관의 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2-06 16:51: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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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산업계 위기 확산…철강·타이어 등 생산 중단 우려

국내 산업계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 장기화로 경영 위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13일째 이어지면서 철강과 석유화학 등 5개 업종의 출하 차질 규모가 총 3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기업들은 화물연대 파업이 이번주를 넘길 경우 공장 셧다운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철강과 정유, 석유화학 분야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6일 산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 장기화 국면에 들어가자 정유·석유화학 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은 6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휘발유 60곳, 경유 10곳, 휘발유·경유 11곳에서 품절 사태가 일어 났다고 공지했다. 석유화학 분야의 경우 출하 차질로 공장 적재 공간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피해가 속출했다. 일부 업체는 이번 주부터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6일 석유화학협회는 화물연대 운송거부 중단과 업무 복귀를 요청하는 입장문을 통해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석유화학사는 생산된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재고가 쌓이고 있다"며 "공장 가동 중단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아직은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의 정유 공장들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 다만 일선 주유소에서는 경유 제품보다는 휘발유 제품이 동나는 경우가 늘고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 긴급수송 요청을 접수해 제품 수요를 감당하고 있지만 품절 사태 자체를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석유화학 업계도 파업과 관련해 피해액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업계에서 공장 가동 규모를 조정하거나 멈추는 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재가동을 위해서는 최소 보름의 시간이 소요되고 이에 따른 추가 비용도 발생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영업이익 방어에 고심이 많은 석유화학업계로서는 이번 화물연대 파업이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아 석유화학사들이 출구책을 마련하느라 파업까지 회사마다 허리띠를 조이고 있는 상황인데 파업 문제까지 어떻게 대처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속속 업무에 운송업무에 복귀하는 차량들이 있다고 들었지만 전체 화물 물량이 늘 만큼 유의미한 수치도 아니다"라면서 "예고된 파업이라 미리 조치를 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석화업계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는 현재까지는 수율을 조정하고 있지 않지만 재고가 계속 쌓여 둘 곳이 없는 지경에 이르면,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석유화학업계는 공장 중단 상황에 처하면 하루 손실 규모가 3000억원으로 불어난다고 예측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포항과 광양 등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출하 차질로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영향으로 국내외 철강수요는 급격하게 위축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사상 유례 없는 태풍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에 있다"며 "이러한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최근의 운송거부는 이러한 모든 노력을 헛되게 만드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철강산업의 출하 차질은 주요 5개사 기준으로 92만톤,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협회는 "이러한 출하차질은 자동차·조선·기계 등 국내 주력산업의 생산 차질로 확산되고 이 과정에서 철강소재를 가공해 납품하는 중소·영세 기업의 고통은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의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과 광양을 중심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 철강업체 관계자는 "일부 기업의 경우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최악의 상황에서는 생산 가동을 멈추고 예정된 정비, 보수일정을 앞당겨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은 자동차·조선·기계 등 우리 주력 산업의 기반을 약화시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타이어업계도 생산·운송에 차질을 빚으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타이어업계는 평시 대비 컨테이너 입출고율이 평균 40%대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업체들과 계약된 물류업체 직원들 다수가 이번 화물연대 소속이다 보니 제품 출하에 차질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 충남 금산공장과 대전공장의 경우 파업 이전에는 각각 5만 개씩 총 10만 개 타이어를 생산해 7만여 개를 컨테이너 트럭으로 부산항에 보냈다. 그러나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평시 대비 절반 정도인 3만5000여 개를 출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감축에 나서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의 경우 각 하루 3만3000여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데 최근 감산을 통해 생산량을 30%가량 줄였다. 금호타이어가 감산에 나선 이유는 완성품을 제때 출하하지 못하면 공장 내 물류창고에 보관해야 하는데, 타이어 제품은 부피가 크다 보니 보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022-12-06 16:22:58 양성운 기자 2022-12-06 16:22: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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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초유의 조선 3사 공동파업 피해

현대중공업 노사가 공동파업을 목전에 두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거듭된 임단협 파행으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악화된 노사 관계도 봉합되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일부터 울산 본사에서 36차 교섭을 진행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지역·복지수당 2만원 인상, 성과금 지급, 격려금 350만원과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정년퇴직한 생산기술직을 대상으로 기간제 채용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예고됐던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의 공동파업도 유보됐다. 3사 노조는 12월 6일 4시간 공동 파업을 벌인 후 7일에는 7시간 동안 차례로 파업을 진행한 후 13일에는 전 조합원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공동 투쟁에 나선 것은 지난 1987년 현대중공업 노조 설립 이후 처음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이번 교섭만큼은 해를 넘기지 않고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소통한 끝에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했다"며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아직 사측이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올해 교섭을 마무리 지을 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교섭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현대중공업 조선3사가 극적 타결을 이룬것은 사측의 양보와 외부 악재에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측은 올해 임단협의 최대 안건인 임금 인상에서 노조측의 기본급 세자리수 인상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했다. 노조는 이날 사측이 제시한 기본급 8만원 인상(호봉승급 2만3000원 포함)에 합의하는 대신 사측은 기본급에 포함되는 수당 2만원 인상을 통해 노조측이 요구하는 마지노선인 10만원 인상을 충족시켰다. 또 성과금 역시 영업이익 1%당 85%로 정해 향후 회사의 영업이익 늘어날 경우 성과금도 같이 높아지도록 해 노조측에 조속타결에 대한 동기를 부여했다. 여기에 화물연대 파업 등 외부 악재로 회사 경영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노사간 협력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어느정도 작용했다. 최근 2주간 지속되고 있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산업계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업계까지 파업을 강행할 경우 경영 위기는 물론 이를 바라보는 외부 시선에 대한 부담도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노사는 장정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오는 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부결시 추가 교섭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연내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2-12-06 15:55: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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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 전기차 프리미엄 AS 강화…BMW i7 출시 기대감↑

BMW 코리아가 올해 연말 럭셔리 플래그십 순수전기 모델 BMW i7의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전기차에 대한 차별화된 프리미엄 AS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6일 BMW 코리아에 따르면 전기화 모델 특화 정비 인프라 확충, 고전압 배터리와 CFRP 차체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전기화 모델 소유 고객을 위한 전용 편의 서비스 마련 등 체계적인 전기차 AS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프라, 인력,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리딩 브랜드만의 프리미엄한 가치를 고객에게 선사하기 위해서다. 우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기화 모델 전문 정비 인력 양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고전압 시스템을 다뤄야하는 만큼 숙련된 수리와 테크니션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고도의 훈련이 필수적이다. BMW의 전기화 모델 전문 정비 인력은 BMW 본사의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전문적인 인증 제도로 집중 육성되고 있으며, 현재 고전압 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전기차의 수리가 가능한 전기차 전문 정비인력은 업계 최다 수준인 210명에 달한다. 또 순수전기(BEV)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까지 모든 전기화 모델(xEV)을 정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지난 2014년 혁신적 순수전기 모델 BMW i3를 국내에 출시한 이래 전기화 모델 관련 인프라를 꾸준히 확장했다. 그 결과 이미 전국 68곳의 BMW 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는 순수전기 차량을 포함한 전기화 모델의 차량 점검 및 일반 수리와 소모품 교환 등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화 모델 AS 서비스 인프라 중 최대 규모다. 이들 서비스센터의 절반 이상은 고전압 배터리 및 관련 시스템까지 정비할 수 있을 정도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으며,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차체를 포함해 BMW 전기화 모델의 모든 부분을 점검 및 수리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까지 갖추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시대의 서비스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 서비스센터 내에 전기화 모델 전용 워크 베이를 대거 확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BMW 부품물류센터 역시 전기차 부품 전용구역을 확보해 최소 1000대분 이상의 배터리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물류 환경을 구축, 전기화 모델 부품 수급 시스템을 이미 발빠르게 갖춘 상태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순수전기차 고객을 포함한 모든 소비자들이 BMW가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도록 AS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 i7은 진정한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의 정수를 보여주는 모델로, 압도적인 존재감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한 외관, 최상의 고급감,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한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 등 기존의 다른 순수전기 세단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2-12-06 15:21: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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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軍 항공통제기 도입 위해 美 항공우주 기업과 맞손

대한항공이 우리 군의 항공통제기 도입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 기업인 L3해리스(Harris)와 협력한다. 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L3Harris 한국 지사에서 항공통제기에 대한 포괄적 사업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과 데이비스 L3Harris 부사장 등 두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 군이 도입을 추진 중인 항공통제기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Airborne Early Warning & Control)라고도 불리며 '날아다니는 레이더 겸 지휘소'로 평가받는 주요 항공 자산이다. 국토 전역에서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공중에서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L3Harris는 상용 항공기를 항공통제기로 개조해 각국의 군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봄바르디어(Bombardier)사의 최신 기종인 글로벌6500(G6500)에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의 최첨단 레이더를 탑재한 모델을 방위사업청에 제안했다. 또 L3Harris는 기존 항공통제기 대비 파격적인 가격 및 유지비 절감과 체계 통합 기술의 전폭적인 국내 이전도 약속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대한항공은 우리 군이 L3Harris 통해 직접 구매한 이후 추가 도입하는 항공통제기에 대한 개조 및 부품 양산 등 국내 생산 전반 뿐 아니라 실제 운용 인원에 대한 교육 훈련 및 교범 제작 등 전반의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부산 테크센터에 위치한 아태지역 최대 군용기 정비 기지를 바탕으로 지난 1978년부터 6000여대의 한미 군용기 창정비와 다양한 성능개량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항공통제기 사업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방산 기업의 최신 체계통합기술 노하우를 습득해 앞으로 전자전기 분야 등 유사 사업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6 14:46: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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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혁신 직원 아이디어서 찾는다

현대모비스가 임직원들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아이디어를 신기술과 신사업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한다. 현대모비스는 6일 경기도 용인 소재 기술연구소에서 국내외 임직원들이 올해 제안한 미래차 아이디어를 총 결산하는 '엠필즈 페스타 2022'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엠필즈 페스타는 연구원들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개발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됐다. 올해 700여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누적 아이디어는 2700건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엠필즈 페스타를 전사적인 아이디어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글로벌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현장 투표를 통해 최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제안된 700여 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우수 아이디어 6건을 선정해 아이디어 제안자가 직접 현장 발표를 했다. 최우수 아이디어로는 '냉각수 활용 전기차 BSA 긴급 침수 시스템'과 '원가절감형 모비스 EMB(Electro Mechanical Brake)'가 선정됐다. '냉각수 활용 전기차 BSA 긴급 침수 시스템'은 전기차 BSA(Battery System Assembly) 내부에 냉각수를 분사해 배터리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시스템이다. '원가절감형 모비스 EMB'는 기존 대비 성능을 대폭 향상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킨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최우수 아이디어의 양산사업화가 가능하도록 후속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임직원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제안을 더욱 활성화하고, 사업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6 14:46: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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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ESG 보고서 글로벌 시장서 주목…美 LACP 어워드서 금상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2021/22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자사의 '2021/22 ESG 보고서'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LACP 2022 스포트라이트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타이어의 '2021/22 ESG 보고서'는 첫인상, 서사성, 디자인, 창의성 등 6개의 평가항목 중 4개의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100점 만점 기준 98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LACP가 전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 '월드와이드 탑 100' 우수작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0년부터 한 해 동안의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는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보고서는 지난해 새롭게 수립한 ESG 비전 체계에 따라 ▲환경 친화적 순환 구조 ▲지속가능 제품 ▲책임 있는 참여등 세가지 우선 순위 항목별로 활동 성과를 보고했다. 또 최근 글로벌 공통 이슈로 떠오른 기후 위기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탄소중립 로드맵'을 하이라이트 섹션에서 상세하게 다뤘으며,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TCFD) 권고안에 따른 보고도 전년 대비 강화했다. 이 외에도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2021년 7월 ESG 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 5월 이사회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공표하며 전사 차원의 ESG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타이어 업계 최초 SBTi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출하며 글로벌 ESG 경영의 선두주자로서 본격적인 탄소 중립 실현에 나섰다.

2022-12-06 11:37: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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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친환경· SUV 중고차 수출 호조…'3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

롯데렌탈이 '제59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고차 수출 호조에 따라 '3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무역의 날은 한국무역협회의 주최로 매년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이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수출 브랜드 'LOTTE AUTO GLOBAL(롯데 오토 글로벌)'을 통해 올해 10월까지 중고차 누계 수출액 3714만 불을 기록한 기념으로 수상했다. 2020년(1132만 불) 대비 244.5% 증가한 수출액 3900만불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롯데 오토 글로벌은 중고차 수출 확대를 위해 중동과 남미 등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특히 국내 중고차 선호도가 높은 중동지역 국가에 영업 역량을 집중하여 뛰어난 수출 성과를 이뤘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중동에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중남미에 도미니카공화국 등이 있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수출 플랫폼 '롯데 오토 글로벌'을 신규 오픈하면서, 중고차 수출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 이로써 정찰가 판매는 물론 실시간 중고차 입찰 시스템까지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다양한 판매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3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은 중고차 경매 노하우와 차량관리전문 자회사 롯데오토케어를 통한 우수한 차량 관리 등 당사의 강점을 활용해 수출 사업을 확대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국내외 고객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여 품질 좋은 중고차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2-12-06 09:16: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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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흑자전환 기대감↑…11월 판매량 전년비 86.2% 증가

올해 손익분기점 돌파와 내년 흑자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지엠이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며 목표달성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11월 내수 2057대, 수출 2만80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2% 증가한 것으로, 한국지엠은 5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한 758대가 판매됐다. 특히 쉐보레 콜로라도가 11월 한 달간 총 193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27.1%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5.4% 증가한 총 2만803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해외 시장에서 8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636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85.2% 증가세를 보였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트레일블레이저가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 등 쉐보레의 인기 차종에 대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연말,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판매 상승세를 기록 중인 한국지엠은 올해 중 손익분기점 돌파와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창원 공장에서 내년부터 생산하는 차세대 CUV가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수출 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낼 것"이라며 "올해 노사 간 임단협 역시 순조롭게 마무리돼 목표 달성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2 10:43: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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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신차효과 톡톡…코란도·렉스턴 스포츠 글로벌 효자

쌍용자동차가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11월 글로벌시장에서 내수 6421대, 수출 4801대 등 총 1만122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7.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차량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내수(국내 차량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가 3677대 판매되며 내수 차량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출(해외 차량 판매)은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헝가리와 호주 등에서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의 해외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4.6%, 123.4% 증가했다. 쌍용차는 해외 차량 판매 네트워크와 협력을 다지며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통한 차량 판매 확대에 나섰다. 쌍용차는 지난달 토레스 차명의 기원이 된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 기자단과 딜러들이 참가한 가운데 토레스 론칭과 해외 기자 시승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쌍용차는 기업회생 절차 종결 후 처음으로 중부 유럽 딜러들을 평택공장으로 초청해 회사 현황과 미래 전략모델, 디자인 철학 등 쌍용차의 향후 발전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의 내수 시장 판매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공략 등으로 차량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부품 공급 협력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 등을 통해 차량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1 17:20: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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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QM6·XM3 인기에도 11월 판매 주춤…전년比 3% 감소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지난 11월 QM6와 XM3 인기에도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1월 국내 5553대, 해외 1만1780대 등 총 1만733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지만 중형 SUV QM6(2665대)가 11월 실적을 견인했다. LPG 차량인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약 65%인 1725대를 차지했다. 쿠페형 SUV XM3 판매량은 2382대로 전년동월대비 44.8% 증가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707대 출고됐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시속 50㎞ 이하 도심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 주행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중형 세단 SM6는 405대 판매됐다. 고객 선호 사양으로 상품을 새롭게 구성한 필 트림이 229대를 기록해 전체 SM6 판매의 56.5%를 차지했다. SM6 필은 기존 LE 트림과 비교해 가격은 94만원 싸면서도 소비자 선호 기능을 대부분 기본 사양으로 반영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SM6, QM6, XM3 가솔린 모델 등 주요 차종의 구매 고객들이 올 연말 종료 예정인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빠른 출고를 노력하겠다"며 "전 차종에 대한 4.9% 할부 상품(최대 36개월 기준)도 연말까지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만1780대를 기록했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9432대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4522대를 기록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2338대로 전년동월대비 28.6% 늘었다.

2022-12-01 17:11: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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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호주 총리와 친환경 미래사업 논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친환경 미래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일(현지 시간)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이뤄진 이번 만남은 최 회장이 앨버니지 총리에게 포스코그룹의 호주 사업현황과 향후 투자계획을 직접 설명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43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한국 측 위원장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 생산시 이산화탄소 대신 물을 배출하는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수소환원제철에 필수적인 수소를 확보하기 위해 호주를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 국가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기존 철강 원료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수소, 그린스틸에 이르기까지 호주에서의 투자 분야와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포스코그룹은 태양광, 풍력 등 경쟁력 있는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철광석을 가공한 원료인 HBI(Hot Briquetted Iron)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HyREX를 적용하여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Slab) 생산까지 확대하고,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는 암모니아로 제조하여 전세계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현지 파트너사들과 함께 재생에너지, 수전해 등 수소생산 분야에 280억 달러, 그린스틸 분야에 120억 달러 등 총 400억 달러(약 52조 원)을 2040년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포스코그룹의 사업과 투자계획은 호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방향과 일치한다. 포스코그룹의 호주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내년 계획 중인 방한 때 포스코도 방문하겠다. 호주 기업과 포스코홀딩스가 합작한 리튬생산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꼭 가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금까지 철광석, 리튬, 니켈 등 자원개발을 위해 호주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해왔으며, 호주가 넓은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과 함께 선진적인 법규와 제도 등 우수한 사업환경을 갖추고 있어 해외 청정수소 개발에 최적화된 국가라고 평가하고 있다.

2022-12-01 16:08: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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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조짐…산업계 '올스톱' 현실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주일을 넘어서면서 산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생산설비의 가동 중단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정부와 화물연대 간 갈등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어 피해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약 일주일간 주요 업종의 출하 차질 규모다 1조 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업종 긴급 수급 점검회의'를 열고 시멘트, 철강, 자동차, 정유 등 분야의 출하 차질 규모가 1조 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는 밝혔다. 산업부는 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 출하 차질이 생산 차질로 연결돼 피해 규모는 막대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물류 차질로 인한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철강업계로 집계됐다. 국내 철강업체들이 하루 10만톤 가량의 철강재를 출하하지 못하면서 업계 누적 손실액은 1조 1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는 "화물연대 파업 이후 29일까지 제품 총 60만톤을 출하하지 못해 약 7800억 원의 매출 이연 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이는 톤당 평균 가격 130만원을 곱해 산출한 수치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집계된 만큼 1일까지 단순 계산하면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공장 가동을 멈추진 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 6월 파업 당시에도 철강업계는 파업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피해규모 1위를 기록했다. 포스코, 현대제철을 포함한 국내 5개 철강사들은 8일 동안 72만1000톤을 출하하지 못하면서 피해액만 1조1500억원에 달했다. 특히 국내 철강업계가 지난 9월 태풍 상륙 이후 수해를 수습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 총파업이라는 암초를 만나 경영 정상화에 '적신호'가 켜졌다. 석유화학업계도 이번주 들어 출하 차질이 본격화했다. 정유는 대체 탱크로리(유조차) 확보 등 출하량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지만 품절 주유소가 수도권에서 충청, 강원 등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국민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모든 수단 검토하는 상황이다. 약 4000억원대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업체별로 최소규모 출하(평시 대비 10~30% 수준)가 지속되고 있고 출하가 전면 중단된 대산, 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일부업체의 경우 이번 주부터 생산량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 시멘트의 경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운송 복귀 차주가 늘어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어 당초 우려되었던 생산 중단 가능성은 축소됐다. 이에 따라 금액환산 976억원 규모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 자동차 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로드 탁송'(완성차를 직원이 직접 운송하는 방식) 등 인건비와 운영비추가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업계 전체적으로 하루 5억원이 넘는 추가 부담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타이어업계는 공장 셧다운도 검토하고 있다. 타이어 제품 출하가 막히면서 공장 내에 재고 물량을 쌓아두고 있지만 적재공간이 한계치를 넘어서면 생산을 중단해야하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의 대전·금산공장은 하루 타이어 생산량 10만본 중 입출고가 평상시 대비 30%수준으로 낮아지면서 공장 내 재고 물량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날 입출고는 컨테이너 30여 대 수준으로 평소 80여 대 분량 대비 절반 이하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한국타이어는 국내 2개 공장 외에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 생산기지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수출 타격은 미미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원·부재료 재고가 바닥나면서 일부 라인은 이날부터 6일까지 타이어 생산을 줄인다. 이날 광주와 곡성공장에서 하루 생산량 8만본 중 최대 30% 수준까지 감산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타이어 역시 양산과 창녕공장에서 생산되는 하루 8만본 물량에서 4만본 수준을 제때 출하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상황에 따라 감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수출과 경제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내년 한국 경제에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 24일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및 안전운임 전차종·전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집단 운송 거부(총파업)를 진행하고 있다.

2022-12-01 15:55:1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