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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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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안전한 일자리 조성 위해 '스마트 안전 시스템' 현장 도입

현대엘리베이터가 안전한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모든 설치현장에 도입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LGU+ 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오는 21일부터 전국 설치 현장에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은 직영·파트너사를 포함해 전국 모든 현장에 적용된다. 지난 1월 양사는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 공동 개발 및 확산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4월부터 진행한 파일럿 테스트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150여 명의 작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상황과 작업자 행동 유형을 분석하고 시스템의 현장 적합도를 높였다. 스마트 안전 시스템은 IoT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 안전장구 3종(안전모·안전고리·안전벨트 센서)과 비콘 센서, 작업자 전용 어플리케이션(App), 관제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작업자가 설치 공정을 진행할 때 안전모 턱끈, 안전고리 체결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미체결시 이를 작업자와 주위에 알려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스마트 안전장구 3종은 착용시 불편함을 최소화해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게를 최소화하는 한편 작업자의 기존 보유 장비에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제작해 범용성을 높였다. 또 충전이 여의찮은 현장 상황을 고려해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잔여 전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정한 현대엘리베이터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는 "높은 곳에서의 작업이 불가피한 승강기 설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작업 환경 개선과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8 14:37: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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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SW 중심 SDV 구현하는 개발자 한자리에…'HMG 개발자 컨퍼런스' 개최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SW) 중심 자동차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s)를 구현해가는 개발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1월 16~17일 열리는 모빌리티 업계 개발자 축제인 'HMG 개발자 컨퍼런스' 참가자 등록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의 개발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하며 현장 발표와 온라인 발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현대차 ▲기아 ▲현대오토에버 ▲포티투닷(42dot) 및 현대차그룹과 협력 중인 스타트업(코코넛사일로, 엠바이옴)이 참여해 다양한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발표한다. 컨퍼런스 첫날인 16일에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임원진과 개발자들이 현대차그룹의 SDV 체제 전환과 연관된 핵심기술을 주제로 현장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SW 센터와 TaaS본부를 담당하는 송창현 사장의 오프닝으로 시작되는 이 발표에는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 전무, 김치경 차량제어전략실 상무, 안형기 전자개발실 상무, 김성운 현대오토에버 상무를 비롯해 분야별 개발 실무진이 참여한다. 모든 발표가 끝난 뒤에는 현장 참가자와 발표자가 함께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네트워킹 시간도 제공한다. 둘째날에는 개발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개발자들이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이용해 참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데이터사이언스 ▲인공지능 ▲카클라우드 ▲전자·바디 등 다채로운 주제로 구성된 발표영상을 다음달 10일에 미리 공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로 각 분야의 인사담당자가 화상회의(ZOOM)를 통해 직접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며 참가자들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자유로운 상담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제2회 HMG 개발자 컨퍼런스는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제한 없이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참가자가 현장 발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신청이 필요하며 직접 참여가 어려운 경우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개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개발자들의 역할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개발자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부와 교류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0-18 14:37: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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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첫 수소추출기 가동률 99% 이상 유지…안정적 운영

현대로템이 국내 첫 번째로 납품한 수소추출기의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난타났다. 현대로템은 18일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의 수소수출기가 가동률 99%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시의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는 국내 최초의 음식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등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 운반, 충전, 판매까지 가능한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다.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란 충전소에서 직접 수소 생산이 가능한 방식을 말한다. 현대로템은 2020년 이 충전소의 주요 핵심설비 중 하나인 수소추출기 1기를 수주해 지난해 납품을 완료했다. 수소추출기는 바이오가스나 천연가스로부터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로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수소추출기는 충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지하배관으로 받아 시간당 280노멀 입방미터(N㎥), 하루 최대 약 600kg의 99.995%의 고순도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수소버스 20대, 수소 승용차 120대의 충전이 가능한 용량이다. 현대로템은 충주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 외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활용 실증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실증사업은 규제자유특구 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이를 통해 충주 하수처리장의 하수 슬러지 등으로부터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직접 공급 받아 충주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에 수소추출기 1기를 구축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또 수소추출기와 연계해 고효율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장치의 설계·제작 기술에 대한 실증도 함께 진행한다. CCUS 기술은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를 추출하면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활용·저장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포집된 탄소는 액화탄산가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인더스트리아크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CCUS시장 규모는 약 253억달러(약 28조원)로 추정된다. 현대로템은 CCUS 기술을 통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 분야에서 탄소 없는 진정한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충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CCUS 기술 등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서 수소산업 전 밸류체인에서 저탄소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8 13:59: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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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로봇용접 자동화 솔루션 공개…효율성·안전성 향상 기대

두산로보틱스가 협력사와 함께 협동로봇을 활용한 용접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두산로보틱스는 18~21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2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전'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작업현장의 니즈를 반영해 협력사들과 공동 개발한 ▲작업 유연성 높은 로봇 용접 자동화 솔루션(협력사 삼호클루스) ▲TIG(Tungsten Inert Gas welding) 로봇 용접 솔루션(협력사 페이브텍) ▲로봇 용접 자동화 솔루션 교육 실습용 키트(협력사 에이원테크놀로지) 등을 공개했다. 두산로보틱스 로봇 용접 자동화 솔루션은 프로그래밍이 쉬워 작업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으며, 레이아웃 변경 없이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가 용이하다. 또한 시스템에 자체 내장된 조인트 토크센서를 이용해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고, 업계 최고 안전등급인 PLe, Cat4를 획득한 협동로봇을 적용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협동로봇 본체를 알루미늄 커버로 감싸 전자파 간섭 저항이 높기 때문에 고주파 공정에도 활용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 로봇 용접 자동화 솔루션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미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현지에서 꾸준하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마케팅 및 영업력을 강화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10-18 13:58: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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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벤츠 전기차 핵심 모듈 공급…글로벌 품질 경쟁력 입증

현대모비스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에 핵심 모듈을 공급한다. 대단위 모듈의 해외 수주는 미국 크라이슬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지난 20년 이상 쌓아온 모듈 시스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 받았다. 18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번 섀시 모듈 공급을 위해 벤츠의 미국 공장 인근 앨라배마 맥칼라에 공장을 조성하고 3분기(7~9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에 모듈을 공급하는 앨라바마, 조지아 공장과 크라이슬러 모듈 공급을 위한 미시건, 오하이오 공장에 이어 미국 내 5번째 생산 거점이다. 샤시는 차체 하부에 조립되는 조향, 제동, 현가 등의 부품을 총칭하는 말로, 샤시 모듈은 이들 장치를 프레임을 중심으로 결합한 대단위 부품 조합을 의미한다. 장착위치에 따라 프런트 샤시와 리어 샤시로 구분한다. 샤시 모듈은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결정하는 핵심 시스템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가 샤시 모듈을 공급하는 차종은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SUV 4개 차종에 현대모비스 샤시 모듈이 탑재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차종의 양산 일정에 따라 프런트 샤시와 리어 샤시 모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듈 공급을 위해 새로 구축한 앨라배마 공장에 4개 차종 샤시 모듈을 혼류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이번 모듈 공급은 현대모비스가 20년 넘게 쌓아온 모듈 기술력과 품질력을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샤시 모듈 수주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수차례에 걸쳐 기술 설명회를 가졌고, 모듈 공장 양산 시스템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벤츠 관계자들은 현대모비스의 모듈 공급 능력을 꼼꼼하게 검증하는 과정에서 생산 기술력과 생산 관리 능력, 품질 관리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999년 자동차 종합 부품 회사로 도약을 선언하며 샤시모듈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운전석 모듈과 프런트엔드모듈(공조, 조명, 범퍼 시스템 등을 통합한 모듈)까지 차량에 들어가는 3대 핵심 모듈을 모두 양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 8곳과 해외 20곳 등 총 28곳에서 모듈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의 모듈 시스템이 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대모비스 지난 2006년부터 미국 자동차 브랜드 크라이슬러에 샤시 모듈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모듈 기술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현대모비스가 미국 크라이슬러에 이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도 차량 핵심 모듈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대상 수주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GM과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지리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장류와 램프, 사운드 시스템 등의 핵심 부품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원급 현지 전문가를 영입해 고객 밀착형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현지 영업과 수주 노력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수주 연간 목표(37.5억불)의 70%를 달성했다.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은 "모듈 사업의 특성상 한번 공급 체계를 구축하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를 높여 나가면서 더 많은 수주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2-10-18 13:58: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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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조 배팅' 대우조선해양 매각 순조롭게 진행…남은 변수는

한화그룹이 방위산업에서 해군 장비분야에 이르기까지 '한국형 록히드마틴'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한화그룹은 해상부터 육지, 우주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글로벌 방산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이 14년 만에 2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인수에 나선 대우조선해양의 매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에서 한화그룹 이외에는 인수에 뜻을 비친 기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 단독으로 다음 인수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최대 6주간의 상세실사를 진행하고 연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 안으로 국내외 인허가 승인을 거쳐 매각은 종료된다. 과거 현대중공업그룹 인수와는 달리 현행 조선업 경쟁 체제가 유지되기 때문에 국내외 당국의 인허가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한화그룹은 최대 6주간 대우조선해양의 자산과 부채 등을 파악하는 상세실사를 진행한다. 이어 11월 말에 최종 투자자 선정 및 본계약(신주인수계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 안으로 기업결합과 방산(방위산업)업체 인수 승인 등 국내외 인허가 취득을 거친 이후 2조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실시해 매각종결(딜클로징)된다. 한화그룹이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와 경영권(1대 주주)을 확보하며 대우조선해양을 최종적으로 품게 된다. 인수 자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55.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의 지분은 28.2%로 감소해 2대 주주가 된다. 한화그룹이 지난 2008년 한차례 고배를 마셨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14년 만에 다시 재추진에 나선 것은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잠수함과 군함 등의 특수선 생산 기술을 갖춘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육지와 우주 그리고 해양 분야까지 방산 기술력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한화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개편'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성공하면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확보하게 된다. 그동안 한화는 공군과 육군을 중심으로 방산 사업을 성장시켰다. 유일하게 부족했던 해상 분야는 이번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1980년대 1000톤급 초계함 건조를 시작으로 한국형 구축함 독자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40여년 동안 잠수함 분야에서 최초의 한국형 잠수함 건조, 우리 기술로 만든 잠수함의 첫 수출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수상함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설계 기술과 건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노조와 갈등 봉합이라는 숙제가 남아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인수 주체가 가시화됨에 따라 임금과 복지, 고용승계 등 내용이 담긴 세부 요구안을 제시하고, 한화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매각반대 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쟁의행위 안건을 놓고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를 진행, 찬성 72%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2022-10-17 16:02: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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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50년의 시작' 임직원 걷기 챌린지 개최…창업자 고향서 판교 GRC까지

현대중공업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룹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걷기 챌린지'를 개최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새로운 50년을 향한 힘찬 도전을 다짐하기 위해 '현대에서 미래로, 한마음 걷기 챌린지'를 마련했으며, 그룹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다음달 16일 강원도 강릉을 출발해 경기도 판교에 들어설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R&D센터(GRC)까지 340km 구간을 18개 코스로 나눠 임직원 10명씩 이어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이상 울산), 현대삼호중공업(전남 영암), 현대오일뱅크(충남 대산),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인천) 등 전국에 위치한 12개 그룹사 임직원들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챌린지도 함께 진행한다. 챌린지 첫 출발점은 강릉 씨마크호텔(과거 호텔현대 경포대)이다. 이곳은 정주영 창업자가 고향인 강원도 통천을 추억하며 자주 찾았던 곳으로, 매년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열어 젊은 직원들과 씨름과 배구 등을 하며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후 강원도 평창, 원주 등을 거쳐 정주영 창업자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과 서울 계동 현대빌딩을 경유해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공간인 GRC에 도착하게 된다. 이번 챌린지는 함께 걷고 싶은 동료를 지목하는 매칭 방식으로, 그룹 임직원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신청 사연을 간단하게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챌린지는 희망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걷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진행하며, 임직원들이 적립한 걸음 수 만큼 회사가 미래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단체 및 기관에 기부해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더할 계획이다. 또 행사기간 동안 재미있고 의미 있는 에피소드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한 참가자 100명과 걷기 챌린지 참가자 중 추첨방식으로 선정된 100명에게는 다양한 경품도 증정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창립 50주년과 그룹 R&D 센터 완공을 기념해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미래 50년을 힘차게 준비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라며 "많은 임직원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2-10-17 15:13: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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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대규모 인재 채용 스타트…현대차그룹 2025년 SDV 전환 대응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문 업계인 현대오토에버가 대규모 인재 채용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이 2025년까지 현대차·기아가 전 세계에 판매하는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현대오토에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020년 그룹 내 IT 계열사 오토에버·엠엔소프트·오트론(반도체 부문 제외)을 흡수합병해 탄생한 IT 서비스 업체로, 기업 정보시스템 구축(SI)과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을 전문으로 한다. 17일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차량 전장/내비게이션SW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 ▲빅데이터/데이터분석/AI ▲클라우드/인프라 ▲ERP ▲보안 ▲스마트팩토리/IoT ▲MES ▲CRM ▲모빌리티/커넥티드카 ▲기술기획 ▲경영지원 등 다양한 직군에서 0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신입 인재 채용과 경력 채용 전형이 따로 진행된다. 신입 인재 채용은 10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학사·석사 학위 소지자 또는 2023년 2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개발 직무 역량 중심의 채용을 위해 SW 개발 부문에 지원서를 접수하는 모든 신입 사원 지원자에게 코딩 테스트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분야에 입사 지원서를 작성한 신입 사원 지원자는 모두 인성 검사와 코딩 테스트로 구성된 온라인 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코딩 테스트 비대상 부문은 면접과 과제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젊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입사 시 같은 팀에서 근무하게 될 MZ 세대 주니어급 사원을 면접위원으로 배치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는 더 편안하고 진솔한 분위기에서 면접에 참여하고, 근무하게 될 팀의 조직문화와 직무에 대해 미리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력직 인재 채용은 10월 24일부터 11월 초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채용 전형은 서류 전형, 온라인 직무역량 테스트 및 인성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모든 면접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할 수 있는 유연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집중 근무 시간을 준수하면 그 외 시간에 자유롭게 출·퇴근할 수 있다. 또 개발자가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내/외 직무 교육과 사내 기술 세미나 등을 제공해 직원들이 맡은 직무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직무 외 인문 강의, 여가 활동 지원 등 개인별 취향에 맞춘 휴식 제도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현대·기아·제네시스 차를 첫차로 구매할 때 구매 지원금 20%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채용과 관련해 채용 담당자, 현직자와 상담할 수 있는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가 진행된다. 설명회는 신입 부문 대상 10월 27일, 경력 부문 대상 10월 31일 진행될 예정으로 관련 공지는 현대오토에버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근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량에 무선 업데이트(OTA)를 적용하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자체 차량용 운영체제(OS)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SDV 관련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그룹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현대차와 기아가 기계 부품을 조립해 완성차를 만드는 업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를 생산하도록 기업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이다.

2022-10-17 15:12: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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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교통사고 유자녀 진로개발 및 교육 지원…사회공헌활동 ESG경영 실천

금호타이어가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를 대상으로 진로적성검사, 진로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금호타이어-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교통사고 중증 피해 유자녀 진로 멘토링'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증 후유 장애를 입은 가정에서 사고에 따른 경제적 손실 및 외상 후 정서적 불안을 경험하는 유자녀들에게 성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려는 목적이다. 금호타이어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선발한 50명의 초·중학생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들은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목표, 성취 등의 항목에 대한 역량 측정을 받는다. 전문 상담가의 진로 컨설팅과 과목별 EBS 교재를 비롯해 온라인 멘토링 및 교육 콘텐츠 제공도 이뤄진다. 강진구 금호타이어 경영지원팀장은 "청년들이 진로 멘토링을 통해 스스로 강점을 찾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호타이어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2-10-17 14:34: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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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이웃사랑 실천릴레이' 22번째 주인공 김용균 단장 선정

타이어뱅크(주)가 '이웃사랑 실천릴레이' 22번째 주인공으로 '맥가이버 봉사단' 김용균 단장을 선정했다. 17일 타이어뱅크에 따르면 지난 10월 14일 타이어뱅크 춘천점에서 감사장과 함께 타이어 교환권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김용균 단장은 지난 2007년 집수리와 관련된 전문기술을 가진 단원들을 모아 '맥가이버 봉사단'을 창단했다. 이후 단원들의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이웃사랑을 실천 중이다. 김용균 단장은 춘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는'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참여해 지붕수리, 도배작업 등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저소득층 노후 보일러 교체사업'에도 참여해 교체는 물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봉사활동으로 소외된 이웃의 안락한 생활을 지원해왔다. 김 단장은 "이번 이웃사랑 실천릴레이 22호에 선정되고 뜻밖에 감사장을 받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이웃에게 도움될 수 있도록 힘이 다할때까지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웃사랑 실천릴레이'는 타이어뱅크의 행복프로젝트 일환으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전국 자치단체 및 관계 기관의 추천을 받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단체 또는 개인에게 매월 타이어를 기부하고 있다.

2022-10-17 11:12: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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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소셜 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 레드닷 어워드 수상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소셜 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가 독일 '2022 레드닷 어워드' 공간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정몽구 재단은 17일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수상한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소셜 임팩트 공간이다.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크게 두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대중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복합문화 공간인 커뮤니티 스페이스(1층)와 친환경 소셜벤처와 함께 임팩트를 창출하는 오피스 공간인 임팩트 스페이스(6층)이다. 재단은 이 공간에서 미래인재, 소셜벤처와 함께 사회문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배우며,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통해 '온드림 소사이어티'를 대한민국 대표 소셜 임팩트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온드림 소사이어티의 공간 디자인 콘셉트는 'BLUE ROAD'다.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맞은편 명동성당을 축으로 명동길이 공간 내부로 연장된다. 재단은 길을 BLUE ROAD라 명명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 협력하여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공간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정문으로부터 이어지는 블루로드는 기둥, 바닥, 천정을 타고 이어지면서 공간 전체를 하나로 묶어준다. 공간은 친환경 콘셉트에 맞게 환경친화적 공간 디자인과 자재를 사용했다. 친환경 자재인 ▲코르크 바닥재 ▲벽면 녹화 ▲콩자갈 바닥재 ▲폐플라스틱 테라조 바닥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의자 및 테이블 ▲공병을 활용한 웰컴 월 등 업사이클링 소재를 인테리어에 사용했다.

2022-10-17 11:12: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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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롱기스트런 2022' 성황리 마무리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달리기 캠페인 '롱기스트런 2022'에 2만 4371명이 참여해 총 134만km를 달렸다. 현대차는 10km 마라톤 대회 '파이널런(Final Run)'을 마지막으로 지난 8월 2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약 50일간 진행한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롱기스트런 2022'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롱기스트런은 2016년부터 시작해 7회째를 맞은 현대차의 온·오프라인 연계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미세먼지 발생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공유하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롱기스트런 2022'는 롱기스트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달리기와 친환경 미션을 수행하는 '언택트런(Untact Run)'과 부산 수영강 APEC 나루공원 일대를 달리는 5km 마라톤 '미니런(Mini Run)'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5일에 2019년 이후 3년 만에 '파이널런'의 이름으로 대규모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파이널런에는 총 3000명이 참석해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서강대교까지 왕복하는 10km 코스를 달렸다. 마라톤과 함께 ▲세기의 골(GOTC, Goal of The Century) 슈팅게임 ▲보스, 젝시믹스, 동아오츠카 등 파트너사 이벤트 ▲롱기스트런을 패러디한 '숏티스트런' 체험존 ▲럭키드로우 및 인스타그램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2022 FIFA 월드컵 공식 파트너사인 현대차가 탄소 중립 월드컵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세기의 골' 캠페인의 국내 홍보대사인 박지성 전북 현대 모터스 테크니컬 디렉터도 파이널런에 참석해 참가자들과의 기념 사진 촬영과 팬사인회를 실시해 '롱기스트런 2022'의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는 올해 롱기스트런 참여자들이 달린 거리를 환산한 금액과 파이널런 참가비 전액을 합해 차량 연구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불용 플라스틱으로 재활용(업사이클링)한 벤치를 만드는 데 사용하며 서울식물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물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와 현대건설이 함께 제작하며 현대건설이 국내 공동주택 건설사 최초로 3D 프린터를 통해 제작한 옥외형 벤치다. 업사이클링의 의미와 더불어 기존 기술로는 구현이 어려운 비정형 형태로 조형미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롱기스트런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0-16 13:14: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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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 SUV 인기 여전…단순 크기보다 라이프 스타일 초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 현상 장기화로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SUV 시장을 대형 SUV가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소형부터 대형,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다양한 SUV 차량의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연비, 여기에 넓은 실내 공간까지 확보한 차들이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르노코리아자동차가 10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E-TECH 하이브리드)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 판매된 SUV 판매 대수는 총 61만 8384대로 집계됐다. 이는 1~3월 국내 판매된 차량 중 58%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40%가량이었던 SUV 판매 비중은 2018년 43%, 2019년 46%, 2020년 49%, 2021년 54%로 꾸준히 늘고 있다. 매년 비중이 감소하는 세단과 대조적이다. 자동차 업계는 이런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SUV 판매 비중이 60%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고유가, 고금리 흐름 속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현대차의 천 경형 SUV인 캐스퍼는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 5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 캐스퍼는 지난달 28일까지 총 4만50086대가 판매됐다. 캐스퍼가 출시 직후부터 매달 3000~4000대씩 판매됐다는 점에서 연내 5만대는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또 캐스퍼는 현대차 SUV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지난 9월 판매한 레저용 차량(RV)은 캐스퍼가 4032대 판매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팰리세이드가 3464대, 투싼 2452대, 싼타페 2327대로 뒤를 이었다. 쌍용차는 중형 SUV 토레스는 디자인과 가성비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쌍용차 토레스는 지난 9월 4685대 판매되며 기아 쏘렌토에 이어 전체 자동차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토레스 단 한 차종만으로 지난해 9월 쌍용차 전 차종의 내수판매량 합계치인 3859대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쌍용차는 토레스 효과로 9월 국내에서 모두 7675대를 판매해 1년 전보다 판매량을 2배가량 늘렸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8449대) 이후 21개월만에 최대 실적 기록이다. 르노코리아는 10월 중 출시를 앞둔 소형 SUV XM3 하이브리드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일 시작된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에서 하루 만에 약 3000명이 계약서에 서명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앞서 XM3가 지난 2020년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2만 대를 돌파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 성적도 일반 내연기관 모델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XM3 하이브리드는 유럽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스웨덴 유력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드는 지난해 실시한 하이브리드 모델 종합 평가에서 'XM3 하이브리드'에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올해 6월에는 영국 오토 트레이더에서 주관한 실제 구매자가 꼽은 '최고의 하이브리드차'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지엠은 내년 2월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로 국내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 업계의 기술 발전으로 SUV 승차감과 성능이 크게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단순히 넓고 큰차보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크기의 차량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유가,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경제적인 모델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16 11:02:2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