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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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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은행 성과급, 노력보단 ‘대출금리’ 영향"

"최근 은행의 대규모 수익은 임직원 노력보다는 대출규모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실질적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고, 성과보수체계를 투명하게 공시해 나가야 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이자이익은 36조9388억원으로 2020년(27억209억원)과 비교해 3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는 9조9186억원에서 10조7991억원으로 8.8% 증가했다. 고정급은 5조1718억원에서 5조4044억원으로 4.4%, 성과급은 1조4747억원에서 1조9595억원으로 32.8% 늘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은행의 성과보수체계에 대해 임직원의 성과가 혁신적인 사업·아이디어에 의한 것인지, 단순 예대금리차에 의한 것인지 감안해 성과급이 지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성과보수체계의 경우 경기의 진폭을 완화할 수 있게 설계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단기적 성과 뿐 아니라 장기적 성과까지 평가하고 지급방법을 이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급수단도 현금 뿐 아니라 주식, 스톡옵션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부위원장은 "은행권의 대규모 수익은 임직원의 노력보다는 코로나팬데믹으로 대출규모가 급증한 상황에서 금리상승이라는 외부적 용인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성과보수가 제 기능 을 다할 수 있도록 외부적 요인보다는 실질적 성과에 따라 중장기적 측면을 고려해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과보수체계를 투명하게 공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해외 금융사의 경우 보수 위원회 안건을 공개하고, 경영진 보수에 대한 주주투표권(Say-On-Pay)을 도입하는 등 성과보수체계를 공개·공시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은행의 인건비 비중과 개별 보수의 구성, 희망퇴직금 등은 글로벌 주요은행을 분석해 개선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희망퇴직금의 경우 상당히 큰 규모의 비용이 소요되는 의사결정인 만큼 주주총회 등에서 주주로부터 평가를 받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코로나 팬데믹 대응과정에서 늘어난 여신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2~3분기중 은행에 추가자본적립의무를 부과한다. 경기대응완충자본(CCyB)을 도입해 예상못한 외부충격에도 상시적으로 자본비율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은행별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가자본을 적립해야 하는 의무도 부과한다. 테스트에 대한 전 과정을 검증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해 제도정비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 불확실성 우려가 높아진 만큼 금융권의 건전성 제고가 중요한 시점이므로, 경기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기대응완 충자본을 부과하고,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가자본을 적립하는 스트레스 완충자본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은행권의 손실흡수 제고를 위해 자본건전성 확충과 대손충당금 적립관련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16 10:38:2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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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 출시

신한은행이 청년 세대들의 목돈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은 만 18세이상 만 39세이하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월 1000원이상 30만원이하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이 적금은 기본금리에 최고 연 1.3% 우대금리를 적용해 ▲12개월 기준 최고 연 5.65% ▲24개월 기준 최고 연 5.75% ▲36개월 기준 최고 연 5.85%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 금리는 ▲급여클럽 월급봉투 6개월 이상 받는 경우 연 0.5% ▲적립 원금 300만원 이상인 경우 연 0.3% ▲입출금 통장 첫 신규 고객인 경우 연 0.3% ▲초대코드 제공 및 입력 고객에게 연 0.2%를 제공한다.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은 20만좌 한도로 12월 31일까지 쏠(SOL)과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한편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은 본인의 결혼 및 주택마련자금을 위해 중도 해지해야 할 때,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중도해지금리가 아닌 기본금리를 적용해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많은 청년고객들이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고, 친구들과 함께 저축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이로움을 드리는 다양하고 참신한 상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15 14:33:5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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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예금보호한도 5000만원→전액보호 검토

금융당국이 은행의 영업정지, 파산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예금 전액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앞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은 18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는 공시를 낸 지 36시간 만에 디지털 뱅크런으로 파산을 맞았다. 유사상황 발생시 자금 인출 필요성을 낮춰 파산으로 직결되는 경우를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15일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등은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 발생시 금융회사의 예금전액을 정부가 지급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1일 실리콘밸리은행(SVB)은 손실 공시 이후 36시간만에 디지털 뱅크런으로 파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 13일부터 예금전액에 대해 지급 보증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실리콘밸리은행의 예금 96%는 보장 상한액이 25만달러를 넘었다. 예금을 전액 지급 보증하기로 하면서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를 방지했다는 분석이다. ◆ 예금전액 지급보장 방안 검토 금융당국은 예금전액을 정부가 지급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와 시행절차를 살펴보고 있다. 초기 뱅크런이 일어날 당시 예금전액 지급보장을 통해 파산으로 넘어가는 경우를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융사의 부실이 확대되자 1997년 11월 19일부터 2000년 말까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예금전액을 보장하는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도덕적 해이 논란에 휩싸여 1998년 7월 조기 종료됐다. 예금보호한도 확대방안도 검토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은행 등 금융사가 영업정지, 파산 등으로 예금을 돌려줄 수 없을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최고 5000만원까지 지급하도록 돼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예금보호한도는 23년째 동결된 금액으로, 경제성장과 물가상승이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의 예금보호한도는 25만달러(약 3억20000만원), 독일은 10만유로(약 1억3800만원)다. 우리나라와 1인당 GDP가 비슷한 캐나다는 10만 캐나다달러(약 9600만원)로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높다.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8월 연구용역을 통해 예금보험한도와 예금보험료의 적정선을 결정할 계획이다. ◆ "디지털 뱅크런 대응책 마련 해야" 일각에서는 디지털 뱅크런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는 2억704만명으로 지난 2019년 1억6391만명으로 26%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 뱅킹이 차지하는 이용건수 비중은 85.4%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짧은 시간에 스마트폰에서 은행앱에 접속해 계좌에 있는 자금을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자금거래는 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 등 다른 거래에서도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체결 금액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의 모바일 거래 시스템(MTS·증권사 앱)을 통한 거래 비율은 2015년 28.9%였는데,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60.7%로 높아졌다. 좋은소식이나 나쁜소식을 접할 경우 빠르게 자금거래가 발생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뱅크런은 금융당국이 개입할 시간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이틀 사이에 은행의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초기 뱅크런이 일어날 당시 금융당국에 인출 금지 명령 등 시장 조치를 할 수 있는 보다 정교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3-15 14:33:5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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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시중에 풀린돈 6조원 감소…'금리 인상 영향' 본격화

올해 1월 시중에 풀린 돈이 6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며 정기 예적금은 18조원 가량 늘어난 반면 수시입출식 예금은 역대 최대로 많은 돈이 빠져나갔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1월 시중 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3803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7000억원(-0.2%) 감소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협의통화(M1)와 2년 미만 정기 예금, 금전신탁,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 금융상품을 모두 아우르는 통화지표다. 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물가와 경기, 시중통화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M2 증가세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7회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현재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전년 동월대비 M2 증가율은 둔화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월 기준 M2증가율은 4.3%로 전월(4.5%)보다 낮아졌다. 전년 동월 대비 M2증가율은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10%밑으로 떨어진 뒤 매월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중에 풀렸던 자금이 회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품별로는 정기 예적금이 전월대비 18조9000억원 증가하고, 머니마켓펀드(MMF)가 15조4000억원 늘었다. 반면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25조8000억원 줄어 역대 최대 큰 감소폭을 보였다. 단기자금지표인 협의통화(M1)는 1월 기준 1207조원으로 전월대비 33조4000억원(-2.7%)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15 12:00: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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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3 통화정책 경시대회' 개최

한국은행이 '2023 통화정책 경시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은행은 15일 대학생들에게 통화정책 결정과정의 모의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3 통화정책 경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경시대회는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 20회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대면방식으로 진행한다. 참가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이며, 4명이 1개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휴학 및 졸업 유보중인 학생은 팀당 1인으로 제한된다. 예심의 경우 같은 학교 소속이더라도 다수팀이 참가할 수 있지만, 지역예선대회 진출팀은 학교(캠퍼스) 당 2개팀이하로 선정된다. 신청은 오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이며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가신청서, 자격증빙서류와 5월 기준금리 결정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이슈를 주제로 7페이지 이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예심에 통화한 팀은 7월 19일~20일 열리는 지역예선대회에 참여한다. 7월 기준금리결정 내용, 주요근거등을 담은 자료PPT를 제출하고, 심사위원의 질의에 답변해야 한다. 지역예선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팀은 전국결선대회에 진출할 수 있다. 8월 열리는 전국결선대회에는 기준금리 결정(8월 통화정책방향)의 발표자료(PPT)를 제출하고, 심사위원의 질의에 답변해야 한다. 결선진출팀은 총재 명의의 표창(금상 1개팀, 은상 1개팀, 동상 2개팀, 장려상 3개팀)과 포상금을 받는다. 우수성적자는 향후 5년간 한국은행 신입직원 채용에 지원할 경우 서류전형에서 우대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15 12:00:0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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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맘 편한 아이금융' 오픈

KB국민은행이 KB스타뱅킹 앱에 '맘 편한 아이금융'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맘 편한 아이금융'은 부모가 편리하게 미성년 자녀의 금융거래를 이용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성 콘텐츠를 제공한다. KB스타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미성년 고객의 금융거래 시 필요한 서류 안내부터 추천 상품, 주요 혜택, 편리한 은행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 내용으로는 ▲미성년 자녀 계좌 개설 시 필요 서류 안내 ▲모바일번호표 발급 등 편리한 은행 이용 팁 소개 ▲가족 단위로 거래실적을 합산해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KB스타클럽 가 족고객 제도' ▲10대 전용 금융플랫폼 '리브넥스트(Next)' ▲통신비 절약을 위한 '리브엠(Liiv M)' ▲경제·금융 관련 상식 '금융자산 증여 관련 정보' 등이 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오는 31일까지 만18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최초 입출금 통장 개설 시 최대 3만5000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미성년자 관련 금융 서비스를 고객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오픈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미성년 고객이 금융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유익한 콘텐츠 제공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14 14:57:5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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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한 쏠(SOL) ‘AI 음성뱅킹’ 서비스 시행

신한은행이 '인공지능(AI) 음성뱅킹'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AI 음성뱅킹'은 신한 쏠(SOL) 로그인 후 우측 상단 마이크 아이콘을 눌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업무 내용 음성 지시를 통해 ▲메뉴 이동 ▲거래내역 조회 ▲계좌 이체 ▲대출 상품 안내 ▲다 빈도 질문에 대한 설명 등 450여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신한은행 'AI 음성뱅킹'은 고객이 일상적인 언어로 자연스럽게 얘기하면 업무처리에 해당되는 서비스·기능을 찾아 자동 실행해준다. 여기에는 챗봇·전화상담 2000만 건 중 유효데이터 8만 건을 분리해 고객 사용 단어들을 분석한 '자연어 이해 시스템'이 기반이 됐다. 신한은행은 'AI 음성뱅킹'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대화형 AI' 서비스로 구현하고 언제 어디서든 고객 필요에 맞게 모든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비저블 뱅크(Invisible Bank)'의 핵심 채널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터치 기반의 모바일 뱅킹을 넘어 음성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편리함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금융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14 14:10: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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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입물가지수 2.1%↑…유가·환율 상승 영향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3개월만에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약 한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소비자물가 둔화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8.03으로 전월 대비 2.1% 올랐다.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입물가 지수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르며 상승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82.11달러로, 지난 1월(80.42)보다 2.1%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평균 1242.25에서 지난달 평균 1270.74원으로 1.9% 상승했다. 통상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이후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를 올린다. 수입물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3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둔화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수출물가지수는 115.17로 전달보다 0.7% 올랐다. 반도체 가격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농림수산품(-2.0%), 석탄·석유제품(-4.6%)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2.6%), 운송장비(1.8%), 제1차금속제품(1.5%)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세부 품목에서는 과일(-16.5%), 제트유(-13.1%), 경유(-6.4%), 시스템반도체(-3.5%) 등이 내렸으나, 폴리에틸렌수지(5.9%), 중후판(7.5%), RV자동차(1.8%) 등이 올랐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1∼10일 환율은 전월 대비 평균 3.1% 상승했으나, 두바이 유가는 같은 기간 0.7% 정도 하락했고, 비철금속 가격도 내렸다"며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지난해 3월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전년동월대비 3월 수입물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14 09:20: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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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한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SVB 사태 영향 점검

"이번 사태는 고강도 금융긴축이 지속되면서 취약부문의 금융불안이 불거져 나온경우다. 이번사태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 해나가겠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최상목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추 장관은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에 이어 시그니처 은행까지 폐쇄되면서 시장불안이 확대되자, 미국 재무부·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가 예금자 보호조치와 유동성 지원조치를 긴급 발표했다"며 "실리콘밸리 은행의 해외지점들이 위치해 있는 여타국가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국제 금융시장은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10일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오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0bp(bp=0.01%) 인상할 수 있다는 의견이 40.2% 를 차지했지만, 13일에는 0%였다. 이날 25bp 인상은 61.3%, 동결에는 38.7%가 몰렸다. 미국 국채금리도 10년물의 경우 13bp, 2년물의 경우 61bp 하락했다. 추 장관은 "이번 사태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대응하기 위해 고강도 금융긴축이 지속되면서 취약부문의 금융불안이 불거져 나온 경우"라며 "이번 사태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금융시장은 미국 대응조치 이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소폭 반등한 상황이다. 국채금리는 글로벌 긴축전망이 약화되면서 3년물의 경우 10일 3.703%에서 13일 3.435%로 하락했다. 추 장관은 "국내 금융기관은 자산 부채구조가 실리콘밸리 은행과 상이하고, 유동성이 양호해 일시적 충격에 견딜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며 "주요금융기관과 3대 공적연금, 한국투자공사, 우정사업본부 등 관련 은행에 대한 위험 규모도 크지 않은것으로 파악돼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한 상황에서 금융시스템 불안요인까지 겹친 만큼, 관계기관은 합동점검체계를 24시간 가동할 방침이다. 추 장관은 "국내외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시스템 전반의 취약요인을 지속 점검 보완해 나가겠다"며 "필요시에는 관계기관과 공조해 신속히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4 08:47: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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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길을 묻다]투자 혹한기… 채권 비중 늘려야

자산관리 전문가(PB·프라이빗뱅킹)들은 올해 재테크 전략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꼽았다. 황재수 신한투자증권 서울금융센터 지점장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높게 올릴 경우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감소로 약한 고리들이 쉽게 끊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강세(원화약세)로 이어져 수입물가가 오르고,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자산비중, 채권>주식>대체자산 PB들은 투자성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전체적인 자산비중을 채권>주식>대체자산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은 원금상환을 보장하고, 통상 1년에 두 번씩 이자를 지급하는 반면 주식은 기업수익의 일정비율을 배당으로 지급한다. 다만 주식은 적자가 나거나 경영에 재투자할 경우 배당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 김유나 KB국민은행 KB GOLD&WISE the FIRST센터 PB 수석전문역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고용지표에 대한 데이터가 발표될 때마다 지수가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예측불허의 시장에서는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채권은 분할 매수한 뒤 기간과 채권 종류별로 비중을 조절하고, 주식은 주가지수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기업실적이 좋은 섹터 등으로 분류해 배분해야 한다"고 했다. 채권은 국채의 경우 10년 3.7% 수준의 장기 국채를 추천했다. 서채영 KB증권 부천지점 PB부장은 "채권투자의 관건은 투자하는 시점의 금리수준과 향후 예상되는 금리 하락 경로"라며 "미국보다 금리인상 사이클을 먼저 종료할 가능성이 높고, 경기 진폭도 커질 수 있는 만큼 장기국채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직접투자가 부담스럽다면, 만기 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도 가능하다. 만기 매칭형 채권 ETF는 국공채, 은행채, 회사채 등 10여종이 넘는 채권에 투자하는 ETF로 증시가 열리는 시간에는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다. 또 만기가 있어 만기까지 ETF를 보유하면 매수시점에 예상한 수익률을 받고 펀드를 청산할 수 있다. 주식은 직접투자나 하방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는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제안했다. 수익률이 높은 분야는 2차전지소재와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를 꼽았다. 정세호 한국투자증권 GWM센터 PB팀장은 "2차전지소재와 같이 이슈 있는 종목들 사이에서 수익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대형주 보다는 모멘텀이 뚜렷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움직임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른 순환매에 개인투자자들이 직접투자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손현승 하나증권 Club1한남WM센터 PB부장은 "올해부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본격화돼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배터리·태양광·풍력 등 첨단부품과 핵심 광물 등은 생산비용의 약 10%를 세액공제 받게 됐다"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종목을 편입한 상품의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했다. ◆ 고액자산가, 절세 위해 장기국채 찾아 자산이 많은 부자들은 높은 세율을 적용 받는 경우가 많아 낮은 절세형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호 KB증권 강동지점 PB부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2분기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고채 20~30년 장기물을 통해 채권 매매차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2021년 발행된 표면이율 1%대 장기물의 경우 절세를 위해 대기하는 예약만 몇 천 억이 될 만큼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채권, 주식, 옵션의 특징을 모두 갖춘 신종자본증권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고, 금리인상으로 발행금리가 2년전보다 약 2%포인트(p) 올라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서다. 남유리 우리은행 TCE강남센터 PB팀장은 "최근 발행된 신한, 국민, 대구, IBK기업은행 신종자본증권은 4.53~4.73%로 확정됐다"며 "현재 시장에서 5년 고정금리로 3개월마다 이자수취가 가능해 자산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에 대한 선호도도 뚜렷했다. ELS는 주가지수나 개별주식 주가에 연계해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투자수익이 결정된다. 조기상환 기준일에 하락률이 기준 이상이면 정해진 수익률로 조기 상환된다. 우종윤 유안타증권 MEGA센터분당 PB차장은 "지난해 시장 변동폭이 커지면서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품이 증가해 발행 시장도 얼어 붙었다"며 "올해는 지난해 만큼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ELS 선호가 늘고 있다"고 했다.

2023-03-13 11:41: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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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 선호 투자상품?…"국채, 신종자본증권에 몰려"

#. 직장인 A씨(35)는 최근 예·적금 만기가 도래한 목돈 5000만원을 인터넷전문은행 수시입출금통장에 맡겼다. 목돈을 찾으면 주식에 투자해 자금을 불려, 내년 아파트 청약에 도전해보려 했지만 시장이 불안하고, 예·적금을 다시 넣으려니 금리가 3%대로 내려와 탐탁치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금리가 오를지 내릴지 가늠하기 어려워, 투자처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당분간 파킹통장에 넣어두고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고 했다. 부동산은 불안하고, 주식은 무섭고, 예·적금은 아쉬운 시대다. 불확실성의 시대가 이어지며 재테크 시장에도 짙은 안개가 깔렸다.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지만 고금리·고환율·고물가가 만들어낸 혼란의 소용돌이 앞에서 많은 이들이 멈춰 서 있다. 실제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09조1543억원에 달한다. 한달 전과 비교해 20조5503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과 수시입출금식예금(MMDA)를 포함한 대기성 자금을 말한다. 미국의 통화정책에 따라 주식시장이 휘청이고, 예금금리가 5%에서 3%대까지 떨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요구불예금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은 13일 주요 은행과 증권사 자산관리 전문가(PB·프라이빗뱅킹)에게 '재테크의 길'을 주제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PB들은 부동산 시장의 경우 매수와 매도의 호가 차이가 좁혀지며 최악의 국면은 지났지만, 올해 중 회복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부터 금리가 낮아지더라도 절대적인 금리수준은 높기 때문에 구매력 있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은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다 하반기 이후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6월부터 2100~25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이 상승하기 위해선 금리인하와 달러약세라는 두가지 요인이 필요한데, 상당기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 기준금리의 추가 상승이 예상돼 환호할 만한 달러약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투자상품은 절세형 장기국채(20~30년물)나, 예금금리보다 높은 신종자본증권 투자였다. 얼마전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의 금리는 4.5~4.7%. 5년 고정금리로 3개월 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어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대기 자금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PB들은 적은 위험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채권, 기업의 성장성이 꺾이는 등 최악의 경우에도 최소한의 수익 또는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주식형 상품을 선택해 시장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한은행 장개천 PWM판교센터 PB팀장은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열기가 가라앉은 시장에서 적은 위험을 부담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투자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위험 대비 수익률이 양호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3 11:40:4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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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부동산 PF시장 5000억원 규모 유동성 지원…만기1년 브릿지대출로 차환

KB금융그룹이 5000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 발행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CDO는 금융사 대출채권 등을 유동화시켜 새로운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파생상품을 말한다. 이번 CDO발행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조성된 자금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부동산 사업장이 보유중인 3~6개월 만기의 브릿지대출을 1년 만기의 시장금리수준을 반영한 브릿지대출로 차환하는데 사용된다. 금번 지원은 PF시장에 유동성을 제고하는 효과와 더불어 안정된 시장금리가 적용되어 고비용구조를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다. 브릿지대출은 시행사가 사업부지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토지를 담보로 제공하거나 참여 시공사의 신용공여를 조건으로 지원해주는 초단기 대출로 본 PF대출이 실행되는 착공 단계까지 넘어가기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KB금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비용 증가와 금리 변동성 확대로 인해 브릿지대출 만기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사업장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금번 CDO발행을 통한 브릿지대출 유동화 지원을 결정했다. 유동화 실행 예정일은 오는 3월 15일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브릿지대출의 장기대출 전환이 급선무라고 판단하여 금번 유동성 지원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조치가 건설시장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삼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시대 극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13 11:04:41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