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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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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장애인 거주시설에 교통약자 이동지원을 위한 친환경 차량 전달

하나금융그룹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와 복지향상을 위해 장애인 거주시설 열 곳에 친환경 전기차 및 경차 등의 이동차량을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차량 지원은 도시 외곽에 주로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에 친환경 차량 등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 거주시설의 복지 인프라 향상과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거주시설의 장애인들이 이동의 제약없이 통학, 출근, 의료시설 이용 및 응급상황 대처 등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하나금융은 장애인복지법 제 58조에 따른 장애인 거주시설 중 ▲평가점수 C등급 이상 ▲개소 3년 이상 경과 ▲현재 소유하고 있는 차량의 노후로 교체가 필요한 시설 ▲최근 5년간 기업이나 지자체를 통해 유사 지원을 받은 적이 없는 시설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시설 입소자 수 ▲중증장애인 비율 ▲시설 위치 등의 세부 기준 및 지원의 시급성과 효과성을 학계 및 장애인 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검토와 현장 심사를 거쳐 장애인 거주시설 총 열 곳을 최종 선정, 친환경 전기차 및 경차를 제공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사회와 연결되는 첫 번째 순서인 이동의 자유를 통해 거주시설의 장애인들이 보통의 일상생활을 불편없이 누리기를 바란다"며, "하나금융그룹은 교육, 고용, 의료 등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인들이 제약 없이 참여하고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포용적 사회 구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9 10:42:5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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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금융권 최초 OpenAI GPT 기반 수출서류 심사 서비스 시행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OpenAI의 GPT 모델을 적용한 '수출환어음 매입 AI 심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지난 25년 4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11월 금융보안원의 보안평가를 완료한 후 도입되는 것으로, 국제무역금융 심사 업무에 생성형 AI 모델을 본격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 그동안 수출기업은 거래 은행에 서류를 제출한 후 국제표준(UCP·ISBP)에 따른 정밀심사를 거쳐 자금을 지급받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됐다. 이번 AI 심사 도입으로 서류 검토 과정이 자동화되면서 심사 시간이 단축되고 수출기업의 주요 부담 요인 중 하나였던 하자 리스크도 함께 줄어들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영업점 직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기업고객 상담과 지원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수출 업무 전반은 물론 수입신용장, 송금 등 다양한 외환 업무 영역에서 AI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AI 심사 서비스는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수출기업의 신속한 대금 회수를 지원하는 실질적인 혁신 사례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금융 전반에 접목해 기업고객의 편의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9 10:42: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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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제9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일본 금융청과 만나 제9차 한·일 금융 감독 정례 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토 유타카 금융청 청장 간 금융 수장 회의 ▲국제 금융 협력 포럼 축사 및 한일 공동 세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이토 금융청장 간 고위급 회담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한·일 금융 규제·감독 당국은 최근 글로벌 경제·금융 동향이 한·일 금융부문에 미친 영향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또 양국 기본 정책방향과 주요 정책과제 우선순위에 대한 개황을 공유했다.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역내 금융시스템 안정성 보호가 필요한 경우 양국이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 공조를 도모했으면 좋겠다"며 "자본시장 육성과 디지털 전환, 고령화 대응 등 양국 공통 현안에 대한 금융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토 금융청장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한국과 일본의 경제성장은 물론 금융 부문이 발전할 기회로 활용하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 강화된 소통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민간 주도 이니셔티브 등을 포함해 민·관 영역 전반적인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혁 및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강화, 자산운용업 발전 방안 등 양국 자본시장 개선 현황과 디지털 금융 진전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 등 새로운 금융 감독 과제에 대한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세 기관은 해외 금융 협력 협의회가 주최한 제10회 국제금융 협력 포럼에서 '디지털 시대 규제 최전방'을 주제로 공동 세션을 진행했다. 각 기관을 대표한 세 담당자는 인공지능(AI)과 가상자산 관련 양국 규제·감독 체계를 소개하고, 향후 정책과제 및 대응 노력에 대한 건설적 논의를 가졌다. 제10차 회의는 2026년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8 17:00: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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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도 스테이블 코인 민간 확대…"KYC·AML 강화, 속도 내야"

"일반 가맹점들은 원화로 자금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지, 다른 스테이블 코인을 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현금자산이 가상자산(스테이블 코인)이 되는 길목에서 전자약정체결 기능 고도화(AML·KYC), 게이트 키퍼 규제만 강화하면 중앙은행이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 김용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제도화 토론회'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통합법안'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가상자산을 넘어 '신뢰 기반의 금융 인프라'로 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네트워크 자체에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KYC) 기능을 내재화하는 검증 프레임워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금융당국은 발행 주체에 대한 인가제 도입, 준비자산 100% 이상 의무화, 발행사 파산 시 자산 분리(도산 절연) 등 강도 높은 이용자 보호 장치를 설계 중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암호 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아직 규제·감독체계가 완비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담보자산이 부실해지거나 발행기관이 문제가 생겨도 예금보험 같은 전통적 금융안정망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자약정 체결 관문을 강화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김 고문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성장을 유도하고 해외 스테이블 코인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스테이블 코인을 위한 지니어스 법안이 마련돼 해외 스테이블 코인에 의존할 수 있는 만큼 국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경쟁과 혁신을 유도해야 한다"며 "시장 질서 유지와 투자자보호는 발행인 인가 제도 및 인가 요건을 강화하면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대상은 50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가진 곳으로 은행 등 전통 금융회사는 자회사를 설립해 진입할 수 있고, 일정한 개무건전성 등을 충족한 핀테크 및 디지털 자산 사업자도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토론에서 임병화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교수는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규제샌드박스는 혁신적인 신기술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이 낡은 규제 때문에 시장 출시가 어려울 때 일정기간 장소 규모의 제한을 두고 규제를 적용하지 않거나 유예해 시장에 출시하고 시험 검증하는 것이다. 임 교수는 "미국은 연방준비제도의 감독권한 아래 은행과 핀테크 업체가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있고, 일본도 민간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발행 유통에 대한 엄격한 분리는 분산원장 기술의 경우 스마트계약이 진행된다면 정보 비대칭이 해소될 수 있으므로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스테이블 코인과 예금토큰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가운데 한가지만 선택해야 하는 것이어서 앞으로는 자생적으로 모두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스템 리스크를 훼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 지, 연계성이 강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8 16:00:3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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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약기금, 장기 연체채권 1.1조 소각…절반이 20년 이상 연체채권

"새도약기금을 통한 채권 소각은 부채 탕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연체로 인해 경제활동이 제약됐던 국민이 다시 정상적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 마루에서 개최된 새도약기금 소각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새도약기금은 빚이 7년 이상 연체되고, 원금 5000만원 이하인 장기 연체채권을 정부가 매입해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심사한 후 채무를 조정하거나 일부 탕감해 주는 것을 말한다. 10월 시작한 새도약기금은 약 두 달 만에 총 6조 2000억원의 장기 연체 채권을 매입했다. 1차 매입은 5조 4000억원(34만명), 2차 매입은 8000억원(7만6000명)이다. 이날 새도약기금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국민행복기금으로 매입한 장기 연체채권 중 상환능력 심사가 생략된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장애인 연금 수령자), 보훈대상자(생활조정수당 생계 지원 수급자) 보유분 1조 1000억원, 7만 명분을 소각했다. 1차 소각 연체 채권은 50대 이상이 90%를 상회하며 60대 비중이 제일 높았다. 소각 규모는 3000만원 이하가 80%를 상회했고, 연체기간은 20년이상 25년 미만 연체가 약 50%를 차지했다. 한편, 새도약기금은 내년까지 금융회사로부터 채권을 일관 인수하고, 행정 데이터를 수집해 채무자의 보유 재산·소득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뒤 순차적으로 채권을 소각, 채무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새도약기금이 협약 참여 금융회사로부터 대상 채권을 일괄 매입함에 따라 채무자가 별도 신청하는 절차는 없다. 새도약기금이 상환능력 심사를 완료한 때 각각 채무자에게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도약기금은 이번 소각 지원 대상자에게 22일 소각 사실을 SMS로 안내할 예정"이라며 "새도약기금 홈페이지, 새도약기금 고객센터, 전국 12개 상담센터에서도 소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2-08 15:00:3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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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골드바 누적 거래량 3,000kg 돌파

신한은행이 올해 골드바 누적 거래량이 3000㎏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1월 30일 기준 신한은행 브랜드 골드바와 매매대행 골드바의 판매 및 재매입을 거래를 모두 포함한 수치로, 같은 기간 누적 거래금액은 약 4843억원에 달한다. 신한은행 브랜드 골드바는 실시간 국제 금 시세와 원·달러 환율이 직접 반영되는 구조로 국제 금 가격 기준에 따라 거래된다. 또한 신한은행 브랜드 골드바는 런던금시장협회(LBMA·Londn Bullion Market Association)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순도 99.99%의 국제 표준 골드바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통장으로 자유롭게 골드 투자를 할 수 있는 '신한 골드리슈' 상품도 운영하고 있다. 0.01g 단위로 입·출금이 가능해 소액 투자도 가능하며,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과 인터넷 뱅킹, 쏠(SOL)뱅크를 통해서 가입 가능하다. 올해 골드리슈 계좌의 신규 및 거래 금액은 8565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골드바 거래량 3000kg 돌파는 실물자산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결과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 안정성과 투자 선택지를 넓히는 다양한 골드 및 실버 관련 상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8 11:21: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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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4년 연속 연탄나눔 봉사활동

케이뱅크는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을 찾아 임직원 30여명이 '금융권 합동 사랑의 온기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금융권 합동 사랑의 온기나눔'은 케이뱅크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등 금융권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부터 4년째 꾸준히 참여하며 봉사단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 범위를 넓혀왔다. 올해 봉사활동은 연탄과 난방유,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홍보물품 패키지 등을 홍제동 개미마을 취약가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미마을은 1970년대 형성된 노후 밀집주거지로, 난방 인프라가 부족해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큰 지역이다. 케이뱅크는 이번 활동 외에도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 남산골 한옥마을 일대에서 플로깅(Plogging)을 진행하며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추운 겨울을 앞두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임직원들과 함께 봉사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따뜻한 힘으로 사회 곳곳에 온기를 전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8 11:19: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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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한달새 0.43%p↑…은행 가산금리도 올려

은행권 대출금리가 인상 기조로 돌아섰다.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 폭이 커지면서 실제 대출금리가 지표금리보다 더 오르는 현상도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채권금리가 오른 데다 은행별 가산금리가 더해져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 (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12~6.20%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연 4.020~6.172%)과 비교해 일주일 만에 하단이 0.10%포인트(p), 상단이 0.028%p 높아졌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도 연 3.830∼5.310%에서 연 3.830∼5.507%로 상단이 일주일 만에 0.197%p 또 상승했다. 주담대 변동형 금리(신규코픽스 기준)는 연 3.840∼5.865%로 같은 기간 상단은 0.015%p 떨어졌지만, 하단이 0.020%p 올랐다. 대출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우선 신용대출과 주담대 혼합형(고정)의 기준금리인 은행채 1년물과 5년물(무보증AAA)의 금리가 높아진 영향이 컸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달 28일 기준 2.815%에서 이달 5일 2.862%로 0.047%p 올랐다.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도 같은기간 3.419%에서 3.452%로 0.033%p 높아졌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은행채 5년물, 코픽스 등)와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은행들은 가산금리도 올렸다. 예컨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를 보면 하단은 지난 10월 말과 비교해 약 한 달 새 0.430%p(연 3.690%→4.120%)나 급등했지만, 같은 기간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 오름폭은 0.337%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이 은행채와 코픽스 등의 기준금리에 더해 가산금리까지 올렸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금리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종료하며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면 미리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 미리 대출금리를 인상한다. 사실상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되면서 은행이 대출금리를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가격이 오르면서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도 명확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오르고, 서울은 0.36% 상승했다. 주택매매를 위한 대출은 가계대출로 이어진다. 가계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 문턱을 높일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출금리 인상 폭의 대부분은 시장금리 상승분"이라면서도 "당분간 가계대출 총량를 위해서라도 가산금리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대출 수요나 이익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7 12:56: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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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2025년 외국환 골든벨' 성료

하나은행은 전국의 외국환 우수 직원들이 참여하는 외국환 지식 경연대회인 2025 외국환 골든벨 결선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외국환 골든벨은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시작한 외국환 전문 지식 경연대회다. 2025년 외국환 골든벨은 특별히 "손님을 향한 금빛 질주"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는 단순히 외국환 지식을 겨루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 개개인이 꾸준한 학습을 통해 손님 상담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하나은행의 의지를 상징한다. 특히, 이번 골든벨에서는 영업 현장에서의 손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문제가 주로 출제되는 등 전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외국환 전문성을 연마하고, 그 노력의 방향이 결국 손님에게 향한다는 하나은행의 손님 우선 철학이 담겼다. 이번 외국환 골든벨은 지난 11월부터 총 3회에 걸쳐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온라인 예선이 먼저 진행됐으며, 회차별로 90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이날 결선 무대는 ▲외국환 법령 ▲외국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입 등 외국환 전 범위에 걸친 문제가 출제됐으며, 예선전에서 선발된 총 100명의 직원이 소속 지점과 부서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외국환 골든벨에 참여한 모든 직원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최우수 외국환 전문 은행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직원들이 외국환 관련 지식 습득 및 전문성 제고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7 10:02:5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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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일본과 한국에서 일군 '신화'

낯선 일본 땅에 한국 자본으로 세워진 유일한 은행이 있다. 그 이름은 SBJ은행. 신한은행이 100% 출자해 일본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고 설립한 이 은행은, 단순 해외 지점이 아닌 정식 일본 현지법인으로 일본 금융시장안에 뿌리를 내렸다. 그러나 그 출발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일본 내 은행은 수 백 곳에 달하고, 보수적이고 지역 밀착적인 지방은행망이 촘촘히 자리잡은 환경에서 '외국계'라는 꼬리표는 높은 진입장벽이었다. 많은 외국계 은행이 철수하거나 구조조정에 몰린 이른바 '외국계 무덤'으로 불리는 시장에서 SBJ은행의 설립자체가 큰 실험이었다. ◆ 신한은행의 일본 안착 주인공 이 실험을 가능케 한 것은 현장 경험과 전략 설계 능력을 갖췄던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었다. 1997년 일본 오사카 지점장으로 첫 발을 내디딘 진 회장은 이후 일본 내 지점장, 현지법인 경영에 이르기까지 18년에 걸쳐 일본 금융시장과 고객을 직접 체감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단순히 숫자쌓기가 아니라 일본 금융시장 구조와 문화, 보수적 영업관행을 뚫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일본 금융기관들이 주로 취급하지 않았던 기업금융, 관계중심 영업, 현지 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해 경쟁 우위를 선점한 것이다. 현재 SBJ은행은 단순한 한국계 외국은행이 아닌 일본 내 현지 경쟁자로 거듭난 상태다. 2024년 SBJ은행은 당기순이익 156억8000만엔 (약 1465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진 회장은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은행원을 시작했지만 야간학업과 방송통신대 경영학 전공, 중앙대 MBA 과정을 병행하며 실무와 이론을 함께 쌓았다. 실무와 이론을 함께 쌓아 금융시장에 대응하는 진 회장의 습관은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회장을 하면서도 나타나고 있다. 진 회장은 2022년 금융권 최초로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CES)에 참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점포와 AI뱅커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4년에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행사에서 그룹이 지원하는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서비스를 체험했다. 스타트업들이 전시한 간편결제, 인증 보안, 금융서비스 앱 등 다양한 핀테크 솔루션을 둘러보고 체험하면서, 단순히 경영진의 자격으로가 아니라 사용자로서 실제 서비스를 경험했다. 올해 말에는 신한DS가 주최한 테크 데이 행사에서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스테이블 코인 발행 배포 실습에 나섰다. 단순 설명이 아니라, 메타마스크 등 지갑 프로그램과 스마트컨트랙트 개발툴을 이용해 코인 생성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신한금융은 2023년부터 신입직원 연수에 AI및 디지털 기술 체험과 학습을 포함한 프로그램이 도입했다. 진 회장은 이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해 "끊임없는 학습과 디지털 이해"를 강조했다. ◆ 지속가능 경영…글로벌 경영 현재 진 회장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로 선출된 상태다. 진 회장의 연임에는 실무와 이론을 통해 금융시장에 대응하는 습관과 과거 일본 근무 경험과 일본계 주주들과의 친분이 중요한 자산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곽수근 회추위원장은 "진 회장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해왔다"며 "재임한 3년간 뚜렷하게 흠잡을 사항 없이 이끌어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또 진 회장이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발표한 '신한이 5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한 저의 역할'에서 "진 회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등 금융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경영 역량을 키우겠다고 한 점이 돋보였다"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경영을 하겠다고 한 점이 많은 지지를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진 회장은 이날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후보 추천에 대한 적정성 심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최종 확정된 회장후보는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 3년의 임기를 수행한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약력 △출생 1961년 2월 △학력 1981년 2월 덕수상업고등학교 1993년 2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1996년 2월 중앙대학교 경영학 석사 △경력 1980년 11월 기업은행 입행 1986년 11월 신한은행 입행 1992년 7월 신한은행 인력개발실 대리 2002년 9월 신한은행 여신심사부 부부장 겸 심사역 2004년 7월 신한은행 자금부 팀장 2008년 3월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 2009년 12월 SBJ은행 오사카지점장 2011년 12월 일본 SH캐피탈 사장 2014년 1월 SBJ은행 부사장 2015년 6월 SBJ은행 법인장 2017년 1월 신한은행 부행장 (경영지원그룹) 2017년 3월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 (운영부문) 2019년 3월 신한은행장 2023년 3월 신한금융그룹 회장 2025년 12월 신한금융그룹 회장 최종 후보 내정자

2025-12-04 14:49: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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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 업무협약

하나금융그룹과 두나무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프로세스 구축 ▲외국환 업무 전반의 신기술 도입 ▲하나머니 관련 서비스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나무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하나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미래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원동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먼저, 해외송금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송금인과 수취인이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된 송금정보를 통해 자금을 주고받는 구조로, 손님들이 보다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해외송금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거래환경을 구축한다. 이르면 내년 1분기 내 하나은행 본점과 해외법인·지점 간 송금 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후 기술 검증 및 정책 변화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인프라와 시스템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오고,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를 앞둔 지금이 미래금융의 새로운 장(場)이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손님의 필요를 채우는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4 14:23:3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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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임 성공'…"글로벌 경쟁력 키울 것"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회의는 각 후보의 경영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외부 전문기관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후보자들을 심층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곽수근 회추위원장은 "진 회장은 통찰력, 도덕성, 업무 전문성, 조직 역량 등을 두루 가췄을 뿐만 아니라 재임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재무적 성과를 넘어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계자를 양성해서 지도자를 배출하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에 들어와서 경영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다시 후계자들에게 잘 넘겨 주시는 일들을 하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진 회장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경영을 하고, 글로벌 경영 역량을 키우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행장은 서울 덕수상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그는 1997년에는 일본 오사카지점에서 일했고 2002년 귀국해 여신심사부 부부장과 자금부 팀장을 지냈다. 2009년 9월 일본 현지법인인 SBJ(Shinhan Bank Japan)가 출범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뒤 대표이사 사장까지 역임했다. 이번 회장 연임의 배경에도 재일교포 주주들의 지지가 있었다는 평이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진 회장은 이날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후보 추천에 대한 적정성 심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된다. 진옥동 회장 후보는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취임하면 3년의 임기를 수행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4 13:49:0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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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용자는 오르고, 저신용자는 내리고…금리 역전 현상

고신용자의 금리는 올라가고 저신용자의 금리는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에선 고신용자의 금리가 저신용자보다 높은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은행권에서 저소득 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의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신용평가사의 개인신용점수에 따라 1000점부터 50점 단위로 총 9개 구간의 평균 금리를 공시한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에 실행된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신용 점수 951~1000점 기준 평균 4.13%로 집계됐다. 한 달 전과 비교해 0.09%포인트(P) 올랐다. KB국민은행은 9월 3.89%에서 10월 3.96%로 0.07%p 올랐고,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4.11%에서 4.23%로 0.12%p 상승했다. 하나은행(4.07%→ 4.16%)과 우리은행(4.09%→ 4.16%)도 각각 0.09%p, 0.07%p 인상됐다. 반면 신용 점수 600점 이하 최저 신용자들의 가계대출 금리는 5.86%로 전달(7.29%)과 비교해 1.43%p 대폭 하락했다. KB국민은행은 8.53%에서 5.27%로 3.26%p 낮아지고, 신한은행은 7.49%에서 5.48%로 2.01%p 내렸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건 은행이 고객 신용 점수나 담보가치 등에 따라 매기는 가산금리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의 산식으로 정해진다. 기준금리는 신용 점수와 상관없이 평균 2.6~2.8%대로 비슷했지만, 일부은행이 최저 신용 점수(600점 이하)에 오히려 더 낮은 가산금리를 매긴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이례적으로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4대 은행의 주담대 중 신용 점수 600점 이하의 금리는 평균 4.21%이지만 850~801점인 금리는 평균 4.27%로 고신용자보다 저신용자의 금리가 0.06%p 낮았다. 신한은행의 600점 이하 금리는 3.67%인 반면 951~1000점 금리는 4.14%로 고신용자보다 저신용자의 금리가 0.47%p 낮았다. 신용대출 상승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도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고신용자(951~1000점, 4.10%)보다 저신용자(600점 이하, 4.09%)의 금리가 0.01%p 낮았고, 하나은행도 고신용자(4.58%)보다 저신용자(3.44%)가 1.14%p 낮았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최근 정부 기조에 따라 취약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금융 상품을 중심으로 금리를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은 "초저금리로 대출받는 고신용자에게 0.1%만이라도 이자부담을 더 시키고 그중 일부로 금융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건 안되느냐"고 말했다. 10월에는 "현재 금융제도는 가난한 사람이 비싼 이자를 강요받는, 이른바 '금융 계급제'"라며 강도 높은 금융 개혁을 강조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저 신용자들의 경우 고신용자보다 상대적으로 대출 모수 자체가 적다"며 "또 저신용자들에겐 보통 은행이 각종 정책대출로 지원한 영향이 반영돼 상대적으로 저신용자들의 금리가 더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3 14:46:46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