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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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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탕감해달라"…개인회생 신청자 전년대비 10%증가

빚을 감당하지 못해 법원의 채무조정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신청자가 전년 대비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금융지원 조치가 종료되고, 취약계층이 1금융권에서 2금융권, 대부업까지 밀려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본격화돼 개인회생의 증가세는 한동안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법원의 채무조정 '개인회생'을 접수한 신청자는 11월 기준 8만1110명으로 집계됐다. 개인회생 신청자는 2020년 11월 7만9236명에서 2021년 7만4047명으로 소폭 감소한 뒤 올해부터 급증했다. 개인회생은 법원의 채무조정 프로그램(개인회생 개인파산) 중 하나다. 일정한 소득이 있지만 소득 대비 채무가 너무 많을 때 신청할 수 있다. 자신의 소득에서 최저생계비를 뺀 나머지를 3년(최대 5년간) 납부하면 나머지 채무는 면책된다. 채무범위는 신용대출 5억원, 담보대출 10억원 미만까지 신청 가능하다. 개인회생이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금융지원 조치가 끊기면서 자금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2금융권, 대부업까지 밀려난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10월 기준 902조6670억원으로 지난 2019년 12월과 비교해 17.5% 증가한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10월 기준 40조8146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56%(26조455억원) 급증했다.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줄이기 시작하자,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 고신용자를 받기 시작했고, 이런 상황에서 저신용자들은 대부업이나 사금융으로 밀려났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채무조정 신청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무조정 신청은 경기상황에 후행한다. 고물가·고금리가 본격화된 만큼 대출 빚을 감당하기 어려운 이들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까지 악화할 경우 취약차주의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그동안 대출을 늘린 청년들과 자영업자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중채무자(3개 이상 금융기관에 채무가 있는 차주)가 급증하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다중채무자는 상환부담이 높아 소비여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감내 수준을 넘어서면 부실로 연결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다중채무자는 450만9000명으로 지난 2018년 12월 424만4000명에서 6.2% 증가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금리 다중채무는 대출자의 소비 여력을 위축시켜 감내 수준을 넘어갈 경우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중채무자의 대출을 분할상환이나 고정금리 상품으로 전환하고 금융사의 손실 흡수 능력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29 14:57:5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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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저축은행 대출중단 바람직하지 않아…심사강화 등 유연 대응 당부"

금융당국이 일부 2금융권의 대출 취급 중단으로 서민들의 생활비 등 긴급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것과 관련해 대출중단등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금융협회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일부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체 등의 대출취급 중단과 관련해 건전성·리스크 관리 측면은 있으나, 대출취급 중단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대출취급을 중단하기 보다는 여신정책에 따라 여신심사기준을 강화하거나, 은행권이 우수대부업자에게 원활히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해주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이 꾸준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불법사금융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엄정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에서는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정상화 방안도 모색됐다. 금융위는 관계부처·정책금융기관·금융업권·건설업권·신평사·연구기관 등이 유연하게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이를 통해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상시 개최해 유관기관·금융업권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며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29 14:53:4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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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산업부 '수출·투자 금융지원 협의회' 개최…정책금융 총 81억원 공급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9일 "기업들이 생산과 고용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해 정책금융 총 81억원을 집중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출·투자 금융지원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조선,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전망과 정책과제를 공유하면, 정책금융기관이 그에 맞는 대출·보증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산업계는 '최근 경제동향과 정책과제'를 시작으로 자동차, 조선, 철강, 이차전지,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내년 전망과 향후 투자계획을 공유했다. 기업들은 ▲제조·생산 시설 확대 ▲디지털·그린 전환 대응 ▲차세대 제품 개발·생산 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며,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정책금융 투입, 대출·보증 확대, 금리 인하, 여신한도 확대 등을 금융계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생태계 구축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은 "첨단전략산업 및 수주산업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공급망 대응 역량을 강화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다양한 보증제도를 활용해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를 바탕으로 민간금융기관에서도 100조원 투자계획에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을 기대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반영하고 산업계와 금융권 사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금융이 우리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12-29 14:00: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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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달라졌어요...일상이 된 '오피스빅뱅'

모든 것은 작은 점에서부터 시작한다. 엄청나게 뜨거운 에너지 속 작은 입자들은 결합과 결합과정을 거쳐 폭발한 뒤 퍼져 나간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새로운 업무방식과 MZ세대가 중시하는 개인주의, 수평적 문화가 결합해 일터를 변화시키고 있다. 시대 속 하나의 문화가 다른 하나의 문화와 만나 빅뱅 현상을 이뤄내고 있다. 오피스 빅뱅은 일하는 공간의 변화부터 시작해 일에 대한 가치관, 일을 함께하는 조직, 또 이들을 경영하는 시스템이 폭발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 변화의 중심엔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MZ세대, 2030세대가 있다. ◆ 가치관의 변화…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 직장인 4년차인 박모씨(35)는 회사와 거리두기 중이다. 입사 1~2년차에는 일주일에 5번을 야근하며 회사업무를 인생의 중심에 뒀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독서 등 취미활동에 중심을 두고 있다. 최근 정상 출근을 하라고 연락을 받은 박씨는 동료와 함께 회사에 재택근무 3일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씨는 "카페나 집에서 근무를 하더라도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굳이 1시간 반을 지하철을 타고 가서 업무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 상황을 불편해 하는 사람은 이사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직장인 1년차인 김모씨(27)는 듀얼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퇴근 후 집에서 회사에서 온 연락을 확인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다. 김씨는 "퇴근할 때마다 다른 번호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다"며 "퇴근 후나 주말, 휴가들도 충분히 보장받는 느낌이어서 듀얼번호를 해지할 필요도, 회사에 알릴 필요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불었던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열풍이 2030세대에도 자리잡고 있다. 조용한 사직이란 일보다 자기 삶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퇴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며 회사와 적정거리를 두는 태도다. 지난해 12월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329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딱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면 된다'라는 설문조사에 10명 중 7명(70%)이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한 사람들 중 20대는 78.1%, 30대는 77.1%로, 이는 40대(59.2%)보다 약 20% 높았고, 50대(40.1%)보다 약 40% 높았다. MZ세대, 20대와 30대는 40대와 50대보다 '조용한 사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용한 사직은 미국에 널리 퍼진 허슬컬쳐(Hustle Culture)와 정반대 되는 태도다. 허슬컬쳐는 개인의 생활보다 일을 중시하고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일에만 몰두하게 만들거나 복종 등을 통해 지나친 압박을 가하는 관행이 2030세대를 조용한 사직으로 내몰고 있다는 설명이다. 2030세대의 근속년수는 매년 짧아지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0~29세의 평균 근속연수는 1.85년, 30~39세는 5.2년에 불과했다. 2000년 20~29세의 평균 근속연수가 2.3년, 30~39세가 5.8년인 것에 비교해 빠르게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 조직의 변화…애자일조직 조직문화도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소속부서를 통해 상하관계가 뚜렷이 나뉘었다면, 최근에는 애자일(Agile)조직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애자일이란 소속부서에 구애 받지 않고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원이 모여 업무를 수행하는 식이다. 국민은행은 각 사업그룹마다 애자일조직인 플랫폼 조직을 마련하고 있다. 플랫폼 조직은 기획, 개발, 운영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 담당직원과 IT담당, 개발자 등이 속해 있다. 기존에는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더라도 부서와 의견조율을 해야 했다면, 지금은 플랫폼 조직의 팀장에게 결정권이 있어 유연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2030세대를 대상으로 직장에서 가장 얻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직무경험(전문성)이 51.4%를 차지했고, 많은 급여 21.8%, 본인의 성장 및 성취감 경험이 13.1%가 뒤를 이었다. 수직적 조직문화속에서 강한 소속감에 거부감을 느끼는 2030세대들이 느슨한 연대감을 바탕으로 성취감을 빨리 경험할 수 있어 애자일 조직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코웨이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부터 사원까지 내부 직원간 '님' 호칭을 사용한다. CJ대한통운도 전체 구성원의 60%를 차지하는 2030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주요 임원진을 대상으로 성격유형검사(MBTI)를 실시했다. MBTI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 특성을 이해하고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스템이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받은 만큼 일한다는 태도는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현명하고 실용적인 것"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받은 만큼 일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외재적 보상인 돈과 내재적 보상인 성취, 성장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교수는 트렌트 코리아 2023을 통해 "급여와 상여금을 많이 주면 좋겠지만, 돈만으로 좋은 인재를 찾기 어렵고, 상여금의 경우 공정성이 문제가 된다면 더욱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과거와 달리 젊은 직원들은 개인적인 성장을 도모하면서도 그 성장이 조직과 일치되길 원하고 있어, 그에 맞게 급여, 상여금제도를 구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29 13:26:3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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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에 교역조건 20개월 연속 악화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역대 최악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지수는 84.04로 수입품에 비해 수출품이 상대적으로 제가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금액지수는 2개월연속 하락한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2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는 118.31로 전년 동월대비 6.3% 내렸다. 지난 2020년 5월 14.8% 감소한 이후 최저치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부진으로 지난달 화학제품은 (-10.3%),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5.6%) 등의 수출물량이 감소하며 수출물량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운송장비(23.2%)는 친환경 자동차와 2차전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대비 3.8% 오른 131.32를 기록했다. 제1차 금속제품(-11.6%)이 감소했지만 운송장비(76.7%), 철강 등 광산품(5.6%) 등이 오른 영향이다. 달러기준 수출금액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1.3% 내린 124.58로 집계됐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5.4%)와 화학제품(-17%) 등의 수출금액이 줄어든 결과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및 광학기기의 가격이 하락하고, 전자제품 등의 관련산업 수요가 줄면서 수출부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2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64.54로 1년새 3.3% 올랐다. 우리나라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84.04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떨어졌다. 지난달 수출가격(-5.3%)이 수입가격(-0.5%)보다 더 크게 내린 영향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00이하라는 것은 수입품에 비해 수출품이 상대적으로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이달 1~20일 기준 무역수지도 64억27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올 들어 누적 무역적자는 489억6800만달러로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동월대비 10.9% 떨어진 99.43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6.3%)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9%)가 모두 내린 영향이다.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2022-12-29 12:00: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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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농협·부산은행 1위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에서 농협은행이 1위를 기록했다. 소형은행에서는 부산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2022년도 상반기 은행권 TECH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대형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1위)과 하나은행(2위)이, 소형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1위)과 광주은행(2위)이 우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기술신용대출 공급규모 ▲기술대출 기업지원 ▲기술기반 투자확대 ▲지원역량 등을 평가한다. 농협은행은 기술신용대출 평가액과 차주 수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TECH 평가실시이후 첫 1위를 차지했다. 부산은행은 기술신용대출 외에도 기술평가를 기반으로 한 투자를 확대해 지난 2018년 상반기 이후 4년만에 1위를 차지했다. 부산은행의 상반기 기술평가 신규투자액은 81억원으로 소형은행의 평균 14억원의 6배수준이다. 현재 금융권은 신용등급과 담보가치가 부족하더라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월말 기술금융대출잔액은 341조7000억원으로 중소기업대출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기술금융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일반대출보다 금리·한도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있다. 기술금융대출 금리는 4.27%로 일반 중기대출(4.37%)보다 0.1%포인트(p) 낮다. 기술금융대출의 평균한도도 3억3700만원으로 일반중기대출(1억3200만원)에 비해 2억500만원 많다. 한편 금융위가 기술금융 체계의 신뢰성 유지를 위해 기술평가 품질관리위원회를 통해 기술신용평가(TCB)사와 자체 TCB평가 은행의 기술평가 품질을 심사한 결과 은행의 외부 TCB평가 위탁관행 및 TCB사의 평가대상 선정 등과 관련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우선 은행이 TCB사에 부적절한 평가를 요구할 수 없도록 은행의 행위규칙 마련을 위한 법령개정을 추진한다. 또 하반기 평가부터 은행이 '기술금융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술금융을 대상 기업에 적정하게 공급했는지, 샘플 수를 최대 40건에서 200건으로 확대해 점검·평가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 1월중 품질평가위원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신용평가서 품질개선세미나를 실시해 품질개선방향을 제시하고 맞춤형 개별 피드백도 제공하겠다"며 "심사과정에서 발견된 부적절한 기술평가 사례에 대해서는 금감원과 공유하고, 추후 신용평가사에 대한 검사과정에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29 12:00: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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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내년 1~2월 52개 점포 통폐합…축소 가속도

내년 1월과 2월 4대 시중은행이 52개 지점과 출장소를 통폐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늘자, 점포운영이 비효율적인 곳을 중심으로 빠르게 축소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절대적인 지점·출장소 규모가 줄어든 만큼 공동점포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금융소비자들은 서비스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년 1월 16일 총 41개 지점·출장소의 문을 닫기로 했다. 해당 지점 출장소 업무는 인근지점과 통폐합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1개지점과 3개 출장소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1월 2일 용산구청점은 이태원지점으로, 성당동(출장소)은 대구죽전역 지점으로, 중앙경찰학교(출장소)는 충주연수지점으로 통폐합한다. 2월 6일에는 인천공항신도시(출장점)점이 인천국제공항 지점으로 통폐합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7개 지점·출장소를 통폐합한다. 1월 2일 구로구청지점은 구로본동지점, 도봉구청지점은 도봉지점, 동대문구청지점은 청량리중앙금융센터지점, 동작구청지점은 노량진지점, 은평구청지점은 응암동 지점, 강남구청(출장소)은 영동금융센터로 통폐합한다. 2월 6일에는 아모레퍼시픽(출장소)점을 한강로금융센터로 통폐합할 예정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대은행의 지점·출장소는 6월말 기준 2943곳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12월 말(3525곳)과 비교해 582곳이 줄었다. 은행들은 지난 11월말부터 우체국창구와 제휴해 우체국 전 금융창구에서 수수료 없이 해당은행 계좌 입출금 업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업무가 가능한 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입금과 출금, 조회, 통장 정리 등이 가능하다. 다만 우체국 창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 제한적이고, 홍보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이용실적은 저조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각지에 있는 우체국에서 4대은행의 업무를 볼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우체국 직원이 별도의 교육을 받아 각종 은행 상품 판매와 같은 전문적인 업무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절대적인 지점 출장소 규모가 줄어든 만큼 금융 취약계층들이 서비스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체국 창구를 공동 이용하거나 다양한 점포를 대안으로 내놓고 있지만, 금융 취약계층의 경우 기존 점포에 익숙한 경우가 많아 일부 불편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점포가 있던 자리에 장애인을 위한 ATM기를 설치하거나, ATM기의 속도를 늦추고 큰글씨를 사용해 어르신들이 이용하시기 편하게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29 09:34: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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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오아시스마켓과 공동 금융서비스 개발 위한 MOU 체결

케이뱅크가 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금융서비스 개발 ▲제휴상품 개발 등을 중심으로 두 플랫폼을 연동한 다양한 제휴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의 핵심은 800만명 이상의 고객수를 확보한 케이뱅크와 올해 회원수 130만명을 돌파한 오아시스마켓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강화다. 우선 양사는 공동 금융서비스를 개발한다. 두 플랫폼을 연동해 케이뱅크 고객은 케이뱅크 앱을 통해 오아시스마켓에서 별도 회원등급이 부여되고 특별 혜택을 제공받게 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 혜택을 확대한다. 케이뱅크의 주 고객층인 20~40대를 겨냥한다. 맞벌이 부부 고객은 물론 1인가구 등 고객 특성을 반영해 재구매율이 90%에 달하는 오아시스마켓의 장점을 살려 추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김기덕 마케팅 본부장은 "금융과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는 양사가 협력하게 됐다"며 "양사의 장점을 살려 고객들에게 앞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28 11:58:57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