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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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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4곳 이자 못 갚고·영업적자…역대 최대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수준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3만4167개 가운데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40.9%로 조사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p) 증가한 수준으로 2013년 통계 편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자보상비율이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비율이 100%를 밑돌경우 영업이익만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는 상태임을 의미한다.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으로 영업적자인 기업도 역대 최고치였던 27.0%보다 높은 28.3%를 기록했다. 정영호 한은 경제통계1국 기업통계팀장은 "비제조 중소기업 중에 도소매, 부동산업 쪽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이자보상비율 계산 식의) 분자에 해당하는 영업이익이 줄어 들면서 이자보상비율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무차입 기업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밑돌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무차입기업은 대출없이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영업 환경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기업경영의 안정성 측면에서 보면 제조업과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과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하락했다.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70.1%로 전년(68.2%)대비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정유정제·코크스는 2023년 99.8%에서 지난해 119.3%로, 전기 장비는 같은기간 94.6%에서 104.1%로 증가했다. 대기업도 2023년 89.1%에서 지난해 89.7%로 올랐다. 이 중 제조업은 같은기간 63.3%에서 66%로 증가했다. 비제조업의 부채비율은 2023년 157.5%에서 지난해 153.4%로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은 115.8%에서 118.0%로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1년 전 164.6%보다 하락한 159.7%를 기록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11 14:19:0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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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현실과 미래] 스테이블코인이 뭐길래

"1년 안에 새로운 글로벌 화폐 리브라(Libra)를 도입하겠다." 2019년 6월 페이스북은 은행 계좌가 없는 전 세계의 소외계층을 위해 모바일 기기만으로 자유롭게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리브라를 개발·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톡에서 자금을 송금하면 계좌가 없더라도 카카오페이에 자금이 전달되는 것 처럼 페이스북 생태계에서 리브라를 사용해 계좌가 없이도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미국은 거세게 비판했다. 사기업이 단일통화를 사용하면 돈세탁, 세금 회비, 소비자의 개인정보 침해 등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들어오는 밀물은 막을 수 없다'고 했던가. 2025년 현재 전 세계는 거세게 밀려오는 스테이블코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테이블(Stable·안정적인) 코인은 달러나 금 등 실제 자산에 고정되어 변동성이 낮은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1개당 가격이 1달러로 고정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USD코인(USDC) 등이 대표적이다. ◆ 가상자산을 위한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11만 달러대를 넘어선 후 11만9900달러까지 올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확산할 움직임을 보이자 급락했다. 이날 기준 비트코인은 10만8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약 20일 만에 원화로는 1400만원가량 떨어진 셈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상자산 시장의 기축통화로 작용할 수 있다. 예컨대 비트코인이 빠르게 하락하면 비트코인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해 손실을 회피할 수 있다. 가격이 하락하면 팔려는(매도) 사람이 늘어 원하는 가격에 팔기가 쉽지 않은데, 스테이블코인 구매로 불안을 덜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가상자산을 원하는 가격에 살(매수) 수도 있다. 해외 주식을 원하는 가격에 사기 위해 달러로 환전해 두는 것처럼, 원화나 달러를 스테이블 코인으로 바꾸어 놓는다면 국내·해외 거래소에서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은 국가와 관계없이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 국가의 널뛰는 물가에 대응할 수 있다. 2025년 2월 기준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르헨티나로 연간 84.5%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밀가루를 5만 페소에 살 수 있었다면 올해는 9만2000페소에 사야 하는 셈이다. 이때 온라인 노동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으로 급여를 받거나, 외국에서 일한 뒤 스테이블코인으로 돈을 보내면 물가 상승에 대응할 수 있다. 코인1개를 달러로 받아 아르헨티나 페소로 환전하면 구매력을 지킬 수 있다. 은행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송금도 가능해 시간과 (수수료)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 스테이블코인 가격 유지 가능할까 이러한 장점에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비판이 여전한 이유는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안정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금 ▲가상자산 등의 담보물 등으로 가격을 유지한다. 예컨대 법정화폐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은 코인을 1개를 새로 발행할 때마다 1달러씩 은행에 예치한다. 보유자가 언제든지 코인을 달러로 바꿀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다. 현재 달러와 금, 가상자산 담보물의 변동성은 커지고, 일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담보 자산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발행사의 자본력, 의도에 따라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중앙은행의 법정 화폐 이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효과가 떨어지고, 국제수지,외환보유액 등 거시경제 지표를 왜곡해 경제정책 수립이 어려워질 수 있다. 세탁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 A가 해킹으로 얻은 자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꾸어 상대방에게 전달하면, 'A의 지갑에 스테이블코인이 있다가 상대방 지갑에 스테이블코인이 전달' 된 기록만 남는다. 넓게 보면 세금 회피와 특정국 경제제재의 우회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쉽게 거래할 수 있어 감독을 피해 해외로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일단 감독이 가능한 은행권으로부터 (발행이)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11 13:59: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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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5.2조 증가…8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지난달 가계에서 빌린 돈이 5조 2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재지정으로 늘어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5조 2000억 원 늘어난 1155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3조 2000억 원 증가한 가계대출은 3월 1조 6000억 원 4월 4조 7000억 원에서 5월 5조 2000억 원 까지 늘며 약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79%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지난달 주담대는 2~3월 늘어난 주택 거래의 영향으로 4조 2000억 원 늘었다. 박민철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2~3월 토허제 이슈로 늘어났던 주택 거래가 대출로 이어지면서 증가했다"며 "예상했던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면 올해 1월 2만 6000호→ 2월 3만 9000호→ 3월 5만 호→ 4월 4만 1000호로 감소하는 추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같은 기간 3300호→ 6200호→ 9500호→ 5000호로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 잔액은 236조 3000억 원으로 한 달 새 1조 원 늘었다. 기타 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가다 4월과 5월 각각 1조 원 증가했다. 박 차장은 "가정에 달과 관련해서 계절적 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기타 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당분간 가계대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허제로 급증했던 주택 거래는 둔화하고 있지만, 5월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거래량과 대출 금액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 박 차장은 "아파트 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되고 거래량도 충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했을 때 향후 가계대출도 당분간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상당한 증가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6-11 12:00: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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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0대 고객 위한 ‘매일 퀴즈 풀고 캐시 받기’ 출시

카카오뱅크가 아동·청소년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경제 상식 퀴즈를 제공하고, 정답을 맞힌 고객에게 랜덤 캐시를 지급하는 '매일 퀴즈 풀고 캐시 받기' 혜택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혜택은 카카오뱅크의 기존 서비스인 'OX퀴즈 풀고 현금 받기'를 아동·청소년 전용으로 전문화한 것이다. 10대 고객층의 금융 이해도 향상을 돕기 위해 기획했다. '매일 퀴즈 풀고 캐시 받기'는 '카카오뱅크 미니(mini)' 등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만 7세부터 만 18세의 고객이라면 누구나 카카오뱅크 앱 내 혜택 탭에서 참여할 수 있다. '매일 퀴즈 풀고 캐시 받기'의 퀴즈 문제들은 금융감독원의 아동·청소년 금융교육 콘텐츠와 카카오뱅크 자체 교육 콘텐츠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학습해, 'OX문제', '단어 선택' 형태로 문제를 출제한다. 정답을 맞힌 고객은 하루 한 번 최대 10원의 랜덤캐시를 지급받을 수 있다. 특히, 연령별 난이도로 퀴즈를 선별해 만 7세부터 12세까지는 기초 수준의 난이도로, 만 13세부터 18세까지는 중·고등학교 교과서 수준의 난이도로 차별화하여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10대 고객이 자연스럽게 금융 상식을 배우며, 보상을 통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아동 및 청소년의 금융리터러시 향상과 올바른 경제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11 11:46:0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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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하반기 포럼 앞두고 경영진 AI 교육 돌입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7월 1일 개최 예정인 하반기 경영포럼 AX 신한-이그니션(Ignition)을 앞두고,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본부장 등 총 2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6주간의 인공지능(AI) 관련 온·오프라인 사전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X(AI 전환)-점화(Ignition), 신한의 미래 리더십'을 주제로, AI 기술이 초래하고 있는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그룹 전반에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방향성을 정립하고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진옥동 회장은 디지털 전환과 기술 주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을 넘어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민간 부문의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하며 경영진의 AI 실전 역량 강화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온라인 사전 교육은 총 6회차로 구성되며, 실습 과제를 통해 AI에 대한 이론적 이해와 활용 경험을 내재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포럼 전후로는 총 3회차에 걸친 오프라인 집중 교육을 통해 다양한 업권의 AI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 및 조직 운영 사례를 공유하도록 준비했다. 아울러 포럼 당일에는 경영진들이 'AI Agent'를 담당 업무에서 활용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는 아이디어톤을 개최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는 리더십 방향성과 그룹의 AI 실행력 강화 의지를 재차 다질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AI 적용이 가능한 영역을 선별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오히려 적용이 불가능한 영역을 찾기 어려울 만큼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졌다"며, "AI를 더 이상 단순한 도구(tool)가 아닌 '함께 일하는 능동적 동반자(agent)'로 정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혁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10 13:21: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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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산업 대출 17.3兆 증가…기업 자금 수요에 증가폭 늘어

1분기(1~3월) 우리나라의 산업 대출이 17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기업들이 일시적으로 상환했던 한도 대출이 재 취급되면서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산업별 대출 잔액은 전 분기보다 17조 3000억 원 증가한 1979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전 분기(3조 3000억 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491조 4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조 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1조 6000억 원 감소한 뒤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업은 1261조 5000억 원으로 7조 8000억 원 늘었다. 김민수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해 말 재무관리를 위해 기업들이 일시적으로 대출을 상환했다가 재취급하면서 대출이 늘었다"며 "설 명절 자금 수요도 영향을 주면서 운전자금 대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운전자금은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모두 전 분기 대비 늘었다. 운전자금 대출잔액은 1036조 4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3조 4000억 원 감소에서 증가 전환했다. 시설자금은 같은 기간 7조 8000억 원 증가했다. 제조업(+2조 2000억 원)의 경우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 등이 증가 전환하면서 증가 폭이 확대됐고, 서비스업(+5조 2000억원)은 금융과 보험업이 증가 전환하면서 증가 폭이 확대됐다. 1분기 예금은행의 산업 대출 잔액은 1436조 7000억 원으로 3개월 새 13조 8000억 원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잔액은 542조 8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3조 5000억 원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대기업이 6조 2000억 원 증가했고, 중소기업이 7조 6000억 원 늘었다. 개인사업자는 지난해 말 5000억 원 감소한 뒤 올해 1분기 1000억 원 증가 전환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10 12:00: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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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57억 달러 흑자 …수출보다 수입 더 감소

올해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항목 중 수출과 수입 간 격차를 뜻하는 상품수지가 89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57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24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한 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수출과 수입의 격차를 뜻하는 상품수지는 89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상품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87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IT품목의 호조가 지속되고, 비IT 품목은 자동차 수출이 감소했지만 의약품, 철강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수입은 495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의 감소세가 확대되고, 소비재 수입이 줄면서 감소로 전환했다.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은 "수출의 경우 지난 2개월 간 가격 인상 없이 재고로 대응했기 때문에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관세정책이 판매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입도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당초 예상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여행·운송·지식재산권 사용료 등의 거래를 포괄한 서비스수지는 28억 3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해외여행을 가는 국내인보다 국내로 여행 오는 외국인이 늘면서 여행 적자 폭이 5억 달러로 줄었다. 연구·개발·전문·경영 컨설팅·건축·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포함하는 기타 사업 서비스는 15억 1000만 달러 적자가 나타났다. 운송수지는 11억 3000만 달러로 한 달간 1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달 2억 6000만 달러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하는 본원소득수지는 1억 9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3월 본원소득수지와 비교하면 34억 2000만 달러 줄었다. 이 가운데 배당 소득수지는 6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 6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폭은 1년 전(-3억 5000만 달러)과 비교해 6억 1000만 달러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의 차이를 의미한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45억 1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3억 2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 2000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3억 3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1억 8000만 달러 줄었다. 한편 이날 송 부장은 상반기 경상수지로 예측했던 378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월의 경우 상품수지가 흑자를 보이고, 본원소득수지에서 외국인 배당금이 줄면서 흑자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 부장은 "4월까지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24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5~6월에도 수출이 견조하게 증가해 수출이 견조하게 증가해 상반기 예상치 378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5-06-10 08:00:1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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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지연…한미 금리차 2.5%p 최대치로 벌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를 내리라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변화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미국이 상당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최대치로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의장에게 "유럽은 금리를 10번이나 인하했지만, 우리는 한 번도 인하하지 않았다"며 "그(파월 의장)가 금리를 늦게 인하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게 하고 있다. (금리를) 1%포인트(p) 내리면 경제에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오는 17~18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 고집에도 시장 "기준금리 동결"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금리(FF)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9%로 내다봤다. 오는 7월 열리는 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3.4%다. 실물데이터를 봤을 때 금리를 내릴 만한 경기 침체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경기 침체는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기간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소득, 고용, 산업생산, 고용 등에서 지속적인 감소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경기침체 시기에는 가계의 소비가 감소하고 기업의 생산량이 줄어 물가가 하락할 수 있다. 현재 미국 비농업 고용지수는 5월 기준 13만9000개 늘었다. 전월(17만7000개)과 비교하면 감소했지만, 예측(12만6000개)치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도 5월 기준 4.2%로 예상치와 같았다. 연준은 2003년말 기준 자연실업률을 4.4% 수준으로 정하고 있다. 자연실업률은 경기와 관계없이 경제가 장기적으로 균형을 유지할 때 나타나는 실업률 수준으로 여전히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여전히 목표치(2%)를 웃도는 상태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3%로 올해 ▲1월 3.0% ▲2월 2.8% ▲3월 2.4% ▲4월 2.3%로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 2%를 웃도는 상태로 금리를 인하하기 보다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설명이다. ◆ 한미 기준금리 격차 2.50%p까지 벌어지나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점차 뒤로 밀리면서 한국과의 금리 격차도 최대치로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2.50%로 미국(4.25~4.50%)과 2%p 낮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연 3.50%였던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한 뒤, 올해 2월과 5월 금리를 또다시 낮췄다. 특히 지난달에는 성장률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린 목적이 컸다. 이날 금리를 결정한 6명의 금융통화위원 중 4명은 3개월 내 기준금리가 연 2.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한미간 금리격차에 따른 우려는 더 커질 전망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은이 오는 7월과 8월 중 금리를 한차례 더 인하하면 금리차는 최대 2.5%p로 벌어진다. 한미 금리차가 커지면 자본유출과 원화 약세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금리가 더 높은 미국으로 자금을 옮기고, 이렇게되면 원화가치는 하락한다. 투자가 줄어 들면서 국내 기업의 투자는 부진해지고, 주식은 하락한다.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 물가는 상승해 경기둔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미 금리차 확대 부담에도 국내 경기가 생각보다 더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관건은 미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정책이 완화되냐, 강화되냐 인데, 관세정책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완화될 경우 한은의 금리 인하시기도 9월까지 늦춰질 수 있지만, 고관세가 지속된다면 금리 인하 싸이클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09 15:15:3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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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6개월 연장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1일까지 신청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중도상환해약금이 전액 면제된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대출 상환일이 도래하기 전에 고객이 대출을 상환할 경우 부과되는 비용을 뜻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2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이후 올해 3월까지 약 3년간 약 4만 300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490억 원 규모의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고객 1인당 평균 114만 원의 수수료 부담을 덜었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자금 운용과 손실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 연장 여부를 6개월 단위로 결정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래로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모든 대출의 중도상환해약금을 전면 면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혁신적인 IT 기술을 통해 절감한 운영 비용을 고객의 편익과 혜택으로 돌려드리고 있다"라며, "각종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와 수수료 면제 정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영역에서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09 10:03: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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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발달장애인·경계성지능인 '부모 동반 인턴십' 모집

하나금융그룹이 발달장애인 및 경계성지능인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 및 자립 기반 확립을 위해 부모 또는 보호자와 함께 취업하는 '부모 동반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부모 동반 인턴십 프로그램은 사회에 진출할 나이가 됐음에도 아직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 및 경계성지능인들을 대상으로 보호자와 함께 2인 1조로 근무하며 현장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나금융은 이를 통해 발달장애 또는 경계성지능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턴십 참여자는 6개월간의 근무기간 동안 ▲사회훈련 ▲실무역량 강화교육 ▲문화체험 등 체계적인 직무교육과 사회성향상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인턴십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금도 지급한다. 인턴십 참여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전교육과 정기미팅도 진행한다. 인턴십 참여자들이 안정적으로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업장 대표자들에게 발달 장애 및 경계성 지능에 대한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정기적인 컨설팅을 통해 인턴십 종료 후에도 채용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부모 동반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는 오는 30일까지 하나금융 공식 홈페이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 및 면접을 통해 총 20팀이 선발될 예정이다. 하나금융 ESG상생금융팀 관계자는 "이번 인턴십을 통해 발달장애 및 경계성지능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역량을 발휘하며 스스로의 삶을 주도해 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선입견 없는 세상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고용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09 10:03:5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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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떨어지는 예금금리…자산 부동산·주식에 몰리나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 예금금리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준금리에도 못 미치는 정기예금이 속출하면서 자금이 부동산으로 이동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50~2.85%로 집계됐다. 한 달 전 5월 4일 2.58~3.10%와 비교해 상단 기준 0.25%포인트(p), 하단 기준 0.08%p 낮아졌다.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은행들은 이후로도 대표 상품의 금리를 줄줄이 낮출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대표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 1년 만기 기본 금리를 2.40%에서 2.15%로, IBK기업은행의 평생 한 가족 통장(정기예금)은 2.45%에서 2.25% 인하한다.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시장금리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시장금리와 우대금리 등으로 결정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시장금리로 사용하는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지난 5일 기준 2.539%로 한 달 전(5월 9일) 2.616%와 비교해 0.077%p 내렸다. 은행이 예금금리보다 시장금리로 자금을 더 싼 값에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예금을 늘리기 위한 금리 경쟁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예금을 벗어나 부동산 시장, 주식시장 등으로 투자처를 옮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4월 기준 5만 693건으로 올해 1월(2만 9784건)과 비교해 70% 증가했다. 앞서 정부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재지정한 사이 아파트 늘어난 매매 건수와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에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자금이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부동산 매매가격 지수를 보면 4월 기준 전기 대비 0.06% 감소했지만, 수도권은 같은 기간 0.06%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0.33% 늘었다. 주식 투자를 위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일 기준 60조 1886억원으로 2022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자산시장을 겨냥한 유동성이 급격히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가입하려는 수요가 늘고있다"며 "하지만 새 정부 출범 등으로 부동산과 증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만큼 점차 예금 이탈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08 13:08:57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