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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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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머신러닝 돌렸더니…"9월 물가 1%대 떨어질 가능성도"

한국은행이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단기 물가 흐름을 예측한 결과 8~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둔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하락하고, 공공요금이 조정된다면 9월 물가는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BoK이슈노트: 부문별 물가상황 평가 및 머신러닝을 이용한 단기 물가 흐름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은 머신러닝 기법과 상향식 추정을 결합한 예측모형을 개발해 물가 전망에 반영했다. 국제유가, 환율, 실업률 등 주요 거시변수와 세부 품목별 물가지수, 주요소 판매가격, 농축수산물가격, 공공요금 등의 미시변수 등 2300여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한은은 이날 예측 모형을 통해 소비자물가 단기 흐름을 예측한 결과 7월 2.6%로 반등했던 상승률은 ▲8월 2%대 초반 ▲9월 2% 내외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가격은 양호한 기상 여건 등으로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가고, 석유류 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이 반영돼 둔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근원물가는 더딘 수요회복 등으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다. 근원물가는 일시적 외부 충격에 의해 물가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지수로서,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물가추세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한은은 8~9월 공급물가지수와 소매판매액지수를 포함한 근원상품 가격상승률은 1% 후반수준을 유지하고, 집세를 제외한 근원서비스물가 상승률은 2%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집세는 그간 전세가격 상승세 등이 반영되면서 낮은 수준에서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9월 물가가 1% 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동재 한은 과장은 "최신 데이터 기준으로 최선의 예측치는 2.0%"라면서도 "유가나 환율이 더 하락하거나 공공요금 등의 변화가 있으면 당연히 2%보다 낮아질 수도, 높아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물가는 지난해 8월이후 유가·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가 지난해 8~9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8월·10월 급격히 올라 올해 예상보다 더욱 하락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장은 "앞으로 물가 흐름은 공급 충격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한 목표수준을 향해 안정적으로 수렴해 갈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정학적 정세, 기상여건, 등의 리스크가 남아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6 14:30:5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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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트럼프 당선시, 대중 수출 6% 감소”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이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교역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면서 중간재를 자립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되고, 미·중 갈등으로 한·중간 생산 연계성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관세 인상이 이뤄져 대중 수출과 수출연계생산은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공급망 연계성을 고려한 대(對) 중국 수출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비중은 2018년 26.8%에서 2024년 19.1%로 감소했다. 미국이 같은기간 17.1%에서 19%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韓, 중국 기술수준 개선에 수출 비중 급감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이 부품 등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중국이 이를 조립한 최종재를 전세계로 수출하는 '직접수출'은 중국의 기술수준이 개선되면서 감소하고 있다. 최준 조사국 거시분석팀 과장은 "디스플레이는 한때 대중 수출의 20%를 차지했지만, 중국의 기술 추격 등으로 수출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됐다"며 "자동차도 현지 생산 규모가 급감하면서 자동차 부품수출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과의 생산분업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간접수출(수출연계생산)'은 증가하는 추세다. 예컨대 한국기업이 베트남 등 제3국에서 부품을 만든뒤 중국에 수출하거나 추가 가공과정에서 국내 생산에 재투입된 뒤 중국으로 넘어가는 경우다. 최 과장은 "2020년 우리나라 수출 중 중국을 대상으로 한 비중은 25%에 불과했다"면서도 "국내 수출용 중간재 생산활동의 35%가 중국을 목적지로 한 것을 봤을때 연계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연계생산 마저도 2022년부터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다. 중국내 생산 부진과 기업들이 중국 내 생산기지가 전략적으로 아세안(ASEAN)등으로 이동하면서 수출연계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시 중국 수출 6% 감소 이날 한은은 미국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수출연계생산이 6%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미국이 모든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대해 10%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대해서는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2018년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 수입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2010년 후반부터 지정학적으로 가까운 러시아, 아세안, 개발도상국인 라틴아메리카, 중동의 수입비중을 늘리고, 일본과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수입국 비중은 한국(-2%), 미국(-3.8%), 일본(-2.5%)이 감소한 반면 아세안(+2.3%), 러시아(+2%), 중동(+1.3%)이 증가했다. 트럼프 후보가 공언한대로 관세 인상이 이뤄진다면 우리의 직접수출과 간접수출 모두 상당폭 하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과장은 "해리스 후보가 기존 바이든 정부의 대중 관세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경우 대중 수출은 3% 가량 줄어들겠지만 트럼프는 6%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5% 감소하고,아니라 우리의 GDP도 1%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중국이 첨단기술 분야에도 자립도를 높여가고 있는만큼 우리나라 경쟁산업도 기술혁신을 통한 수준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앞으로 중국의 성장흐름이 개선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수요 요인에 따라 수출연계생산이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생산구조 변화로 인한 하락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과거만큼의 호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6 14:10:5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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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막차에 5대은행 6조이상 증가…역대 최대 예고

오는 9월부터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도가 줄기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막바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난달 역대 최대규모로 증가한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가계대출이 증가하자 고금리를 내거는 등 대출을 회피하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 농협 등 5대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2일 기준 722조 52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715조7383억원에서 약 20일만에 6조7902억원 불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65조8957억원으로 같은 기간 6조1456억원 늘었다. 20일간 가계대출 증가액의 90% 이상을 주담대가 차지했다. ◆ "한도 줄기 전에"…주담대 막차수요↑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한 이유는 집값 상승 기대감에 주택 매매 거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앞으로 1년간 주택 값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8로 지난 4월(101) 100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더 많다는 의미다. 실제로 주택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지난 2월 6억6464만원에서 3월 6억6404만원으로 하락한뒤 ▲4월 6억6466만원 ▲5월 6억6573만원 ▲6월 6억6914만원 ▲7월 6억7620만원으로 상승했다. 문제는 이 같은 주택수요가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규제(DSR)와 맞물리며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기간 중 금리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부담이 증가할 가능성 등을 감안해 DSR 산정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를 말한다. 금융당국은 수도권의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스트레스(가산) 금리를 기존 0.75%포인트(p)에서 0.35%p높은 1.2%p로 산정했다. 한도가 약 3~9% 감소할 수 있는 만큼 미리 주담대를 받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 ◆ '주담대' 금리 줄줄이 인상 이에 따라 은행들은 가계대출이 증가할 것을 우려해 당분간 고금리 상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코픽스(COFIX) 금융채 등 기준이 되는 기본금리에 은행이 자체 산정하는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정한다. 현재 주담대 등 신규 변동금리에 반영하는 기본금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16일 기준 3.42%로 올해 1월 3.84%보다 0.42%p 하락했다. 은행들은 기본금리가 하락하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KB국민 신한 우리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다섯차례 인상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금리를 인상한다고 발표하면 그전에 대출을 받기위해 고객들이 대폭 늘었다가 감소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시장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가산금리까지 낮출 경우 대출 수요가 더욱 늘어날 수 있어 2단계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기 전까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5 13:45:3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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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이번 금리동결 내수보다 가계부채에 무게"

"지금은 (금리동결·금리인하)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합리화할 수 있고,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욕을 먹을 수 있는 시기다. 이번 결정(금리동결)은 다른 요인보다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자영업자·취약계층을 고려해야 한다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는 시차를 두고 정부와의 정책을 통해 완화시킬 수 있는 만큼 금리 동결을 통해 당장 시급한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를 잡겠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가 지연될 경우 내수(소비+투자) 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집값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측면을 막지 않으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와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대책 등의 효과를 보고 금리인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하반기 "소비회복 속도 빨라질 것" 이날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4%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성장률을 2.1%에서 2.5%로 0.4%포인트(p) 상향한 바 있다. 1분기 수출과 소비가 동시에 증가하며 깜짝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이후 소비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더뎌 성장률을 소폭 낮췄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은이 발표한 경제전망을 보면 2분기 승용차 등 재화소비가 부진하고 서비스 소비도 숙박·음식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약화된 상태다. 이 총재는 수출 증가가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것과 관련해 "수출의 경우 대부분 반도체와 IT분야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 가격이 회복되고, 올해 상반기부터 수출 물량이 늘어났다"며 "수출가격이 회복된 부분은 반도체 기업의 이익에는 효과가 있지만 고용 등 내수로 퍼져갈 효과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상반기 물량 증가부분이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반기까지 임금이 오르지 않아 소비로 이어지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 총재는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하반기 낮은 수익성을 반영해 보너스 등이 없이 임금이 오르지 않았다"면서 "상반기 반도체·IT기업들의 수익성에 따라 보너스 등으로 임금상승이 이뤄져 하반기 내수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총재는 내수가 부진한 이유로 고금리 상황 외에도 인구와 관련한 구조변화를 언급했다. 올해 상반기 고용률을 살펴보면 평균 69.3%로 지난해 연간 평균 69.2%보다 0.1%p 높다. 다만 고용의 많은 부분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이뤄지고 있다. 주 소비계층인 20~40대는 고용이 줄며 소득이 감소해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 금통위원 6명 중 4명…11월 금리인하 무게 이날 금융통화위원 6명은 모두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앞으로 3개월 뒤 금리결정에 대해서는 다르게 전망했다. 금융통화위원 중 4명은 앞으로 3개월 뒤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나머지 2명은 3개월 뒤에도 금리동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4명은 앞으로 3개월 뒤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보고, 부동산 관련 정부정책도 시행되기 때문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채 금리결정을 해도 될 것이라고 봤다"며 "나머지 2명은 정부대책 효과를 확인하기까지 시차가 걸릴 수 있는 만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총재는 미국 파월 의장의 잭슨 홀 강연과 9월 초 미국의 고용보고서, 이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방향이 명확해진다면 국제요인에 휘둘리지 않고 국내요인에만 무게를 두고 통화정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7월 기준 2.6%로 4개월째 2%대를 유지하며 둔화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물가가 안정세를 찾더라도 원·달러환율에 따른 수입물가 등을 고려해 동결을 유지한 측면이 있었다. 앞으로는 국내요인인 집값과 가계부채 등의 요인만 완화되면 금리인하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가 선진화되며 미국의 금리와 주식에 동조화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다만 미국은 같은 기간 기준금리를 500bp(1bp=0.01%포인트), 우리나라는 300bp 인상한 만큼 우리나라의 금리인하의 폭과 스피드는 다를 수 있지만 동조화가 좀더 강한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2 15:22:4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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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3.5% 유지…13회 연속 동결

한국은행이 연 3.5%인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0.5%에서 3.5%까지 올린 뒤 지금까지 13차례 연속 동결했다. 한은의 이번 금리동결 결정은 금융시장 안정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3월 3.1%를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물가가 서서히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집값 상승에 따른 가계 부채 증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15% 상승했다. 서울은 전월보다 0.76% 올랐다. 2019년 12월(0.86%) 이후 오름폭이 가장 컸다. 주택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빚을 내 주택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며 가계부채도 증가하고 있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7월기준 1120조8000억원으로 한달 새 5조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 1조7000억원 감소한 이후 ▲4월 5조원 ▲5월 6조원 ▲6월 5조9000억원 ▲7월 5조5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외환시장의 경계감도 남아있는 만큼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 국제금융시장 변동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4%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한 바 있다.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내수(소비·투자)가 부진해 연간전망치를 0.1%포인트(p) 낮췄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2.5%, 내년에는 2.1%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2 14:17:3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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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또 다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 수준인 연 3.5% 기준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집 값과 가계부채가 여전히 잡히고 있지 않다는 점이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76% 상승해 상승폭은 2019년 12월(0.86%) 이후 가장 컸다. 수도권 집값은 0.4% 올라 전월(0.19%)보다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수도권 집값을 시작으로 지방까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부동산 투자열기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4일까지 4조2342억원 늘며, 지난달 증가액(7조660억원)을 위협하고 있다. 금리 인하로 주택 구매 수요가 늘어 가계대출은 증가하고 집값은 더욱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설명이다. 국내 물가 불확실성도 커진 상태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넉달 연속 2%대를 기록했지만, 이상 기후에 따른 농산물 급등과 지역난방 요금 인상 등 물가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중동 리스크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가와 환율 우려도 여전하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2 09:52:0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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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자물가지수 반등…집중호우에 상추 171%↑

집중 호우로 인해 상추·오이 등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물가가 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56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다 지난 6월 하락했다. 한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셈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물가가 전월 대비 1.6%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1.5%, 2.2%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상추와 오이가 각각 171.4%, 98.8%씩 급등했고, 우럭과 넙치가 각각 8%, 3.6% 올랐다. 공산품 물가는 화학제품이 0.1% 내렸지만 석탄·석유제품이 2.8% 오르며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에 포함된 재료시험기와 디램(DRAM)이 각각 12.9%, 6.1% 상승했다. 반면 1차금속제품인 동1차정련품과 알루미늄1차정련품은 각각 2.9%, 3.1%씩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가 주택용전력이 12.2% 하락해 전월 대비 0.4% 떨어졌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서비스와 금융·보험서비스가 나란히 0.4%씩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0.2%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한달전과 비교해 0.2% 오른 125.01로 집계됐다. 원재료가 0.5% 하락했으나 중간재와 최종재가 0.3%, 0.2%씩 올랐다. 국내 출하 외 수출품까지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같은기간 0.4%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1.5%, 공산품이 0.5% 오르는 등 대부분 항목이 상승한 영향이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채소는 집중 호우, 닭고기는 수요가 많은 계절적 요인, 일부 어종은 수출 증가 등에 따른 공급 부족 때문에 생산자물가가 올랐다"며 "8월 이후 추이는 폭염과 태풍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1 15:52: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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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두달째 악화…"내수 부진에 경기 불확실성 커"

기업 체감 경기가 두 달 째 악화했다. 내수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한달 전보다 2.6포인트(p) 하락한 92.5로 집계됐다. CBSI는 지난 7월 95.1로 한달 전과 비교해 0.6p 하락한 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CBSI는 지난 6월부터 새롭게 도입된 것으로 기존 경기 체감 지수인 BSI를 보완한 지수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보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이달 초 조사 기간 중 나타난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대선 관련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가능성,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이 지수에 반영됐다"며 "이로인해 제조업과 비제조업 체감 경기가 모두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8월 CBSI는 92.8로 전월에 비해 2.9p 내렸다. 비제조업 8월 CBSI도 92.2로 2.4p 떨어졌다. 세부업종을 보면 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의 경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약화 등으로 신규 수주 지수가 9p, 자금 사정 지수가 4p 각각 하락했다. 전기차 판매 부진 등으로 자동차도 업황 지수가 17p, 자금 사정 지수가 12p 내렸다.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채산성 -9p·매출 -6p), 도소매업(업황 -6p·채산성 -1p), 정보통신업(자금 사정 -4p·업황 -4p) 등의 BSI가 악화했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 CBSI는 94.1로 2.7p, 중소기업은 90.2로 2.6p 하락했다. 수출과 내수기업도 동반 하락했다. 수출기업 CBSI는 2.9p 내린 96.5를, 내수기업은 2.3p 내린 91.5를 기록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7p 상승한 94.2를 기록했다. ESI 순환변동치(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수치)는 93.9로 전월보다 0.3p 올랐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1 15:48: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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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모든 대출 포함 DSR 산출…자율적 가계부채 관리

다음달부터 은행들은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내부 관리 목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산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예외였던 보금자리론·디딤돌 등 정책모기지와 중도금·전세대출 등을 모두 포함하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규제하지 않아도 은행이 스스로 가계부채 총량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전(全)금융권 가계대출은 올해 4월 4조1000억원 증가한 이후 ▲5월 5조3000억원 ▲6월 4조2000억원 ▲7월 5조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은 같은 기간 4월 5조1000억원→5월 6조원→ 6월 5조9000억원→7월 5조3000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감소폭이 줄었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우선 예고한대로 다음달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한다. 스트레스 DSR은 차주가 가계대출을 받기위해 DSR을 산정할 경우 미래 금리변동 위험을 반영해 일정수준의 스트레스 금리를 가산하는 것을 말한다. 대상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제2금융권의 주담대다. 은행권과 제2금융권은 모두 변동금리로 주담대를 받을 시 스트레스 금리가 0.75%p 더해진다. 고정금리로 받을 경우 만기대비 고정금리 또는 금리변동주기 비중에 따라 차등으로 금리를 추가한다. 은행권에서 취급한 수도권 주담대는 스트레스 금리를 1.2%p 적용한다. 아울러 신용대출은 고정금리로 만기가 3~5년 남은 경우 스트레스 금리는 0.45%p, 만기가 3년미만 남은 경우 0.75%p를 적용한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은행권이 차주의 소득 및 DSR 정보를 상시파악할 수 있도록 전체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DSR을 산출한다. 현재 DSR 산정시 예외로 두고 있는 ▲보금자리론·디딤돌 등 정책모기지 ▲중도금· 이주비 대출 ▲전세대출 ▲1억원 이하 대출 등을 포함하겠다는 설명이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은행들이 전체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DSR을 산출하게되면 엄정한 상환능력 심사를 통해 대출 실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보다 정교한 맞춤형 가계부채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1 15:14:3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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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공장 짓고, 주식투자 늘리고…순대외금융자산 2분기 연속 증가

우리나라의 대외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순대외금융자산이 2분기 연속 증가했다.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 자동차, 2차전지 공장을 짓는 사례가 늘고, 국내 투자자들의 국외 주식·채권 투자가 지속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2분기(4~6월) 기준 순대외금융자산은 8585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75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대외금융자산은 거주자의 해외투자를 포함한 '대외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로 분류되는 '대외금융부채'를 뺀 수치로, 우리나라의 대외 지급능력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국내 투자자가 해외 금융상품을 사거나 기업이 해외에 직접투자를 한 금액을 말하는 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보다 227억달러 증가한 2조952억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해외 주식투자가 지속되며 279억달러 늘었다. 기업들이 해외에 자동차, 2차전지 공장을 짓는 사례가 늘면서 직접투자도 100억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외평채 만기상환과 국민연금 외환스왑 등으로 70억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이 국내 금융상품을 사거나 외국 기업이 국내에 직접투자를 한 금액을 말하는 대외금융부채는 1조5367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48억달러 줄었다. 대외금융부채가 감소한 이유는 원화 약세로 미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외국기업의 직접투자는 275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53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의 증권투자는 주식투자가 증가하며 2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815억달러로 나타났다. 전분기 말 대비 31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1조397억달러)은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87억달러)와 중앙은행의 준비자산(-70억달러) 등이 감소하면서 123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무(6583억달러)는 전분기대비 92억달러 줄었다. 1년 이하의 만기로 외국에서 빌려온 대출을 뜻하는 단기외채가 9억달러 증가했지만 일반정부와 예금취급기관의 부채성증권이 원화약세에 따른 미달러화 환산액으로 감소하며 장기외채가 101억달러 감소한 영향이다.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를 의미하는 단기외채 비중은 21.6%로 전분기와 비교해 0.4%포인트(p) 상승했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중인 단기외채 비율은 같은기간 0.8%p 오른 34.4%를 기록했다. 단기외채 비중과 비율은 대외지급능력과 외채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1 12:00:2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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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개최…12개 은행, 현장면접 진행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금융권 공공 채용 박람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기간은 21일부터 22일까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총 12개 은행에서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기업·KB국민·신한·하나·우리·NH 농협 은행은 이틀간, Sh수협·iM·BNK부산·BNK경남·광주·전북은행은은 하루씩 현장면접과 상담을 실시한다. 청년 구직자는 현장면접을 통해 우수면접자로 선발될 경우 은행 채용지원시 서류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금융결제원·예금보험공사 등 17개 금융공기업은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49개 참가기관은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청년창업가를 대상으로는 '금융권 창업 지원 상담관'관을 운영하고, 고졸출신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고졸 취업 성공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박람회에서는 청년 구직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금융권 취업 골든벨, 금융 서바이벌 챌린지, 이미지 컨설팅, 메이크업 쇼 등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금융위는 박람회가 끝나더라도 청년구직자가 금융권 취업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홈페이지로 금융권 채용정보 플랫폼 홈페이지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는 미래 가능성과 꿈을 실현하는 기반"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취업정보와 기회를 최대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21 10:00: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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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간 '외화 보내기' 개시…송금도 환전도 '무료'

토스뱅크가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보유한 고객 간의 송금이 가능하며, 송금 수수료는 무료다. 토스뱅크는 21일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 간의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외화보내기 서비스는 보내는 당사자가 외화통장을 가지고 있으면 송금이 가능하다. 보내는 당사자는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만 알아도 외화를 보낼 수 있고, 받은 사람은 7일이내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개설하면 외화를 받을 수 있다. 송금수수료는 무료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럽 유로(EUR), 베트남 동(VND) 등 토스뱅크에서 지원하는 전 세계 17개 통화가 대상이다. 토스뱅크 고객은 일본여행을 함께 하는 친구들과 서로 엔화를 주고 받을 수 있고, 베트남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에겐 베트남 동으로 환전해 송금해주는 방식으로 선물도 가능하다. 송금한도는 1일 500만원, 연간 2000만원 이내이며, 받을 때는 별도 한도가 없다. 외화를 받은 사람은 외화통장을 개설해 외화를 보유할 수 있고, 원화로 재환전도 가능하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통해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시 추가적인 환전 절차 없이 외화로 바로 결제하거나, 해외 ATM 기기에서 출금할 수도 있다. 토스뱅크는 외화를 받은사람이 원화로 재환전 할때에도 수수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외화 거래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화통장 고객간 외화송금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새롭고 다양한 외환 서비스를 선보이며 외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1 09:27: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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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티메프 사태'에 소비심리 석 달 만에 꺾여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과 티몬·위메프 사태에 이번달 소비심리가 석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반적으로 낮아진 반면 주택가격전망은 상승했다. 앞으로 1년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8로 한달 전과 비교해 2.8포인트(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90), 생활형편전망(94)은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1p 떨어지고, 가계수입전망(98)과 소비지출전망(109)은 2p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73)은 4p, 향후경기전망(81)은 3p 떨어졌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등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티몬·위메프 등 이커머스 대규모 미정산 상황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지수를 살펴보면 앞으로 6개월 뒤 금리수준을 전망하는 지수는 93으로 한달전과 비교해 2p 내렸다. 앞으로 6개월 이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한 소비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주택가격을 전망하는 지수는 118로 전달대비 3p 증가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앞으로 1년뒤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은 3.5%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황 팀장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지속하면서 과거 물가 수준의 상승 폭이 수축됐다고 보는 응답자가 늘어 물가인식이 하락했다"며 "전체적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상승과 하락이 상쇄되며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0 16:00:0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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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TF 회의 개최

앞으로 영세·중소가맹점의 카드 대금 지급주기가 '카드결제일+3영업일'에서 '2영업일'로 단축된다. 금융당국은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개편해 금융소비자가 휴먼카드를 일괄 조회하고 해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테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카드사는 영세·중소가맹점의 카드 대금 지급주기를 카드결제일+3영업일(전표매입일+2영업일)에서 카드결제일+2영업일(전표매입일+1영업일)로 단축한다. 카드사는 또 고비용 거래구조를 개선해 적격비용을 낮춘다. 현재 카드사의 경우 전자문서 등의 전환이 더디게 진행돼 타 업권보다 관리비용이 많은 상황이다. 앞으로는 이용대금 명세서를 전자문서로 교부하고, 고객 요청시 매출 전표나 정보성 안내 메시지를 모바일 메시지로 발송해 일반관리비를 절감하겠다는 설명이다. 과당경쟁으로 인한 비용상승도 방지한다. 법인회원에 대한 경제적 이익 제공 제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마케팅비용 및 일반관리비 절감을 도모한다. 금융당국은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개편한다. 휴면카드를 일괄 조회하고 해지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편익을 제고시키겠다는 것이다. 티몬·위메프 사태에서도 지적됐던 2차 이하 PG 및 하위사업자에 대한 영업행위 규율방안도 모색해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신용카드 산업은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이 있는 산업"이라며 "가맹점 소비자, 카드사가 모두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0 15:58:59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