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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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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채용인원 늘리고… 채용방식 바꾸고…

채용비리에 주춤하던 금융권이 대규모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데다 신한은행 채용비리를 끝으로 검사를 확대하지 않겠다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채용규모는 2350명으로 지난해(1825명)보다 400명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기업은행과 농협, 제2금융권까지 합하면 4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 금융권에선 대규모 채용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KB금융그룹은 올해 은행, 보험, 카드 등 계열사에서 총 1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500명)보다 20% 증가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6월께 특성화고 졸업자 채용 절차를 먼저 시작한다. 9월에는 대졸 신입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동기 대비 27% 증가한 7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상반기에 200명을 채용하고, 하반기에 550명을 뽑을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채용규모(800명) 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신입 300명을 채용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입사원서를 받을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작년(150명) 이상의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4대 시중은행 모두 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확대했다.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정책에 부응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표적인 규제산업으로 꼽히는 금융권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나몰라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부분 지난해보다 늘어난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권은 새 정부 들어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채용방식을 바꾸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필기시험 도입 등을 담은 채용 모범 규준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채용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는 우려를 막고자 대다수의 은행들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더할 수 있는 필기시험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고시' 부활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하반기부터 필기시험과 직무적합도 면접 전형이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외부기관에 위탁해 운영하고, 직무적합도 면접은 은행내부평가자와 외부 전문기관이 면접평가를 진행해 공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2금융권의 경우도 기존 채용방식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신협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공동채용방식을 진행한다. 지역채용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면접 및 최종 합격자, 근무조건 등은 신협중앙회에서 결정한다. 또 지원자가 원하는 경우 자신의 전형 결과 점수 및 합격 커트라인 점수를 제공해 채용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A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맞춰 예정됐던 신입행원 채용이 채용비리 문제로 자제되다 하반기에 다시 풀릴 전망"이라며 "채용비리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만들어 지원자에게 균등한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5-20 12:01:32 나유리 기자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테스트 '지정대리인제도' 시행

핀테크 기업이 금융회사의 업무를 위탁받아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수 있는 '지정대리인 제도'가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가 핀테크 기업 등(지정대리인)에 금융회사의 예금 수입·대출 심사·보험 인수 심사 등의 본질적 업무를 위탁할 수 있는 '지정대리인 제도'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정대리인 제도는 비조치의견서, 위탁 테스트에 이은 세 번째 '혁신금융서비스 테스트베드'제도다. 그동안 금융회사가 외부 기업에 핵심업무를 위탁하는 것은 금지됐지만 금융위가 지정한 지정대리인에 한해 금융회사의 핵심업무를 위탁할 수 있게 됐다. 대상은 금융회사와 업무위탁에 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핀테크 기업으로 오는 16일부터 한 달간 금융위에 지정대리인 신청을 하면 된다. 금융위는 신청기업의 국내 활동 여부, 서비스의 혁신성, 금융소비자 혜택, 업무위탁의 불가피성, 시범운영 준비상황 등을 심사해 지정한다. 금융회사는 지정대리인 간 업무 위 수탁 계약을 체결한 뒤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지정대리인 지정 여부 심사는 약 2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신청기간에 '지정대리인 희망 핀테크 기업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지원한다.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 매칭 지원 및 신청서류 준비과정에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대리인 제도가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핀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혁신금융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봄으로 해당 서비스의 현실 적용 가능 여부, 실제 효과 등을 검증해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5 14:32: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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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금융의 강자] ⑦ 프로핏, 은행경력 전문가로 안정성↑

-직원들의 은행경력 총127년… 은행만큼의 안정성으로 승부 "프로핏의 본격적인 성장은 지금부터…." 직원들의 은행경력을 바탕으로 P2P금융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프로핏이다. 이승룡대표를 포함한 씨티은행 출신의 금융전문가가 운영하는 P2P 업체다. 이승룡 대표는 "직원들의 은행경력을 합치면 총 127년이다"며 "P2P금융사 운영에 필요한 유연함과 보수적인 은행경력을 포함해 안정적으로 프로핏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프로핏의 누적대출액은 지난해 4월 40억원에서 올해 약 500억원(4월기준)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증가하는 대출액에 맞춰 신용평가시스템을 강화해 연체율과 부실률 또한 연간 0%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작년 말 6000만원 적자가 났지만 올해 벌써 1억5000만원의 순수익이 발생했다"며 "프로핏의 본격적인 성장은 지금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체율과 부실률 0%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는 먼저 제1금융권에서 상품개발, 여신심사, 인터넷 마케팅 등을 경험한 전문가들이 운영한다는 점이 꼽힌다. 그는 "초창기에는 대출요청 100건 중 5건도 통과시키지 않아 깐깐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현재는 소문을 듣고 안정적인 대출 요청건이 증가해 20% 정도의 대출요청건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프로핏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리스크 관리'다. 프로핏은 독자적인 신용평가 시스템을 운영해 대출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1금융권에서 활용하고 있는 신청평점 AS(Application Score)모형과 인구통계 생애주기 평점, DLS(Demographic Lifecycle Score)를 결합한 신용평가 모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것. 이 대표는 "단순히 아파트 담보만 보지 않고 차주의 신용평가까지도 확인해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깐깐한 신용평가모델에도 손실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프로핏은 또다른 투자자 보호장치도 마련했다. 이 대표는 "부실 채권에 관한 사후관리 및 처리(경매 집행 등)는 매입법인이 하고, 플랫폼은 프로핏이 제공하는 형식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P2P금융에 맞춘 제도가 마련되지 않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투자자에게 투자한도를 제한하는 것보다 담보에 따라 대출한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투자한도를 제한하기보다 대출자의 대출한도를 제한하는 제도가 오히려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창립 2주년을 맞은 이 대표는 "고객사이에서 입담으로 '믿고 투자할 만한 회사, 신뢰도가 높은 회사'로 소문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18-05-15 14:17:06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