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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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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명옥 인공지능(AI) 국악 전문가

"한국음악은 대부분 작곡가 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우리네 삶에 더욱 밀접하게 존재해 왔다. 인공지능(AI)으로 음악을 누구나 만들 수 있게 되면 음악이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범위는 더욱 넓어져, 인간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다." 김명옥 고등과학원 초학제 프로그램 펠로우(Fellow·44세)는 14일 인공지능(AI)으로 누구나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된 시기, 미래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국악과 수학, 예술과 기술의 만남 김 연구원이 AI로 국악을 작곡하기 시작한 것은 2022년 고등과학원 초학제 프로그램에서 국악 분야 연구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그는 "대다수가 음악은 감성의 영역이고, 수학은 이성의 영역이기 때문에 AI와 음악, 특히 국악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실은 음의 높낮이나 박자 등에 수학적 원리가 포함돼 있다"며 "AI 국악을 작곡하며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 김 연구원은 정재훈 포항공과대학교 교수와 여러 수학자들이 연구한 새로운 AI 작곡 방법 연구에 참여했다. 일반 AI 연구에서 다량의 음악을 입력해 비슷한 음악을 작곡할 수 있었다면 하나의 음악을 점·집합·연결성·거리·근접성 등 위상수학적 기법으로 분석해 국악의 원리·특징을 반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는 "국악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선율과 장단 등에서 복잡한 변화 과정을 거치는데, 기존 AI 작곡방식으로는 국악의 원리·특징을 반영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악의 원리를 수학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반영한 AI음악을 창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I 국악, 감정 담을 수 있을까 다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존재한다. 아직까지 AI 작곡으로는 국악 특유의 감정을 담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프로그램이 잘 짜여 져 있다면 곡은 100개든 200개든 만들 수 있지만, 아직까진 악보에 감정이 나타나는 것 같진 않다"며 "구성을 달리해 감정을 표현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흥미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사건을 제시하는 플롯처럼 곡에도 흥미를 더할 수 있도록 구성마다 악기를 다르게 배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김새라는 음악적인 요소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악의 경우 작곡가가 쓴 악보가 아니고 받아 적은 악보이다 보니, 실제음악과 적혀 있는 악보사이에 간극이 크다"며 "이런 부분을 시김새를 활용해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김새는 농음·추성·퇴성과 같이 음의 성질을 변화시키는 국악 특유의 표현방법이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인간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사람들은 AI가 다 해주는 것을 좋은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지만 과연 그것이 제일 좋은 것일까라는 의문이 있다"며 "AI가 출력하는 많은 악보들 중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 AI가 표현하지 못하는 다양한 감정을 인간이 악기로 담아낼 수 있는 것 또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삶에 도움이 되는 음악, 음악도구 제공" 김 연구원이 AI로 국악을 작곡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행사는 포항에서 열린 '포항 청소년 AI 풍류(風流): 포항 인공지능 국악 작곡 음악회'다. 포항 청소년 AI 풍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원리와 패턴을 찾아내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작곡한 뒤 명인들이 공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는 "학생들이 짧은 시간안에 AI 작곡 기술을 배워 곡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공간과 시간, 비용 등에 제약 받지 않고 음악을 접하고 만들 수 있게 되면 삶이 더욱 풍요롭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 연구원의 계획은 AI 작곡이 더 정교해질 수 있도록 연구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판소리, 정악, 산조, 민요 등 제 각각의 음악은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존재했다"며 "현 시대를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도구나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024-04-14 14:08: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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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인하 깜박이 아직 안켰다"…5~6월 지표까지 봐야

"(금리인하) 깜박이를 켜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아직까지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농산물, 국제유가 등으로 변화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하반기로 들어가기 전 (5~6월)지표를 통해 물가가 연말 2.3%까지 갈 거라는 확신이 들면 금리인하를 논의할 수 있지만, 확신이 들지 않으면 금리인하를 논의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3% 소비자물가상승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농산물 가격과 관련해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이 총재는 "최근 2~3개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분의 30%를 농산물이 차지했다"며 "근본 원인이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불황인 만큼 재배 면적을 늘리거나 생산자를 지원하고 유통 문제를 개선하는 것보다 구조적인 변화(수입)를 통해 이런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부채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관리는 필요하지만 위험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기업부채가 늘어난 요인은 크게 부동산 관련한 부채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신산업에 대한 장비투자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최근 투자하는 기업을 보면 그만큼 자본금도 늘고 있어, (소득이 제자리였던) 가계부채 만큼 위험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r

2024-04-12 13:17:0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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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외국인 투자자금 4억달러 순유입…전달 대비 77억달러 감소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액이 한달 전보다 77억달러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순유출로 전환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4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한달 전(81억달러)과 비교하면 76억6000만달러 감소한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감소한 이유는 채권 투자자금이 순유출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지난달 외국인의 채권 투자자금은 33억9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채권 투자자금이 순유출된 것은 작년 12월(7억9000만달러 순유출) 이후 3개월만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매 분기말 만기도래하는 채권이 많아 채권 투자자금이 순유출됐다"며 "외국인들이 국내채권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기 때문에 4월에는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투자자금은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38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주식투자자금은 5개월째 순유입되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71억달러가 투자됐다. 한편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단기, 중단기 다르게 움직였다. 단기는 19bp로 전월보다 1bp 상승했다. 중장기는 68bp로 2bp 상승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경우 34bp로 2bp 올랐으나 2022~2023년 평균(39bp) 수준을 하회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이다.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상승한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커졌다. 3월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폭은 5.5원으로 전달 2.8원보다 확대됐다. 변동률도 같은기간 0.21%에서 0.41%로 늘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11 13:22:1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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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부진에…가계대출 1년만에 감소세 전환

1년 만에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시장이 부진하며 주택매매 거래가 줄고, 여전히 대출금리가 높아 금리부담이 이어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6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1조6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4월 2조3000억원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10월 6조7000억원까지 증가했다. 12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주담대 5000억원 증가…전년 동월 대비 1/4 수준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비중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60조5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5000억원 늘었다. 2022년 3월 2조1000억원, 2023년 3월 2조3000억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수준이다. 원지환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인한 거래 감소, 고금리 부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며 주택담보대출을 찾는 이들이 줄었다"며 "여기에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자체재원으로 공급되고 전세자금수요도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통상 주택도시기금(디딤돌·버팀목대출)은 매년 2월부터 5월까지 자체 재원으로 대출을 공급하다 재원 소진시 은행 재원을 통해 이차보전방식으로 대출을 공급한다.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며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비중도 줄었지만, 평균 은행에서 이차보전방식으로 공급한 대출(월평균 3조원)이 집계되지 않으면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카드론 등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타대출 잔액은 23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0월 추석연휴를 포함한 긴 연휴시기를 제외하곤 2021년 12월부터 감소했다. ◆기업대출, 10조4000억원 증가 반면 기업대출은 연말을 제외하고 지속 증가했다. 지난달 기업대출잔액은 1272조8000억원으로 한달 새 10조 4000억원이 늘었다. 가계대출로 수익이 줄어든 은행들이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늘리고, 업황 회복으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기업대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달 대기업대출잔액은 260조4000억원으로 전달대비 4조1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2022년 3월 9000억원, 2023년 3월 1000억원 늘었다. 올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012조4000억원으로 6조2000억원 늘었다. 원 차장은 "은행권의 대출영업이 확대되고, 중소법인의 법인세 납부수요가 발생해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은행들의 기업대출 확대전략과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맞물리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투자처' 못찾은 시중자금, 은행 '수시입출식예금'몰려 한편 시중의 자금은 은행의 수시입출식예금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이 사라지고, 금리인하 예상 시점이 불확실해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일시적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은행의 수시입출식예금잔액은 926조8000억원으로 한달 새 48조5000억원 늘었다. 매년 3월 수시입출식예금잔액은 2022년 16조3000억원, 2023년 12조5000억원 늘었다. 올해 3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반면 정기예금은 같은 기간 13조3000억원 감소한 99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원 차장은 "은행의 자금조달 유인이 약화되며 정기예금이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달 정기예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의 대규모 만기도래가 이어지며 상당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2024-04-11 12:00:2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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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아인의료재단과 저출산 극복위한 업무협약 체결

신한은행이 아인의료재단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아인희망(아이는 희망) 프로젝트' 추진업무협약을 체결 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인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아인병원은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환경을 갖춘 보건복지부 지정 여성전문병원으로 산부인과는 물론 내과, 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전문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건강 보험심사평가원 평가 '난임 시술 의료기관 1등급'을 획득했으며 인천지역의 분만 및 출산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인의료재단에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아인의료재단은 최신식 분만 기자재 확충, 전문의료인력 확보 등 지역사회의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은행과 아인의료재단은 ▲아인병원 내 문화센터를 활용한 임산부 및 산모를 위한 금융교육 ▲아인의료재단 임직원을 위한 복지카드 및 협약 대출지원 등도 실시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혼인 감소와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아인의료재단과의 협약이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진심을 담은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11 11:46: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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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심리지수, 2년 8개월래 최고…소비심리도 반등할까

뉴스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머신러닝을 이용해 지수화한 한국은행의 '뉴스심리지수'가 2년 8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수출이 회복된 영향이다. 뉴스심리지수는 통상 소비자심리지수를 1~2개월 선행하기 때문에 뉴스심리지수 상승이 소비자심리지수 반등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일 뉴스심리지수는 115.68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8월 21일(115.9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103.49에서 올해 1월 99.61로 기준선(100) 밑으로 떨어졌으나 2월과 3월에 각각 107.89, 110.65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뉴스심리지수는 경제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심리 지수를 지수화한 수치로 주요 경제지표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뉴스심리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2005~2022년)보다 낙관적, 100미만이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뉴스심리지수가 상승한 이유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수출이 회복된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반도체 수출액은 117억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호조에 지난 3월 수출액은 565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증가하며 6개월째 올랐다. 특히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1~2개월 선행하는 만큼 소비자심리지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100.7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99.7) 이후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스심리지수가 올해 들어 1월 99.61로 소폭하락한 뒤 소비자심리지수 또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과일값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고 있으나 2022년 하반기보다는 전체 물가지표가 안정되고 있다"며 "소비자심리지수로 이어질 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반도체 수출은 개선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뉴스심리지수 상승세를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10 13:20:0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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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도 '소상공인 대출'…'데이터 경쟁' 치열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 중 대다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시중은행과의 데이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은행에서도 개인사업자를 통한 수익확대를 꾀하고 있어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키로 공식화한 곳은 소소뱅크와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유(U)뱅크, 더존(DOUZONE) 뱅크 등 4곳이다. 가장 최근 출사표를 던진 더존 뱅크는 더존비즈온의 전자적자원관리(ERP)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주주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더존 비즈온과 오랫동안 협력해온 만큼 더존 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 논의를 통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경쟁 치열 다만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도전장을 내민 이들 중 2곳도 이미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KCD뱅크는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특화은행을 만들기로 했다. 소소뱅크도 소상공인, 소기업 단체 35곳을 주축으로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세우기로 했다. 은행들도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450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5450억원 늘었다. 전체 기업의 77.1% 수준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2020년 386조1000억원에서 2021년 423조원, 2022년 442조700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가계대출 규제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개인사업자 대출을 통해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권별 대안신용평가모델' 확보 관건 이에 따라 관건은 대안신용평가를 위한 데이터 확보여부가 될 전망이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사업 업력이나 연 매출, 업종마다 데이터 확보범위가 상이해 신용모델을 산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컨대 식당을 운영하는 A씨의 사업장을 평가하는데 카드사 정보인 단골손님 비중을 적용하면 평가에 적합하지만, 부동산임대업자인 B씨의 경우 해당정보를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카카오뱅크는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와 사업장 매출정보 등을 통해 대안신용평가모델을 마련했다. 카카오뱅크는 음식점 및 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별로 맞춤형 모델을 적용해 데이터가 거절된 개인사업자의 16.5%가 추가 승인됐다. 케이뱅크는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비금융데이터와 나이스평가정보의 신용정보를 결합한 네이버페이스코어를 통해 대안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했다. 여기에 케이뱅크는 통신데이터의 모바일·데이터 사용량과 IPTV 이용패턴을 분석해 대안평가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자체 토스스코어링시스템(TSS)을 활용해 상환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단기간에 소득이 높지 않더라도 꾸준한 수익과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신용도를 평가해 실질소득과 상환능력을 갖춘 개인사업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침체, 금리인상 등으로 가계대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넷은행들이 기업대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중간다리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공략하고 있다"며 "이를 선점하기 위해 데이터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08 15:53: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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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대부업자, 저신용자 대출요건 미달시 최대 2회 유예기회 부여

금융당국이 우수대부업자 유지요건을 미달한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 취소가 유예될 수 있는 기회를 최대 2회 부여한다. 선정이 취소된 업체는 역량을 충실히 개선할 수 있도록 재선정이 제한되는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금융위원회는 8일 이 같이 '대부업 등 감독규정'을 규정 변경한다고 예고했다. 앞서 금융위는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70% 이상이거나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액 잔액이 100억원 이상인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우수대부업자를 선정했다. 다만 기준금리가 오르고 법정 최고 금리는 연 20%로 낮아지면서 우수대부업자 유지조건에 미달한 업체는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수대부업자에 첫 선정된 25개 업체 중 7개 업체가 탈락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우수대부업자 유지요건에 약간 미달한 업체를 대상으로 유예기회를 최대 2회 부여한다. 기존 우수대부업자가 재선정되기 위해선 기존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90%이상 유지돼야 하지만, 75~90%수준일 경우에는 유예기회를 부여한다. 우수대부업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선정이 취소된 업체는 재선정되는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단, 이번 법이 개정되기전에 이미 취소된 업체는 종전기준(제한기간1년)을 적용한다. 금융위는 이번 대부업등 감독규정을 내달 20일까지 예고하고, 2분기중 개정절차를 완료,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권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며 "서민·취약계층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 청취·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08 12:00:3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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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ESG 스타트업 성장지원 투자 프로그램 실시

하나금융그룹이 ESG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돕는 투자 프로그램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 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는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그린테크 스타트업과 성장성이 있는 사회혁신기업에게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 및 환경보전 효과를 추구하는 더블 임팩트 투자 프로그램이다. 이번 참여 기업 모집은 총 2회차로 진행된다. 4월 8일부터 5월 24일까지 1차 모집을 진행하고, 6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2차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하나 파워 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하나금융은 각 회차별 모집 종료 후 (재)한국사회투자와 함께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두 차례의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청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 ▲성장성 ▲친환경 기술력 ▲사업역량 등을 심사하고, 총 30억원 규모로 최종 투자 기업들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가 결정된 사회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 연계를 위한 데모데이(Demoday)도 개최, 후속 투자를 결정할 벤처캐피탈 관계자와 함께 프로그램 결과 공유 및 기업들의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해 지 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혁신기업들의 참가 신청을 바란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사회혁신기업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08 09:29: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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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플레 지속'에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기준금리(연 3.50%)를 동결할 지, 조정할 지를 논의한다. 시장에선 물가가 여전히 높고, 금리를 인하할 경우 가계부채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하면 10번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은 2020년 5월 연 0.50%였던 기준금리를 연 3.50%까지 인상한 뒤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이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금리인하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022년 7월 6.3%까지 치솟은 뒤 올해 1월 2.8%로 둔화했지만, 2월부터 과일·채소 등 농산물가격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3월까지 두달 연속 3.0%를 웃돌았다. 여기에 가계대출 증가세로 기대만큼 꺾이지 않아 기준금리를 서둘러 낮출 명분이 약하다는 분석이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점검 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은 추세적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가와 농산물 가격 움직임에 따라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 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향후 물가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가계부채도 금리인하 시기를 더디게 하는 요소다. 은행권 가계대출(정책 모기지론 포함)은 지난 2월 기준 1100조 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4월 2조3000억원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점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시점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금리 인하 방침을 재확인하며 비둘기파(통화완화 정책 선호)적인 행보를 보인 반면,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 고착 시 연내 금리 인하가 불필요하다"며 매파적(통화긴축 정책 선호) 시각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뚜렷하게 반영되지 않고 있다. 첫 금리인하 시기로 예상된 6월을 살펴보면 금리인하 확률은 50.8%로 금리 동결과 인하 방향이 뚜렷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10차례 연속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안정적 수요를 바탕으로 미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6월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한은의 경우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을 고려할 때 물가가 목표 수준(2.0%)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2분기 중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07 13:08: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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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호조'에…경상수지, 10개월 연속 흑자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8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작년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66억1000만 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수출이 521억6000만 달러로 3.0% 증가했다. 철강제품, 승용차 등이 감소 전환했으나 반도체는 증가세 확대됐다. 수입은 455억5000만 달러로 12.2%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서비스수지는 17억7000만 달러 적자로 2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1월 적자(26억6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 여행수지가 13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출국자 수도 함께 줄면서 적자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계정은 68억5억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금융계정 중에 증권투자를 보면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90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도 주식을 중심으로 106억5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면서 "한동안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5 11:28:56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