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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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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초고층 건물 변위관리 기술 홍콩에 수출

대우건설이 독자 개발한 BMC(초고층 시공 중 변위관리) 기술을 홍콩 고층 복합타워인 머레이 로드 타워 공사에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BMC는 초고층건물 시공 중에 발생하는 높이·기울기 등의 변형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로, 건물의 안전성을 높이면서 공사 기간과 비용은 줄일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은 크게 예측기술, 재료 장기 변형 평가 기술, 보정 및 모니터링 기술로 구성되며 계획부터 시공까지 단계마다 고도로 특화된 전문성이 필요하다. 건물이 처음 계획된 크기와 형태로 완성, 유지되기 위해서는 시공 과정과 시공 후에 얼마나 변위가 발생되고 기울어질지 예측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예측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건설에 사용되는 재료의 변형을 파악해 반영해야 하며, 예측이 완료된 이후에는 그 값을 근거로 시공 전에 건물의 보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실제 시공 과정에서 관찰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값을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그에 따라 보정계획을 변경해야 될 수도 있어 실제 의도한 대로 건물이 시공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술이 필요하다. 대우건설이 기술을 제공할 이 빌딩은 홍콩의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업체 헨더슨 랜드 디벨롭먼트가 개발하며, 대지면적 4만3200㎡에 지상 36층, 지하 5층, 높이 190m 규모에 달한다. 머레이 로드 타워는 홍콩 정부로부터 매입한 주차장 부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홍콩 중심업무지구 MTR 중앙역 인근에 위치한다. 설계를 맡은 세계적인 건축스튜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는 홍콩을 상징하는 꽃인 바우히니아 꽃봉우리에서 영감을 받아 현재의 디자인을 구현해냈으며, 비정형·초고층 건물의 안정적인 시공을 위해서는 BMC 기술이 필수적이다. 지난 2019년부터 대우건설은 이 건물의 기울어짐에 대한 가능성을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해 1차 기술용역을 수행했으며, 금년 4월(2차 기술용역) 계약에 따라 2023년 말까지 시공단계해석, 재료시험, 현장모니터링 등을 제공하게 된다. 총 계약금액은 약 22만달러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0년간 송도 동북아무역센터, 말레이시아 KLCC타워, IB타워 등 직접 시공한 국내외 초고층빌딩에 이 기술을 적용하며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수출로 그동안 개발한 초고층 구조/시공과 관련해 쌓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세계 시장에서 재차 인정받게 됐다. 2015년 베트남 하노이 비에틴뱅크에 이은 두 번째 성과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 업체가 독점하던 초고층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당사가 독자 개발한 기술을 인정받고 해외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해외 유명 발주처 및 컨설턴트의 신뢰도를 확보해 향후 대우건설이 해외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2020-10-14 10:10:5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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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H 아이숲' 첫 선보여

현대건설은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 'H 시리즈' 중 하나인 'H 아이숲'을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8월 입주가 시작된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 동, 전용면적은 68~121㎡, 2개의 단지, 총 3510가구로 이뤄진 매머드급 대단지로 불린다. 단지에는 브랜드 최초로 'H 아이숲'이 적용됐다. 'H 아이숲'은 숲속처럼 쾌적한 환경을 갖춘 실내 놀이공간으로 숲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 천정형 공기청정기가 설치됐다. 모든 놀이기구들이 편백나무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전체적인 디자인이 곡선으로 설계돼 안전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친환경 통나무와 버섯 모양의 미끄럼틀, 볼 풀장 등 숲속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도 재미를 더한다. 'H 아이숲'은 현대건설의 상징색인 노란색과 녹색을 활용하여 '새싹이 자라 녹음이 되는' 모티브로 발전시켜 설계했다. 아이들은 나무 타기, 언덕 구르기, 돌 틈 사이 숨바꼭질 등 자연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내부에는 어린이 도서관과 맘스카페가 함께 위치하여 온 가족이 함께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패밀리 라운지 개념의 커뮤니티로 설계됐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를 시작으로, 향후 분양하는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 단지에 'H 아이숲' 설계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라이프스타일 리더로서, 입주민을 위한 세심한 설계에 더욱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018년부터 '고객이 살고 싶은 집'에 대한 신상품 아이디어를 H 시리즈로 명명하며, 매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파트 내부에서 단지 전체로 시선을 넓혀 H 아이숲, H 오토존, H 클린알파, H 나눔터, H 독점향 등 총 22건의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여 분양 중인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각종 바이러스와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안전한 실내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당사는 입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아파트를 계속 선보여 최고의 주거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10-14 09:53:5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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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하나 있는 맞벌이 부부 연봉 1억668만원도 청약 기회

민영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연봉 1억668만원을 받는 자녀 하나 있는 맞벌이 부부도 청약 기회가 제공된다. 신혼희망타운 분양 소득 요건도 월평균 소득 120%(맞벌이 130%)에서 130%(맞벌이 140%)로 10%포인트 올라간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개최한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 특별공급 제도개선 방안을발표했다. 소득이 많은 맞벌이 신혼부부에게도 특공에 청약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득 요건을 민영주택에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40%, 맞벌이는 160%까지 확대한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30·40대 정규직 맞벌이 부부가 수혜를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민영주택 신혼부부 특공에선 소득 100%(맞벌이 120%)에 물량의 75%를 우선공급하고 나머지 25%를 일반공급으로 120%(맞벌이 130%)에 주고 있다. 또 일반공급에서 분양가가 6억원 이상인 주택에 생애최초 청약하면 130%(맞벌이 140%)까지 올려준다. 국토부는 여기에서 소득 기준을 더욱 완화했다. 우선공급 물량을 70%로 낮추고 일반공급은 30%로 올리면서 일반공급의 소득기준은 분양가에 상관없이 140%(맞벌이 160%)로 올렸다. 우선공급 소득 기준은 변함 없다. 세전 소득으로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140%는 월 788만원, 160%는 월 889만원이다. 월 889만원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1억688만원이다. 이렇게 되면 30·40대 정규직 맞벌이 부부가 신혼부부 특공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노동부의 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0대 정규직 월 소득은 362만원이고 40대는 408만원이었다. 40대 부부가 정규직으로 맞벌이를 한다면 816만원을 버는 셈이다. 이는 일반공급 맞벌이 부부에 적용되는 월평균 소득 160%와 비슷한 수치가 된다. 또한 부부 중 한명은 대기업에 다니고 한명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맞벌이 부부도 청약이 가능하게 된다. 역시 노동부 자료를 보면 300인 이상 사업장 월평균 소득은 569만원이고 300인 미만은 322만원인데, 합하면 891만원이 되기 때문이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소득 요건이 현재 기본적으로 120%(맞벌이 130%)로 돼 있고 분양가가 6억원 이상이고 생애최초 주택 구입이면 130%(맞벌이 140%)로 완화해 주고 있는데, 이를 모두 130%(맞벌이 140%)로 맞췄다. 공공분양은 현재 신혼부부 특공에 우선·일반공급 구별없이 모두 100%(맞벌이 120%)에 공급하지만 앞으론 물량 70%는 우선공급으로 내놓고 나머지 30%는 일반공급으로 공급하면서 일반공급은 소득기준을 130%(맞벌이 140%)로 높인다. 우선공급은 소득기준에 변화가 없다. 일반공급 물량은 소득, 자녀 수, 청약저축 납입횟수 등에 따른 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정하고 있는 기존의 입주자 선정방식을 보완해 추첨제가 적용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요건도 완화된다. 국토부는 생애최초 특공을 우선공급(70%)과 일반공급(30%)으로 나눠 차별화된 소득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민영주택의 경우 우선공급은 기존과 같은 130%를 적용하되 일반공급에는 160%까지 높여준다. 공공분양은 우선공급은 기존 수준인 100%, 일반공급에는 130%를 적용한다. 국토부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등 관계 법령 개정 절차에 즉시 착수해 오는 2021년 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도개선에 따라 지난 8·4 공급대책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을 통해 확대되는 주택 공급에서 정규직 맞벌이 가구 등 더욱 많은 실수요 계층이 내집 마련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0-14 09:41:2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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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 기준 완화할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021년 1월부터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의 30%는 소득기준을 20∼30%포인트 완화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맞벌이 가구 등 더 많은 실수요 계층이 내집 마련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도록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소득기준 추가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혼부부 특공에 대해 "공공·민영주택 모두 특공 물량의 70%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 기준을 유지하되 나머지 30%는 소득기준을 20∼30%포인트 수준 추가 완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공공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 이하일 경우 특공 신청이 가능하다. 민영주택은 특공 물량 75%는 공공주택과 소득기준이 같고 나머지 25%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맞벌이 130%) 이하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는 신혼부부 공공주택 특공은 물량의 30%는 소득기준을 130%(맞벌이 140%)로, 민영주택 특공은 물량의 30%는 140%(맞벌이 160%)로 각각 완화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를 통해 무주택 신혼가구 약 92%가 특공 청약자격을 갖게 되며 기존 신혼부부 자격대상가구 대비 공공분양은 8만1000가구, 민영은 6만3000가구에 특공 기회가 신규 부여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생애최초 특공에 대해서는 "특공 물량 중 70%는 현행 기준(공공 100%, 민영 130%)을 유지하되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소득기준을 30%포인트 수준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의 체질을 개선하는 게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만큼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2020-10-14 08:28:2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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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불안, 목동 아파트 '실망매물' 등장…실거래가 하락

안전진단 검사에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은 목동9단지 아파트/정연우 기자 재건축을 준비 중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가 지난달 9단지의 안전진단 탈락 소식으로 급매물이 나오는 등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수그러들자 일부에서 '실망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총 173건의 매물이 나왔다. 그 중 3단지가 3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4단지(34건) ▲7단지(33건) ▲2단지(25건)가 뒤를 이었다. 9단지는 전용면적 89.26㎡가 최근 15억원에 거래됐다. 이 면적형은 지난 7월 15억7000만원에 팔렸다. 7000만원이 떨어진 셈이다. 현재 9단지는 전용 53.82㎡가 12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9단지는 지난 6·17 대책에서 안전진단을 강화하며 처음으로 적용을 받게 된 곳이다.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아 적정성 검토 단계로 넘어갔으나 점수가 높아지면서 지난달 말 C등급(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단지의 재건축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실망매물이 나오고 있다. 목동3단지(전용면적 95.03㎡)는 19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 7월 19억원에 팔린 뒤 8월 19억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오름세였다. 지난 7월 12억원에 거래된 뒤 8월 12억4000만원에 팔리며 상승세였던 목동6단지(전용면적 47.94㎡)는 현재 4000만원 떨어진 12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현재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2만6629가구가 모두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6·9단지 외에 5·11·13단지는 지난 6월과 7월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적정성 검토 단계를 밟고 있다. 14·1·7·4·10·2단지가 차례로 1차 정밀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며 3·12·8단지도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다. 목동 재건축준비위원회 연합회 관계자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단체 행동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현재 주민들 사이에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것은 사실이며 안전진단 재신청을 할 수 있다고는 해도 그 피로감은 클 것"이라고 전했다. /정연우기자 ywj964@metroseoul.co.kr

2020-10-13 14:07:0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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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 슬램 달성

대림산업 아크로(ACRO)가 '2020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BI 리뉴얼 디자인으로 브랜딩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IDEA는 미국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로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평가 받는다. 독일 iF,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힌다. 이로써 아크로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0'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새롭게 리뉴얼한 아크로의 BI는 본질에 집중한 현대 미니멀리즘 미학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위상과 존재가치를 강조한다. 안정적이고 견고한 이미지를 전달해 디자인 퀄리티와 창의적 성과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로 국제적 무대에서 연달아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아크로의 브랜드 진화 방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접하는 모든 영역에서 혁신적인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워진 아크로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2020-10-13 09:54:3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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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서울 말고 경기" 경기도 신규 아파트, 청약자 몰려

서울 아파트 가격에 부담을 느낀 청약자들이 경기도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에 눈을 돌리며 청약 열풍이 불고 있다. 1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부터 9월(25일 기준)까지 경기도에 분양한 아파트에 청약접수를 넣은 총 청약자수는 75만5211명, 1순위 청약자수는 73만5118명이다. 지난해 동 기간(2019년 1월~9월25일) 총 청약접수건수(32만3192명) 및 1순위 청약자(31만5520명)와 비교하면 1년만에 각각 2.3배씩 증가한 셈이며,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인 1.8배(145만168명→258만8097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는 해당 기간 경기도에 신규로 나온 일반 공급 가구 수가 올해 3만 3829가구, 지난해 3만 2385가구로 유사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청약 신청자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경기도는 청약통장 가입자수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경기도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660만7586좌로 올해 1월(625만8774좌) 대비 5.6%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수(2020년 1월 2388만1491좌→8월 2498만4666좌) 증가율인 4.6%보다 1% 오른 수치다. 또 경기도는 청약통장 가입자 지역 분포율도 전체의 26.4%로 전국 지역 중 제일 많은 청약통장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경기도에 청약통장이 몰리는 이유로는 높은 수준의 서울 아파트값이 부담스러운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기권으로 눈을 돌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부동산114 시세에 따르면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월 3000만 원 선을 넘어선 이래로 꾸준히 상승해 9월 말(25일 기준) 3199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반면 경기도의 9월 말 기준 3.3㎡ 평균 아파트값은 1345만 원으로 서울의 평당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러한 점은 경기 외곽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경기 전역에 대한 청약열기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도시 인프라는 그대로 누리면서 가격 부담은 덜한 오산, 평택, 의정부 등 가성비 좋은 경기 외곽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정부의 잇단 규제 강화로 서울을 비롯한 투기과열지구의 대출 및 1순위 청약이 점차 더 까다로워진 것과 7·10대책으로 전세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도 경기 지역으로 청약통장이 몰리는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잇단 규제에도 서울을 비롯한 투기과열지구와 수도권 주요 인기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비교적 가격 부담이 덜한 경기도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며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가 눈독 들이는 경기 지역에 연내에도 주목할만한 신규 공급이 대거 예정된 만큼 경기도 신규 분양단지의 청약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0-10-13 09:39:4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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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1단계 전환...속도 붙는 아파트 정비사업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추세가 수그러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춰지며 그동안 숨고르기를 하던 전국 주요 정비사업장이 사업 재개에 들어갔다. 특히 서울의 경우 '2년 의무 실거주 규제' 적용을 앞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의욕을 보이며, 이달과 11월 중 조합설립 총회 개최를 모색하는 중이다. ◆ 신반포2차, 13일 재건축조합 창립총회 12일 도시정비업계에 다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재건축추진위원회는 13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이 단지는 지난 17년 동안 추진위 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나 정부 규제 발표 이후 보름 만에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을 확보하는 등 유례없는 사업 추진 속도를 보이고 있다.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동별 소유주의 50% 이상, 전체 단지에서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주요 단지들도 조합설립에 들어갔다. 압구정1구역(미성1·2차, 상가통합)과 2구역(신현대 9·11·12차)은 최근 예비추진위원장과 예비감사 선출을 마무리한 뒤 지난 5일 강남구청으로부터 공식승인을 받았고, 이날부터 추진위 설립 동의서 모집에 들어갔다. 압구정4구역(현대 8차, 한양 3·4·6차)과 5구역(한양 1·2차)은 구청의 추정분담금 심의 통과 이후 주민 공람과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조합설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추정분담금 심의는 조합설립을 위한 필수 과정 중 하나로 꼽힌다. 개포동 주공5단지와 주공 6·7단지도 각각 오는 24일과 내달 14일에 조합설립을 위한 총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이들 단지는 조합 설립 요건인 주민동의율 75%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인천 등 재개발 사업 추진 지방의 경우 부산 문현1구역 재개발 조합이 오는 1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GS건설이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하면서 수주를 앞두고 있다. GS건설이 문현1구역 재개발의 시공권을 따내면 정비사업 1조 클럽에 진입할 수 있다.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위는 현대건설로 총 4조3038억원이다. 이어 롯데건설 1조9874억원, 현대엔지니어링 1조2703억원, 대림산업 1조1356억원, 삼성물산 1조487억원 순이다. 조합은 GS건설의 단독 참여로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조합원들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다만, 총회가 지난 8월부터 수차례 지연되면서 이번 총회 역시 연기될 가능성은 있다. 이 사업은 부산 남구 문현동 788-1 일원에 공사비 1조원 규모를 투자해 지하 7층∼지상 70층 규모의 아파트 275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인천에서는 재개발 사업 2건의 시공권 입찰이 진행된다. 인천 용현4 재개발사업의 시공사 선정 입찰은 오는 14일 마감된다. 앞서 지난달 16일 조합이 진행한 시공자 현장설명회에는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를 비롯해 총 11개 건설사가 참여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152-8 일대 4만7951㎡를 대상으로 지하 3층~지상 32층 공동주택 93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다. 인천 산곡5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16일 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당초 코오롱글로벌·금호산업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조합과 마찰로 시공사 재선정에 나섰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등 3개 대형건설사가 참여하면서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고됐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정비사업장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실적에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연우기자 ywj964@metroseoul.co.kr

2020-10-12 14:20:4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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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원룸 월세 떨어지고 '전세난'에 투룸·스리룸은 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강의가 늘어나면서 대학가 등 서울의 원룸 월세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투룸·스리룸 월세는 올랐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의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47만원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7.8%(4만원) 하락했다. 다방은 월세의 보증금을 모두 1000만원으로 환산한 뒤 월세를 산출했다. 지난달 원룸 월세는 강서구가 38만원으로 작년 9월(42만원)보다 9.5%(4만원) 떨어져 가장 많이 내려갔다. 성동구(49만원→45만원), 서대문구(50만원→46만원), 광진구(45만원→44만원) 등도 월세가 내렸다. 반면, 같은 기간 강북구(35만원→39만원)와 금천구(34만원→37만원), 구로구(35만원→38만원), 마포구(48만원→51만원) 등은 올랐다. 특히 대학가 주변 원룸 월세가 크게 떨어져 홍익대는 작년 9월 53만원에서 지난달 47만원으로 6만원 하락했고, 고려대(44만원→42만원), 한양대(48만원→46만원), 숙명여대(47만원→46만원), 서울대(38만원→37만원) 등도 1만∼5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서울교대(51만원→56만원)와 중앙대(40만원→42만원)는 월세가 올랐다. 다방 데이터분석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이슈로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한 데다 저금리 기조로 임차인의 전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원룸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룸 시장과 달리 서울의 투룸과 스리룸(전용 60㎡ 이하)의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64만원에서 72만원으로 12.5%(8만원) 올라 상승폭이 컸다. 양천구가 56만원에서 66만원으로 1년 새 10만원(17.9%)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고, 강서구(59만원→68만원), 도봉구(50만원→56만원), 강남구(105만원→117만원), 관악구(63만원→70만원), 성동구(66만원→73만원) 등이 10% 넘게 올랐다. 투룸·스리룸 월세가 내린 지역은 중구(110만원→92만원)와 강북구(60만원→56만원)를 포함해 6곳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함께 오르면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거주 상품인 다세대·다가구주택의 투룸과 스리룸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가격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10-12 11:37:5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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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산업,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 견본주택 개관

호반산업은 당진 수청2지구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 단지는 앞서 공급한 1차와 함께 총 2082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9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됐다. 타입별 가구 수는 ▲84㎡A 577가구, ▲84㎡B 421가구다. 분양일정은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청약, 2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고, 계약은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885만 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됐다. 계약금은 10%이고, 중도금 60%는 무이자 대출로 금융 부담을 낮췄다.'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는 비규제 지역 아파트로 당진시, 대전시, 세종시 및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6개월 이상의 청약통장 가입자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세대주 및 세대원에 관계없이 19세 이상자 청약 가능) 또한, 청약 가점제 비율이 40%로 유주택자들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호반산업 분양관계자는 "당진의 새로운 주거타운에 브랜드 대단지로 공급되어 실수요자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며 "개방감과 공간활용도가 높은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첨단시스템 등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0-10-12 11:04:3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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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스마트 관리 위한 드론 플랫폼 구축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공공기관 중점관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된 '드론 활용 등 스마트 건설현장 관리' 실현을 위해 'LH 드론웍스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LH는 지난 2018년 국산드론 25기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건설현장 영상촬영 및 데이터분석 등에 활용해왔으며, 이후 ▲드론 성능개선 ▲운영조직 개편 ▲담당자 교육확대 등 실무적 활용기반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드론웍스 플랫폼 구축'은 이같은 노력의 연장선에서 드론촬영 영상의 효율적 활용과 관리가 가능한 '웹기반 드론웍스 플랫폼 및 모바일서비스' 구축을 통해 건설현장 관리의 시간적·공간적·인적 제약을 해소하고 스마트 건설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플랫폼이 구축될 경우, 전국적으로 사용 중인 드론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함께 드론영상의 수집·가공·분석을 통해 다양한 업무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공사업무 전반의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과 연계해 성과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LH가 관리하는 지형도, 지적도 등의 공간정보 및 설계도면을 드론 영상과 매칭해 계획·설계·시공·관리 등 공사의 개발사업 전 과정에 대한 입체적 분석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H 드론웍스 플랫폼' 서비스는 우선 건설현장 관리 분야를 대상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시공상태 품질확인, 주기적인 공정관리, 위험지역 안전점검, 폐기물 불법 매립 및 투기 순찰 등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LH의 드론 도입 초기부터 함께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토목공학과 이석배 교수는 "LH는 대한민국 SOC부문 대표 공기업으로서, 이번 드론웍스 플랫폼 구축은 4차산업혁명의 주요 신기술인 드론이 건설현장관리에 활용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H는 성공적인 드론웍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유관부서가 함께하는 TF를 구성했으며 향후 드론 활용분야 확대 발굴, 촬영영상 표준화, 관련지침 재·개정 등 지속적으로 드론 활용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LH 드론웍스 플랫폼 구축으로 건설현장의 품질,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LH는 앞으로도 스마트 건설현장관리 확산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0-10-12 09:06:1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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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명암' 흑석11구역 발진, 9구역은 제동 걸려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흑석재정비촉진지구 전경/연합뉴스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의 시공권을 놓고 건설사들 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됐다. 반면 흑석9구역은 전 집행부의 소송이 기각되면서 재개발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조합원 간 갈등으로 제동이 걸렸다. ◆흑석11구역 10개 건설사 관심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11구역 시공권을 두고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코오롱글로벌, 쌍용건설, 동부건설, 한양까지 총 10개사가 지난 8일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흑석11구역의 입찰보증금은 총 400억원으로, 선정된 시공사는 선정 후 7일 이내 250억원을 현금 납부해야 한다. 납부 현금은 착공 후 2개월 이내 반환되며 별도 대여금은 없다. 시공사 공동참여(컨소시엄)은 불가능하다. 흑석11구역은 다음달 23일 오후 3시 입찰을 마감하고 이어 오후 4시 입찰서를 개봉할 예정이다. 12월 22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을 끝낼 계획이다. 오는 2021년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하고 2022년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 9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 후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흑석11구역은 지난 2006년 10월 흑석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고시 후 2012년 7월 흑석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됐다. 이어 2015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2017년 10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했다.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은 동작구 흑석동 304 일원 8만900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6층 아파트 25개 동·150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건폐율 26.65%, 용적률 200.98%를 각각 적용받는다. 총 조합원 수는 699명이며, 조합원 분양 가구수는 750가구다. ◆흑석9구역, 조합장 선출 준비 흑석9구역은 재개발 정상화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5일 전 집행부가 제기한 소송이 기각되면서 그동안 폐쇄된 조합사무실이 개방될 예정이었지만 반대하는 조합원들로 인해 연기됐다. 흑석9구역은 그동안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지만 사무실 폐쇄로 인수인계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9구역은 직무대행을 지지하는 조합원들과 전 집행부를 지지하는 조합원들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사무실을 개방한 뒤 시공사 선정 및 조합장 선출 등의 절차를 거쳐야 되지만 본안소송이 남아 있어 아직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반대 측의 입장이다. 흑석9구역 조합은 지난 5월 임시총회를 열고 전 집행부를 해임했다. 당시 전체 조합원 689명 중 366명이 표결에 참여해 96.7%가 해임에 찬성했다. 해임된 전 집행부는 이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25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흑석9구역은 동작구 흑석동 90일대의 약 9만4000㎡를 재개발해 아파트 153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소정혜 흑석9구역 조합장 직무대행은 "조합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 등록이 마무리된 상태며 현재는 선임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흑석9·11구역은 한강을 바라보는 알짜 단지로 '제 2의 강남'으로 불리며 흑석역, 동작역 등이 인접한 노른자 입지를 자랑한다. /정연우기자 ywj964@metroseoul.co.kr

2020-10-11 11:37:5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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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게 값" 전세 잡기 힘들어…강동,강북 상승 주도

서울 전세시장은 새 임대차법 시행과 코로나 확산 등으로 재계약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전세물건 품귀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서울 전 지역의 전셋값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강동구와 강북구가 흐름을 주도했다. 1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가 조사한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품귀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이 전주대비 0.11%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7%, 0.03%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동(0.39%) ▲강북(0.23%) ▲관악(0.23%) ▲송파(0.21%) ▲노원(0.19%) ▲금천(0.18%) 등이 올랐다. 강동은 대단지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는 평이다. 아파트별로 살펴보면 강동구는 고덕그라시움112동(전용면적 73.87㎡)이 8억8000만원에 물건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올해 1~2월 5억원, 3월 5억7000만원에 계약된 이후 오름세를 타고 있다. 고덕아르테온(전용면적 59.98㎡)이 지난달 7억5000만원에 물건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8월 6억5000만원에 계약된 바 있다. 이밖에는 지난달 4억2000만원에 계약된 고덕주공9단지(전용면적 83.52㎡)가 5억5000만원에 물건이 나왔다. 길동과 상일동은 전세물건이 실종됐다. 강북구는 SK북한산시티137동(전용면적 59.95㎡)이 4억3000만원에 물건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지난 8월 3억1000만원, 9월 4억원에 계약된 기록이 있다. 지난 8월 2억6000만원, 9월 2억8000만원에 계약된 벽산12동(전용면적 63.78㎡)은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5000만원이 오른 3억3000만원에 물건이 나왔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건설연구원 "강동은 강남·송파구 옆에 있다는 점, 강북구는 지하철4호선 라인을 끼고 있으며 광화문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으로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상승세인데 한창 오르고 있는 전세가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전세와 달리 매매는 보합세로 향하고 있다. 매물도 줄고, 매매시장이 관망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상승률 둔화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아파트가 0.01%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5%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4% 올랐고 신도시가 0.03% 상승해 지난주 보다 오름폭이 모두 줄었다. 지역별로는 ▲강동(0.13%) ▲강북(0.13%) ▲강서(0.10%) ▲동대문(0.08%) ▲송파(0.08%) ▲관악(0.07%) ▲노원(0.07%) ▲영등포(0.06%) ▲구로(0.04%) ▲양천(0.04%) ▲은평(0.04%) 등이 올랐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진행한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추가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단기적으로 전세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고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대책 후) 2개월 정도면 어느 정도 효과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 안정화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추가 대책을 계속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2020-10-11 11:34:19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