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지속…9월 서울·수도권 주택가격 상승폭 축소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8.4공급대책의 영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서울 ·수도권 지역 주택가격 상승폭이 전월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42% 상승했으며 ▲수도권(0.52%→0.43%) ▲서울(0.42%→0.27%) ▲지방(0.43%→0.41%) ▲5대광역시(0.44%→0.62%) ▲8개도(0.26%→0.21%) ▲세종(7.69%→3.83%)은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27%)은 25개구 전체가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대문구(0.42%)는 전농·답십리동 역세권 단지, 중랑(0.38%)·성북구(0.36%)는 9억이하 중저가 단지, 광진구(0.35%)는 교육환경 양호한 광장동, 노원구(0.31%)는 중계·하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체적으로 관망세 짙어지며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했다. 관악구(0.34%)는 봉천·신림동 등 역세권, 영등포구(0.32%)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여의도동, 강서구(0.31%)는 방화·염창·가양동 등 소형평형, 강남(0.16%)·서초(0.13%)·송파구(0.11%)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일부 재건축은 상승했으나, 그 외는 보유세 부담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밖에 경기(0.60%)는 그간 상승폭 높았던 지역(하남·구리·광명시 등) 위주로 축소됐지만 인천(0.21%)은 교통 및 개발호재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방은 세종(3.83%)이 입주물량 감소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등으로, 대전(1.19%)은 혁신도시 개발호재 영향 등으로, 대구(0.72%)는 학군 양호한 수성구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제주(-0.09%)는 경기침체 우려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정연우기자 ywj964@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