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만들고 편의점 운영하고 딸 키우고
봄바람이 창문을 노크하면서 아기자기하고 깜찍한 이색 모바일게임이 유저들을 사로잡고 있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의 대표 브랜드인 '아이러브커피'를 만든 파티게임즈는 최근 후속작 '아이러브파스타 for Kakao'를 출시했다. 신작은 파스타를 소재로 나만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경영시뮬레이션 SNG다. 아이러브파스타는 ▲이탈리아 베니스를 옮겨 놓은 듯한 게임 속 배경(선착장, 운하, 가게 뒤편 거리 등) ▲게임 속 주요 건물(2층 테라스) ▲게임 시스템(파스타 면 생산, 파스타 재료 구하기, 서빙하기 등)이 특징이며,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 기존 소셜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게임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일명 '게임 속 게임'으로 새로운 파스타 메뉴를 요리할 때 ▲같은 재료 짝 찾기 게임 ▲요리 재료의 후라이팬 터치 게임 ▲신속한 서빙 리듬게임 등으로 신메뉴를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의 편의점 운영 SNG '와라편의점 for Kakao'도 요즘 '핫'한 게임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 '와라편의점'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손님의 동선이나 애니매이션뿐 아니라 상품을 직접 주문하고 진열하는 등 실제 편의점을 운영하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어 네이버 소셜앱 부문 넘버1 게임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편의점 매출을 놓고 친구와 경쟁하는 '대회 시스템'이 핵심 콘텐츠다. 게임 포털 엠게임은 1990년대 명작 PC게임 '프린세스메이커'를 3D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를 다음달 출시한다. 원작과 같이 유저가 직접 아빠가 돼 딸을 성장시키는 기본 게임방식에, SNG와 RPG(역할수행게임) 요소, 다양한 미니게임 및 엔딩 이미지 콜렉션 등이 더해진다. 게임의 주요 시스템인 '엔딩 콜렉션'을 살펴보면 행동대장, 부호의 아내, 작가 등 다양한 직업으로 성장한 딸의 모습을 그린 카드를 한 곳에 모아 놓은 '카드 콜렉션' 형태다. 각 카드에는 유저가 딸을 어떻게 키웠는지에 따라 직업별 난이도 S~D 등급과 별점이 매겨진다. S등급 여왕, 장군, 왕비부터 D등급의 가사 도우미, 각종 아르바이트까지 직업별로 각기 다른 별점과 스토리가 담긴 219개의 엔딩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딸과 동행하며 체력, 매력, 예술, 전투기술 등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정령' 시스템도 재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