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웨어러블 디바이스" 국내 중소기업 속속 진출
글로벌 기업이나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 국내 중소기업이 뛰어들고 있다. 최근 구글이 웨어러블 기기에 특화된 안드로이드 OS를 공개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던지는 출사표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100억 달러(약 10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3년 내 300억 달러(3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바이오스페이스는 7일 웨어러블 헬스케어 디바이스 '인랩'을 출시했다. 전문가용 체성분 분석기 시장 1위 '인바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된 인랩은 보행 수, 활동 시간, 소모 칼로리, 이동거리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손목형 피트니스 헬스기기다. 디스플레이가 있어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버튼 하나만 조작하면 되기 때문에 중장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랩에서 3D 가속도 센서가 측정한 활동량은 아이폰 4S나 안드로이드 OS 3.0 이상 기반의 블루투스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다. 활동량 데이터는 매일 자정에 리셋되고 보름 이상 저장된다. 또 스마트폰 전용앱 인바디를 활용하면 운동량과 식습관, 체성분을 하나의 앱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1시간 충전 시 최대 7일 연속 사용할 수 있고 가격은 14만9600원이다. 유즈브레인넷은 최근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장치 '모션링'을 선보였다. 반지를 집게손가락에 장착하면 이용자는 모션 동작으로 장치를 컨트롤할 수 있다. 손가락을 움직여 TV 채널을 이동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 리모컨, 온라인 FPS게임, 프리젠테이션, 웹브라우저, 미디어 플레이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션컨트롤이 가능하다. 게다가 디바이스 호환성이 높아 TV, PC, 안드로이드 스마트폰·테블릿에서 모두 인식할 수 있다. 저전력 배터리를 장착해 연속 동작 6시간, 사용 대기 20시간을 지원한다. 현재 약 80여가지 제스처 동작 인식을 개발했으며 개발자용 API를 공개하고 개발된 응용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