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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스페이스X’ 직접투자, 미래에셋·우주 ETF로 향한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연내 상장 기대 속에 자금이 우주·비상장 기술기업으로 몰리고 있다. 다만 개인투자자가 직접 참여하기는 어려워, 우주 관련 ETF와 국내 상장 금융사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미래에셋증권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5.72%(15500원) 오른2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에는 3만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52주 최저가가 8000원에도 못미치던 시절을 생각하면 무려 세 배 이상 오른 것이다. 단순한 한국 증시 상승으로인한 증권주 반등이라기보다, 스페이스X와 xAI 등 비상장 유니콘의 가치가 상장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이 흐름에 가장 먼저 올라탄 국내 금융사로 꼽힌다. 2022년부터 스페이스X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집행해왔고, 증권사를 중심으로 계열사와 일반 투자자가 함께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에 투입된 그룹 자금을 약 4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여기에 X(옛 트위터) 인수 자금과 xAI 투자까지 더하면 머스크 생태계에 묶인 규모는 1조원에 근접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를 개별 스타트업 투자라기보다, 우주·모빌리티·AI·플랫폼이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에 대한 장기 베팅으로 해석한다. 최근 xAI의 기업가치 급등으로 관련 평가이익이 미래에셋증권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고, 스페이스X 역시 추가 투자 라운드가 진행될 경우 상당한 평가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흐름이 미래에셋증권 주가에 선제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개인투자자가 이 흐름에 직접 참여하기는 어렵다. 미국 IPO는 국내와 달리 개인에게 물량을 나눠주는 구조가 아니어서, 국내 증권사의 청약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도 한 주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환전 수수료와 환율 변동, 증거금 이자까지 감안하면 실익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금융감독원이 해외 공모주 투자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는 이유다. 이런 이유들로 투자자들의 자금은 우회로로 이동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미국 상장 ETF인 ER쉐어스 프라이빗·퍼블릭 크로스오버 ETF(XOVR)다. XOVR은 스페이스X 비중을 지난해 말 2%대에서 이달 10%까지 빠르게 늘렸고, 엔비디아와 메타를 제치고 핵심 편입 종목으로 끌어올리며 스페이스X 관련주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 PLUS 우주항공&UAM ETF, TIGER K방산&우주 ETF 등이 최근 한 달 30~5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흐름을 우주·비상장 기술기업의 가치가 상장 금융사의 실적과 주가로 이전되는 구조적 변화로 보고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에 더해 스페이스X와 xAI 등 고성장 비상장 자산의 가치 상승이 실적에 반영되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스페이스X를 포함한 투자목적자산이 이미 10조원에 달하는 만큼,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어질 경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12 15:44: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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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통약자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추진…이천·시흥·구리 3곳 선정

경기도는 올해 이천시·시흥시·구리시 등 3개 시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국적, 성별, 연령,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시공간 및 환경 디자인을 의미한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은 ▲이천시 신하초등학교 안전통학길 조성 ▲시흥시 농업기술센터 일원 유니버설디자인 공간 조성 ▲구리시 종합민원실 및 행정복지센터 내·외부 접근 공간 개선 등이다. 선정된 대상지에는 총 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교통약자와 주민 이용 편의를 위한 시설 및 공간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경기도는 2014년부터 시군 공모를 통해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43곳에서 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을 본격 추진해 총 15곳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최초 고령자 맞춤형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양주시 매곡리 경로당 ▲무장애 어린이 놀이공간을 조성한 과천시 별양어린이공원 ▲이용자 접근성을 개선한 구리시보건소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한 안양시 명학공원 ▲보행 환경을 개선한 안산중앙역 로데오거리 ▲통합놀이시설을 도입한 파주시 시립 큰나무 미래어린이집 등 6곳이 준공됐다. 사업 이후 실시한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도 86%, 편리성 향상 94%, 안전사고 예방 효과 88%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공공기관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유니버설디자인 자문단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도민 공감대 형성과 실무 활용을 위해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사례집' 전자책(e-book)을 제작해 디자인경기 누리집에 게시했다. 아울러 시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유니버설디자인 교육을 실시해 사업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있으며, 향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강길순 경기도 건축정책과장은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유니버설디자인 확산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및 컨설팅 등 관련 정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6-01-12 15:43:1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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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베이커리, 美 시장 안착…파리바게뜨는 거점 확장, 뚜레쥬르는 내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미국 베이커리 시장에서 서로 다른 전략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핵심 상권 중심의 공격적 출점과 브랜딩으로 시장 외연을 넓히는 전략을 택했다면, 뚜레쥬르는 현지 대형 생산공장 가동을 통한 공급망 안정과 원가 구조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을 글로벌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브랜딩과 출점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뉴욕·LA 등 문화 중심지에서의 대형 마케팅부터 텍사스를 축으로 한 생산·물류 인프라 구축까지 병행하며 북미 전역으로 사업 반경을 빠르게 넓히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뉴욕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다. 파리바게뜨는 2년 연속 이 행사에 참여해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를 선보였다. 1959년부터 이어진 이 행사는 미국 전역에 NBC를 통해 생중계되는 상징적 이벤트로, 방송 진행자들이 파리바게뜨 제품을 직접 시식하며 소개해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홀리데이 시즌 영상을 상영하고, CBS '드류 베리모어 쇼'를 통해 굿즈를 소개하는 등 미디어 접점도 공격적으로 넓혔다. 스포츠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로스앤젤레스 FC(LAF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나섰다. 파리 생제르맹(PSG), 토트넘 홋스퍼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스포츠 협업으로 'PLAY BOLD' 캠페인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외형 확장 속도도 가파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북미 전역에 신규 매장 150개를 열었으며 올해 40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저지·매사추세츠 등 기존 거점은 물론 미주리, 아칸소, 뉴멕시코, 루이지애나 등 미진출 지역으로 출점이 다변화되고 있다. 북미 매장의 약 95%가 가맹 형태라는 점도 빠른 확장의 배경이다. 실적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19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0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건설 중으로 내년 1차 가동을 시작해 2029년까지 약 2만8000㎡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북미 전역 공급은 물론 물류 효율화, 원가 경쟁력 확보, 관세·통상 리스크 대응을 담당하는 전략적 허브로 활용될 전망이다. 반면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생산 인프라를 앞세운 '내실형 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출점 확대와 함께 현지 대형 생산기지를 구축해 공급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뚜레쥬르는 2030년까지 미국 내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4년 미국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 미국 매장은 170개 이상으로 늘었으며, 미국은 전체 해외 사업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매장의 90% 이상이 가맹점이며 다점포 가맹점주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적 개선은 더욱 두드러진다. CJ푸드빌 미국 법인 매출은 2021년 510억원에서 2023년 1054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13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억원(2021년)에서 364억원(2024년)으로 급증하며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직영점을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해 12월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디스트릭트에 동부 지역 첫 직영점인 '뚜레쥬르 매디슨 스퀘어 파크점'을 열고, 프리미엄 K-베이커리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매장은 미국 시장 내 브랜드와 제품 경쟁력을 점검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예정이다. 생산 인프라 투자도 본격화됐다. CJ푸드빌은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 지역에 약 9만㎡ 규모의 신공장을 완공했으며, 올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냉동생지와 케이크 등을 연간 1억 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이 공장은 미국 전역 매장 확장의 핵심 기반 역할을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단순한 해외 사업이 아닌 글로벌 성장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며 "브랜딩과 출점, 현지 생산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1-12 15:39:35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