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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장관 "중동전쟁 중… 노사 불필요한 갈등 당분간 휴전해달라" 당부

산업장관, 20여 년 만에 한국노총 위원장과 면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0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노사현장의 불필요한 갈등은 당분간 휴전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김 장관은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김 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비상한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위기극복에 노사역량을 집중하자"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중동전쟁이 장기화되며 우리 경제와 산업전반에 거대한 위기에 당면했다"며 "에너지 수급을 위해 노동계도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날 만남은 한국노총 측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산업부 장관이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난 건 2006년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김 장관은 면담에서 "중동전쟁이 3주 넘게 장기화되면서 에너지 수급 차질, 공급망 불안, 물류비 및 생산비 상승 등 국민경제와 산업생산에 거대한 위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원유·석유 대체 수입선 확보, 공급망 지원센터 가동 등을 통해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인공지능(A) 전환 등 산업전환을 위한 노동계의 협조도 요청했다. 그는 "기업을 지키는 것이 곧 노동자들의 일터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AI전환에 기민하게 대응해 일터가 생존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장관은 석화업계 등 사업재편과 관련해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철강 등 일부 산업의 어려움을 알고 계실 것이고, 개별 기업 단위의 사업재편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산업부는 사업재편과정에서 고용안정 조치 등 완충장치 마련을 위해 노동계와 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서 한국노총은 석유화학·철강 등 산업전환 업종 지원 강화와 고용 유지, AI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 등을 전달했다. 산업부는 노사간 신뢰회복과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투자와 고용창출 등에 대해 노총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2026-03-30 14:49:5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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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 1개월…분기 환율 28년 만에 최고

중동사태 지속으로 달러당 15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좀처럼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중동사태 장기화로 원유 수급 우려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고환율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1분기 환율 평균도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마감할 전망이다. ◆ 분기 환율,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 30일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8원 오른 달러당 1515.7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 23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인 1517.4원을 눈앞에 두며 3거래일 연속으로 1500원을 웃돌았다. 환율이 좀처럼 잡히지 못하는 가운데 이달 초부터 30일까지의 주간종가 평균은 달러당 1490.63원을 기록했다. 외환위기가 왔던 지난 1998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번 분기 들어 평균 환율은 달러당 1464.9원으로, 월말까지 달러당 1500원 수준의 환율이 지속된다면 1998년 1분기의 달러당 1596.88원 이후 가장 높은 분기 평균을 기록할 전망이다. ◆ '중동사태' 장기화…유가 우려 지속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것은 지난달 말 발발한 '중동사태'가 좀처럼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란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통한 '에너지 전쟁'을 밀어붙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생산량의 20~30%가 유통되는 경로다. 지난달 말 배럴당 65달러 수준이었던 서부텍사스원유(WTI)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고, 같은 기간 배럴당 70달러 수준이었던 브렌트유는 110달러까지 급등했다. 국내에서는 원유 대부분을 중동산 두바이유를 수입해 충당한다. 두바이유 유통량 대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한다. 특히 정유시설 대부분이 두바이유에 특화돼, WTI나 브렌트유의 즉각적인 대체 도입도 어렵다. 원화값이 이번 유가 상승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 원화 약세…외국인 이탈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달러 대비 원화값 하락폭은 4.72%로 집계됐다. 유로(-2.62%), 엔(-2.58%), 파운드(-1.64%) 등 주요 기축통화 대비 하락폭이 컸으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원유 수급 여파가 크게 미친 대만 달러(-2.11%)와 비교해도 낙폭이 컸다. 원화값의 하락이 두드러진 것은 지난해 국내 증시 급등 당시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이 전쟁 리스크와 유가 상승 등을 이유로 빠르게 이탈하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초부터 지난 27일까지 매도한 코스피 주식 규모는 29조9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중동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연구위원은 "중동사태가 글로벌 외환시장 흐름에 가장 큰 변수지만, 미국-이란간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아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국내에서는 4월 편입이 예정된 WGBI(세계국채지수) 효과로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4월은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집중돼 편입 효과도 약화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환율 전망치로는 달러당 1480~1530원을 제시했다.

2026-03-30 14:47:4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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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월 금리 셈법의 분수령은 이번주 경제지표

오는 4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방향을 가를 핵심 지표가 이번 주 한꺼번에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에선 산업활동과 소비자물가가, 미국에선 고용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여지와 동결 부담을 함께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오는 4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한 가운데 향후 정책방향을 중동지역 리스크 전개상황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및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주 지표 묶음이 4월 회의 전 핵심 판단 재료로 읽히는 이유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31일 발표되는 2월 산업활동동향이다. 직전인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고, 광공업 생산도 1.9% 줄었다. 반면 소매판매는 2.3% 늘고 설비투자도 6.8%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은 11.3% 급감했다. 생산·소비·투자·건설이 제각각 움직인 만큼 2월 지표는 경기 둔화가 일시적 흔들림이었는지, 아니면 부문별 차별화가 더 뚜렷해지는 과정인지를 가르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산업활동동향의 핵심 포인트는 단순히 생산 반등 여부가 아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광공업 회복이 이어지는지, 1월 반등했던 소매판매가 다시 꺾이지 않는지, 무엇보다 건설 부진이 얼마나 길어지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산업활동 지표가 약하게 나오면 최근 경기 둔화 우려가 실물지표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오는 4월 2일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도 중요하다. 직전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문제는 이번 3월 물가가 단순한 기저효과보다 중동 확전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비용 압력을 얼마나 반영하느냐다. 물가가 다시 높아질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있어도 한국은행이 완화 쪽으로 빠르게 기울기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대외 변수도 만만치 않다. 미국에선 31일에 '2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 4월 1일엔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월 3일엔 '3월 고용보고서'가 줄줄이 나온다. 특히 3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경로와 달러 흐름을 흔들 수 있는 핵심 지표다.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연준 인하 기대가 뒤로 밀리면서 한국은행도 금리차와 환율 부담을 더 의식할 수 있다. 반대로 고용이 약하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연준 완화 기대가 다시 살아날 여지가 있다. 결국 이번 주 지표는 4월 금통위가 무엇을 더 무겁게 볼지 가늠할 1차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산업활동이 부진하고 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면 4월 금통위에서 경기 방어 필요성이 더 부각될 수 있다. 반대로 산업활동이 기대보다 버티더라도 물가가 들썩이고 미국 고용까지 견조하게 나오면 한국은행은 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신중론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은행은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향후 정책방향을 중동지역 리스크 전개상황 등 대내외 정책 여건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및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30 14:29:3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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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설업 역성장에 지역경제 둔화...GRDP, 5년래 최소폭 증가

지난해 전국 건설업 성장률이 뒷걸음질하면서 각 지역경제도 둔화·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역성장의 영향에 전국 경제성장률은 5년 사이 최저 수준인 1.0%에 머물렀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0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실질 GRDP는 전년도에 비해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0.6%)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질 GRDP는 물가 변동 요인을 제거하고 실제 생산량 증가만을 반영한 지역경제 규모 지표다. 특히 건설업 부진이 전체 성장세 둔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건설업 성장률은 -9.3% 감소하며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연간 기준으로 보면 1985년 통계 작성 이후 IMF 사태가 터졌던 1997년(-12.2%)과 1998년(-9.5%)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며 "건설업은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고 호남권을 비롯해 전국 거의 모든 지역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1.9%로 그나마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충청권과 동남권은 각각 0.7%, 0.2% 증가했고 대경권은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건설업 부진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은 호남권은 -0.7%로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충북이 광업·제조업(7.6%)과 서비스업(2.0%) 증가에 힘입어 4.4%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울(2.3%)과 경기(2.0%) 역시 서비스업과 제조업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제주(-2.0%)는 서비스업(-2.1%)과 건설업(-16.5%)이 동반 부진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전남(-1.8%)과 대구(-1.3%)도 건설업이 각각 -17.9% 급감하며 지역 경제를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도 건설업 부진이 지역경제 성장을 가로막았다. 4분기 전국 GRDP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서비스업(2.7%)과 광업·제조업(1.7%)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지만, 건설업이 -7.4% 감소하며 전체 성장률을 제약했다. 특히 건설업은 2024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감소를 지속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30 14:06:1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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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CD금리 중요금리 지정 해제

정부가 대출·채권 등 금융거래의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를 개편한다. 시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양도성예금증서금리(CD금리)를 2030년부터 중요지표에서 지정해제하며, 조작에 취약한 코리보(KORIBOR)에 기반 대출 공급도 점진 중단한다. 그 대신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의 활성화를 가속하고,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의 산출체계를 대대적으로 점검해 중요지표 신규 지정을 검토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정책유관기관, 금융협회, 연구기관 및 금융권이 참여하는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신뢰성 제고를 위한 지표금리 개편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지표금리는 금융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파생, 채권, 대출 등 모든 금융거래의 기준이 된다"라면서 "평상시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지난 2012년 리보 조작사태와 같이 지표금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그 여파는 금융시장 전체의 불안정성으로 확산되며 궁극적으로는 금융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국내 주요 지표금리 전반을 포괄하는 개혁작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라면서 "최근 중동상황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시장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지표금리 개편을 통해 우리 "금융시장 및 금융인프라가 질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지표금리 개편방안은 ▲지표금리의 속도감 있는 제고 ▲지표금리 개편 과정에서 시장 충격 최소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3가지 기본 방향을 바탕으로 4개의 핵심 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의 활성화를 가속한다. 이자율 스왑시장(OIS)에서 KOFR 거래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70% 수준으로 상향하고, KOFR 기반 변동금리채권(FRN)의 발행 목표도 2031년 6월까지 50% 수준으로 설정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중심으로 KOFR에 기반한 대출상품을 올해 하반기 중 신규 출시해, 총 1조원 규모로 공급한다. 양도성예금증서금리(CD금리)는 법상 중요지표금리에서 지정 해제한다. CD금리는 시중은행의 단기 무기명 에금증서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금리로, 거래량 부족으로 금리 왜곡 가능성이 크다. CD금리는 오는 2030년 말부터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에서 지정 해제되며, 정부는 해외 투자자들의 KOFR 기반 거래 확대를 위한 해외 IR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은행 간에 돈을 빌릴 때 적용하는 호가금리인 '코리보(KORIBOR)' 기반 대출 공급도 점진적으로 중단한다. 정부는 오는 2027년 4분기부터 은행권의 코리보 기반 신규대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기존 코리보 기반 대출은 만기 연장 시 대체 지표금리로의 전환을 유도한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의 산출체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법상 중요지표로 신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코픽스의 활용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산출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신뢰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이번 지표금리 개편방안은 개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개편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동시에 금융권과 협의하여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표금리 개혁의 성공은 금융권의 참여의지에 달려 있으며, 지표금리의 신뢰, 나아가 금융의 신뢰를 지키는 것은 금융인의 책무"라면서 "각 협회가 소속 금융사에 CD금리 중요지표 해제시점을 상세히 안내하고, CD와 코리보에 기반한 금융거래를 자발적으로 자제토록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3-30 14:00:3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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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5308개 근로복지기금법인 ‘전수 점검’…“사적 유용 뿌리 뽑는다”

4월부터 결산서류·정관 집중 조사… 중대 위법시 형사 처벌 고용노동부가 근로자의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담보하기 위해 전국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 기금의 본래 목적과 다르게 자금을 유용하는 사례를 근절하고 운영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노동부는 오는 4월부터 전국 5308개소의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은 기업 이익의 일부를 출연해 소속 근로자의 주택 구입 자금 지원, 장학금 지급, 생활안정 지원 등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되는 자금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기금법인이 이를 본래 목적과 다르게 사적으로 유용하는 사례가 적발되면서 관리 감독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점검은 현재 운영 중인 모든 기금법인을 대상으로 하며, 노동부는 각 법인의 결산서류와 정관을 면밀히 분석해 기금이 규정에 맞게 집행되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점검 결과 확인된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즉시 시정조치를 내리는 한편, 중대한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사업장 감독 실시 및 형사 처벌 등 법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또 단순한 사후 점검에 그치지 않고 제도적 허점 보완에도 착수한다. 노동부는 기금 운영 관련 법정 제출 서류의 범위를 확대하고, 점검 항목을 세분화해 상시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의 목적 외 사용은 복지 사업의 중단 또는 부실화를 초래하고, 특히 영세?중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근로복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철저한 점검뿐만 아니라, 근로복지기금 운영 관련 법정 제출 서류 확대, 점검 항목 보완 등 점검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개선도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30 14:00: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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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26 농촌특화지구형 정비사업' 합천·남원 선발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도 '농촌특화지구형 농촌공간정비사업' 대상지로 경남 합천과 전북 남원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시·군이 수립한 농촌공간계획을 기반으로 2개 이상의 농촌특화지구를 연계해 육성하는 사업다. 개소당 50억~100억 원 규모(국비 50%)를 지원한다. 주거·산업·경관 기능을 집적해 농촌을 생활·산업·관광 공간으로 재편하는 것이 골자다. 합천군의 경우, 반려동물 산업을 중심으로 한 '펫-웰니스'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쌍백면 일대에는 기존 반려동물 테마파크 '멍스테이'와 연계한 '펫-웰니스 상생플랫폼'을 구축해 펫푸드 생산·가공·판매는 물론 체험, 숙박, 관광, 교육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 조성에 나선다. 또 인근 농촌마을보호지구에 6만 수 규모의 축사를 철거하고 반려동물 동반 산책로와 힐링숲을 조성해 장기간 지속된 악취와 환경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시는 스마트팜과 가공·체험 산업을 결합한 농산업 집적 모델로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청년임대형 스마트팜 단지와 가루쌀 생산지 등을 연계해 농산물 가공 및 농촌체험 시설을 구축하고, 청년 농업인 대상 교육·창업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오염물질 배출 공장 철거 및 유휴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체류시설과 힐링공원, 마을공용구판장 등을 조성해 정주여건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선정된 두 지자체는 올해 하반기까지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농촌특화지구 지정 절차를 거쳐 203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안유영 농식품부 농촌공간계획과장은 "농촌특화지구는 지역주민과 함께 수립한 농촌공간계획을 기반으로 지정되는 만큼 정부는 이에 맞춰 재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농촌을 일터·삶터·쉼터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30 13:48: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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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재해 없는 일터' 내걸고 5대 안전관리 추진

한국농어촌공사가 30일 '건설현장 안전관리 5대 핵심과제'를 통해 안전 중심의 현장 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5대 핵심과제'를 작업 현장에서 즉시 실행할 수 있고 작업자가 체감하는 안전조치로 구성했다. ▲공사 특성을 반영한 작업 전 안전점검 회의(TBM) 개발·실시 ▲신규 근로자 교육 및 현장 둘러보기 의무화 ▲건설기계 접근금지 조치 강화 ▲개인보호구 착용 철저 ▲안전표지 설치를 통해 현장 안전을 실질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작업 전 근로자들이 참여하는 '작업 전 안전점검 회의'를 내실화했다. 공사 건설현장은 전국에 소규모로 산재해 있고, 고령·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현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안전 활동이 필요하다. 이에 공사는 고용노동부가 마련한 표준 모형에 공사만의 특성을 반영한 안전활동을 추가했다. 또 사고 위험이 큰 신규 근로자를 밀착 관리해 현장 적응력을 높인다. 신규 근로자는 작업 현장에 익숙지 않아 재해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이에 공사는 신규 근로자가 투입되는 첫날 '현장 둘러보기'를 의무화한다. 신규 근로자가 작업을 시작하기 전 건설 현장의 주요 위험 구역과 안전시설을 직접 확인하게 해 현장 이해도를 높인다. 아울러 신규 근로자 식별이 가능하도록 색깔 안전모를 지급해 관리 감독이 더 세밀하게 이뤄질 수 있게 했다. 개인보호구(PPE) 착용도 일상화한다. 개인보호구는 유해 요인을 줄여 산업재해 피해를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사는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점검과 제재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공사는 또 근로자가 작업 중에도 위험 요소를 인지할 수 있도록 시각적 안전 안내를 확대한다. 포스터·안내판·전광판 등 다양한 안전표지를 설치해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안전 문화 정착을 앞당길 계획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안전은 속도나 비용보다 앞서는 최우선 가치"라며 "이번 5대 핵심과제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이뤄지도록 해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허용하지 않는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30 13:40: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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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금융사별 적립금·수수료 비교 가능해진다… 사업자간 경쟁 촉진 기대

고용노동부, 통합연금포털 내 퇴직연금 통계 제공 범위 확대… '수수료 총비용' 항목도 신설 앞으로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금융회사별 적립금 규모와 실제 부담하는 수수료 금액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통합연금포털의 퇴직연금 통계 제공 범위를 확대해 이용자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사업자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통합연금포털 내 퇴직연금 통계 자료를 통해 사업자별 주요 통계 자료를 추가 제공하고, 수수료금액 항목을 신규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수료금액' 항목의 신설이다. 기존에는 퇴직연금 시장의 전체 규모 위주로 정보가 제공되었으나, 이번 개선을 통해 사업자별로 실제 징수하는 수수료 상세 내역이 공개된다. 이용자는 포털을 통해 ▲운용관리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 ▲펀드총비용(판매수수료 및 기타 비용 포함) 등을 합산한 '수수료 총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본인이 가입한 상품이나 가입하려는 금융회사가 서비스 대비 적정한 비용을 책정하고 있는지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해진다. 통계 자료의 깊이도 더해졌다.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각 제도별로 사업자들의 적립금 현황과 계약건수가 상세히 공시된다. 이 같은 데이터 공개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퇴직연금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별 운영 현황이 투명하게 공개됨에 따라 금융회사 간의 수수료 인하 경쟁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노동부는 이번 통계 확대에 이어 이용자 편의를 위한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제공 중인 2024년 말 기준 통계에 더해, 오는 4월 중에는 금융회사 업무보고서 검증을 마친 2025년 말 기준 최신 통계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또한, 이용자들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운로드 기능'과 'Open API' 추가를 추진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일부 한정적이던 퇴직연금 운영 현황을 사업자별로 비교 공시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금융사를 효과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하반기에는 통합연금포털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기능 개선, 콘텐츠 강화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30 12:00: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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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청년 미래이음대출' 신설

정부가 청년 및 취약계층의 금융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정책금융상품 공급을 확대한다. 거래 이력 부족 등을 이유로 신용평점이 낮은 청년을 위한 소액대출 정책금융상품 '청년 미래이음대출'이 새롭게 출시되며, 기존 정책금융상품을 성실상환한 차주를 위한 '생계자금대출'도 신설된다.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청년 자영업자를 위해 기존 '청년 미소금융 운영자금 대출'도 확대 운영한다. 이번 출시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23일 개최한 '제3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발표한 '청년·취약계층·지방의 자립과 상생을 위한 현장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다. 금융이력 부족으로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금융 문턱을 넘기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에 저금리 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목표를 뒀다. 30일 금융위에 따르면 신규 출시되는 '청년 미래이음 대출' 및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은 오는 31일부터 전국 163개 미소금융지점(기업·은행재단, 지역법인)을 통해 공급된다. '청년 미소금융 운영자금 대출'도 같은날부터 확대 운영된다. '청년 미래이음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20% 또는 차상위계층 이하의 미취업 또는 취업 1년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연 4.5%의 금리에 최대 500만원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대출기간은 거치 최대 6년, 상환 최대 5년으로 설정했다. 기존 햇살론유스와 중복 이용도 가능하다. 미래이음대출은 대출 심사 시 자금용도(취업·자격증 취득, 창업, 초기 정착자금)와 상환의지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한다.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을 필수로 연계해 청년의 건전한 금융생활과 자립기반 형성도 지원한다. 정책서민금융을 성실히 상환했으나 제도권 금융에 안착하지 못한 차주를 위한 '생계자금대출'도 신설된다. 연 4.5%의 금리로 최대 500만원의 생계자금을 최대 6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생계자금대출은 차상위계층 이하거나 신용점수 하위 50% 및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차주 가운데 불법사금융대출·미소금융 등 기존 정책금융을 성실 상환한 차주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전세사기피해자나 특별재난구역 거주자도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생계자금대출' 신설을 통해 불법사금융예방대출(연 12.5%·최대 100만원) →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연 4.5%·최대 500만원) →징검다리론(연 9% 이내·최대 3000만원)으로 이어지는 '크레딧 빌드업(Credit Build-up)'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자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청년 자영업자를 위한 '미소금융 운영자금'도 확대 운영한다. 대출 한도는 기존 2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확대되며, 거치기간은 기존 6개월에서 2년까지 연장한다. 금융위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신규 상품의 공급 실적과 이용자 특성, 상환 현황, 현장 만족도 등을 면밀히 점검해 공급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지자체 협의를 거쳐 '지방거주 청년 자영업자 이자지원 확대 사업'도 금년 2분기 중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3-30 12:00:19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