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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고려아연 유증' 위법성 조사 착수…부정거래 확인 시 엄중 대응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대규모 유상증자를 포함한 여러 의혹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31일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문 부원장은 '자본시장 이슈' 전반을 다룬 브리핑을 진행했다. 함 부원장은 영풍그룹·MBK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불공정거래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0일 결정된 2조5000억원 규모의 고려아연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쟁점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신고서를 '허위' 제출했는 지 여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4일부터 29일까지 고려아연에 대한 기업실사 작업을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취급사이자 유상증자 주관사다. 14일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한창 진행 중이던 시기여서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동시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했다는 의혹이 커졌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기간에 대규모 신주 발행을 진행할 수 있음을 공개매수 관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는 자본시장법상 '공개매수신고서의 중요사항 허위 기재'나 '중요사항 누락'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다. 함 부원장은 "고려아연의 불법행위가 확인되고 이를 미래에셋증권도 알았다면 주관사 역시 처벌대상이 된다"고 언급했다. 함 부원장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 행위나 허위기재 등의 문제점을 따질 것"이라면서도 "금감원은 책임을 규명하는 역할이고, 불법 행위는 별개의 문제라 검찰에 바로 통보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려아연의 이번 유상증자를 금감원 차원에서 '즉각 제동'을 거는 것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상증자의 목적과 배경, 회사와 기존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당시 밝힌 주주가치 제고 계획과의 부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함 부원장은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며 "10일 동안 당국도 정보를 모을 것이고, 정정명령이 필요하다면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0-31 18:09: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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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한투자증권 '1300억 투자 손실' 높은 처벌수위 적용"

금융감독원이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 원 투자 손실 사고'와 관련해 "개인적인 일탈뿐만 아니라 조직적인 문제도 상당히 크다"고 지적했다. 3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문 부원장은 31일 열린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신한투자증권에서 수직적 통제와 수평적 통제 모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며 "유동성 공급자(LP)의 이러한 행태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 사고는 규모가 더 크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 LP가 원래 목적과 다르게 장내 선물 매매를 진행해 과도한 손실을 입었고, 이를 스와프 거래로 허위 등록했다고 지난 11일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고로 발생한 손실액은 1357억 원에 달한다. 함 부원장은 "LP 거래는 헷지 목적에 부합해야 하며, 총량과 손실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지만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며 "신한투자증권의 내부 통제 설계와 운영상의 문제가 근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부서의 통제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면 수평적 통제도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번 사고가 조직 설계 및 운영상의 문제라고 판단하고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함 부원장은 "일탈 행위를 한 직원과 공동 행위자에 대한 처벌은 강도 높게 이뤄질 것"이라며, "허위 문서 등으로 거래를 은폐한 행위가 매우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직적 문제 역시 심각하게 보고 있어 해당 부분도 최대한 강하게 처벌할 것이며 개인 역시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조사뿐 아니라, LP를 취급하는 2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추가 손실 사례가 있는지 전수조사에 나섰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0-31 18:06: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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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임추위 개최…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결론' 미뤄져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에 대한 결론이 미뤄졌다.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은 이날 비공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었지만 조병규 은행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진 7명은 이날 오후 임추위를 개최했다, 자회사 대표이사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자추위 대신 임추위가 가동된 것이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상시 조직으로, 우리금융의 대표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 등의 후보군을 관리한다. 당초 시장에서는 임추위 구성원이 우리은행장을 포함한 자회사 대표이사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자추위와 겹치는 만큼 조 은행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조 은행장 거취와 관련된 사안은 따로 논의되지 않았다. 조 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31일인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30일까지는 차기 은행장이 결정되어야 한다. 이에 이날 임추위에서는 차기 지주 회장 후보들의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CEO 승계 프로그램'도 열었다. 회장 후보군에는 우리은행 등 주요 계열사의 CEO가 포함된다. 승계절차가 시작된 만큼 이르면 다음 주 중에 롱리스트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 은행장이 롱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연임은 불발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날 임추위는 회사의 주요 현안, 내년도 중점 추진 사업 등을 중심으로 브리핑을 했을 뿐 자추위가 가동된 것이 아니다"며 "자추위 일정은 미정으로 11월에는 자추위가 가동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31 17:16:3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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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하락...2556.15마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하며 2550선까지 밀렸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64포인트(1.45%) 내린 2556.1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5포인트(0.72%) 내린 2575.24로 출발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47억원, 329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863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하락 우위를 나타냈다. 유통업(-3.04%), 철강금속(-2.89%), 기계(-2.64%), 의약품(-2.11%), 금융업(-2.09%), 운수장비(-1.67%) 등이 크게 내렸고 섬유의복(2.80%), 음식료품(1.79%), 의료정밀(1.50%)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17%)만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4.64%), 삼성바이오로직스(-2.81%), 현대차(-2.81%), 셀트리온(-2.77%) 등이 크게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으로 연중 강세를 보이던 금융지주사와 삼성물산, SK스퀘어, LG 등 대형 지주사가 하락했다"며 "대형주 하락이 코스피 시가총액 감소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7포인트(0.66%) 상승한 743.06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49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371억원, 기관은 4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천당제약(6.20%), 리노공업(2.18%), 엔켐(0.52%), HLB(0.46%) 등이 올랐고, 클래시스(-1.93%), 에코프로(-1.74%), 알테오젠(-0.66%) 등은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379.9원으로 마쳤다.

2024-10-31 16:35: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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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도심속 숲세권 단지"

최근 방문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힐이문)'.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축단지답게 은색의 '힐스테이트 로고가 부각된 커다란 문주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깔끔하고 멋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는 단지의 입구에는 작은 정원이 조성돼 있었다. 힐이문은 지하철 8호선 문정역, 5호선 개롱역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다. 송파법조타운이 도보 20분 거리에 있고 위례신도시가 가까워 이미 조성된 인프라를 누리기가 편리하다. 송파 가든파이브까지 25분, 롯데마트 17분 거리다. 문정초등학교와 중학교, 송파중학교, 문정고등학교 등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문정동 일대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4개동, 1265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면적 ▲49㎡ ▲59㎡ ▲74㎡ 등 소형 타입 위주로만 공급됐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는 입주민을 위해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전용면적 84㎡는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맞통풍이 가능하고, 환기가 용이하다. 다양한 첨단 시스템도 적용된다. 덕트 세척이 가능한 환기 시스템 및 태양광 발전 시스템, 빗물 재활용 시스템, 전력회생형 엘리베이터 시스템, 관리비 절감을 위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설치된다. 단지는 입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차장 전체를 지하화한 것이 눈에 띄었다. 주차 공간은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총 1431대(가구당 1.13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타워형이 위치한 라인에는 커튼월 룩의 외관 디자인을 선보여 단지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은 단지만의 조경이 눈에 띄었다. 조각상 '블록 패밀리(Block Family)'는 단순히 조각으로 꾸며지기보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장으로서의 공간을 기대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이고 지나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성됐다. 또 다른 조각상 '행복 찾아 꿈 찾아'는 한적한 물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름다운 두루미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두루미의 검정색 부분을 파스텔톤 붉은색 계열로 바꿔 잔디 공간과도 잘 어울린다. 모든 감상자들이 각자 원하는 꿈과 행복을 찾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작품이다. 작품 옆에는 수생비오톱이 있었다. 깨끗한 물에서 다양한 수생식물이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놨다. 곤충과 나비와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터전을 만들고 여러 식물을 심었다. 휴게 공간도 함께 만들어 자연 경관을 보며 휴식할 수 있다. 숲세권 아파트로서 단지 내 소나무, 대왕참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심어져 있는 웰니스가든, 그리고 단지 바로 앞에 장지공원이 있어 근처 외곽 순환도로의 소음과 분진을 차단한다. 동심 가득한 놀이요소와 공간 연출로 아이들의 활발한 신체 활동을 유도하는 다양한 테마의 놀이터가 설치돼 어린이에 대한 배려도 엿보였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는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스터디룸,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시니어룸 등이 있다. 어린이집도 자리 잡고 있어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에게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었다./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10-31 16:33:54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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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1768억원…전년比 3.7%↑

DL이앤씨는 3분기 영업이익이 1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매출은 1조 9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증가했다. 3분기 신규수주는 2조 9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에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수주 실적이 포함되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라며 "이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약 6%이상 증가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들을 선별 수주해 어려운 업황을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 주택사업본부는 지난 7월 초 공사비 3817억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올렸다. 이어 8월 말에는 공사비 4385억원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서울 강남권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뒀다. 이후 10월에도 3607억원 규모의 자양7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1조원을 돌파했다. 향후에도 한남 5구역 등 서울지역의 주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토목사업본부도 8월에 공사비 4818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해 국내 건설사 중 수력발전 및 댐 시공 분야 최다 실적을 보유한 저력을 과시했다. 플랜트사업본부 역시 10월 들어 2546억원 규모의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1블록 공사 수주에 성공했고, 연말까지 약 2조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인 소형모듈원전(SMR)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엑스에너지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SMR 시장에서의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지표로는 3분기 원가율이 직전 분기 대비 2.4% 포인트 개선된 87.8%를 기록했다. 100% 자회사인 DL건설도 92.2%로 직전 분기 대비 3.4%포인트 개선됐다. DL이앤씨의 3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4.2%이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 2366억원, 순현금 1조 30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건설업계가 모두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DL이앤씨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향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10-31 16:23:5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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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농업의 문 열리다...농진청 농업위성센터 출범

'농촌진흥청 농업위성센터'가 31일 문을 열었다. 센터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농업의 구현을 위한 위성영상정보 생산, 관리, 활용 등을 전담하게 된다. 농진청은 31일 전북 전주에서 농업위성센터 개소식을 열고, 차세대중형위성4호(CAS500-4·농림위성)의 위성영상정보 생산·관리·활용 전담 기관으로써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 센터는 '농업위성 운영 및 농업관측정보 활용에 관한 연구' 임무를 위해 설립됐다. 앞으로 지상국의 위성운영시스템 운영·관리, 위성정보의 처리·저장·관리·활용, 대국민 자료 서비스 업무를 맡는다. 또 영상정보 표준화와 검·보정을 수행하고, 국내외 위성 관측자료를 융합해 주요 농작물의 생육과 재배면적 등 작황, 농경지 이용 변화 등을 상시 관측한다. 그 결과물이 정책과 농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농림위성은 120㎞ 관측 폭, 5m 해상도로 지구 표면을 관측해 우리나라 영토를 사흘이면 모두 촬영할 수 있다. 짧은 주기로 연속적인 영상정보를 생산해 식생이나 농업환경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측하기에 최적화된 위성이다. 아울러 농업위성센터에서 직접 계획을 세우고 관리해 제때 필요한 농업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체계적인 위성 운영과 관리, 활용을 위한 밑 작업 중이다. 내년 하반기 농림위성 발사 후 위성이 생산하는 영상정보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 적용과 산출물 생산·서비스 점검 등 초기 운영 단계를 거쳐 2026년 대국민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진청은 위성영상의 품질 향상을 위해 국토·수자원 위성 등 다른 차세대중형위성이 생산한 영상·공간정보와의 융복합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농진청-산림청으로 구성된 '농림위성활용 정책협의체'를 통해 위성정보의 정책적 활용성과 효과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농업위성센터가 문을 열면서 이제 농업 분야에도 위성 시대가 시작됐다"며 "농림위성을 통한 농업관측은 스마트농업의 핵심인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구현을 앞당기는 동시에 농산물 안정생산, 수급 조절 등 정책·영농 의사결정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0-31 16:12: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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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다 저조한 '밸류업 지수'...펀드·ETF 상장 앞두고 분위기 '흐림'

내달 밸류업지수를 기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지만 주식시장에 긍정적 흐름을 주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상장 기업들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 참여율, 밸류업 지수 상승률 등이 모두 제자리걸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출시 당일부터 이날까지 3.56% 감소했다. 출시 이후 점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오는 11월 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ETF 12종목과 상장지수증권(ETN) 1종목이 상장할 예정이지만 주식시장의 기대감은 저조한 것으로 보여진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출시됐던 지난 9월 30일부터 현재까지 밸류업 공시 참여 기업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고려아연'이다. 해당 기간 동안 고려아연은 45.05% 상승했다. 다만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 등의 이슈가 강력했던 만큼 밸류업 공시에 따른 기대감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99개 종목(고려아연 제외)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평균 1.69% 주가가 하락했다. 사실상 고려아연을 제외한 밸류업 지수 포함 종목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게다가 정부가 밸류업 공시를 시작한 지 약 5개월이 지났지만 이날까지 나온 밸류업 공시는 총 61건이다. 이는 전체 상장사 2606개사(코스피·코스닥) 중 2.34%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중 밸류업 안내공시가 아닌 본 공시에 참여한 기업을 추리면서 1.07%로 비율이 더욱 감소하게 된다. 지난 9월 밸류업 지수가 출시되고, 11월에는 밸류업 ETF·ETP 상장 등이 예정돼 있지만 기업들의 참여도는 여전히 낮은 모습이다. 이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밸류업 펀드 조성 협약식 및 ETF 출시 간담회'를 열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한 지 5개월여가 지났지만 전반적인 상장기업들의 참여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과 ETF 출시를 통해 밸류업 참여 기업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조성되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 유인이 증가하고 밸류업 프로그램도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8월 거래소는 삼성전자, SK, LG, 포스코 등 10대 그룹 재무 담당 임원을 소집해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당부하기도 했다. 증시 영향력이 높은 대형 상장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밸류업 공시 참여 확산에 힘을 더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계열사를 포함해 그룹 전체가 밸류업 공시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달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 100종목에는 포함됐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계열 금융사들은 아직 주주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하지 않아 관련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가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이벤트는 밸류업 공시이지만 시기는 미정"이라고 짚었다. 이제는 삼성 계열사들의 밸류업 공시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0-31 16:12:03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