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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7월 수출입 물가 두 달째 오름세

지난달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 고조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가 두달 연속 동반 상승했다. 수입물가의 경우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물가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33.81로 전월과 비교해 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5월 0.6% 떨어진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수출물가지수가 상승한 이유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달러화 대비 원화 평균환율은 1383.38원으로 전달 1380.13원보다 0.2% 상승했다. 1년전과 비교하면 7.5% 오른 수준이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1% 하락했지만, 공산품 컴퓨터·전자광학기기(2.1%), 석탄및석유제품(0.9%) 등을 중심으로 올라 0.7%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중 D램(DRAM)이 6.1%, 석탄및석유제품 중 휘발유가 4.6% 뛰었다. 수입물가지수도 143.20으로 전월과 비교해 0.4%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도 수출물가지수와 같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83.83달러로 한달전 82.56달러와 비교해 1.5%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2%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0.6%)을 중심으로 0.5%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9%), 석탄및석유제품(0.8%) 등이 오르며 0.3%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광산품 중 망간광석이 5.8% 오르고, 컴퓨터및전자및광학기기 중 신호변환기가 0.2%, 석탄및석유제품 중 나프타가 2.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3.09로 1년전과 비교해 2.5%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이 수치가 100에 못미치면 아직까지 수입품에 비해 수출품이 상대적으로 제값을 못받고 있다는 의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0.07로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올라 1년 전보다 11.8% 상승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13 15:09: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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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개인정보 유출 논란…금감원 "해외 PG 제휴사 추가 점검"

카카오페이가 고객정보를 알리페이에 무단으로 넘겼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정상적인 고객정보 위수탁이라고 해명했지만, 금융감독원은 허용범위 밖이라는 의견이다. 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해외결제 대금 수령을 위해 가입자의 신용정보 등 불필요한 항목을 알리페이에 제공한 혐의로 제재철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5~7월 진행한 현장검사에서 이 같은 정황을 적발했다. ◆ 카카오페이, "적법한 절차 거쳤다" 카카오페이는 금감원의 발표를 두고 사실이 왜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페이 ▲알리페이 ▲애플 간 업무 위수탁 관계에 따른 처리 방식으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정보를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페이가 근거로 내세운 신용정보법 제17조 제1항에 따르면 개인신용정보의 처리 위탁으로 정보가 이전되는 경우, 정보주체의 동의가 요구되지 않는다. 알리페이와 애플의 이익을 위해 정보를 제공한 것이 아닌 만큼 사용자 동의가 불필요했다는 주장이다. 고객정보 남용 우려를 두고서는 암호화를 통해 전달한 데다 부정결제 여부 확인 외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소비자 정보를 무작위 코드로 변경해 전달한 만큼 악용될 우려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어 알리페이가 고객정보를 가지고 있더라도 사용자를 특정할 수 없고 유추마저 불가능한 '일방향 암호화 방식'이란 점도 강조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애플이 카카오페이를 앱스토어 결제 수단으로 채택할 때 알리페이의 시스템을 활용하라고 권고했다"며 "3자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소비자 피해는 없다"고 했다. ◆ 금감원, "오남용 지적한 것" 카카오페이의 해명에도 금감원은 문제 소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알리페이가 요구한 'NSF 스코어' 산출 과정에서 해외결제 미이용 고객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지적이다. NSF 스코어란 애플이 일괄결제시스템을 운영할 때 필요한 고객별 신용점수다. 전체고객의 신용정보가 넘어간 만큼 해외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의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피해 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필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한 이력도 도마에 올랐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 4월을 시작으로 가입자의 ▲카카오계정 아이디 ▲휴대폰번호·이메일 ▲카카오페이 가입내역 ▲카카오페이 거래내역 등을 알리페이에 전달했다. 반면 대금정산을 위해 필요한 정보는 카카오톡 아이디와 주문·결제 정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집계한 유출 정보는 총 542억건이며 4045만명이 연루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재제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유사사례에 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금융권…"마땅한 입장 없어" 금감원이 유사사례 점검을 시사한 만큼 관련 업계에서는 긴장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금감원과 카카오페이의 대응을 살피면서 방책을 마련하겠다는 것. 일각에서는 고객정보와 관련한 사안인 만큼 소비자의 결제 데이터를 취급하는 모든 금융사에 관련 검사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여수신과 관련해 부실이 난 것이 아닌 만큼 업계 전반에 대대적인 검사가 진행할 가능성도 아예 없진 않은 상황이라고 본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선 알리페이 등 해외 PG와 제휴를 맺고 있는 금융사가 어딘지 살펴볼 예정이다"라며 "필요하다면 추가 점검도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4-08-13 15:06:4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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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마스터스 아카데미 1기' 출범식 개최

미래에셋증권 WM 강남파이낸스센터는 금융과 IT, 부동산과 아트를 콜라보 한 '마스터스 아카데미 1기' 출범식을 오는 14일 서울 강남의 갤러리 두남재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마스터스 아카데미'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독특한 플랫폼 제공 및 강연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미래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성공 투자 경험과 인프라를 토대로 진행되었던 금융 세미나를 기반으로 강연진을 강화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스터스 아카데미' 출범을 기념해 한국인공지능협회 권영우 부회장의 '챗GPT를 활용한 기업 경영계획 수립 및 산업 분석'을 주제로 세미나를 실시한다. 또한 2023년 2월부터 진행된 '금융&아트 세미나' 초대전에 참가한 작가들의 작품 및 갤러리몸, 두남재 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와 더불어 축하공연 및 와인파티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축하공연은 아트플러스 갤러리 지원으로 음악감독 및 지휘자인 박두섭의 클라리넷 연주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인(해금) 김주희, 나빌레라 국악예술단(가야금) 전수민의 초청공연이 예정돼 있다. 해당 출범식은 갤러리몸 대표이자 경희대 경영대학원 김손비야 겸임교수가 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강연진을 추가하여 투자 이론과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해당 아카데미는 다음달 11일을 시작으로 총 12회차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2024-08-13 15:05: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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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한고비 넘겨…메가존 지분 매각 협상만 남아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전북은행과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좌(실명계좌) 제휴를 9개월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고팍스가 원화 거래를 중단할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 계약 연장으로 한고비 넘긴 것이다. 고팍스 대주주 바이낸스는 현재 메가존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협상이 원활하게 마무리 될 경우 자본잠식에서 탈출 할 수 있다. 1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전날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에 대한 재계약을 완료했다. 연장 기간은 9개월이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고팍스는 다음 달 중순까지 금융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신고를 위한 서류 제출이 가능해졌다. 실명계좌 계약은 VASP 갱신 신고를 위한 기본적인 제출 서류 중 하나다. 고팍스는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종료일이었던 지난 11일까지도 재계약이 확실시되지 않았지만 하루가 지난 후 연장이 합의됐다. 연장 계약 배경에는 '메가존'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행은 계좌 연장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지분구조 정리'를 내걸었다. 현재 고팍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67.45%를 보유한 바이낸스로 금융당국은 바이낸스의 대주주 적격 문제를 지적하며 1년 넘게 답보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메가존이 바이낸스 지분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지난달 투자확인서(LOC)를 작성했다. 메가존은 그 전까지는 법적 효력이 없는 투자의향서(LOI)만 전달했지만 금융당국과 전북은행의 요구로 투자를 약속하는 LOC를 전달했다. 이후 전북은행은 LOC 체크 후 실명계좌 연장에 긍정적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존은 국내 대표적인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메가존클라우드'의 모기업이다, 메가존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총 자산은 1조2115억원인데, 이중 현금·현금성자산이 3356억원에 달한다. 자본잠식에 빠져있는 고팍스를 구제하기에 충분하다. 고팍스는 지난 2022년 가상자산 예치 운용 서비스 '고파이'의 서비스 중단 이후부터 아직까지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파이 사태로 인한 고팍스의 부채규모는 566억원(2022년 말 기준)이지만 이는 당시 가상화폐 가격을 반영해 산정된 것으로 현재 부채규모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 당시 비트코인은 2800만원대로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200만원이 넘는다. 자본잠식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고팍스 지분 67.45%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낸스는 이 중 58% 이상을 메가존에 매각하고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메가존이 바이낸스의 지분을 인수한 뒤 유상증자 방식으로 고팍스에 자금을 투입하면 고팍스는 부채의 대부분인 피해액을 개인투자자들에게 지급 가능하다. 또한 재무 건전성도 회복 할 수 있어 실명계좌 연장과 사업 확장 등이 가능해진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바이낸스와 메가존의 지분 정리가 끝날 경우 금융당국이 그동안 미뤄왔던 대주주적격심사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파이 투자자들 역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 메가존의 결정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메가존의 부채가 최종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8-13 14:51:5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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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 "하반기, 가계대출 관리·PF 연착륙에 역량 집중"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하반기 중 가계대출 관리 및 부동산PF 연착륙에 감독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13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2단계 스트레스 DSR 및 관리목적 DSR 산출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유관부처와 함께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권 가계대출 취급 과정에 DSR 심사 실태 및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 등에 대한 현장점검과 함께 관계부처 합동조사를 통해 편법대출 등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부실 PF사업장의 경·공매 등 정리를 통해 부동산개발 사업이 정상화되어야 주택공급도 활성화될 수 있는 만큼, 부실사업장의 정리, 재구조화 계획이 속도감 있게 이행되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9월 진행될 2차 사업성평가도 엄정하게 실시토록 강조했다. 주주권익 침해 사례에 대한 펀드 의결권 행사 현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미흡사례 실명공개 등도 추진한다. 이 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서는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이 중요하다"며 "외부요인으로 인해 펀드의 독립적인 의결권 행사가 저해받지 않고 실질적으로 의결권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또 연기금으로부터 의결권을 위탁받은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의 적정성,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여부 및 사후관리 현황 등을 점검하여 그 결과를 연기금과 적극적으로 공유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8-13 14:47:4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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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한·미·일' 3개국 공략 PLUS ETF 3개 종목 상장

한화자산운용이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합성)', 'PLUS글로벌AI인프라' 등 한·미·일 3개국을 공략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개 종목을 상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PLUS'로의 브랜드 변경 후 처음 출시하는 상품이다.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국내주식형 배당ETF 중 최대 규모인 'PLUS고배당주'에 '주간 콜옵션 매도 전략'을 더해 인컴 수익 극대화를 추구한 상품이다. 배당수익과 주 2회(월 8회)의 콜옵션 매도로 얻는 옵션 프리미엄을 함께 수취해 매월 1.2%, 연 14.4%의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한다.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는 일본의 초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환노출형 ETF로, 약세 국면의 엔화에 투자해 절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향후 일본 금리 상승 시 채권 이자 수익 확대까지 함께 노려볼 수 있는 ETF다. 아울러 해당 상품은 채권형ETF로 세제 혜택이 있는 모든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없는 엔선물 ETF나, ISA(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에서 가입이 불가능한 엔화예금 등에 비해 세제 혜택이 있는 계좌를 통한 '엔화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다. 'PLUS글로벌AI인프라'는 인공지능(AI) 인프라의 기반이 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AI가속기를 제조하는 엔비디아에 국내 상장 ETF 중 최대 비중인 25%를 투자하며, AI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AI서버&네트워크', '전력인프라', '냉각 시스템'에 나머지 75%를 투자하는 ETF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번 신규 상장한 한미일 3종 ETF는 저희 PLUS ETF만의 생각과 철학을 담아 기존 상품들과 현격히 차별화한 상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13 14:46:4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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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거주자외화예금 확대 정책 필요"

우리 국민과 기업이 보유한 예금 중 외화 비중이 약 5%에 그쳐 주요국 평균인 20%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거주자외화예금이 글로벌 리스크 확산 시 외화 유동성 안정화에 기여하고, 국내은행의 외화자산 부채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만큼 확대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의 특징과 시사점: 변동요인 및 차입금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BOK 이슈노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말 기준 총 수신 대비 외화예금 비중은 5.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국 평균 20.1%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기업이 85%, 개인이 15%를 차지했다. 예금은 주로 1개월 이하 단기예금(78%), 요구불예금(65%) 으로 구성돼 저축목적의 예금은 적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거주자외화예금이 우수한 외화조달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확대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거주자외화예금의 경우 위기시 시장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글로벌 리스크 확산시 은행으로 유입돼 외화자금시장과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당시 비은행금융기관은 파생거래 증거금 관리 등으로 외화자금 수요가 급증했다. 당시 외화자금시장은 불안정했지만 거주자외화예금의 유입이 지속되면서 시장안정화에 기여했다. 해외로부터의 차입의존도도 줄일 수 있다. 현재 거주자외화예금은 국내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외환은행 지점을 통한 해외로부터의 차입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외은지점에서 단기 외화조달한 비중은 2009년 54.1%에서 2023년 33.7% 떨어졌다. 현재 국내은행으로 유입된 거주자외화예금은 요구불·단기예금 비중이 높다. 단기·고유동성 대외자산으로 운용돼 국내은행의 위기대응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거주자외화예금은 절반이상이 요구불예금으로 금리가 0%에 가까워 차입금보다 낮은 조달금리로 활용할 수 있다. 차입금과 평균 조달금리차는 2010년 이후 금리는 최소 0.1%포인트(p)에서 4.1%p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찬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거주자외화예금이 우수한 외화조달원으로 사용될 수 있음에도 여전히 외화예금 비중이 낮다"며 "거주자외화예금 확대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13 14:43: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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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활력플러스사업' 일자리 6000개 창출 등 '농촌발전 마중물' 자리매김

정부가 추진해 온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의 결과, 6년간 약 6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600여 곳이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5000명 넘는 지역활동가가 양성됐다.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이란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현장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과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순환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총 100개 시·군을 선정했고, 현재 87개 시·군이 추진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총 7000억 원을 투입한다. 농식품부는 그간 창업 620건, 일자리 5940개 창출, 지역활동가 5400명 양성 등의 성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사업의 핵심 주체는 액션그룹이라 불리는 주민 주도의 활동조직(법인, 협동조합, 공동체 등)이다. 액션그룹은 지역 농업인과 협업을 통한 특화 제품 개발, 문화·예술 활동 기회 제공, 농가 컨설팅 등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 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한다. 현재 2754개의 액션그룹(2만3000명)이 활동 중이며 그중 1418개는 이 사업을 통해 새로 조직됐다. 농식품부는 우수사례 확산과 미래 발전방향 논의를 도모하기 위해 이달 12일 전남 나주 농식품공무원교육원에서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 성과공유회는 전국의 액션그룹들이 함께하는 첫 행사로, 민간추진단, 공무원, 전문가 등 관계자 4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속 가능한 액션그룹이 되기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 직접 참여해 현장과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농촌소멸 대응을 위한 액션그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액션그룹과 같은 주민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송 장관은 "주민과 농업인이 스스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서비스 제공 등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방식의 새마을운동과 같다"고 말했다. 또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해 성과확산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역의 추진단과 액션그룹들이 성과를 계속 창출할 수 있도록 자립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형태의 지원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여주에 자리한 '생태미식연구소'의 경우, 환경·생물다양성·생산방식에 관심을 두고 생애주기별 식생활 교육 등 진행해 왔다. 먹거리 교육전문가를 양성하고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직접 재배한 토종 콩 두부, 여주 쌀빵을 활용한 샌드위치 등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 청주의 에그위드는 농업을 전공한 20대 청년들이 농촌으로 이주해 농촌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방치된 폐가를 활용해 사무실과 텃밭을 조성하고 농업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 지난해 액션그룹에 선정돼, 지역 농가 홍보·마케팅 및 체험프로그램 컨설팅 등 사업화 지원에 참여 중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8-13 14:42: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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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000억 부정대출과 은폐 의혹 사실 아니야"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1000억원 대출 및 감독당국 지연보고 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13일 우리은행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우리은행이 본건을 금감원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 제67조 규정에 근거하며 심사 소홀 외 뚜렷한 불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18일 1차검사 결과를 보고받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 건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함께 위법 사항이 있다면 강력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부당대출의 핵심고리로 언급되는 우리은행 임 모 전 본부장은 2023년 12월 22일 본부장 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퇴직금 정산 절차를 앞두고 있었는데 우리은행은 부실책임 규명을 위해 재임시 취급여신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검사대상으로 선정했다. 검사과정에서 임 씨가 신도림금융센터장,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하던 기간에 취급했던 기업대출 중 부적정 취급 건이 발견됐다. 특히 이 가운데 일부는 전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은행은 1차 검사에서 발견된 '친인척 대출 관련 특이한 자금거래 및 여신 감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난 5월 2차 심화검사에 착수했으며 금감원의 민원 확인 요청에 따라 파악된 내용 일체를 금감원에 전달했다. 금감원은 6~7월 중 현장검사를 실시하며 임 전 본부장이 취급했던 부적정 취급 의심 대출에 대한 부실 원인 규명을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2차 심화검사 및 금감원 현장검사 대응과정에서 '사문서 위조 및 배임' 등 관련인의 불법행위를 확인함에 따라 해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우리은행은 친인척 관련 대출이 1000억원이 넘는다는 일보 보도에 대해서도 "이는 검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파악한 바와 상이하다"고 반박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8-13 14:39:33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