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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 커지며 반등…5900만원 회복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다시 살아났다. 전날 비관론이 퍼지면서 5600만원까지 밀렸지만, 이날 낙관론에 힘이 실리며 5900만원을 회복했다.5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42% 상승한 594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41% 뛴 593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27% 뛴 4만421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반등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13% 상승한 30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99% 오른 30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78% 뛴 227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전망에 다시 들썩였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선임 ETF 분석가는 4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재 마지막 의견을 내고 있다"며 "이번이 (ETF 승인이) 완료됐다고 말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역시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SEC가 복수의 자산운용사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전날 비관론을 내세웠던 매트릭스포트는 해명에 나섰다. 마커스 틸렌 매트릭스포트 리서치 헤드는 현물 ETF 비관론을 제시한 보고서에 대해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나 SEC 내부 관계자 코멘트를 근거로 한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의 전반적 의견과 다른 것을 인정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2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8·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2024-01-05 10:08:3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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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기 좋은 나라" 역대 최대 3.7조 지원…어떤 분야?

올해 창업지원사업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청년, 중장년 등 나이 구분 없이 창업을 지원하며 전통문화산업, 농식품분야 등 분야도 가리지 않고 사업화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 누구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공간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해 시제품 제작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5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지원사업'을 통합 공고했다. 창업지원사업의 전체 예산은 총 3조7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억원 증가했다. 우선 만 2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최초청년창업지원'에 51억3400만원이 투입된다. 생애 최초로 기술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예비창업자에게 창업·기술 교육, 전문 멘토링, 시제품 개발비 등을 지원해 창업 성공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화 자금, 비즈니스모델(BM) 고도화, 교육·멘토, 창업활동비 등이 지원된다.유망 창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면 성공창업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창업성공패키지'는 유망 창업아이템·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창업 사업화 등 창업의 전 단계를 패키지 방식으로 일괄 지원, 성공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총 793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역시 만 39세 이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기술창업사업화 지원' 사업도 있다. 공공기술을 활용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예비창업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사업화 자금, BM 고도화, 교육 및 멘토 등을 18억여원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전통문화산업 분야에서 창업하고자 하는 만39세 이하 예비창업자는 '전통문화 청년창업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총 35억7000만원의 예산 내에서 사업화 자금, 교육·멘토링, 프로모션 등이 지원된다.농식품 벤처육성지원사업도 마련됐다. 농식품 분야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농식품 분야 창업지원을 위해 사업화 자금지원 및 투자유치·판로개척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131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퇴직 후 창업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에도 33억1800만원이 투입된다. 만 40세 이상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지원사업'은 중장년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자 발굴, 네트워킹 창업교육 및 보육 프로그램을 전주기 지원한다.수도권에 치우치지 않도록 지역을 중심으로 한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데도 68억4800만원이 투입된다.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창업하는 로컬크리에이터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로컬크리에이터의 BM 구체화, 브랜딩, 마케팅, 네트워킹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민 누구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운영해 시제품 제작 등 제조창업을 촉진하는 '메이커 활성화 지원 사업'에는 총 211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역량을 갖춘 3개 이상의 법인 간 연계·협업으로 전문 메이커 활동 및 제조창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중기부 관계자는 "예산이 편성된 각 사업들에서 원하던 성과와 효과가 잘 날 수 있도록 관리해나갈 것"이라며 "창업하는 분들이 이런 사업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별, 연령별로 관련 사업을 잘 알 수 있도록 홍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5 10:08:0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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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청약시장은 냉랭…계약 포기·무순위에 미달 속출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 기조 등의 여파로 분양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약 흥행에 성공했던 단지들까지 계약 실패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국민주택)'와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지난 2일과 3일 각각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두 단지는 각각 지난해 10월과 11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했지만 막상 계약기간이 도래하자 계약 포기가 쏟아졌다. 각각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는 전체 121가구 중 54가구가,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1467가구 중 122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남았다. 이러한 계약 포기는 주변 시세 대비 비싼 분양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의 전용 84㎡ 분양가는 10억4300만~11억5400만원에 책정됐다. 통상 공공분양인 '국민주택'은 민간분양과 달리 분양가가 저렴하지만, 이 단지는 수도권 비투기과열지구 민간택지에서 공급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인근에 위치한 두산위브(2006년 준공) 전용 84㎡은 지난 10월 9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또 이문 아이파크 자이 같은 평형은 분양가가 12억599만원~14억4026만원에 달했는데, 이는 앞서 인근에서 분양한 최고 분양가 9억7600만원 수준의 '휘경자이 디센시아', 10억9900만원 수준의 '래미안 라그란데'와 비교하면 최대 3~4억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한편 새해 첫 달부터 광명 등 수도권 주요 단지에서 1순위 청약이 시작되지만 업계에서는 완판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 VIEW'는 지난 3일 총 2878가구 중 292가구에 대한 특별공급을 진행했지만 모든 유형에서 미달이 나왔다. 특히 다자녀가구 유형은 59가구 공급에 아무도 신청을 하지 않아 100% 미달이 나왔고, ▲신혼부부(108가구 중 104가구 미달) ▲생애최초(52가구 중 36가구 미달) ▲노부모부양(14가구 중 13가구 미달) ▲기관추천(59가구 중 47가구 미달)등이 모두 모집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 단지의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전용 51㎡ 기준 8억200만원, 84㎡ 기준 12억3500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10%가량 비싼 수준이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51㎡이 8억원씩이나 하다니 청약이 이런 분양가라면 구축으로 시선이 많이 가긴 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높은 분양가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10만원으로 지난 2022년 1월(1417만원)과 비교해 20.68% 올랐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공급면적 32~34평) 기준으로 보면 9962만원 오른 셈이다. 분양가 인상의 가장 큰 요인인 건설 공사비 상승,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이 계속되면서 앞으로도 분양가는 더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54로 전년 동기(147.63)보다 3.32% 상향 조정됐다. 지난 2020년 11월(120.59)에 비해서는 31.9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층간소음 검사 강화를 비롯해 올해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민간아파트의 경우 제로에너지 5등급 건축물로 지어야 하는 등 공사 난이도가 까다로워지면서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의 여지가 크다"며 "시멘트와 철근, 레미콘 등 원자재값부터 인건비까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분양가는 앞으로 더욱 인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4-01-05 10:08:0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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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생존을 위한 절실함'으로 일류 신한 달성하자"

"지금의 신한을 만들어온 DNA는 조직 태생 초기 '생존을 위한 절실함'에서 시작됐다. 다시 한 번 절실함을 갖고 치열하게 궁리하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4일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2024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올해 신한금융의 경영슬로건은 '고객중심 일류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이다. 이날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디지털의 발전과 함께 업권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며 "고객에게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그룹간 협업을 바탕으로 리테일비즈니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디지털 간편결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있다"며 "그룹 공동사업 및 연계서비스를 통한 페이(Pay)시장에 대응해 미래고객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진 회장은 "지금의 신한을 만들어온 DNA '파이팅 스피릿(Fighting Spirit), 팀워크(Teamwork), 주인정신'은 결국 '절실함'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며 "조직 태생 초기의 생존을 위한 절실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또한 진 회장은 "신한의 경영리더들은 겉으로는 여유로워 보여도 내면에서는 늘 치열한 고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업(業)의 윤리를 바로 세워 그룹의 최우선 과제인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04 17:30: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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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항공기 띄워 서해상공 미세먼지 관측

환경부가 4일 관측용 항공기를 활용해 충남 서북부 주요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및 서해상 미세먼지를 집중 감시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관측용 항공기는 지난 2019년 운항을 시작했다. 미세먼지 질량분석기 및 블랙카본 분석기 등 첨단장비 8종을 탑재해 미세먼지와 그 원인물질(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에 대한 고해상도 관측을 수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매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그해 12월1일부터 이듬해 3월31일까지)에 약 100시간의 항공관측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국외 유입 미세먼지와 국내 배출원의 배출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항공관측 현장을 직접 찾았다. 임 차관은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추진해 국민 건강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위해 항공관측과 함께 환경위성, 선박, 지상 및 고고도(지상으로부터 200m 이상) 관측망을 운영해 과학적·입체적 관측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보다 내실 있게 시행하고, 대국민 대기오염물질 정보 제공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36시간 전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50㎍/㎥ 초과) 예보 권역을 확대한다. 2022년 수도권→2023년 충청권·호남권→2024년 강원권·영남권·제주권 등이다.

2024-01-04 17:03: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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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토스뱅크 해외채권 거래 서비스 출시

한국투자증권은 토스뱅크 모바일 앱을 통해 해외채권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양사간 제휴를 통해 제공 중인 '목돈굴리기' 서비스는 기존 발행어음과 국내채권에 이어 해외채권 조회 및 거래 기능을 추가로 도입했다. 서비스를 통해 매매 가능한 상품은 미국채 잔존 5개월물(4일 기준 세전수익률 5.82%)과 11개월물(5.42%), 26년물(5.91%)까지 3종류다. 가입 가능한 상품 라인업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채권 투자에 필요한 최소 가입금액은 100달러부터다. 토스뱅크 앱 내 한국투자증권 증권계좌 개설부터 외화 환전까지 해외채권 거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가 구축되어 있어 누구든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 외화 환전시 90% 환율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채권 가입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로 기존 다른 채널을 통한 서비스 이용 시간보다 30분 더 연장됐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토스뱅크를 통한 발행어음 거래 서비스 역시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하도록 하며 고객 접점을 늘린 바 있다. 박재현 개인고객그룹장은 "원화자산에 편중되어 글로벌 경기변동에 취약한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이번 서비스를 통해 한층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저변을 확대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4 16:53:3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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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중국 대신 인도에서 금맥 찾는다

최근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넥스트 차이나'로 인도가 주목받으면서 인도 증시가 새로운 투자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인도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50억 달러를 순매수했다. 인도 증시가 올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인도로의 자금 유입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질주하는 인도 증시…중국 대체 투자처로 급부상 외국인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도 인도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 28개 인도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년 전에 비해 4434억원 증가했다. 인도 펀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펀드(6345억원) 다음으로 신규 자금 유입 규모가 많았다. 인도 펀드로의 자금 유입 흐름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데 최근 한 달 동안 721억원이 추가로 유입됐다. 이 같은 투자 증가로 지난해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4조 달러의 벽을 넘었다. 2021년 3조달러를 돌파한 뒤 약 3년 만에 시총이 1조달러나 불어났다. 이에 인도증시는 홍콩증시를 제치고 세계 4대 증시권에 진입했다. 세계 증시의 규모는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홍콩 순이다. 인도증시는 지난해 초 아다니 그룹의 분식회계 의혹으로 한때 조정을 받았으나 4월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인도의 대표 주가지수인 NIFTY 50은 연초 대비 18.4%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8년 연속 상승세다. 이 같은 인도 증시의 약진은 중국 증시의 부진으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인도 증시 상승은 미·중 갈등 속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처로 인도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갈등과 경제 회복 지연으로 인해 신흥국 주식펀드에서의 중국 비중은 2020년 이후 계속 줄어들었다"며 "중국의 대안으로 부상한 인도와 멕시코의 투자 비중이 2021년 이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인도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中펀드는 추락 국내 인도펀드들의 성장세도 돋보이고 있다. 인도 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5.59%인 반면 중국은 마이너스 수익률(-20.36%)을 기록했다. 특히 한달 수익률로만 비교하면 인도 펀드는 7.40%를 기록하면서 북미(5.13%), 유럽(3.43%), 일본(2.79%), 중국(-1.89%)등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달성했다. 상품별로도 살펴보면 '삼성 클래식 인도 중소형 FOCUS 연금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3.59%를 기록했으며, '삼성인도중소형FOCU펀드'는 43.06%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 연금 인디아인프라 펀드'(38.88%),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펀드'(38.34%)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ETF에서는 TIGER인도레버리지 ETF가 37.44%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와 달리 중국 펀드는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메이퇀,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를 주로 담고 있는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는 -24.82%, 중화권 우량주를 위주로 구성된 KB통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A클래스'는 -22.26%의 부진한 수익률을 거뒀다. CATL과 BYD 등 우량주를 담은 KB통중국그로스'도 마이너스(-19.78%)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차이나반도체FACTSET ETF(-6.77%), KODEX차이나항셍테크 ETF(-7.20%), TIGER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27.71%) 등 대부분의 중국 ETF 수익률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인도 증시의 수익률이 중국 증시의 수익률보다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높은 성장률을 보인 인도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도 없지 않다. 인도 경제는 최근 10년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평균 6%대에 이르는 고속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년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6.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세계 성장률(2.9%)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IMF는 인도가 2028년까지 세계 경제 성장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 증시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글로벌자금의 쏠림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도 인도 증시를 최선호국으로 꼽았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인도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인도증시는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낮아진 정치적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2024-01-04 16:35:3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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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중국 증시…투자자 탈중국 움직임 이어져

지난해 중국 증시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면서 중학개미들이 크게 줄었다. 반면 안정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인도 등 신흥국이 대체 투자처로 급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이 신흥국증시로 몰려가고 있다. 올해도 중국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많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2020년 29억2831만달러에서 2021년 23억7446만달러, 2022년 15억6127만달러(2조226억원), 지난해 10억2672만달러로 3년 연속 급감하고 있다.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증시는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코스피가 14% 오른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년 대비 3.7% 하락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3.54%,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19.41% 폭락했다. 중국 증권시장이 부진한 이유는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첨단제품 공급망 차단을 비롯한 미·중간 갈등, 부동산 위기, 내수 부진, 수출 둔화 등이 중국 경제 발목을 잡았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와 함께 기준금리 인하 등 여러 부양책을 시행했지만 경기 둔화는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49.0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49.6)를 밑돈 것은 물론, 10월(49.5)부터 3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증시 이탈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가 홍콩의 스톡커넥트 거래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중국 상장 주식에 대한 외국인 순투자는 307억위안으로 지난해 8월 2350억위안에 비해 87%나 급감한 수준이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 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소식이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에 있어 트리거(방아쇠)역할을 했다. 올해도 미·중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데다 부동산 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중국 주식시장을 이탈하는 투자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도 중국 시장에 접근하는 것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 정부의 경기 부양과 금융시장의 안정화 조치가 누적된다면 경기 연착륙과 함께 완만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작은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증시와 홍콩 주식시장이 구조적인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고통스러운 부채 구조조정 사이클이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홍콩 증시의 바닥 통과는 올 하반기에 가늠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지수 흐름보다는 테마·종목 중심의 제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해 인도 증시에는 150억달러가 넘는 돈이 몰리면서 중국,홍콩 등의 대체 투자처로 급부상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1-04 16:35:01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