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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디지털 혁신 직접 챙기겠다"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디지털 혁신을 이끈다.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 18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그룹경영협의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손 회장이 향후 그룹 디지털 혁신을 직접 총괄 및 지휘해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날 열린 경영협의회에서 손 회장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라며 "앞으로 금융그룹 회장이자 우리금융의 디지털 브랜드인 '원(WON)뱅크' CEO라는 각오로 직접 디지털 혁신의 선봉에 서서 1등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인사, 예산, 평가 등 조직 운영체계 전반을 빅테크 수준 이상의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손 회장은 "은행 디지털 인력이 근무 중인 IT자회사인 우리FIS(서울 남산타워)의 디지털 개발인력 250여명이 조만간 함께 근무할 것"이며 "지주사의 디지털 조직도 이전해 그룹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나 디지털 혁신 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 해당 건물에 제2의 사무실을 마련해 디지털 업무를 직접 챙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직접 위원장을 맡았던 손 회장은 "매월 회의를 열고 수시로 보고를 받았지만 디지털 환경의 변화 속도는 일일 단위로 점검해도 부족할 정도"라며 "그룹 전체가 한 몸처럼 협업해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획기적인 성과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월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 출범과 함게 고객 관점의 아이디어나 급변하는 트렌드를 제안하고 반영하기 위해 젊고 패기있는 책임자급 중심의 '블루팀'을 신설한 바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새로운 디지털 비전인 '디지털 포 베러 라이프(Digital for Better Life)'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그룹 DT(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를 완성하기 위한 혁신문화 조성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태승 회장의 최근 관심사는 디지털 혁신과 함께 한국판 뉴딜에도 관심이 높다. 손 회장은 "한국판 뉴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로드맵인 만큼, 이를 적극 지원하는 과정에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도 발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디지털 뉴딜'·'그린 뉴딜'·'안전망 강화' 등 주요 사업별로 마련한 지원책을 조기 착수 가능한 사업부터 연내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 다음달 중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디노랩'의 참가 기업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초간편 신용대출을 선보인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언택트(비대면) 트렌드 대응을 위해 정책자금 활용, 보증기관 출연 등을 통해 맞춤형 여신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우리카드의 온라인몰 '위비마켓' 입점과 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활용해 입지·경쟁 분석을 제공하는 비금융 부문의 지원도 추진한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09-20 14:23:40 이영석 기자
"돈 있어도 못맞는다" 독감 백신 유료 접종분 3분의1로 줄어 '대란 예고'

일반 병의원에 공급되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물량이 3분의 1로 줄어들면서 독감 백신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부터 정부가 무료 접종 대상자를 크게 넓히면서, 민간 공급량이 줄어든 영항이 컸다. 국회에선 '전국민 독감 백신 접종'을 둘러싼 논의가 여전히 시끄러운 상황이지만, 실제 병의원에선 돈이 있어도 백신을 맞지 못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질 우려가 커졌다. ◆민간 물량 66% 줄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병의원에는 예년보다 일찍 독감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과 문의 전화가 폭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이 겹치는 '더블 팬데믹'을 막기 위한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다. 지난 18일 찾은 서울 송파구 한 ㅂ의원 간호사는 "확실히 예년보다 백신을 빨리 맞으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8월 말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맞은 인원이 작년보다 4~5배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시 o 이비인후과 간호사는 "어린이·청소년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22일부터는 이미 예약이 다 차서 이른 아침 시간대만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예약을 했어도 현장에서 기다려야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의원으로의 백신 공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올해부터 독감 백신 중 무료 접종 대상자가 늘면서 유료 접종 물량은 크게 줄어어든 탓이다. 지난해까지는 생후 6개월∼만12살, 임신부, 만 65살 이상이 무료 접종대상이었지만, 올해는 생후 6개월∼만18살, 임신부, 만 62살 이상으로 확대됐다. 올해 확보된 독감 백신 물량은 약 3000만명 분(2964만 도즈) 중 무료접종 분은 1900만명으로 전체 63%에 달한다. 지난 해보다 500만명분이 늘었다. 서울 종로구에 o병원장은 "판매를 위해 받은 백신 물량이 예년보다 66% 줄어들었다"며 "간호사들 먼저 맞으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백신 생산도 쉽지 않다. 올해 국내 유통되는 독감 백신의 생산은 지난 8월 이미 끝났고, 다시 독감 백신을 생산하려면 적어도 3~4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추가 생산을 아무리 빨리 한다해도 이미 독감 유행 기간이 다 지난 내년 1월에나 접종이 가능하다"며 "남은 물량은 모두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추가 생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돈 있어도 못 맞는다 상황이 이렇자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대다수(19~61세)는 돈을 주고도 백신을 맞지 못할 수 있단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 국민 무료접종'이라는 황당한 정치권 공방에 대한 비난도 거세졌다. 서울 서초구 ㅎ 내과에서 만난 주부 윤 모씨는 "백신 공급은 이미 한정된 상황에서 정부가 무료 접종을 확대하면 나머지 사람들의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적절한 대안 없이 비현실적인 공방만 이어가는 국회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데 따른 피해도 우려된다. 접종 시기가 빨라지면 독감 유행이 끝나기 전에 백신 효과가 사라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독감 환자는 12~1월 가장 많이 증가하고 다시 감소하다가 2~4월 다시 늘어난다. 따라서 의료계에선 독감 백신의 효과가 6개월 가량 지속되는 것을 감안해 10월을 최적의 접종 시기로 권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ㅎ내과 원장은 "백신 효과가 최대 6개월이기 때문에 노약자는 더 빨리 면역이 사라질 우려가 있다"며 "9월에 맞는다면 내년 2월 이후엔 독감에 걸릴 위험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09-20 14:19:39 이세경 기자
[빚투 공화국] 주식 '빚투', 부동산 '패닉바잉'

초저금리 지속과 부동산 규제의 풍선효과로 촉발된 '빚투(빚내서 투자)'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동학개미'가 주식 투자에 적극 나선 데다 부동산 '패닉바잉(공황구매)' 여파로 증권사와 은행 가릴 것 없이 대출이 크게 늘었다. 이른바 '빚투 공화국'이다. 연일 최고치를 다시 쓰는 있는 빚투 잔고가 이슈화되자 금융권과 금융당국 모두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일보다 0.52% 늘어난 17조90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18일) 잔고기준으로는 18조원을 넘어섰을 개연성이 크다. 연 초(9조2000억원)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주요 증권사는 신용공여 한도가 위험 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치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가계 대출 증가세에 대한 우려를 계속 내놓자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신용대출 중단 발표가 이어지는 중이다. 금융당국도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패닉바잉'과 주식시장 과열의 원인으로 신용대출이 지목되고 있어서다. 집값상승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집을 사는 수요가 있고, 너도나도 주식투자에 나서는 최근 분위기에 제동을 걸 태세다. 최근의 대출증가가 정상적인 수요에 의한 현상이 아나라는 판단이다. 금융위원회는 신용대출이 어디로 흘러들어 갔는지 면밀히 분석한 뒤 이번 주쯤 핀셋 규제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국세청까지 2030세대의 부동산 자금출처에 대해 들여다볼 계획이다. 일부에선 저소득층보다는 고신용·고소득층이 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9-20 14:10:34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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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태홍 교수 "'경쟁체제' 미국 거래소, 새 패러다임"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승인된 정규 거래소가 24개, 대체거래소(ATS)는 55개다. 이달에만 3개의 새로운 정규 거래소가 가동을 했거나 가동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KRX)가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것과 다른 환경이다. 대체거래소로 시작해 일정 수준의 거래가 이뤄지면 정규 거래소로 편입되는 방식이다. 주문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등 대개의 혁신은 대체거래소로부터 시작한다. 메트로신문이 강태홍 숭실대 정보과학대학원 금융정보기술(IT)학과 겸임교수를 만나 미국의 거래소 시장과 변화하는 선진시장을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들어봤다. ―미국 증권 시장은 규제가 매우 엄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은 NMS(National Market System)에 의해 자본시장을 규제하고 있다. 크게 4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투자자들이 제출한 주문의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 즉, 투자자가 제출한 주문은 최선의 가격(NBBO)으로 체결되어야 하고, 불리한 가격으로 체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증권 중계인(broker dealer)들이 자체적으로 대체거래소를 둘 수 있다. 투자자의 주문이 금융회사나 혹은 거래소에 의해 잘못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지난 2일 미국의 혁신 증권사의 아이콘인 로빈후드가 고객의 주문을 잘 못 처리하고 이를 공개하지 않아 SEC의 조사를 받게 되었고, 잘못이 인정될 경우 벌금이 1000만달러(약 116억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런 규제 속에서도 거래소와 금융회사들은 끊임없이 혁신을 꾀하고 있다. 대체거래소가 계속 만들어진다는 게 흥미롭다. "미국의 대체거래소는 정규 거래소에 비해 규제가 덜 엄격하기 때문에 혁신은 주로 이러한 대체거래소 위주로 시도된다. 단, 대체거래소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거래량을 넘을 경우 정규 거래소로 등록되어 더 엄격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 일부러 일정 규모 이하로 거래량을 유지하기도 한다. 지난 2009년 다이렉트엣지(DirectEdge)라는 대체거래소가 초당 40만건, 주문접수 시간을 1ms(미리세컨드·1000분의 1초)이하로 낮추는 계획을 갖고 출범했다. 미국은 고빈도거래(HFT)가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증권회사나 거래소에게 주문 속도는 생존과 직결돼 있다. 이를 시작으로 나스닥거래소, 동경거래소, 싱가폴거래소, 한국거래소도 속도 경쟁에 뛰어들어 주문속도와 체결속도를 크게 개선했다. 한 거래소의 빠른 속도가 각 나라 거래소 시장의 개선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것이다." ―미국 증권 시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고 규모도 크고 혁신적인 시장이다. 미국 자본시장이 이러한 지위를 갖게 된 것은 지속적인 혁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혁신을 표방하는 거래소는 무엇이 있는가. "최근 9월에 오픈했거나 예정인 거래소가 있다. 이미 지난 9일(현지 시간)에 가동한 실리콘 밸리 기반의 LTSE(Long Term Stock Exchange), 오는 25일 가동 예정인 MIAX 익스체인지그룹(Exchange Group)의 MIAX옵션거래소, 그리고 오는 29일 전 종목 거래를 시작하는 MEMX(Members Exchange)가 그들이다. 우선 LTSE는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을 위한 거래소다. 스타트업들이 기업공개를 한 후 단기 투자자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를 최소화해 준다. 특히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에 의결권을 추가로 부여하는 장기 투자자 우대 정책, 분기 실적 공시를 1년 실적공시만 하게 하는 등 스타트업의 부담을 최소화해서 장기적 성과를 내도록 유도하는 거래소다. MIAX의 옵션 거래소는 중남미 히스패닉 기업을 위한 거래소다. 현재 가장 낮은 비용보다도 40% 더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겠다고 나섰고, 예상대로 된다면 미국 내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한 MEMX는 '25GbE'와 함께 '커넥티비티(Connectivity)'를 표방하면서 과거의 속도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일 기세다. 주문 지연을 극소화해 고빈도매매에 있어 우월한 지위를 차지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별한 점은 다른 거래소들과 달리 회원들이 주주로서의 배당과 같은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회원만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과거 기술 혁신을 앞세운 거래소들이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없었던 이유로 주주의 이익환수가 꼽히는 사실을 볼 때 이는 매우 혁신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전 세계 증권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만한 거래소가 있는지? "아직 대체거래소로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인델리전트크로스(IntelligentCross)라는 거래 플랫폼을 주목한다. 효과적인 체결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데, 만약 거래소로서 SEC의 승인을 받는다면 미국 주식시장 역사상 최초로 AI를 활용한 거래소가 될 것이다. 이 플랫폼은 거래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시장 충격(market impact)과 역선택(adverse selection) 문제를 AI를 사용해 시스템적으로 감소시킨다. 이는 역선택을 방지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거래로 인한 시장 충격을 최대한 완화함으로써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고자 함을 의미한다. 의도된 대로 된다면 전 세계 증권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몰고 올 수 있는 매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2020-09-20 14:01:0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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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공화국] 신용융자 18조 시대…‘막차’ 수요 폭증

일부투자자, 신용대출 ‘골든타임’ 인식 이번주가 신용대출의 마지막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대형증권사가 앞장서서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서기 시작했고 금융당국도 규제 방안을 내겠다는 입장이어서다.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대출받을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가 들린다. ‘빚투(빚내서 투자)’ 잔고는 역대 최고치를 매일 쓰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일보다 0.52% 늘어난 17조90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18일) 잔고는 18억원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크다. 연초(9조2000억원)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증권사들도 신용공여 한도가 위험 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조치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가계 대출 증가세에 대한 우려를 계속 내놓자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신용대출 중단 발표가 이어지는 중이다. 신용거래를 중단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신용융자 대출 잔고가 17조원을 넘어섰던 지난 9일 이후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신용융자를 멈췄다. 규정된 신용공여 한도를 맞추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 이내(100%는 중소기업·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로 한정)로 제한된다. 이 외에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은 신용융자 신규 거래를 유지하는 대신 예탁증권담보 대출을 막았다. 증권사에 자금을 조달하는 한국증권금융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재원이 바닥나 유통융자 제공에 소극적으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당분간 대출을 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신용융자를 늘렸다는 분석도 있다. 아직 신용융자를 진행하고 있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 주(14일~18일) 동안 신용거래 신청이 부쩍 늘었다"며 "문턱이 높아지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주장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금감원이 지난 14일 주요 5대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과 화상회의를 열고 신용대출 증가 속도를 늦출 것을 주문하자 이후 3일 동안 신용대출이 1조1200억원 넘게 불어났다. 증권사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14~17일) 약 4540억원의 신용융자 대출이 늘었다. 하루 동안 1513억원씩 증가한 셈이다. 올해 하루 평균 증가금액(485억원)보다 3배 이상 높다. 시장에서 '신용대출 골든타임'이란 얘기가 나도는 이유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젠 초저금리 시대가 부른 정상적인 수요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커지는 만큼 조정기가 왔을 때 반대매매 등으로 인한 충격이 우려된다. 더군다나 '빚투' 투자자들은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에 베팅하는 성향이 있다. 대체로 고위험·고수익 투자자다. 최대 9.5%(61일~90일) 수준에 달하는 신용대출 이자보다 기대수익률을 높게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조정 가격과 현재 주가 간 간격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외상으로 산 주식(미수거래)에 대해 결제 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 채권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황세운 상명대 DnA랩 객원연구위원은 "상승장 때는 신용비율이 문제 되지 않는다"면서도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입 통지)을 맞추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돼 낙폭이 커지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마성 종목들이 아닌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실적이 건실한 지를 따져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신용대출이 어디로 흘러들어 갔는지 면밀히 분석한 뒤 이번 주쯤 핀셋 규제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저소득층보다는 고신용·고소득층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20-09-20 14:00:14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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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보호종료아동 대상 청년전세임대 수시모집

LH(한국토지주택공사) 로고 이미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보호종료아동의 주거지원 강화를 위해 보호종료아동 대상 청년전세임대 온라인 수시모집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가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LH가 해당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대상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이번 공고의 신청자격은 무주택자이면서 '아동복지법'에 따른 가정위탁이 종료되거나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퇴소예정자 포함)한지 5년 이내인 보호종료아동으로, LH는 보호종료아동이 청년전세임대주택 정기접수 기간을 놓쳐도 연중 수시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신청기간을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지원한도액은 수도권 1억2000만원, 광역시(세종시 포함) 9500만원, 기타 도 지역 8500만원이다. 전세보증금이 지원한도액을 초과하는 주택은 초과분을 입주대상자가 부담하고 임차권은 LH에 귀속되는 조건으로 지원 가능하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이고 기본 재계약 2회 가능하며, 별도의 소득·자산기준을 충족할 경우 총 7회까지 추가로 재계약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다만 추가 재계약 시 계약조건 등이 변경될 수 있다. 입주자는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를 부담하며, 임대보증금은 100만원이다. 월임대료의 경우 만 20세 이하 입주자는 부담하지 않고, 보호종료 뒤 5년이 지난 입주자는 전세보증금에서 임대보증금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한 연1~2%의 금리를 적용한 이자를, 보호종료 5년 이내 입주자는 해당 금액에서 50%를 감면한 금액을 임대료로 부담한다. 한편 LH는 청년 유형 외에도 소년소녀 유형을 통해 보호종료아동에 전세임대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지원한도나 임대보증금, 지원방법 등에서 유형별로 차이가 있어 입주희망자들이 필요에 맞는 유형으로 지원하면 된다. /정연우기자 ywj964@metroseoul.co.kr

2020-09-20 11:00:5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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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그린뉴딜株에 ESG펀드 ‘주목’

그린뉴딜 관련주의 과열 징후가 포착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판 뉴딜사업의 핵심 테마로 분류된 종목이 급등락을 반복하자 대안으로 떠올랐다. 한동안 ESG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이 제한적이었지만 정책적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운용사도 ESG 기업과 테마 발굴에 고심하고 있다. ◆ESG펀드, 한국판 뉴딜 부상에 관심 20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ESG펀드 일종인 사회책임투자(SRI) 펀드 설정액은 4341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자금 유입세가 가팔라졌다. 한 달 동안 660억원이 들어오더니 연초보다 1150억원이 증가했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국내에 상장된 41개 SRI펀드의 최근 수익률은 3개월 14.41%, 6개월 39.43%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각각 14.79%, 40.41%를 기록한 국내 주식형펀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뉴딜 정책이 ESG 투자에 익숙지 않았던 일반투자자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의지가 증시에 반영됐다"며 "ESG는 그린에너지와 친환경 모빌리티 등 기후변화 해결에 필수적인 산업으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그린뉴딜주의 과열 양상이 직접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도 있다. 친환경 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수혜 여부를 알 수 없는 종목까지 몸값이 오르며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한 달간 56.66% 급등한 한화솔루션의 경우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3.91% 떨어졌다. 급격히 몸값이 높아진 종목이 연일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대형증권사지점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 뉴딜 종목에 대한 투자자의 문의가 많다. 정부의 핵심사업으로 장기적으로 시장의 핵심 테마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추천할 만 하다"면서도 "정책적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단기간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겐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대형주만 담는 착한펀드? 차선책으로 ESG펀드에 자금이 몰려 들고 있지만 상품 정체성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착한 기업에 투자한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대형 가치주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개월 수익률이 30.38%로 SRI펀드 중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인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의 경우 지난 7월 초 기준 삼성전자(12.53%)와 삼성전자우(6.07%), LG화학(4.33%)과 SK하이닉스(3.53%) 등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같은 기간 26.72%의 수익률로 뒤를 이은 한국밸류10년투자주주행복 펀드도 삼성전자가 전체 편입 자산의 22.46%를 차지한다. 박혜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전형적인 주식형 펀드의 운용스타일"이라며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중장기적으로 ESG 펀드에 대한 투자자 신뢰 저하와 시장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별화된 ESG 상품을 개발하고 펀드 투명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용 업계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ESG 등급 평가가 100여개 이상의 지표를 토대로 분석되다 보니 관련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대기업이 대상이 된다는 얘기다. 한 ESG 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ESG 등급 평가에 관한 제공 자료가 충분치 않은 중소기업들의 편입은 아직까지 어려움이 있다"면서 "시장에서도 ESG 테마와 자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인 만큼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9-20 10:26:56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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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장 '눈치보기'…잠실 레이크팰리스 등 신고가 하락

정부의 주택 공급대책 발표에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이 관망세로 돌입했다.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연합뉴스 정부가 '사전청약' 물량 등 주택 공급대책을 내놓자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에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 '패닉바잉(공황구매)'이 주춤해진 셈이다. 실제로 서울 강남과 강북 일부 아파트는 한 달 새 실거래가격이 떨어지는 등 집값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3기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전청약을 위한 '2년 거주' 요건을 겨냥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매매시장 관망세…상승폭 축소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의 지난달 거래량은 183건인 반면 9월 등록된 거래량은 24건에 불과하다. 송파구는 8월 250건이 거래됐지만 9월에는 20건만 거래됐다. 지난달 243건이 거래된 서초구는 9월 22건이 거래됐다. 강북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노원구의 지난달 거래량은 368건이었지만 이달에는 58건만 거래됐다.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 및 3기 신도시 청약일정 발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매물은 꾸준히 있지만 잘 팔리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신고가격이 떨어진 아파트도 눈에 띄었다. 잠실 레이크팰리스(전용면적 135.82㎡)는 지난달 27억원에 팔렸지만 이달에는 3억원 가까이 떨어진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상계주공7단지(전용면적 49.94㎡)는 지난달 6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에는 3000만원에 떨어진 6억2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18일 기준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7%) 보다 줄어든 0.06%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각각 0.04%, 0.06%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7%, 신도시는 0.04% 올랐다.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아파트 전경, 전용면적 124.22㎡가 지난 3월보다 2억원 가까이 오른 27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정연우 기자 ◆매매호가 오름세…3기 신도시 전세가 상승 그러나 매도자들이 호가 우위를 선점하고 있어 가격 오름세는 지속되는 중이다. 지난 6월 29억원에 팔린 강남 래미안대치팰리스(전용면적 91.89㎡)는 4억원 가까이 오른 33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으며 3월 25억8000만원에 거래된 잠실 리센츠(전용면적 124.22㎡)는 27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강북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8억4000만원에 팔린 노원구 하계1차청구(전용면적 84.6㎡)는 8억7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으며 성북구 길음뉴타운5단지(전용면적 84.96㎡)는 10억원을 넘긴 10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집 주인이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높은 호가에 매물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6월 8억8000만원, 7월 9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전세시장은 물건 품귀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문의가 줄면서 가격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다. 단 수도권은 3기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남양주(0.22%) ▲하남(0.22%) ▲과천(0.20%) ▲광명(0.17%) ▲의왕(0.17%) ▲안산(0.14%) ▲수원(0.12%) ▲용인(0.12%) 순으로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요자들이 기존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3기신도시에 눈을 돌리면서 매입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서울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 만한 호재가 없기 때문에 상승폭은 앞으로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연우기자 ywj964@metroseoul.co.kr

2020-09-20 10:26:5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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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 대형주 강세에 국내주식형펀드 소폭 상승

국내 주식형펀드가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펼쳐졌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9월 11~17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0.29% 올랐다. 소유형에서는 중소형주 펀드가 0.73% 하락하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설정액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전체 1조3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서만 6467억원이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04% 올랐다. 러시아(3.22%), 인도(3.18%), 중국(2.28%)펀드 순으로 수익률이 좋았다. 섹터형에서는 소재섹터(2.84%)펀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설정액은 1504억원 늘었다. 중국펀드로 282억원의 자금이 들어왔고, 정보기술(IT)섹터펀드도 설정액이 201억원 늘었다. 또 북미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도 613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꾸준히 증가세다. 한 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 주식형펀드는 '현대뉴현대그룹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4.32%)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서다. 해외주식형에서는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lassC-P'(7.36%)가 수위를 기록했다. 한편 17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직전 주보다 0.40% 소폭 상승한 2406.1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 주보다 0.66%, MSCI 신흥국(EM) 지수는 1.98% 상승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9-20 09:55:37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