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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2026년 청렴추진기획단' 회의 개최… 고위직 54명 청렴 서약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고위직 청렴 실천 서약을 통해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에 나섰다. 산업인력공단은 30일 울산 중구 본부에서 '2026년 청렴추진기획단 회의'를 개최하고 고위직 반부패·청렴 실천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공단 1급 이상 고위직 54명이 참석했으며, 김규석 이사장 직무대행과 권통일 상임감사는 '반부패·청렴실천 서약'에 서명했다. 서약서에는 △법과 원칙 준수를 통한 청렴한 조직문화 선도 △청탁·알선 및 연고주의 배격 △부정한 사익추구 금지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 준수 △부패·공익 신고자 보호 등 고위직이 준수해야 할 청렴수칙이 담겼다. 공단은 이날 'HRDK 청렴 열매 맺기'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청렴 메시지를 담은 열매 스티커를 청렴나무에 부착하고 서명하며 조직 전반에 청렴문화가 확산되기를 기원했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국민의 청렴 요구 수준에 부응하고 종합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2026년 반부패·청렴 추진계획'도 공유됐다. 공단은 △부패위험 선제적 관리체계 강화 △청렴문화 내재화 및 대외 전파 △신고자 보호 강화 및 사전 예방 중심 전환 △성과관리 및 환류 등을 핵심 전략으로 12개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의 반부패·청렴 교육을 실시해 고위직 청렴 역량을 강화하고 일상 업무에서의 실천 의지를 높였다. 김규석 이사장 직무대행은 "고위직의 솔선수범을 통해 기관 청렴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오늘 서명한 반부패·청렴실천 서약을 기반으로 모든 임직원이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통일 상임감사는 "감사실에서는 매년 반부패 과제를 포함한 연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청렴한 공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30 15:30:4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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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처, 2027예산 '저성과 사업 삭감'...성장동력·구조개혁 재투자

내년에 낭비성 지출을 삭감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성장동력·구조개혁 부문에 재투입하는 예산 재편이 시도된다. 기획예산처는 30일 '2027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하고 재량지출 15%, 의무지출 10% 수준의 지출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한 전략적 재원배분'이 골자다. 기존의 총지출 단순 확대 방식에서 벗어나. 저성장 및 비효율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미래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모든 재정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해, 성과가 낮은 사업은 감축하거나 폐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행사·홍보비 등 경상경비를 포함한 재량지출을 15% 줄인다. 저성과 사업과 관행적 지출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의무지출도 감축 대상에 포함됐다. 연금·복지 등 법정지출을 제도개선과 입법을 통해 10%가량 삭감한다. 사업 자체도 줄어든다. 전체 사업의 약 10%를 폐지해 불요불급 사업을 최소화한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재정 여건의 악화 때문이다. 저출생·고령화, 탄소전환, 양극화, 지역소멸 등 구조적 과제 대응에 필요한 재정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인구 감소와 생산성 둔화로 잠재성장률은 하락세를 이어가는 탓에 기존 재정운용 방식으로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확보한 재원을 성장동력 확충과 구조개혁에 집중 투입한다. 2027 예산은 ▲국가 성장패러다임 전환 ▲지방주도 성장 ▲양극화 완화 ▲안전·평화 기반 구축 등 4대 분야에 집중된다. 구체적으로 AI 전환(AX)과 탄소전환(GX),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지방 성장거점 구축, 저출생 대응과 청년 지원 등에 재원이 우선 배분된다. 제조업 중심 AX 실증·보급 확대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충, 공공데이터 통합·공동활용 기반 구축도 추진된다. 또 반도체특별회계 신설과 국민성장펀드 확대를 통해 첨단산업 투자 기반을 강화한다. 수출 품목 다변화 등 신통상 전략이 병행된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분산형 전력망 구축과 자발적 탄소시장 육성, AI 기반 에너지 인프라 확충이 추진된다. 지방 분야에서는 반도체·AI·RE100 산업거점 조성과 철도·도로 등 광역 인프라 확충, 지역필수의료 및 교육 인프라 강화가 포함된다. 재정 운용 방식도 바뀐다. 성과평가 결과를 예산에 직접 반영해 감액·폐지를 의무화한다. 기획처 관계자는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비효율 지출은 과감히 줄이고, 확보된 재원은 성장동력과 구조개혁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성과와 참여를 기반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재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30 15:24: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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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차량 5부제' 동참..."에너지 위기 적극 대응"

한미약품그룹이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 기조에 발맞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한미정밀화학 등 전 계열사가 참여한다. 차량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다. 교통량 감소, 연료 사용 절감,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임직원들의 원활한 참여를 위해 사내 공지를 통해 운영 기준을 안내하며 대중교통 이용 등도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 사업장의 에너지 제어 기준도 강화한다. 전기 사용량 감축에 중점을 둬 평일·휴무일·중식시간·야간 등 시간대별 PC, 냉난방, 조명 등의 사용을 관리할 계획이다. 또 국내 출장을 최소화하고 화상회의로 대체해 업무용 차량 이용을 줄이는 한편, 사업장 간 이동 역시 최소화하고 필요 시 원격 회의를 장려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이라며 "국가적인 어려움을 정부와 함께 극복하는 한편 앞으로도 일상적인 경영 활동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3-30 15:20:0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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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3월 분배금 138원으로 증액

삼성자산운용의 조건부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초과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ETF의 3월 분배금을 증액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상장한 이 상품은 변동성 관리 기반의 조건부 커버드콜 상품이다. 중동 분쟁 격화로 최근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장세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특유의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 대표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거뒀다. 펀드에서 받은 배당금에 옵션 매도 수익을 더한 초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3월 분배금은 종전(2월 10원)보다 크게 증액된 138원으로 책정됐다. 지급 기준일은 3월31일이며, 지급일은 4월2일이다. 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은 장기투자의 대명사인 미국의 대표지수 S&P500을 그대로 추종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에서만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해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ETF다. 즉,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커버드콜 전략을 쓰지 않고 미국S&P500 지수를 100% 추종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특정 조건에서만 데일리 콜옵션 매도를 전략적으로 수행한다. 변동성 확대 장세를 판단하는 기준은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다. 변동성 지수(VIX)가 직전 20일 평균치를 상회하면서 동시에 VIX 선물 시장에 백워데이션(단기 변동성이 장기보다 높은 상태)이 발생할 경우 콜옵션 매도에 나선다. 다시 말해, 시장의 공포지수가 올라가고 가까운 미래의 투자 심리가 먼 미래의 투자 심리보다 더 위축됐다는 신호가 오면 커버드콜이 실행된다. 변동성 확대의 신호가 없을 경우 콜옵션 매도 비중은 0%다. 최근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며 공포 심리가 확산되고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주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렇게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변동성을 활용하는 전략을 수행하는 이 ETF는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미국 S&P500TR 대비 1.16%포인트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국제 정세 불확실성 심화, 인공지능(AI)발 대형 기술주 악재 등 여러 요인으로 커지는 변동성 확대장에서 커버드콜 전략을 탄력적으로 수행해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며 "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은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미국 대표지수에 장기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30 15:18:0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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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윤조 페스티벌'..."피부 자생력으로 노화 관리"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에서 '윤조 페스티벌'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 대표 제품 윤조에센스의 핵심 가치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윤조에센스는 스킨케어 첫 단계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속건조, 거친 피부결, 잔주름, 모공부각, 칙칙함 등 노화로 인한 피부 변화를 개선하는 기능을 갖췄다. 윤조에센스에는 설화수가 독자 구축한 피부 가속 노화를 억제해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바이오 기술 'E.G.R.3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500시간 자연 숙성을 거친 인삼 림파낙스 성분이 피부 기능 조절 인자(EGR3)를 활성화해 수분 순환을 촉진하고 피부 본연의 회복 능력을 활성화한다. 특히 노화 현상을 관리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해 준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4월 19일까지 국내 주요 온라인 입점몰을 통해 윤조에센스(90ml/120ml), 윤조 아이세럼, 윤조 3종 세트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REMY-J 타올, 윤빛 마사저, 구름 미니백 등 한정판 선물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향후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글로벌 대규모 캠페인도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관계자는 "윤조에센스는 2025년까지 누적한 실적으로 '10초에 1병 판매', '10병 이상 사용 고객 52만 명 이상'이라는 기록를 내고 있다"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피부 균형과 회복의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전달해 윤조에센스가 선사하는 단단한 윤빛 피부와 건강한 회복력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3-30 15:16:5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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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값·포장재값 동반 급등…외식 프랜차이즈 '이중 압박'

닭고기 원가 급등과 포장재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 압박'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를 동시에 흔들고 있다. 원재료 가격은 빠르게 오르는 반면, 국제 정세와 원자재 수급 등 외부 변수를 통제하기 어려워 올여름 외식 물가 불안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30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림, 올품, 마니커 등 주요 닭고기 생산업체들은 최근 대형마트에 공급하는 닭고기 가격을 5~10% 인상했다. 일부 거래처에서는 지난달 중순 3% 안팎 인상에 이어 이달 초 추가로 3%가량 가격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여파는 곧바로 소비자가격에 반영돼 대형마트 정상 판매가 기준 닭고기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10% 상승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역시 닭고기 매입 단가가 최근 10% 이상 오르며 원가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있다. 지난 겨울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AI로 육용 종계 살처분이 44만 마리로 늘어 1년 전 같은 기간의 3.5배 수준까지 증가했다. 병아리 생산 기반이 크게 위축된 데다, 환율 상승으로 수입 사료 가격까지 오르면서 생산비 부담이 겹쳤다. 닭고기 도매가격은 1kg당 4256원으로 한 달 새 6.7% 상승했고, 주간 평균 소매가격도 6612원까지 치솟았다. 주간 평균 가격이 6500원을 넘어선 것은 2023년 6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육계 부화용 유정란인 육용 종란 800만 개를 순차적으로 수입하기로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초복 등 성수기를 앞두고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경우 소비자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중동 전쟁 여파로 촉발된 나프타 수급 불안은 포장재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며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닐류와 플라스틱 용기 등 주요 포장 자재의 원료가 되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가격 상승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가맹점 운영비 전반에 압박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최근 포장용기 제조업체들은 원료 수입단가 인상과 수급 불안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8~15% 인상하겠다고 공지했으며, 일부 품목은 인상률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인상과 함께 고객당 주문 수량을 제한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최근 가맹점주들과의 회의에서 중동 정세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이 비닐 쇼핑백, 알루미늄 용기, 물류비 등 전반적인 원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공유했다. 포장재와 물류비 상승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가맹점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도 "포장 용기가 박스당 1만원씩 올랐다", "일부 제품은 40% 인상 통보를 받았다"는 사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회용 포장재 사용 비중이 높은 배달·테이크아웃 중심 프랜차이즈 매장일수록 부담이 더 크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닭고기 원가 상승과 포장재 가격 급등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원재료와 부자재, 물류비까지 전방위적으로 오르는 구조라 일부 가맹점에서는 가격 조정도 검토하고 있지만, 이미 높아진 외식비로 인한 소비자 이탈 우려까지 겹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30 15:15:5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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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터보퀀트 그 이후...

구글 리서치가 2026년 3월 말 발표한 '터보퀀트(TurboQuant)'는 단순히 메모리를 아끼는 기술을 넘어, 인공지능(AI) 산업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려는 '시스템적 혁신'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터보퀀트의 핵심은 한 마디로 '기억의 압축'이다. 기존 AI 모델은 대화를 길게 이어갈수록 과거 내용을 기억하기 위한 KV(키 밸류) 캐시 메모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투자비용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터보퀀트는 이 데이터를 정확도의 손실 없이 6~8배까지 압축하고, 연산 속도는 오히려 8배까지 높이는 기술이다. AI는 지난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등장 이후부터 몇 차례의 충격에 가까운 기술적 진보를 이루어왔다. 당시 알파고는 기술적 성격이 강했다. 핵심은 AI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수 있다는 존재론적 증명이었다고 할 수 있다. 2025년 딥시크는 가성비의 혁명을 가져왔다. 중국의 AI업체가 글로벌 빅테크 못지 않은 성능을 초저비용으로도 구현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IT업계에 충격을 줬다. 이번 터보퀀트는 그 똑똑한 AI를 '어떻게 싸고 빠르게 보급할 것인가'란 경제적 해법을 제시했다. 추론 시 발생하는 하드웨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기 때문에 AI의 범용화, 운영단계의 효율화에 파격적인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터보퀀트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될 경우 앞으로는 AI 간의 '긴 문맥(Long Context)'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메모리 한계 때문에 수만 단어 이상의 대화는 비용 부담이 컸지만 터보퀀트가 도입되면 같은 장비에서 6배 더 긴 문맥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수백 권의 책 내용을 한 번에 기억하는 AI'가 보편화될 것이다. 당연히 하드웨어, 특히 반도체 시장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앞으로는 고가의 HBM이 탑재된 엔비디아 GPU 없이도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성능을 낼 수 있게 된다. 구글이 터보퀀트란 기술을 내놓은 배경도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범용 D램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터보퀀트 적용으로 무엇보다 혜택을 받을 곳은 저사양·저비용 기기들이다. 이 기기들을 활용하는 일반인들도 AI의 범용화로 누구나 손쉽게 AI 비서(에이전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소위 '온디바이스(On-Device) AI'가 확산됨으로써 스마트폰·노트북 등 메모리가 제한된 기기에서도 거대언어모델(LLM)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터보퀀트의 등장으로 '추론하는 AI 시대'의 막이 올랐다. 지금까지는 AI를 '학습'시키는 능력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얼마나 낮은 비용으로 많은 사용자에게 '서빙(Serving)'하느냐가 핵심이 된다. 구글이 터보퀀트로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서비스 단가를 낮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보이는 대목이다. 가장 극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분야는 일반 제조 현장이다. 지금까지 제조현장에서는 운영비용(OPEX)과 하드웨어의 제약 등으로 AI 도입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터보퀀트는 이를 동시에 해결하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다. 고가의 AI구매비용을 대폭 줄여줘 진정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터보퀀트가 'AI 서비스의 폭발적 보급을 이끄는 강력한 촉매'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다만, 터보퀀트 같은 첨단 기술의 발달로 일자리가 점점 줄어든다는 점에서, 앞으로 인간들이 고민해야 할 숙제는 더 커질 것이다.

2026-03-30 15:14:5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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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헤지펀드 4곳 엄선한 단독 상품 출시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 4곳의 전략을 하나의 공모펀드에 담은 상품이 등장했다. SK증권이 30일 이 같은 단독 상품 '다올 오르카 알파 셀렉션 혼합자산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다올자산운용이 운용하며, SK증권이 단독 판매사로 나선다. 이 펀드는 기존 3억원 이상이던 헤지펀드 투자 문턱을 낮춘 '사모투자재간접형 공모펀드'다. 소액으로도 구도·머스트·블래쉬·황소자산운용 등 검증된 4개 사의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멀티전략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특히, 현재 소프트클로징(판매 중단) 상태인 구도·머스트운용사의 펀드에 재간접 투자가가능한 차별화된 통로로, 타 채널에서는 접근할 수 없는 투자 기회를 SK증권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당일, 전우종·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는 영업부금융센터에서 1호·2호 고객으로 직접 가입했다. 이 자리에서 두 대표는 "헤지펀드는 그간 일부 고액 자산가만의 투자 영역이었지만, 이 상품은 그 벽을 허무는 진정한 헤지펀드 투자 대중화 솔루션"이라며 "SK증권은 지난 1년간 4사의 헤지펀드를 직접 판매하며 상품 구조와 운용사 역량을 면밀히 확인했고, 일반 개인투자자를 위한 공모펀드를 기획했다. 대표이사가 직접 가입하는 것이 상품에 대한 확신을 가장 잘 보여드리는 방법이라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30 15:11:2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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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환자 만족도 98점… 근로복지공단, 우수 의료기관 33곳 선정

'2025년도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 결과 발표 근로복지공단은 산재지정 의료기관 334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산재환자의 특성에 맞는 치료와 재활서비스를 제공한 우수 의료기관 33개소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는 산재환자가 적정한 치료와 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진료체계와 서비스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제도다. 공단은 인력·시설·장비 등 진료 인프라와 치료과정 적정성, 환자 경험 및 만족도 등 8개 영역 23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산재환자의 의료기관 이용 만족도는 98점으로 전년 대비 1.1점 상승했다. 공단은 환자 중심 치료 확대와 재활 프로그램 강화 등 의료기관의 서비스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공단은 특히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대구 신암동 '든든한병원'을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시상식'을 진행하고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다. 해당 병원은 산재환자의 기능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과 맞춤형 치료서비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의료기관 33곳에는 진료비 현지조사 면제와 함께 1년간 종별 가산율 3~5% 추가 적용 등 행정·재정적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공단은 이를 통해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산재보험 의료기관은 산재환자의 치료와 재활, 사회복귀까지 함께 책임지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산재환자가 보다 빠르고 건강하게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요양서비스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30 15:07:18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