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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앞두고 교육업계 ‘락인’ 경쟁… 학습 이벤트·정보 콘서트 집중 편성

여름방학을 앞두고 교육업계가 학습 이벤트와 정보 제공 행사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 락인 효과 강화에 나섰다. 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7월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종 학습 이벤트와 교육 정보 제공 행사를 집중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짧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락인(Lock-in)' 전략으로 풀이된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영어 말하기 콘테스트 '윤선생 리얼스피치 2025'를 진행한다.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윤선생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회는 미취학부터 중학생 이상까지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최대 2분 30초 분량의 영어 발표 영상을 SNS에 업로드한 뒤 윤스닷컴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 96명에게는 총 470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되며, 결과 발표는 내달 26일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초등 브랜드 엘리하이는 '제7회 초등수학 전국모의고사'를 20일에 실시한다. 초등 3~6학년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접수는 오는 14일까지다. 시험은 60분간 온라인으로 치러지며, 백분율 기반의 성취도 분석을 통해 학습 진단과 2학기 대비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결과는 내달 20일 공개된다. 학부모 대상의 정보 행사도 준비돼 있다. 교원 구몬학습은 7월 10일 오전 10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래형 인재로 키우는 비밀'을 주제로 한 학부모 토크 콘서트를 연다. 입시 전문가 유태성 소장이 강연자로 나서 고교학점제의 이해부터 대입 변화, 유아·초등 단계의 준비 전략 등을 다룬다. 중등 이상 대상의 입시 전략 행사도 마련했다. 엠베스트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유튜브 채널 프라임랩을 통해 2026학년도 과학고 입시 설명회를 생중계한다. ▲입시 준비 전략 ▲자기소개서 및 면담 준비 ▲소집 면접 수학·과학 기출 분석 등 총 4부로 구성해 실질적 입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선생 관계자는 "여름방학은 겨울방학보다 짧은 만큼 참여 난이도가 낮고 성취감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집중된다"며 "아이들의 자신감 향상은 물론, 교육 정보 교류의 기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7-04 10:00:0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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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유럽 시장위한 중대형 트랙터 'HX1403' 출시

작업 성능, 운전 편의성, 안락성등 고려…다양한 기능 탑재 대동이 유럽 프리미엄 트랙터 시장을 겨냥한 고급형 중대형 트랙터 'HX1403'(사진)을 현지에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 4일 대동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90~140마력대 중대형 트랙터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먼저 일반형 모델을 선보여 '카이오티(KIOTI)'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대동은 시장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며 프리미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단순한 기계 성능을 넘어 효율성, 운전 편의성, 승차감 등까지 고려한 고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HX1403'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설계한 유럽향 전략 모델로, 대동이 유럽 시장에 프리미엄급 트랙터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X1403'은 프리미엄급에 걸맞은 다양한 사양을 갖췄다. 대동은 장시간 작업이 일반적이고, 무거운 작업기 사용이 많은 유럽 지역 농작업 특성에 맞춰 ▲작업 성능 ▲운전 편의성 ▲안락성 향상에 집중해 개발을 진행했다. 이 제품은 작업 성능 향상을 위해 폐회로 방식(Closed Center)의 유압 시스템을 적용했다. 운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클러치 페달 조작 강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속도로 부드럽게 출발해 급출발을 방지하는 '컴포트 클러치', 클러치 조작 없이 브레이크만으로 완전 정차할 수 있는 '이지 스톱', 부하 상태에서도 클러치 없이 빠르게 기어를 변속할 수 있는 '오토 파워 시프트'가 대표적이다. 정지와 출발이 잦은 농작업 특성상 이와 같은 기능은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다. 대동 윤치환 유럽법인장은 "유럽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를 갖춘 고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으며 'HX1403'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물"이라며 "중대형 제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유럽 농기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카이오티'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4 04:07: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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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비즈協, 한·일 中企 상생·교류협력 방안 모색나서

金 회장등 도쿄·요코하마 방문…日 中企동우회 전국協과 간담회등 열어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가 한국과 일본 중소기업간 상생·교류협력 방안 모색에 나섰다. 4일 메인비즈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에서 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우선 지난 2일에는 일본 정부 디지털청 타이라 마사아키(일본 내각부 특명담당대신 겸임, 자민당 7선 의원) 대신을 예방하고 '한·일 중소기업 AI·디지털산업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예방에서는 한·일 양국 중소기업의 AI 및 디지털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정기적인 교류회를 갖고, 상호 정보교류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회원사들의 해외시장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명진 메인비즈협회장은 "오늘의 만남이 양국 간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양국 중소기업들이 AI·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가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타이라 마사아키 대신은 "AI와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양국 중소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3일에는 요코하마에서 일본 중소기업가동우회 전국협의회와 '한·일 중소기업 상호협력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양 기관 정기 교류회 및 업종별 네트워킹 활성화 ▲무역·투자 상담회 개최 ▲공동 R&D 촉진을 위한 교육·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 회장은 "간담회를 계기로 양국 중소기업의 상생과 혁신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메인비즈협회는 일본 중소기업가동우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동북아시아와 세계 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히로야마 야스히사 일본 중소기업가동우회장은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만큼 이번 간담회가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7-04 03:07: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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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기빙플러스에 생활용품 6천여점 기부

판매 수익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회취약계층 후원등에 사용 락앤락이 밀알복지재단이 설립한 사회공헌(CSR) 전문스토어 '기빙플러스'에 생활용품 6000여 점을 기부하며 사회적책임 실천에 추가로 나섰다. 4일 락앤락에 따르면 기빙플러스는 기업에서 물품을 기부받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및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나눔 스토어로, 전국에 2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일 경기 성남태평점을 새로 열었고 이번에 락앤락이 기부한 생활용품은 해당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해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취약계층 후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락앤락 박선영 CSR 매니저는 "락앤락은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기치 아래 어려운 이웃의 자립과 터전을 만드는 선순환 경제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생활용품 후원도 이 일환으로 진행하게 됐으며 따뜻한 용기를 전할 수 있도록 좋은 일에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락앤락은 '락앤락과 함께 하는 용기' 사업을 통해 한부모 가족뿐만 아니라,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 학교 대상 물품 기증을 통한 교육 기회 확대, 재난·재해 복구 지역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3년에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했고, 2024년에는 베트남 태풍 피해 지역에 생활용품을 후원한 바 있다. 올해는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약 3000여 점의 구호물품을 기부하는 등 국내외에서 글로벌 나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2025-07-04 03:06: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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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이사장 폭염 취약 현장 점검…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

"체감온도 33℃ 이상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안전보건공단은 김현중 이사장이 3일 폭염에특히 취약한 식료품제조업과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이행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인천 남동구 소재 주식회사 비엘푸드와 인천 연수구 소재 DL이앤씨에서 이뤄졌다. 김현중 이사장은 현장점검에서 온열질환 발생 위험요인들을 세심히 살펴보고, 사업주들에게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의 현장 이행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은 ▲물 ▲바람·그늘 ▲휴식(2시간마다 20분 이상) ▲보냉장구 ▲응급조치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냉방·환기 설비 설치 상태, 작업자에 대한 휴식시간 제공 실태, 물·얼음·보냉 물품 비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체감온도가 33℃ 이상일 경우 2시간마다 20분 이상의 휴식을 반드시 부여하도록 강조했다. 공단은 올해 폭염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총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 건설·조선업 및 물류·도소매·시설관리업 등 폭염 고위험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동식 에어컨 등의 냉방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30일부터 폭염 특별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관장이 매월 2회 이상 폭염 고위험사업장을 방문해 폭염안전 기본수칙 이행 실태를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김현중 이사장은 "우리나라 여름은 더위에 습도까지 높아 온열질환의 발생 위험이 크다"며 "무더운 여름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03 17:10:3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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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전사 감사인 다짐대회' 개최… "국제 수준 감사 역량, 윤리 실천 선언"

"세계감사인협회 권고 국제적 수준 감사인 역량체계, 윤리강령 채택" 한국남부발전이 세계적 수준의 감사 역량을 갖추고 윤리 실천을 강화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지난 6월 30일 '전사 감사인 다짐대회'를 개최하고 세계감사인협회가 권고하는 국제적 수준의 감사인 역량체계와 윤리강령을 채택해 실천할 것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및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규 준수와 효율성 추구, 자율 경영과 책무성 이행을 상시 모니터링하기 위해 자체감사부서를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또한 세계감사인협회는 조직의 개선과 혁신을 위한 필수역량 및 윤리적 기준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러한 국제 기준을 기관 상황에 맞게 적용해 '상임감사위원 실천 선언'과 '감사인 윤리강령'을 새롭게 제정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명수 상임감사위원은 매년 감사조직의 독립성을 감사위원회와 이사회에 확인하고, 개별 감사인의 정직성과 전문가적 용기에 대한 평가를 시행하며, 감사부서의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정굳건 감사실장은 감사인을 대표해 전문가적 용기와 의구심, 윤리문화 장려 및 객관성 유지를 위해 힘쓸 것을 서약했다. 남부발전은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친환경 에너지로 미래를 밝히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상임감사위원을 비롯한 모든 감사인들은 고품질 자체감사활동을 전개해 기관의 비전과 미션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03 16:56: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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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장애인 자립 지원 위한 '굿윌스토어' 개소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경제적 자립 뒷받침" 한국가스공사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일 밀알복지재단,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대구 북구 굿윌스토어에서 밀알엑스코점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굿윌스토어는 발달장애인 근로자가 개인이나 기업, 단체가 기부한 물품에 대한 수거·분류·가공·포장·판매 등 모든 유통 과정에 직접 참여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매장이다. 가스공사는 2023년 굿윌스토어 밀알반야월점 건립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밀알엑스코점 구축에 기부금 1억원을 투입했다. 가스공사는 밀알반야월점 개소를 시작으로 장애인 직업훈련 교육 지원, 임직원 물품 기부 캠페인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화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장애인 직업훈련 교육 수료생 9명이 굿윌스토어 월성점, ㈜하늘나는나무, 참푸드팜, 이룸고등학교 직원으로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가스공사는 올해 밀알복지재단과 협업해 장애인을 위한 다채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가스공사 페가수스 프로농구단 경기 관람권을 무료 제공하고, 임직원 대상 장애인 작가 미술 작품 전시회와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지난해에 이어 물품 기부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가스공사 임직원 온누리 봉사단이 굿윌스토어를 직접 찾아 매장 정리와 고객 응대 등 봉사활동에도 나선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굿윌스토어 개소를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장애인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재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03 16:50: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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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베트남 관세 인하에...현지생산 거점 둔 韓기업 간접 수혜 기대

미국이 베트남과의 무역 협정을 통해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했다. 이에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둔 국내 기업들도 관세 부담에서 다소 벗어나며 긴장감이 풀릴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베트남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물품에 20% 관세를, 환적 물품에 대해서는 40% 관세가 부과된다. 여기서 환적 물품은 베트남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하는 다른 국가 제품을 의미하며 이는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해당 합의는 트럼프가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제시했던 46%의 고율 관세 방침에서 크게 물러선 것으로 미국과 베트남 간 통상 협력 강화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관세 부담 완화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주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는 1만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베트남이 점차 한국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내 연구개발 및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베트남에 스마트폰·가전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고율관세를 피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현지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며 이들 물량 중 상당수가 북미향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또한 세탁기를 비롯해 베트남 하이퐁에서 생산되는 생활가전 물량의 다수를 북미로 수출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관세가 줄어든 부분이 베트남 수출 상품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베트남 외 다른 국가들의 관세 변동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긴밀하게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와 한화는 철강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에 투자하며 자본 투입뿐만 아니라 기술 이전과 현지 인력 교육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베트남에서 희토류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전략적 협력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 사업의 경우 이미 중국이 미국에 의해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 제품들이 많아 미국 직수출에는 한계가 있어 동남아 및 주변 국가에 생산거점을 만들어 수출 대응 중"이라며 "환적 상품 관세 부과에 어떻게 적용할지 기준 설정에 대해서도 양국의 협의사항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효성그룹 역시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운영 중이다.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베트남발 효성 계열사 제품은 효성티앤씨의 섬유 제품과 효성티앤에스의 ATM기기가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의 베트남 법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관세 부담까지 낮아진 만큼 현재 상황이 나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상황에 따라 효성 측도 대응 수위를 조절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03 16:41:1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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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인구총조사 100년...달라진 사회인식 담는다

통계청이 올해 인구총조사(센서스) 100년을 맞아 ▲비혼동거 ▲가족돌봄시간 ▲결혼계획·의향 등을 새로 조사하기로 했다. 이는 빠르게 다양화되는 가구 형태와 저출생, 고령화, 다문화 현실을 데이터로 포착해 정책 설계의 기초자료로 삼겠다는 취지다. 통계청은 3일 "센서스 100년이 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의 표본조사 항목을 전주기와 동일하게 총 55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신규 항목은 7개, 중지 항목은 7개, 수정된 항목은 18개"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조사부터 '가구주와의 관계' 항목에 '비혼동거' 범주가 신설된다. 혼인과 동거를 구분해 사실혼 가구, 1인 가구 증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다. 통계청은 "결혼과 동거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를 측정하고, 점차 다양해지는 가구 형태를 파악해 관련 정책 수립 및 분석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픈 가족을 병간호하며 가정 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이들을 위해 '가족돌봄시간' 문항도 신설했다. 가구원 간 돌봄 시간을 계량화해, 가족 부담과 공공·민간 돌봄 수요를 파악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취지다. 또 미혼·비혼 인구의 '결혼계획·의향'을 묻는 질문을 새로 넣어, 저출생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기반자료로 삼을 계획이다. 외국인·다문화 가구가 급증하는 현실을 반영해 '가정 내 사용 언어'와 '한국어 숙련도'도 처음 조사한다. 외국어 조사표는 기존 10종에서 20종으로 확대해 다양한 국적 주민이 소통 장애 없이 조사에 참여하도록 했다. 임대주택 거주 가구는 '임대주체'(공공·민간 등)를 표기해 주거 복지 정책 타깃을 더 정교하게 설정할 수 있게 된다. 교통·환경 정책 수립을 위한 '자전거 보유'도 신규 편입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03 16:27:12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