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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스티브 잡스 그 운동화"...'992' 스니커즈, 뉴발란스 상징이 되다

운동화 한 켤레에 추억이 고스란히 담겼다. 누군가는 운동화 한 켤레에 학창 시절을 떠올리기도, 누군가는 특정인을 떠올리기도 한다. 2030세대들의 중고등학교 시절을 휩쓸었던, '스티브잡스 운동화'하면 떠올랐던 그 스니커즈. 뉴발란스 '922' 시리즈다. 뉴발란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다. 1906년 설립 이후 '스포츠와 장인 정신을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선사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돼 왔다. 전 세계적으로 약 9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78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 5개의 운동화 제조 공장과 영국 플림비에 1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뉴발란스 '922' 시리즈는 뉴발란스가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6년 선보인 스니커즈다. 해당 제품은 메이드인 유에스에이(Made in USA) 라인으로 일반 제품과 차별화된 고급 소재와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운동화다. 특히,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가죽과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소재를 사용한 겉면은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앞꿈치와 뒤꿈치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뉴발란스의 '앱조브 에스비에스(ABZORB SBS)' 쿠션 기술이 적용돼, 오래 신어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앱조브 에스비에스는 걷거나 뛸 때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발을 편안하게 지켜주는 뉴발란스만의 고급 쿠션 기술이다. 뉴발란스 '992'는 브랜드 고유의 장인정신이 담긴 대표 모델이다. 신발 한 켤레를 만드는 데 7개 부서에서 약 90명의 직원이 참여한다. 그들은 72개의 조각을 활용해 80가지의 공정을 거쳐 신발 한 켤레를 완성한다. 총제작 시간은 약 2만 4133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꼼꼼한 제작 과정을 거친 이 운동화가 애플의 설립자 스티브잡스를 만났다. 스티브잡스가 공식 석상에서 블랙 터틀넥 셔츠와 데님 팬츠 그리고 뉴발란스 '992'를 신고 나타났다. 그렇게 이 스니커즈는 '스티브잡스의 운동화'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그랬던 뉴발란스가 단종 후, 2020년 2월 다시 복각돼 세상에 나왔다. 14년 만에 복각되는 뉴발란스 '992'는 발매된 지 5분 만에 온라인스토어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당시, 홍대, 강남 등 직영점을 비롯해 해당 상품을 발매하는 매장에서는 오픈 전부터 상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인파가 늘어서기도 했다. 그리고 2025년, 뉴발란스 '992'가 또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랜드월드는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뉴발란스 '992' 팝업 스토어를 열고 해당 스니커즈를 다시 한번 추억한다. 팝업 전시는 ▲992의 아카이브 공간 ▲메이드(MADE) 제품 라인 및 '992' 제품의 전통을 조명하는 전시 공간 ▲메이드(MADE) 장인정신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뉴발란스는 국내 이랜드월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시장해 진출한 뒤, 지난해 국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단일 브랜드로서 1조 클럽에 진입한 것이다. 운동화 외에도 경쟁력 있는 패션 상품군을 선보이며 역량을 확장한 게 주효했다. 특히, 뉴발란스는 2016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뉴발란스 우먼스'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균형감과 곡선미를 강조한 차별화된 이미지로 국내 시장에 진입하고, 여성 고객층 확대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2016년 출시한 '연아 다운' 상품이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후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두께, 기장, 핏, 컬러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겨울 다운 자켓을 매년 개선해 선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뉴발란스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철학이 담긴 스포츠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뉴발란스는 러닝을 즐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러닝크루 '엔비알씨(NBRC, Newbalance Run Club)'를 운영하고, '런 유어 웨이(Run Your Way)' 마라톤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러닝 문화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랜드 뉴발란스 관계자는 "뉴발란스는 고객의 건강한 경험을 돕기 위한 상품을 기획 및 캠페인을 전개하며, 지난해 1조 브랜드로 거듭났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국내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품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발란스는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한국 지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9 15:52:1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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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PBV·픽업으로 중장기 전략 전환…2030년 419만대 판매 목표 설정

기아가 향후 5년 뒤 글로벌 시장점유율 4.5%를 달성하기 위해 총 42조원을 투자하고 2030년에는 친환경차 233만대를 포함, 모두 419만대의 차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아는 9일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더욱 구체화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 419만대를 판매, 글로벌 시장점유율 4.5%를 달성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10종까지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미래 사업 19조원을 포함해 총 42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 계획(2024~2028년) 대비 4조원을 늘린 규모다. 올해 재무목표로는 매출액 112조5000억원, 영업이익 12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1.0%를 제시했다. 이번에 제시한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제시했던 430만대 대비 11만대 줄어든 수치다. 중국 시장 목표치를 현실화하면서 전체 판매 목표 대수가 줄었으며, 전기차 판매 목표도 지난해 제시했던 2030년 160만대에서, 이번 발표에선 125만9000대로 줄었다. 반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는 오히려 늘었다. 2030년 기준 하이브리드 계열(xHEV) 판매 목표는 107만4000대로, 전체 전기차와 HEV 계열을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233만3000대로 새롭게 제시됐다. 이에 따라 친환경 차종 라인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말 기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23종, 전기차 9종에서 2030년에는 내연기관 17종, 전기차 15종으로 전동화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셀토스, 텔루라이드 등 인기 차종에도 HEV 모델을 추가해 10종으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HEV 판매를 99만3000대까지 늘린다. HEV 판매 확대를 위해 기아는 적극적 투자를 통한 파워트레인 생산시설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2030년까지 90만대 이상의 HEV 파워트레인 공급을 구상중이다. 전기차 판매 목표는 글로벌 시장의 캐즘을 반영해 올해 32만4000대를 시작으로, 2027년 78만3000대, 2030년 125만9000대로 목표치를 제시했다. EV3, EV4, EV5 등 EV 대중화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며 전기차 구매 진입 장벽을 낮추고, 2026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2 출시로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원가 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한편, 하드웨어 최적화, 차세대 전자 아키텍처 적용, 차량 소프트웨어 고도화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 충전 인프라도 늘릴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2326기가 설치된 초고속·급속 충전기를 2030년까지 1만3000기 이상 구축한다. 북미에서는 아이오나(IONNA)를 통해 2030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5만기 이상, 유럽은 아이오니티(IONITY)와의 제휴로 1만7000기 이상을 구축한다. 기아는 PBV를 통해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올해 7월 PV5,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 모델별 2030년 판매 목표는 PV5 13만 5000대, PV7과 PV9을 11만5000대 판매할 계획이다. PBV는 ▲탑승객 수송 맞춤형 모빌리티 '피플무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유틸리티' ▲물류 배송에 특화된 '딜리버리' 등 3개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기아는 현재 100여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며 다양한 PBV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토랜드 화성에 PBV 전용 공장 EVO 플랜트를 건설하고, 인근에 컨버전 센터를 연계 구축해 효율적인 제조 생태계를 구축한다. 해외 지역은 로컬 업체들과 컨버전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특화 차량 공급을 목표하고 있다. 또 기아는 최근 새롭게 진출한 픽업 시장에서 점유율 6%(북미 지역 제외)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국내를 시작으로 한국, 호주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 타스만을 출시하고 연 평균 8만대를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픽업 최대 시장인 북미의 경우 신규 전기차 플랫폼에 기반한 중형 전동화 픽업을 출시하고 중장기 연 9만대 판매, 시장 점유율 7%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지난 2021년 '기아 트랜스포메이션'을 선포한 이후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공간을 혁신하고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내실을 강화하고 자동차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브랜드의 발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9 15:51: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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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6개월…금융사 총 4만5000건 채무조정

개인채무자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금융회사가 총 4만4900건의 채무조정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시간 대 또는 특정한 수단을 통한 추심을 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추심 연락 제한 제도는 3만 건 이상 활용됐다. 금융위원회는 9일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상황 점검반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개인채무자보호법은 채무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과도한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법이다. 금융회사 자체 채무조정을 제도화하고, 추심의 경우 착수 3일 전 통지, 7일 7회로 제한하는 것 등이 담겨있다. 이날 금융위는 개인채무자보호법이 시작된 지난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6개월 동안 금융회사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건수가 총 5만 6005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채무조정이 이뤄진 건수는 총 4만4900건이다. 처리 건수를 살펴보면 원리금 감면이 2만6440건(33%)으로 가장 많았고, 변제기간 연장(1만9564건·25%), 분할변제(1만2999건·16%) 순이었다. 또한 개인채무자보호법은 채무자가 실거주 중인 6억원 이하의 주택의 경우 경매 신청 사유 발생일로부터 6개월 이후 경매를 신청하도록 해 채무자의 최소한의 주거권을 보장했다 재난, 사고 등이 발생한 경우 일정 기간 추심을 유예하도록 하는 추심유예제도 총 9079건이 활용됐다.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개인채무자보호법은 대출을 연체한 이후 채무자가 겪게 되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규율했다"며 "계도기간 종료 이후에도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건의 사항에 답변하는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09 15:47: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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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韓경제성장 2025·2026년 모두 1%대 예측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1.5%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 예측치를 불과 4개월 만에 큰 폭으로 내렸다. ADB는 내년에도 2% 미만을 예측했다. ADB는 9일 발표한 '2025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지난해 12월) 전망 대비 0.5%포인트(p) 하향 조정한 1.5%로 제시했다. 하향조정의 이유로 ADB는 "대내적으로 고금리, 가계부채,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따른 민간소비 약화 및 건설업 부진, 대외적으로는 미국·중국과의 수출경쟁 심화, 무역 불확실성 등의 하방 요인"을 들었다. 다만 대내외적 어려운 여건에도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출 호조, 정부지출 증가, 정치 안정, 확장적 통화정책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1.9%)은 올해보다 나을 것으로 봤으나 여전히 2% 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기관들은 최근 한국 성장률 전망 끌어내리기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예측치를 각각 2.0%, 1.6%로 낮췄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IMF와 같은 수치를 제시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전망을 1.5%로 하향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8%, 한국은행은 1.5%의 GDP 증가를 각각 예상했다. ADB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에 대해 지난 전망보다 0.1%p 내린 1.9%를 내놨다. 국제유가 하락을 비롯해 식료품·에너지가격의 안정세 등을 하향조정 원인으로 들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전망 대비 0.1%p 올린 4.9%를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은 4.7%로, 미국의 관세조치 및 무역 불확실성 확대, 중국의 부동산 부진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수출을 견인하고 물가 안정과 관광 회복이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태지역 물가상승률은 올해 2.3%, 내년은 2.2%을 전망했다.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의 저물가 기조 등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ADB는 예측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9 15:39: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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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원화에 외국인 짐싼다, WGBI편입 지연 악재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셀코리아'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달러 강세-원화 약세 국면에선 가만히 앉아서 달러로 환산한 투자 수익률이 하락하게 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과 선물시장에서 23조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 공세에 이날 코스피는 1.74% 하락한 2293.70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2.29% 하락한 643.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런 상황은 악순환을 부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로 표시된 한국 주식을 팔고 달러를 찾아 나가면 원화 약세는 더 심화되고 환율은 높아진다. 그러면 주식을 팔고 떠나는 행렬이 더 길어지게 되고, 환율은 다시 더 뛰게 된다. 과거에도 환율이 상승하던 시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떠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환율 상승률이 3% 이상인 달의 코스피 하락 확률은 60%였다. 4% 이상이면 이 확률이 80%로 뛰었고, 5% 넘을 경우에는 100%였다. 국내에 투자된 미국 자금의 잘반이상은 환율 민감형이다. 한국은행의 '최근 미국 뮤추얼펀드 국내 증권투자의 특징·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작년 3분기 기준 미국 뮤추얼펀드의 국내 증권투자 잔액의 절반 이상이 패시브 자금이다. 한은은 "글로벌 환율 변동성에 민감한 패시브 주식 투자 자금은 환 헤지(위험 분산)를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관련 자금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자금 유출입 모니터링 과정에서 환율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는 원인은 환율 외에도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여진으로 한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편입 시점이 내년 4월로 미뤄질 것이란 소식도 악재다. 한국은 올해 11월 WGB에 편입되면 90조원 수준의 원화 채권 자금이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 투자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되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25-04-09 15:38: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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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 육박…외환시장 개입 등 대책 마련 부심

미국 정부의 예상보다 강력한 관세정책 여파에 외환당국이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은행도 1490원을 웃도는 환율에 금리인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외환시장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8원 오른 1484.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487.3원까지 급등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수준이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이유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폭탄과 이에 반발한 중국의 보복성 관세조치로 통상 전쟁의 수위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분위기가 커지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중심으로 시장상황을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발 관세폭격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상황별 대응계획을 지속 점검·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구두개입은 물론 직접개입(시장 수급 조절 등)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도 금리인하에 대한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내수부진 등 경기악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인하해야 하지만, 끝없이 오르는 환율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5월 인하론에 실렸던 무게가 4월 인하론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글로벌 통상 환경에 한은이 4월 금리인하에 나설수 있다는 설명이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압력 심화로 4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09 15:36: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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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LMP2 클래스 우승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시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ELMS) 개막전에 참가해 LMP2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ELMS는 세계 최대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 24시 및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의 실전 테스트 무대다. 지난 6일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포르투갈 등 6개국에서 펼쳐진다. 제네시스는 올해 ELMS 참가를 통해 레이싱 운영 노하우와 내구 기술 데이터를 축적하고, 드라이버의 기량을 평가해 하이퍼카 GMR-001 프로토타입에 최적화된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해 내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LMP2, LMP2 Pro-Am, LMP3, LMGT3 등 총 4개 클래스가 동시에 열렸으며, 제네시스는 LMP2 클래스 우승과 전체 2위를 달성했다. 제네시스는 내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참가를 앞두고 처음 출전한 레이싱 대회부터 클래스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브랜드 경쟁력과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종합 성적 2위로 시즌을 출발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은 내달 4일 프랑스 르 카스틀레 서킷에서 열리는 '르 카스틀레 4시' 레이스 출전하며 시즌을 이어간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첫 경기부터 우승을 차지해 놀랍고 기쁘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번 성과를 보여줄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남은 시즌도 차근차근 준비를 이어가 내년 르망에서는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4-09 15:36: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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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폭탄 맞은 車 업계에 긴급 유동성 3조원 추가 투입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 발표 차·부품업체에 금융·세제·수출지원 등 종합 지원 완성차 25% 관세에 내달 3일부터 차부품에도 부과 예고 미국 정부의 25% 고율 관세 폭탄을 맞은 국내 자동차 업계 지원을 위해 정부가 3조원 규모 긴급 유동성 자금을 추가 투입하고, 금융·세제·수출지원 등 전방위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을 발표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우리나라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만큼, 미국 정부의 25% 관세부과 조치로 국내 자동차산업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 작년 한국의 자동차 대미 수출액은 347억달러, 자동차 부품 82억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49%에 달한다. 특히, 2만여개 자동차 부품기업의 경우 직접적인 관세 부담에다 수출 위축에 따른 생산·일자리 감소 등 연쇄적 수요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GM의 경우 국내 생산량의 86%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국내 사업장 철수설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는 우선 자동차 업계 경영위기 지원에 3조원을 추가 투입한다.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한 자동차산업 정책금융을 기존 13조원에 2조원을 추가해 15조원으로 확대하고, 추후 관세 파급력에 따라 추가 공급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 차원에서도 금융권, 기보·신보·무보와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의 대출·보증·회사채 발행을 돕기로 했다. 또 관세 피해 중소기업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2500억원으로 확대하고, 관세 피해기업에 법인·부가·소득세 납부기한은 최대 9개월 연장하는 한편, 1년간 관세를 유예해 조세부담 완화도 지원한다. 수출 물량 감소와 국내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내수 수요 진작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 제조사 할인 금액에 연동하는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올 연말까지 연장하고, 정부 매칭지원비율도 30~80%까지 대폭 확대한다. 6월까지 진행중인 신차 구매 개별 소비세 탄력세율 적용(5 → 3.5%)도 필요시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수출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사우스 등 신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UAE(아랍에미리트) 등과 타결한 협정의 조기 발효, 멕시코 협상 재개도 추진한다. 아울러 전시회·무역사절단 등 수출 지원사업을 필리핀, UAE, 에콰도르 등 FTA(자유무역협정) 활용성이 높은 지역에 집중 지원한다. 수출 바우처 예산도 34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무역보험 지원 한도 최대 2배 상향과 단기수출보험료 60% 할인도 연말까지 연장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추가 지정해 투자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등 국내 투자환경도 개선한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조세특례가 적용되는 자동차 청정생산시설 범위는 도장에서 의장, 차체 등 여타 생산공정까지 확대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EV전용공장 시설투자, 전동화, SDV 연구개발 등에 올해 24조3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투자지원TF 등 전담 담당관을 지정해 인허가 등을 밀착 지원하는 등 기업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미래 자동차산업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해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 판매를 허용하고, 올해 상반기 '자율주행 통합기술 로드맵'을, 3분기엔 '미래차 부품산업 기본계획(2025~2029년)'을 마련해 국내 미래차 생태계 청사진을 제시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과 별도로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협상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총리 주재 '경제안보전략 TF' 등 회의체를 통해 대미 전략 거버넌스를 재정비하고, 협상 의제를 지속 발굴해 동맹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 여건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현 시점에서 관세 충격에 따른 구체적 피해 추산은 어렵지만 우리 기업 피해가 본격화되기에 앞서 실효성 있는 안전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피해상황과 대미 협상 경과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09 15:29: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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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신한평생소득TIF월배당 펀드' 판매 개시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인컴형 자산배분 펀드인 '신한평생소득TIF월배당펀드'를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신한평생소득TIF월배당펀드'는 신한자산운용의 타깃인컴펀드(TIF)로 은퇴 이후 노후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펀드다. 월배당 형식의 인컴 중심 글로벌 분산투자 자산배분펀드다. 채권뿐 아니라 주식과 대안자산을 결합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국내외 주식, 투자등급 회사채,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해당 펀드는 꾸준한 인컴 수익을 목표로,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변동성 3%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투자비중은 유형 별 최소 4%에서 최대 30%를 넘지 않으며, 환노출 비중도 30% 미만 수준으로 유지한다. 특히 최근 급변하는 외환시장에 맞춰 단기적인 시장 환경에 따라 환헤지 비중을 조절하는 동시에 투자자산 별로 환율 전략을 실행하여 장기적으로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시니어 세대의 은퇴 이후 자산관리 보조를 위해 월배당금과 잔여 자산의 보존추구를 목적으로 설계되어, 은퇴 자금의 보다 안정적인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펀드 내 채권형 자산의 비중이 70% 수준임을 감안하면 낮은 위험자산 비중으로 모은 자산을 잘 지키며 꾸준한 수익을 얻고자 하는 은퇴자나 보수적 성향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이광렬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부 부서장은 "제2차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MZ세대의 신규 현금흐름 창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월배당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신한평생소득TIF월배당펀드는 보수적 관점의 자산배분을 통해 원금에 대한 방어력과 월배당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09 15:26:44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