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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도입 초읽기…금값, '3100달러' 돌파

국제 금 가격이 3100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정책이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트럼프가 사전 협상 가능성에 선을 긋고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관세에 대한 우려가 확산 중인 만큼 금값이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6월 인도분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트로이온스(31.1g, 약 8.1돈)당 3118달러(약 458만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27.1달러(0.88%) 올라 2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4일 최초로 3000달러(4월 인도분 기준)를 넘겼던 금 가격이 2주 만에 약 100달러나 치솟았고, 1년 전과 비교해선 약 1000달러 상승했다. 최근 금값 상승은 세계적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 확산과 오는 4월 2일 공표되는 '상호관세'에 대한 시장의 우려 때문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13일 '상호 무역 및 관세에 관한 각서'에 서명하고,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 정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산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동등한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각서에 따르면 ▲미국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 ▲미국 상품에 부과되는 역외 세금 ▲비관세 장벽이나 조치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규제나 차별 ▲환율 등이 고려될 전망이다. 상호관세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월 상호관세를 처음 언급했을 당시 상호관세가 거의 즉시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대(對)미 무역에서 흑자 규모가 큰 국가 순으로 등급을 나눠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대미 무역 흑자액 상위 15% 국가들을 일컬어 '더티15(dirty 15)'라고 지목하면서, 이들 국가가 대미 관세율이 과도하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상호관세 공표를 앞두고 강경한 태도를 내비치고 있다. 트럼프는 앞서 사전 협상을 통해 관세에 예외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지난 25일에는 "예외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어 26일에는 "모든 국가가 상호관세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28일에는 상호관세 발표 전에 협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아니다. 아마도 그 뒤에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가 (다른 나라들로부터)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면 나는 그것(협상)에 열려 있다"라며 '선 관세부과 후 협상' 전략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3100달러에서 3300달러로 상향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3000달러에서 3500달러로 전망치를 조정했다. 글로벌 투자회사 트레이드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수석 시장분석가는 "금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 가격도 수혜를 보고 있다"며 "금 가격이 계속해서 3000달러를 상회하면서 매수자들이 유입됐고,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에 투자자들의 익스포저가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3-30 13:15:1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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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제조 책임 경영' LX하우시스, 복합위기 돌파 '관심'

작년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하락…'위기 대응 경영' 집중 주력 건축자재, 수출 위축에 몸집 줄어…車소재등 '선방' 경영 총괄 노진서 대표, 제조 책임 한주우 대표 2인 체제 국내, B2C 공략 강화…현지화 통한 해외 매출 확대 '목표' LX하우시스가 사업 전반과 제조 부문을 따로 관장하는 각자대표 체제를 본격 가동하면서 올해 '보릿고개'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관심이다. 특히 본업인 건축자재 부문이 내수·수출 모두 돌파구 모색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난 26일 주총과 이사회에서 새로 선임한 노진서 대표이사 사장, 한주우 대표이사 부사장의 역할에 이목이 쏠린다. 30일 LX하우시스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매출 3조5720억원, 영업이익 975억원, 당기순이익 4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직전년도의 3조5258억원보다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23년의 1098억원보다 하락했다. 특히 창호, 바닥재 등 건축자재 사업에서 전환점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건축자재 매출은 2조6471억(2022년)→2조5681억(2023년)→2조5336억원으로 점점 줄고 있다. 지난해 기준 건축자재 매출은 전체의 70.9%로 절대적이다. 건축자재 사업의 경우 수출이 최근 3년간 7205억→6252억→6051억원으로 점점 감소하면서 몸집도 줄고 있다. 같은 기간 내수가 1조9265억원(2022년)에서 1조9285억원(2024년)으로 그나마 버텼다. 이런 상황에서 데코시트, 자동차부품 등 자동차 소재·산업용 필름 사업은 수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2022년 당시 9647억원이던 관련 사업 매출이 지난해 1조375억원까지 늘면서다. 이 기간 수출이 4979억원에서 5888억원으로 증가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LX하우시스는 올해를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복합위기로 판단하고 있다. 올 한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위기 대응 경영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 B2C시장 공략 강화, 해외시장 매출 확대를 2025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설정했다. 노진서 사장은 사업 전반을, 한주우 부사장은 제조 부문을 각각 총괄할 수 있도록 2인 체제로 사령탑을 새로 꾸린 것도 이런 포석을 염두에둔 결정이다. 노 사장은 ㈜LG 기획팀장을 거쳐 LG전자에선 로봇사업센터장, 이후 LX홀딩스에선 CSO(최고전략책임자)와 대표이사를 각각 역임한 경영전략통이다. 한 부사장은 78년 LG전자에 입사해 COO 창원생산그룹장·구매센터장을 거쳐 글로벌생산부문장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는 LX하우시스에서 최고생산책임자(CPO)를 맡아왔다. 나이는 58년생인 한 부사장이 68년생인 노 사장보다 열살 많다. 두 대표에게 경영과 제조를 각각 맡도록 해 내실과 성장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LX하우시스는 창호, 건축용단열재, 인조대리석, 바닥재, 벽지, 주방가구 등 주력 제품들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 이후 단숨에 베스트셀러 창호로 등극한 'LX Z:IN 창호 뷰프레임'을 중심으로 국내 창호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대형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인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를 비롯한 유통채널 다각화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수 침체를 대체하기위해 해외시장 공략도 더욱 강화한다. ▲제품개발·생산·영업 전 기능 현지화 ▲현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서다. 인조대리석, 산업용필름, 바닥재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뛰어난 제품들로 북미와 유럽을, 차별화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산업용 필름으로 유럽, 그리고 럭셔리비닐타입(LVT) 바닥재로 북미시장의 문을 추가로 두드린다.

2025-03-30 13:12: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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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외계인과 함께 쇼핑을”···신세계그룹, 랜더스 쇼핑페스타서 첫선

신세계그룹이 내달 4일 개막하는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앞두고 각 계열사별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다. 신세계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인공지능 모델은 '우주에서 내려온 18명의 외계인'을 콘셉트로 한다. 아이돌 같은 외모를 지닌 인공지능 모델들은 공개 직후부터 공식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 2030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계열사들은 각 사의 특장점 및 행사 혜택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저마다 캐릭터를 만들어 선보인다. 예를 들어, 트레이더스는 대용량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특징을 살려, 장을 볼 때 같이 가면 좋은 근육질 몸매의 인공지능 모델 '티알(TR)'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가 반려견 친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강아지를 안고 있는 '석타필' 모델을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이 인공지능 모델을 마케팅에 활용한 것은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가 처음이다. 지난 24일에는 인공지능 모델 티저 영상을 발표하고, 랜더스 쇼핑페스타 공식 인스타그램에 인공지능 모델 프로필을 공개했다. 한편, 고객은 자신을 가장 설레게 한 외계인에게 투표도 할 수 있다. 투표는 랜더스 쇼핑페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행사가 끝나는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며, 투표를 진행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0 13:08:1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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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화재·롯데손보·교보생명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를 강화했다. ◆ 애니카서비스 프리미엄 특약 출시 삼성화재는 고객의 보장 강화를 위해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애니카서비스 프리미엄 특약'을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설된 특약은 오는 5월 6일 책임개시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신설된 애니카서비스 프리미엄 특약은 긴급견인 100km, 비상급유 1회당 5리터(총 3회), 타이어 펑크시에는 1회당 최대 3개 부위까지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신설 특약을 가입하면 내가 가입한 차량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인의 차량을 운전 중 긴급출동이 필요한 상황에 내가 가입한 애니카서비스 프리미엄 특약의 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자동차에 제공되는 출동 서비스는 보험기간 중 2회 제공되며, 비상급유는 1회만 제공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애니카서비스 프리미엄 특약'은 기존 출동 서비스의 보장 확대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 이용시에도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며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이 제8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윤태식 전 관세청장·성재호 교수 사외이사 신규 선임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8일 서울특별시 중구 소월로 소재 본사에서 제8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주총회에서는 제80기(2024년) 영업보고 등 4건의 보고안건과 재무제표 승인 및 윤태식, 성재호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한 신규 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5건의 부의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앨리스에 자동차 CM 상품과 장기보장성 보험을 탑재해 디지털 보험 플랫폼 회사의 핵심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이 '꽃보다 플로깅' 새 시즌을 시작한다. ◆ ESG 실천 대표 사례 자리매김 교보생명은 이달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역사·문화 플로깅 봉사활동 '꽃보다 플로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꽃보다 플로깅은 매월 한 차례, 지역의 역사·문화 탐방로를 걸으면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지난 2023년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10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임직원들의 호응이 높다. 올해부터는 활동 지역도 더욱 넓어졌다. 지난 2023년 서울시 및 6개 광역시에서 27개 코스로 시작했던 '꽃보다 플로깅'은 지난해 36개 코스로 확대됐고 올해는 총 43개 코스에서 운영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문화와 환경 보호를 접목한 플로깅 활동은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책임 있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3-30 13:07:3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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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기업 부담 키우는 대법원 통상임금 판결…"잠재적 범죄자 서 체불임금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후, 기업 약 3분의 2가 경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임금은 각종 근무 수당과 퇴직금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최근 조건부 상여금이 있는 기업 17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통상임금 판결 100일, 기업 영향 및 대응 긴급실태조사'에서 통상임금 확대 판결에 따른 경영 부담을 묻는 질문에 63.5%가 '통상임금 충격이 상당한 부담이 되거나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1일 전화·인터넷·팩스로 진행됐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폐지하면서 "재직조건이나 근무일수 조건이 붙은 정기 상여금 등 각종 수당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판결했다. 2013년부터 약 11년간 통상임금의 판단 요건으로 작용한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 중 고정성 요건을 폐지했다. 대법원 판결로 통상임금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 부품 제조중소기업 사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기업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더니 이제는 법원이 종전 판결에 맞춰 잘 줘왔던 통상임금을 법에 미달한다며 임금체불 기업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요즘 정말 기업할 맛도 안 나고 이렇게 힘들게 경영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한탄했다 대한상의는 대법원 판결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며 기업들은 임금 인상을 최소화하는 방향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통상임금 판결에 대한 기업 대응책과 관련해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이 임금 인상 최소화(32.7%)였다. 정기상 여금 축소 또는 대체(24.5%), 시간외 근로시간 줄일 것(23.9%), 신규 인력 조정 등 인건비 증가 최소화(18.9%), 통상임금에 산입되지 않는 성과급 확대(17.0%) 등의 답변이 뒤이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고강도의 혁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통상임금 컨설팅까지 받고 있는 형국으로, 근로조건 결정은 노사합의라는 기본 원칙에 근거해 법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30 13:02: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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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산불 피해 유가족·이재민 지원 성금 5억원 전달…류진 회장 "경제계 적극 동참할 것"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경제계가 나섰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유가족 및 이재민 긴급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산불 진화 작업 도중 순직한 진화대원 유가족 지원 ▲생계·의료·주거 등 이재민 긴급 지원 등에 활용된다. 한경협은 회원사에 피해지역 복구와 지원을 독려하고 임직원 봉사단도 파견할 예정이다. 한경협은 28일 회원사에 '산불 피해지역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기부금, 긴급 구호, 물품 지원, 복구 인력 및 장비 지원 등 경제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한경협은 또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해 경북 의성·안동·영덕 등 피해지역 복구 지원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사상 최악의 산불 발생으로 인한 사상자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가재난 상황에서 경제계도 피해지역 지원과 복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 IT, 유통, 금융에 이르기까지 주요 기업들도 대형 산불로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 사회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나섰다. 성금은 물론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별 주요 지원으로는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와이파이 서비스,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통신) ▲세탁·방역·굴착기 등 구호 차량 투입(기계) ▲화재 피해 차량 수리 비용 할인 및 무상 세차 서비스, 소방관 회복지원차량 제공(자동차) ▲간편식·생필품 지원(식품·유통) ▲긴급생활 자금 지원 및 카드결제 대금 유예(금융) ▲피해 가전제품 무상 수리·임시대피소 TV·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지원(가전) ▲기부 플랫폼을 활용한 대국민 모금활동 진행(IT플랫폼) ▲의약품 지원·피해 현장 약국 운영(제약) 등이 있다.

2025-03-30 13:02: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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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성장세' 물산업 2023년 매출 50조원·GDP의 2%

국내 물산업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작년 기준 GDP는 2400조 원이었고 물산업 매출액은 50조 원을 넘어섰다. 환경부가 30일 공개한 '2024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물산업 사업체 수는 1만8075개로, 전년도(1만7553개)에 비해 약 3% 늘었다. 업종별로 건설업이 9199개),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5562개, 물산업 관련 과학기술·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이 1772개 등이었다. 지난 2023년 기준 물산업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50조99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해 연도 GDP(2401조2000억 원)의 2.1%에 달하는 수준이다. 업종별 매출 규모를 보면,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7조1570억 원(53.2%)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물산업 관련 건설업 14조 9752억 원(29.4%) ▲물산업 관련 시설 운영을 비롯한 청소 및 정화업 4조4880억 원(8.8%) ▲물산업 관련 과학기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4조3768억 원(8.6%) 순으로 나타났다. 성장 폭은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전년대비 4.6%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2023년 기준 물산업 수출액은 2조 679억 원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450개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였다. 이 중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 분야가 403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물산업 종사자 수는 21만1385명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7만8502명(37.1%)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물산업 사업체 수를 비롯해 매출액과 수출액, 모두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국내 산업 전 분야 사업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반면, 물산업 매출액은 2.6% 늘어났다. 또 기업들이 연구개발비 투자를 전년대비 3.3% 확대해, 물산업 기술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환경부는 매년 물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업계 현황을 파악하고, 물산업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물산업 통계를 바탕으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물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30 12:47:5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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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덕에 웃었다"…자산운용사 순이익 13% 증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공모펀드 시장의 성장과 수수료수익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의 30일 발표한 '2024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656조4000억원으로 전년(1482조6000억원) 대비 173조8000억원(11.7%) 증가했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8099억원으로, 전년(1조 6023억원) 대비 2076억원(13.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조 6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5억원(10.4%) 늘었다. 영업수익은 5조 5513억원으로 전년(5조 433억원) 대비 5080억원(10.1%)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4조 4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02억원(12.5%)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 중 펀드 관련 수수료는 3조 6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214억원(13.1%)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104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조4000억원(12.7%) 늘었으며, 투자일임계약고도 56조4000억원(10.1%) 증가해 61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공모펀드가 83조2000억원(25.3%) 증가해 최근 10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모펀드 증가의 주요 요인은 채권형(+22.0조원), 주식형(+21.3조원), 파생형(+13.4조원) 펀드의 확대다. ETF 시장 성장도 두드러져, 공모펀드 수탁고 증가액 83조2000억원 중 ETF 증가액이 52조5000억원으로 63.1%를 차지했다. 자산운용사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적자운용사 비중은 증가했다. 전체 490개사 중 흑자기업은 281개사(57.3%)로, 나머지 209개사(42.7%)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38.2%) 대비 4.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사모운용사의 경우 적자 비중이 더 높았다. 411개 사모운용사 중 196개사(47.2%)가 적자를 기록해 전년(42.9%) 대비 4.3%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소규모 사모운용사의 증가와 증권투자이익 감소 등이 적자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은 "공모펀드 시장의 성장이 ETF 수탁고 증가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며 "향후 금리와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ETF를 포함한 전체 펀드 시장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자산운용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펀드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자산운용사들의 건전성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30 12:13: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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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공매도 전면 재개…'공매도 점검시스템' 본격 가동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에 맞춰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가동한다. 공매도 전면 재개는 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가 완료됨에 따라 시행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SDS는 공매도 법인의 거래내역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시간대별 잔고 산출 기능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즉시 적발할 수 있다. 특히 공매도 법인의 기관내 잔고관리시스템을 통해 공매도 등록번호별로 종목별 매도가능잔고를 실시간으로 산정, 잔고 초과 매도호가 주문을 사전에 차단한다. 이번 공매도 전면 재개는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6월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 이후 준비된 결과다. 이후 같은 해 9월 자본시장법과 하위규정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를 반영했으며,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공매도 등록번호 발급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12월 NSDS 개발 완료 후 연계 테스트와 모의시장 운영을 통해 최종 점검을 마쳤다. 테스트는 지난 1월 6일부터 24일, 2월 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으며, 모의시장은 3월 5일부터 27일까지 운영됐다. 공매도 재개에 앞서 수탁 증권사도 공매도 법인의 잔고관리시스템과 내부통제기준의 적정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매도 재개는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른 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 기준을 충족한 총 107개 법인에 한해 허용된다. 공매도 전산화 방식을 채택한 법인은 21개로, 이들은 기관내 잔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 반면 차입한 증권을 계좌에 입고한 후 공매도 주문을 내는 사전입고 방식을 채택한 법인은 86개다. 이들 역시 수탁 증권사로부터 내부통제기준 적정성 확인을 완료한 상태다. 금감원과 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의 조기 안착을 위해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NSDS와 기관내 잔고관리시스템의 환류 체계를 토대로 공매도 전산시스템 고도화 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4월 이후에도 공매도 전산화 확대를 위해 매월 연계테스트와 모의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계테스트와 모의시장 모두 통과한 법인은 익월 첫 거래일부터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공매도를 희망하는 법인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 기준을 완비하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공매도 등록번호를 발급받아야 한다"며 "한국거래소는 연계테스트와 모의시장 운영을 통해 자격 요건 충족 여부를 엄격히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30 12:13:4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