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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46파이부터 전고체까지…'K-배터리 혁신적 신기술 공개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기)으로 업황 부진에 빠진 K-배터리 업계가 '인터배터리 2025'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46(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기술 공개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양산 계획 등 차세대 제품 개발·생산을 통해 침체된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올해 13번째를 맞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가 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고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에 대한 기대도 한 풀 꺾인 듯 싶었지만 참가자와 관람객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특히 전 세계 최상위 기술력을 갖춘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저마다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면서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차세대 46시리즈 첫 공개...양산 눈앞에 국내 1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단순한 배터리 제조를 넘어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역량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최소 5배 높은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와 셀 배열 구조(CAS)'기술을 공개했다. 주행거리, 충전속도, 안전성 등 배터리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모든 요소에서 진보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서 5개 주요 존 ▲Hero 배터리 솔루션 존 ▲EV 배터리 솔루션 존 ▲Non-EV 배터리 솔루션 존 ▲미래준비 존 ▲지속가능성 존 등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응용 사례를 공개해 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많은 지식재산권(IP)를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과 잘 활용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 역시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였다. 4680·4695·46100·46120 등 4개 제품으로 지름은 46mm로 동일하고 높이를 각각 80mm·95mm·100mm·120mm로 다양화시켰다. 고객사의 여러 요구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공급키 위한 전략이다. 전시 부스 한편에서는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달이(DAL-e)와 모베드(MobED)가 참관객들을 맞이하면서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46파이(지름 46㎜) 배터리의 고객사를 확보했고 이미 샘플을 제출했으며 양산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SK온은 이번 전시회에서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이면서 업계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액침냉각 기술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Thermal Fluids)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게 도와준다. 국내에서는 SK온의 기술이 가장 높게 평가 받고 있다, SK온 박기수R&D 본부장은 "현재 SK엔무브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개발까지 2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모두 적용을 진행 중이고, 자동차 회사와 협업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해당 부분도 함께 컨택 중이다"고 전했다. ◆ '소재 기술부터 공급망 재편까지' 전시장 곳곳에는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과 생산 로드맵을 앞 다퉈 공개했다. 포스포퓨처엠 부스는 단연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에는 양·음극재, 리튬, 니켈 등의 샘플과 전기차, 전기자전거, 전동공구 등 자사 배터리 소재로 만든 제품을 전시했다. 또한 대형 버티컬(Vertical) 미디어월과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한 버추얼(Virtual) 3D 영상을 통해 울트라 하이니켈 ( Ultra Hi-Ni) 단결정 양극재에 대해 소개했다.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했다. 오는 2026년까지 양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고체 양산 준비도 오는 2027년,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집전체)도 모두 개발한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에코프로도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대비한 신소재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현재는 파일럿 규모에서 과제 성과가 잘 나고 있어 올해부터 양산 검토하고 있고, 이르면 오는 2026년 말 정도에는 양산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시장 진출 선언에 K-배터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는 평가들을 내놨다.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최초로 양산되는 '전구체 프리 양극재(LPF)'를 선보이면서 선제적 양산을 통해 시장 공략한다고 밝혔다. LPF양극재는 저온 출력 등 성능 개선 효과와 새로운 전구체를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고려아연이 부스 중앙부에 설치한 메인 디오라마에서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의 세계 최초 '올인원 니켈제련소'가 생산하는 황산니켈이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에 공급되고, KPC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흐름을 알기 쉽게 구현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부스 곳곳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한 사업소개, 원료 전시 공간, 그래픽을 통한 회사 연혁 소개 등을 전시해 참석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한편 인터배터리는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열린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총 8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05 15:55:3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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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공공데이터제공 및 데이터기반행정' 2년 연속 최고점

한국농어촌공사가'2024년 공공데이터 제공 및 데이터기반행정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공공데이터 제공 및 데이터기반행정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등 679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공데이터 개방 ▲데이터기반 행정 ▲인프라 3개 분야를 평가하여 우수·보통·미흡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공공데이터 제공평가'에서 데이터 개방·활용, 품질 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데이터 이용자 인터뷰를 통해 개선 사항을 발굴·반영하여 만족도를 향상한 점을 비롯해,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기획재정부 데이터 협업과제에 선정된 점 등을 인정받았다. '데이터기반행정 평가'에서는 데이터 분석·활용과 공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행정안전부 데이터 분석과제로 선정된 '인공지능(AI) 기반 저수지 수위변화 예측 및 수문조작 의사결정 지원 모델'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홍수 위험을 사전에 전파하고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게 해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권병해 디지털혁신처장은 "2년 연속 우수등급 달성은 국민을 위한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와 공사 업무 전반에 데이터기반행정이 자리 잡도록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5 15:51:5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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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돌아온 전설의 SUV 무쏘…KGM, 첫 전기픽업 무쏘 EV 출시

"제가 회장으로 취임하고 최초로 사업 투자계획서에 승인한 첫 차량이며 (무쏘라는)이름도 제가 소환했다."(곽재선 회장)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5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진행된 '무쏘 EV' 신차발표회에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신차발표회와 함께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전략을 공유했다. 곽재선 회장은 "무쏘 개발 투자는 물론 이름까지 제가 소환했으며 과거 아쉬웠던 디자인도 예쁘게 완성했다"며 "지난날 우리가 잠깐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그것이 우리 제품에까지 나쁜 과거를 덧씌울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이고 점점 더 이 이름을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이 남다른 애정을 담은 차량인 만큼 KGM이 내놓은 무쏘 EV는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공들여 만든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무쏘 EV는 기존 토레스 디자인에 데크와 바디가 하나로 연결된 견고한 실루엣에 전기차의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 요소를 더 했다. 무쏘 EV는 전기차의 안전성은 물론 주행가능거리도 확보했다. 배터리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위험성이 낮은 중국 BYD의 80.6kWh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를 탑재해 일상생활에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400km및 복합 전비 4.2km/kWh를 달성했다. 셀투팩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고,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내구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차세대 다중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BMS)을 적용해 주차 중에도 10분 단위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가까운 소방서로 자동 연결된다. 또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이 적용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 토크 34.6kgf·m의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AWD 모델은 최고출력 413마력(ps)과 최대 토크 64.9kgf·m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박경준 KGM 국내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이 전기차를 선택할 때 우려하는 사항이 안전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KGM은 LFP 배터리를 가장 오래 국내에서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더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KGM은 고전압 배터리 기준 국내 최장 10년에 100만㎞를 제공하며 현재 운영 중인 전기차 화재 시 5억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KGM은 이날 무쏘 EV 출시와 함께 1993년 무쏘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모든 픽업 모델은 '무쏘' 브랜드로 전환하고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각각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차명을 변경한다. 무쏘 EV의 사전예약에는 2000명이 모였다. KGM은 올해 목표 판매량은 3000여대로 잡았으며 월 5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무쏘 EV는 최저트림 MX의 가격을 4800만원, 블랙 엣지 5050만원으로 책정했다. 국고 보조금 652만원,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186만원을 받아 실제 구매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받아 실구매가는 3300만원대까지 낮아진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 및 황기영 대표이사, 박장호 대표이사, 노동조합 노철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내외신 기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25-03-05 15:32: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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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회생 후폭풍…MBK 사모펀드 책임론 확산, 유통업계는 '손절' 움직임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결정이 후폭풍을 낳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경영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타 업계에서는 법원 기업회생절차 심사 기준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는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며 사실상 손절에 나서는 분위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업계 전반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공격적 인수, 첫 단추부터 잘못됐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기되는 것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경영 책임론이다. 여기에 이번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신청이 MBK파트너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05년에 설립된 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로,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유통, 금융,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 지분 100%을 인수했다. 무리한 차입매수에 따른 공격적인 인수합병이었다. 당시 7조 2000억에 홈플러스를 사들이면서 절반이 넘는 돈을 차입으로 충당했다. 3조 1000억원의 자금을 은행권에서 대출받아 조달했으며,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7000억원을 충당했다. 여기에 2조 4000억원의 자금을 블라인드 펀드에서 추가로 끌어왔다. 시작부터 잘못된 탓에 경영난이 지속적으로 곪아왔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MBK파트너스는 인수 당시 졌던 빚을 갚기 위해 부동산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매출이 나던 점포임에도 불구, 부동산 가치만을 판단해 점포 20여 개 팔았다. 이후 매각한 점포를 임대로 돌리면서 지속적인 임대 비용을 만들었고, 여기에 2021년부터 홈플러스가 연평균 2000억원의 적자를 내며 문제가 번져 온 것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는 기업이 파산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법적 보호 조치"라며 "대부분의 기업에게는 최후의 수단인데, 홈플러스는 부동산 자산도 있고 잉여 현금도 유입된다고 하면서도 선제적 조치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점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타 업계,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심사 기준 의문 같은 맥락에서 법원의 회생절차 심사 기준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어떤 곳은 회생절차 신청 전에 자구 노력을 요구하면서, 어떤 기업에는 부동산 자산이 4조가 넘게 있다는데 자구 노력 없이도 하루 만에 회생절차를 승인하는 것이 공정한가"라며 "홈플러스가 정말 펀더멘탈(기초 체력)에 문제가 없다면, 법원이 그냥 경영진의 도덕적 헤이를 방관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서울회생법원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약 5년간 접수된 법인회생 사건 중 건설업 회생 인가율은 59.5%로 가장 낮았다. 건설업 경우 10건 중 4건은 회생 절차 승인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유통업계, 줄줄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 유통업계는 후폭풍에 대비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아웃백, CGV, 빕스, 엔터식스 등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은 유통 기업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홈플러스 상품권으로 결제된 금액 회수 지연 등 상황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다. 이 외에도 HDC 아이파크 몰, 호텔신라 등이 홈플러스 사용권 중단을 협의 중이다. 현재 홈플러스와 상품권 제휴를 맺은 곳은 약 29개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중단됐고, 신라호텔은 사용 중단 여부를 홈플러스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돌입 후 신용등급을 A3-에서 D(디폴트 등급)로 강등했다.

2025-03-05 15:30:4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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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틱스 기업결합 승인

삼성전자가 향후 로봇 사업 진출을 위해 추진한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업결합을 경쟁당국이 승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 20.29%를 취득해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되는 내용의 기업결합 신고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DRAM, NAND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반도체 제조사로, 소형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다양한 제조 분야에 활용되는 산업용 로봇 제조사다. 공정위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로봇 제어와 구동 등을 위해 DRAM, NAND플래시 등 반도체를 활용하고, 이동성이 필요한 로봇에는 소형 이차전지도 활용하므로 각 시장 간 수직결합시 경쟁제한 여부를 검토했다. 검토 결과, 공정위는 삼성전자 또는 삼성SDI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쟁 로봇업체에 대해 DRAM, NAND플래시, 소형 이차전지 공급을 중단하거나 공급가격을 인상하더라도 경쟁 로봇업체가 타 업체로부터 대체품을 구매할 수 있고, 공급 중단이나 공급가 인상 유인도 적다고 보고, 기업결합으로 인한 경쟁제한 우려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기업결합은 기업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높이면서도 경쟁제한 우려가 낮은 기업결합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사해 신속히 처리한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치열하게 경쟁이 이뤄지고 있으나, 일본, 독일 등 외국 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 세계 DRAM, NAND플래시, 소형 이차전지 시장 시장 규모는 2023년 매출액 기준 각각 67조9376억원, 50조5970억원, 46조1283억원으로 DRAM과 NAND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가 각 1위, 소형 이차전지 시장은 삼성SDI가 4위 사업자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기준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22조7419억원이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0.07%를 차지한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05 15:11: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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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 통해 국내 건설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삼성전자가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스마트싱스 프로' 등 AI B2B 솔루션 지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5일 해외건설협회와 '국내 건설기업의 수주경쟁력 강화 및 삼성전자 해외 B2B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해외건설협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홍범석 부사장, 해외건설협회 한만희 회장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프로'와 해외건설협회 '융복합 K-City 플랫폼'을 활용해 160여개국에 이르는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수출길 확대를 도울 예정이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는 주거 시설부터 오피스 빌딩, 상업 시설까지 다양한 디바이스와 솔루션, 서비스를 하나로 연동해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공간 통합관리 등을 비즈니스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AI B2B 솔루션이다. 해외건설협회의 '융복합 K-City 플랫폼'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프로젝트에서 K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도시를 개발하는데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서비스로 이달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해외건설협회는 ▲해외 기업과의 공동 마케팅 ▲삼성전자 글로벌 B2B 통합쇼룸 방문을 통한 수주 지원 ▲삼성전자 AI B2B 솔루션 적용 인증마크 부여 등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건설기업들은 해외 도시개발사업에서 삼성전자의 공조, 가전, 사이니지 등을 적용해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홍범석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 업무 협약이 아닌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삼성전자의 AI 솔루션을 비롯한 글로벌 B2B 사업확장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차별화된 AI 기술과 스마트싱스를 통한 강화된 연결성으로 다양해진 주거 형태의 'AI Home' 비전을 선보였으며, 이번 협력으로 'AI Home'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05 15:05:5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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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파트너스, 주주대표소송 절차 시작…"한화 주식 헐값 처분은 배임"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한화 지분 매각과 관련해 주주대표소송에 나섰다. 이들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11월 보유 중이던 한화 지분 7.25%를 한화에너지에 헐값에 처분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 행위를 주장하고 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마땅히 프리미엄을 받아야 할 주식을 헐값에 넘겨 고려아연과 주주들에게 큰 재산적 손해를 끼쳤다"며 "최윤범 회장은 이 같은 손해를 인지하고도 경영권 박탈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화 계열사의 지지를 얻으려 배임행위를 저질렀다"고 5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한화 지분 7.25%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주당 2만7950원에 한화에너지에 매각했다. 이는 고려아연이 2년 전 자사주 교환 방식으로 매수했던 당시 가격보다 3% 낮은 수준으로, 명목상 약 4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풍·MBK파트너스는 "거래가 있기 불과 4개월 전 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을 주당 3만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했다"며 "고려아연이 이 공개매수에 응했더라면 49억원 손실이 아닌 약 110억원의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화에너지는 그룹 승계를 위해 중요한 주식을 기대보다 낮은 가격에 확보한 반면, 고려아연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매각할 기회를 놓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4일 종가 기준 한화 주가는 4만4550원으로, 4개월 전 매각가 대비 약 60%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현재 가격에 한화 지분을 처분했다면 93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둘 수 있었지만, 이를 날려버렸다"며 "3년간의 의무보유약정만 지켰더라도 이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1000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재산 처분인데도 이사회 절차를 생략하고, 원아시아펀드 출자 당시 저질렀던 경영상의 오류를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며 "한화 주식을 취득할 때는 이사회 결의를 했는데 처분할 때에는 이사회 결의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03-05 15:04: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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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美 관세조치 피해 예상 中企 적극 지원

수출국 다변화등 지원, 현지법인 운영 부담 완화도 吳 장관 "피해 최소화위해 대기업에 적극 협조 요청"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조치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을 적극 돕는다. 관세조치 피해기업의 경영정상화, 수출국 다변화, 현지법인 운영 부담 완화 등의 지원과 함께 대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5일 오후 경기 시흥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율촌을 방문해 미국의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시행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기업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부과는 지난달 4일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한달간 유예된 바 있다. 이번 관세 시행에 따라 대기업과 함께 캐나다, 멕시코에 동반 진출한 중소기업과 수출 중소기업들은 큰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트럼프 2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조치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관세조치에 따른 피해기업 경영난 완화를 위해 15개 수출지원센터에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해 미 관세조치에 따른 피해접수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중기부는 경영애로 발생기업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을 통한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미국 관세조치에 대응해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위해 '정책자금 패스트트랙'을 도입했다. 앞으로 수출컨소시엄과 수출바우처 운영 시에도 미 관세조치에 영향받은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해 신규 바이어 발굴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해외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중소기업들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선 올해부터 처음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법인에 대해 6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아울러 대기업과 함께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다른 국가로 이전을 추진하는 중소기업들에 대해 최대 3년간 1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 장관은 "미 관세조치에 따라 발생하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점검하는 한편 관세 피해기업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 수출국 다변화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해외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업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05 14:47: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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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이복현, 상법 개정안 형사화·해석 모호성 지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 신중한 논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원장은 5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디테일을 살펴서 제도가 설계돼야 하는데 법사위에서 상법이 '후다닥' 통과됐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법 개정안이 가진 여러 문제점에 대해 크게 세 가지를 지적했다. 먼저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이사회 운영을 형사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는 민사보다 형사 소송을 통해 주주권익을 찾으려는 시도가 많다"며 "과도한 형사화를 줄이기 위해 특별배임죄를 폐지하거나, 특정 단계를 거칠 경우 배임 적용에서 제외된다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장은 개정안에서 제시된 '총주주', '전체 주주' 등의 개념이 기존 법령과 명확히 일치하지 않아 법적 해석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원장은 "규정에 있는 총주주 같은 개념은 우리 법령에 있던 것과 명확히 일치하지 않아 결국 해석의 영역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법 조문을 보다 명확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상법 개정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자본시장법 개정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상법 개정이 통과돼도 자본시장법 개정은 어느 상황에서도 불가피하다"며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절차법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원칙이 어떻든 실제로 구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논의와 관련해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자본 활용과 구조 개편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그는 "배당을 많이 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업 구조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자본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인데, 이사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지지하지만 지금 같은 방식의 상법 개정은 쉽게 찬성하기 어렵다"며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사 대표들도 현재 개정안이 기업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고, 이사의 의사결정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상법 개정안이 기업과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자본시장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이 원장은 "상반기 안에 연구 결과가 나오면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5 14:42:4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