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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대어 서울보증보험 상장 코앞…시장 분위기 회복되나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중소형 공모주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대형 IPO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이 일반 청약에 성공하고 상장 후 주가 강세를 보일 경우, IPO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부진했던 공모주 시장은 지난달부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위너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배(300%) 상승했으며, 지난달 25일 상장한 엘케이켐도 공모가 대비 180% 올랐다. 엠디바이스(2조2307억원), 대진첨단소재(4조1900억원) 등 공모주 청약에서 수조 원의 증거금이 몰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IPO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IPO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려면 중·소형주의 선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대형 IPO가 안정적으로 안착해야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14일 코스피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달 20~26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서울보증보험의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하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수는 1500곳을 넘었으나, 주문이 주로 하단에 몰리면서 공모 금액은 약 181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증권업계에서는 구주 매출 100%라는 부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공모가가 최하단에서 결정됐지만, 일반 청약에서 흥행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배당성향과 밸류업 공시 예고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서울보증보험이 밸류업 분위기에 부응하는 확실한 주주환원정책을 내세우며 IPO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중기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예금보험공사가 지분을 매각할 때 서울보증보험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경우 투자 매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보증보험 외에도 이달에 씨케이솔루션, 심플랫폼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IPO 시장은 개인 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높아 시장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대형주가 흥행하면 시장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3-05 14:18: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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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인터배터리 2025'서 차세대 UC·전기차 부품 선보인다

LS머트리얼즈가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울트라커패시터(UC) 설루션과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UC 설루션은 초고속 충·방전과 고출력 특성을 갖춰 AI 서버 환경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순간적인 전력 사용량이 큰 데이터센터에도 최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기존 배터리보다 긴 수명과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AI 데이터센터의 GPU 시스템에 활용되는 '셀듈(Celldule)'은 셀과 모듈을 일체화해 기존 대비 2배 이상의 성능을 구현한다. 개별 셀 전압 조절 기능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S머트리얼즈는 UC 업계 최초로 '스마트 벨런싱 2.0'을 적용한 UC 기반의 그리드포밍(Grid-forming) 설루션도 공개했다. 이 기술은 개별 셀의 수명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전체 시스템 수명을 2배 연장하고,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이 변동하더라도 전력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S머트리얼즈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설비 기업과 설루션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4월에는 미국 'AI데이터센터월드' 전시회에 참여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회사인 HAIMK도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전기차 차체 및 배터리 하우징에 적용되는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을 소개한다. 이 알루미늄은 기존 부품 대비 무게를 약 30% 줄이면서도 동일한 강도를 유지하는 경량화 기술이 적용됐다. HAIMK는 연내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양산 및 공급할 예정이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3-05 14:18:0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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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연금자산관리센터 오픈

KB증권은 비대면 연금 상담 전용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연금자산관리센터 오픈식은 지난 4일 이홍구 대표이사, 송상은 연금본부장, 이환희 강남지역본부장, 김유진 고객컨택본부장 등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KB증권 대치동 사옥에서 진행됐다. 연금 투자 상담 기능을 대폭 강화한 연금자산관리센터는 단순 연금 자산 적립과 업무처리에 대한 상담뿐만 아니라, 연금 가입과 납입에서부터 투자 및 인출까지 종합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B증권은 자산관리 역량이 뛰어나고 고객상담 경험이 풍부한 우수 프라이빗뱅커(PB)를 중심으로 집중 특화 교육을 거쳐 전문 상담팀을 꾸렸다. 또한, 기존 업무 인력을 통합 및 재편한 별도의 전담 상담팀을 통해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금융 소비자에게 연금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이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은퇴설계 등 안정적 노후 준비를 위한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KB증권을 믿고 소중한 자산을 맡겨주신 고객의 풍족한 은퇴 이후 생활을 위해 든든한 관리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3-05 14:15:3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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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KB국민카드·롯데카드·신한카드

KB국민카드가 소비자 성원에 힘입어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 KB페이 고객 1400만 돌파 KB국민카드는 지난달에 이어 추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KB페이 푸쉬 알림 동의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를 선물한다. 애플과 갤럭시 중 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총 300명을 선정한다. 애플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폰 16 프로와 아이패드 프로 7세대, 에어팟 4세대 등을 준다. 이어 갤럭시를 선택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갤럭시 S25 울트라 ▲갤럭시 탭 S10 울트라 ▲갤럭시 버즈 프로3 등을 지급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KB페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카드가 지난 2023년 1176억원 납부하면서 모범 납세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 창사 이래 최초 수상 롯데카드는 제5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참석해 상을 수상했다. 고액 납세의 탑 상은 국가재정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상한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거나 과거 수상 이력이 있는 경우 과거 수상 대비 1000억원 이상 납부액이 증가해야한다. 지난 2023년 자회사 매각대금을 포함한 법인세차감전순이익 4990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 1176억원을 법인세로 납부했다.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한 이유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투명하고 성실한 납세를 통해 회사의 성장이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유명 셀럽과 프로골퍼를 초청해 골프대회를 진행한다. ◆ 고객과 함께하는 골프대회 신한카드는 '제4회 신한카드 인비테이셔날 셀럽ㆍ프로암 골프대회'에 참가할 고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대회는 경기 여주시에 있는 자유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다. 프로골퍼 임진한, 공태현, 한지민, 이예슬과 개그맨 홍인규 등을 비롯해 전 야구선수 윤석민, 심수창 등이 함께한다. 추첨을 통해 고객 54명을 초청한다. 셀럽ㆍ프로와 한 조가 되어 18홀 동반 라운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들의 원포인트 레슨과 개인별 스윙 사진도 받을 수 있다. 홀인원을 기록한 고객에게는 10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번 대회는 '신한카드 더 에이스 블루 라벨', '베스트 엑스' 등 8종 이용자에게만 제공한다. 응모기간은 오는 14일까지다. 해외 이용 50만원을 포함 200만원 이상 이용하거나, 지인 2명을 동반해 3명이 함께 응모할 경우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 확인 및 응모는 신한 쏠페이 또는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3-05 14:11:25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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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외국인 유학생 대상 무빙뱅크'

BNK경남은행은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UNIST), 경남대학교를 방문해 '외국인 유학생의 슬기로운 금융생활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금융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BNK경남은행 무빙뱅크(이동점포)와 외국인 임직원들이 지역 내 대학교를 방문해,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BNK경남은행 무빙뱅크에서는 금융사기예방, 통장개설, 환전·송금, 체크카드, 전자금융 등 각종 금융서비스 정보를 번역한 '금융거래 가이드북'을 배부하는 한편, ▲입출금통장 개설 ▲체크카드 발급 ▲전자금융 서비스 가입 등 금융 업무도 제공했다. 아울러 위챗을 통한 불법 환전거래의 위험성과 피해 예방법도 안내했다. 김형태 BNK경남은행 개인고객부 부장은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대학 생활 못지 않게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를 입지 않고 안전한 금융생활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금융생활을 슬기롭게 하는 방법도 제대로 익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3-05 14:10:5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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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줍大戰' 2가구에 16만명…분양가+GTX+규제 전 막차

아파트 분양시장은 아직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는 수요가 집중되며 분위기가 뜨겁다. 수년 전 분양 당시의 분양가가 똑같이 적용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데다 무주택자 한정 등 관련 규제가 시행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도 가세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일 '북수원이목지구 대방 디에트르 더 리체Ⅰ(3차)'와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A18블록)',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A48블록)',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1단지',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2단지' 등이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청약이 가장 몰린 단지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들어선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다. 최고 29층, 2607세대 규모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는 2세대 모집에 16만명이 넘게 신청했다. 전용 59㎡A 1세대에 7만8096명, 84㎡A 1세대에 8만6273명 등이다. 일단 분양가가 시세 대비 수억원 이상 싸다. 분양가는 59㎡ 4억7380만원, 84㎡ 5억9120만원으로 지난 2021년 첫 분양 당시와 같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59㎡는 작년 10월 7억원에 거래가 됐다. 84㎡의 경우 실거래는 없었지만 호가가 모두 9억원 이상이며, 올해 1월 5억7000만원에 전세 임차계약이 이뤄지며 분양가와 비슷한 상황이다. 정부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무순위 청약 자격을 무주택자로 제한키로 하면서 규제 전 당첨을 노리는 수요도 몰렸다는 분석이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의 경우 예비 입주자를 대상으로 추가 입주자를 정하고도 남은 미계약 세대를 공급하면서 별다른 제한도 없었다.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도 가능했으며, 청약통장도 필요없었다. 비규제지역으로 전매제한이나 거주의무기간, 재당첨제한 등도 모두 없다. 경기도 파주시 파주운정3지구에 위치한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A18블록),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A48블록)에도 각각 1만6128명, 1만1156명이 청약했다. 상한제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운정중앙 구간까지 개통된 것도 예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A18블록)의 분양가는 전용 84㎡가 4억3800만원이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A48블록)의 분양가는 59㎡A와 84㎡B가 각각 3억9550만원, 4억6320만원이다. 두 곳 모두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지만 청약 제한은 없었다. 국내에 거주하는 성년이면 모두 청약에 도전할 수 있었다. 용인에서는 처인구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1단지와 2단지 1가구씩 청약에 각각 1만111명, 1만74명이 몰렸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1일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을 무주택자로 제한하고, 지자체장 재량으로 거주지역 요건을 걸 수 있게 하는 무순위 청약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시행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05 14:08: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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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첫날 '먹통' 오명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앱, QR 인식도 오류 '불안한 출발'

가맹점에 붙어 있는 QR에 휴대폰 대니 '유효하지 않는 QR' 메시지만 고객 "여러군데서 같은 현상 나타나…통합앱 대신 현금으로 결제해" 조폐공사측 "현행화 진행 중…일부서 현상 발생, 빠르게 조치 마무리" 출시 첫 날엔 설치 과정서 '무한 대기'도…곳곳서 고객들 성토 목소리 지난 1일 출시 첫날 '먹통'으로 오명이 씌여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앱이 전통시장 곳곳에서 기존 QR코드를 인식하지 못해 오류가 나는 등 불안한 출발을 계속하고 있다. 통합앱 사업자인 한국조폐공사측은 5일 "'현행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관련 업데이트 작업이 언제 끝날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2일 집에서 가까운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찾았다. 전날부터 새로 선보인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앱에 5만원을 충전해 장을 보기위해서다. 김씨는 그동안 전통시장에선 카드나 현금 외에 주로 종이로 된 지류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했었다. 그러다 3월부터 카드형과 모바일을 통합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나오면서 휴대폰으로 좀더 편하게 결제할 수 있을 것 같아 새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았다. 10% 할인 혜택도 있어 5만원을 충전하는데 실제론 4만5000원이 들어갔다. 그런데 물건을 산 뒤 결제 과정에서 복병을 만났다. 가게에 있는 온누리상품권 QR코드에 휴대폰을 갖다댔더니 '결제에 실패했어요. 유효하지 않는 QR이에요'(사진)라는 메시지가 떴다. 수차례 시도를 해 봤지만 마찬가지였다. 결국 김씨는 현금으로 결제할 수 밖에 없었다. 또다른 가게에서도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 인근에 있는 수산물 판매점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결제를 했지만 '유효하지 않는 QR'이라는 메시지만 나타났다. 옆을 지나던 행인은 "나도 다른 가게에서 해봤지만 결제가 되지 않더라. 1일부터 통합앱이 가능하다고 해서 앱을 다시 깔았다. 그후 오늘 시장에 나왔는데 장을 본 3곳 모두 결제가 되질 않았다. 멀쩡한 앱을 왜 바꿨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수산물점 관계자는 "며칠전까지도 QR코드로 (고객들이)다 결제하고 가셨다. 그런데 지금은 왜 안되는지 알 수 없다. 바뀐 앱 때문에 QR도 다시 받아야하는지, 어떤지 안내를 받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서울 공릉동에 사는 최모씨도 지난 주말 같은 경험을 했다. 최씨는 "동네 시장 3곳에서 새로운 앱으로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모두 실패했다"고 말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가맹점들은 QR코드를 바꾸지 않고 기존 QR을 계속 사용하실 수 있다"면서 "다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측과 가맹점 정보를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는 현행화 과정에서 이같은 현상이 일부 발생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통합앱은 기존에 KT가 맡았던 '카드형'과 비즈플레이가 담당한 '모바일'을 하나로 묶어 지난해 새 사업자로 선정된 조폐공사가 만들었다. 하지만 당초 예정보다 출시 시기가 두달 늦춰졌다. 온누리상품권의 주무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 운영기관은 소진공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새 앱엔 가맹점 찾기 기능, 24시간 챗봇 상담 기능, 큰 글씨 모드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충전금액 부족시 자동충전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행 첫 날부터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지난 1일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공식 앱스토에서 새 앱을 내려받고 휴대폰에 깔아 세팅하는 과정에서 '먹통'이 되기도 했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오픈 첫 날 동시접속자가 430만 명에 달하면서 관련 서버에 과부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에는 통합앱 서비스를 성토하는 글이 빼곡하게 올라와 있다. 사용자 Man DRAGON씨는 "앱이 실행도 안되고, 대기해도 접속 불가다. '일시적인 문제' 오류만 뜨고 접근 권한 설정도 안돼 확인 버튼조차 눌러지지 않는다. 빠른 수정 없인 앱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주성씨는 "온누리 가맹점 검색이 안된다. 앱이 어설프다. 이전 앱에선 전국 어느 가맹점 검색해도 가까운 거리 순서로 줄줄 검색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조폐공사측의 성의없는 답변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KOMSCO(한국조폐공사)는 고객 댓글마다 "○○○님 안녕하세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고객센터입니다. 먼저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여 더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무한 반복했다.

2025-03-05 14:08: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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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2월 美 채권 순매수 증가...미국 경기 불안 원인?

최근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서학개미)들의 미국 채권 매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장기채권과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학개미들은 미국 채권을 12억7641만 달러 규모로 순매수했으며, 총 매수 건수는 17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7억513만 달러) 대비 순매수 금액이 1.8배 증가한 수치이며, 총 매수 건수도 168건 늘었다. 이러한 증가세는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미국 채권을 선제적으로 매입한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장기채권 ETF와 우량채 ETF를 통한 간접 투자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TIGER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에 219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한, TIGER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액티브(H)에는 464억원, ACE 미국 30년 국채 액티브(H)에는 31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미국 장기채에 대한 투자 매력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강행과 경기 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채 금리는 지난달 들어 10년물 기준 4.2%까지 하락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점차 반영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월 FOMC 의사록에서 제기된 일시적 양적긴축(QT) 중단 가능성과 지난달 초 발표된 분기 차입계획 등이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의 상방 압력을 약화시키며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로 인한 경기 하방 요인이 부각되는 가운데, 결국 물가가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주요 지역 연방준비은행에서 발표한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는데, 기대 인플레가 추가로 상승할지 아니면 다시 하락할지 여부가 시장 금리에 중요한 변곡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채 금리가 지난달 중 하락한 배경에는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한 경기 하강 우려도 있지만, 기간 프리미엄 상승 압력이 완화된 점도 큰 역할을 했다"며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기대 물가가 최근처럼 가파르게 상승했던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기대 인플레가 실제 물가 상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2025-03-05 14:04:55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