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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핵심 파이프라인 순항..."글로벌 전략 기대감 ↑"

HLB그룹의 핵심 파이프라인이 순항하며 각 계열사가 글로벌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LB그룹은 오는 4월 17~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학술대회 '미국 암 연구학회 연례 회의 2026(AACR 2026)'에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CAR-T 치료제 후보물질 'SynKIR-110' 미국 임상1상 중간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실제 임상 데이터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AR-T 치료제는 환자 유래 면역세포인 T세포에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장착시켜 다시 환자 몸 안에 넣는 치료법이다. 베리스모의 CAR-T 치료제는 기존 CAR-T의 한계로 지적돼 온 T세포 탈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다중사슬 신호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 '리라푸그라티닙'의 FGFR2 선택성을 기존 범FGFR 저해제와 비교 분석한 결과를 내놓는다.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 융합·재배열 표적 항암제로,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인 FGFR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갖췄다. 암세포 성장, 분화 등과 관련된 신호전달에 관여한다. 글로벌 임상2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담관암 2차 치료제로 신약허가 신청도 완료했다. 이번 추가 분석 결과는 향후 상업화 과정에서 리라푸그라티닙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데 의미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HLB그룹은 이처럼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한 데 이어 향후 상업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김태한 전(前)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바이오 부문 총괄 회장으로 영입했고 최근에는 계열사에서도 전문 인력을 확충했다. 김태한 신임 회장은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미국 도전 전반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세 번째 이뤄진 '리보세라닙' 신약허가신청(NDA) 과정에서도 파트너사인 중국 항서제약과 적극 소통하는 등 심사준비를 직접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의 경우, 세포치료제 전문가 데니스 윌리엄스 박사가 합류해 규제 전략 수립을 본격화하고 있고 동시에 진인혜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상무는 학동 사옥으로 합류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등 원팀을 구축한 상황이다. HLB그룹 남경숙 바이오전략기획팀 상무는"이번 AACR 발표를 계기로 HLB그룹의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이 보유한 기술적 차별성과 임상적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보다 명확하게 입증할 계획"이라며 "검증된 임상·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고 임상 진행 속도를 높여, 차세대 항암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3-15 15:20:2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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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강희탁 컴닥터 대표 "컴퓨터 수리, 디지털 생활 지켜주는 일"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모두가 잠든 새벽 누군가는 오늘 배달할 신문을 챙기고 우유 가방을 멨다. 어려서 시작한 배달 아르바이트는 중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도 계속됐다. 군 복무와 직장생활을 거치면서도 밤낮없이 일하며 20대 후반에 접어든 가난했던 청년은 자본금 5000만원으로 창업했다. 당시 회사 이름은 컴퓨터24시였다. 언제든 어디든 고객이 찾는다면 방문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낡은 시티백(CT100) 오토바이 앞뒤에 커다란 CRT 모니터와 본체를 꽁꽁 싣고 서울 시내를 누비던 이 청년이 간직한 것은 '고객의 절실함'을 해결해 주겠다는 진심이었다. 현재는 10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전국 50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강희탁 컴닥터 대표는 여전히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새벽을 열고 있다. ◆'컴퓨터 주치의'가 된 배달의 달인 컴닥터는 컴퓨터 방문 수리 및 IT 문제 해결 서비스 플랫폼이다. 전문 기술자를 전국에 구축해 고객이 요청하면 가장 가까운 기술자가 신속하게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를 갖췄다. 고객 중심 서비스라는 경영 철학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강희탁 대표는 "컴퓨터 문제는 대부분 긴급한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 접수와 동시에 가장 가까운 엔지니어를 자동 배정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닥터의 핵심 경쟁력은 표준화된 기술 매뉴얼과 운영 시스템에 있다. 그는 "개인 기술자의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전문 기술자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문제 해결 데이터를 축적하고 공유하며 서비스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컴닥터는 전국 모든 지점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 20년간 직접 개발하고 지속 발전시킨 사내 전산시스템(ERP), 업무 폰, 앱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무를 처리, 소통하고 있다. 또 모든 수리 과정을 이력화해 사후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수리 전과 수리 후 사진을 6컷씩 저장해 투명성을 확보하며 소비자 신뢰를 높인다. ◆현장에서 답을 찾은 창업가 강 대표는 용산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원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수학했다. 2004년에 창업해 23년째 성장하고 있다. 그는 "컴퓨터와 IT 기술에 관심이 많았고 관련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왔다"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컴퓨터는 생활 필수 도구가 되어가고 있었지만 막상 문제가 생기면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는 많지 않았다"고 창업을 계획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컴퓨터 문제를 병원처럼 해결해 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창업으로 이어졌고 오토바이 배달로 늘어난 기량으로 현장 서비스를 실현했다"며 "가령 오래된 기기에서 발생하는 냉납(납땜 부위가 떨어지는 현상)은 이동 중 흔들림만으로도 영향을 받는다. 수리점에서는 잘 작동했는데 집에 돌아왔을 때 다시 안 켜지기도 한다. 현장 응대를 원칙으로 하는 이유다. 수리 후 고객이 바로 컴퓨터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완벽하게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덧붙였다. ◆AI 시대, 오히려 더 중요해진 '사람'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시대가 오면서 컴퓨터 산업도 크게 변하고 있다. 강 대표는 컴퓨터와 IT 환경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고장 자체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 대신 상당한 정보를 학습해 사용자를 돕고 있고, IT 업체들은 원격 지원 기술, 자동 업데이트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의 양상은 훨씬 까다로워졌다. 수많은 장비들의 신기능 및 기술 경쟁, 네트워크 오류, 해킹, 랜섬웨어, 데이터 복구 같은 문제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을 만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역설적으로 '현장 전문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인공지능이 지치지 않고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는 있겠지만 복합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라고 전망한다. 컴닥터 역시 단순 수리업에서 IT 문제 해결 서비스업으로 발전해 보다 정교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내부 상담실과 외부 기술자가 협업해 다양한 문제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오류 유형, 해결 방법, 장비 환경 등에 대한 매뉴얼을 지속 개선해 왔다. 인공지능도 적극 활용해 자동화 가능한 부분에 도입하고 있다. 특히 '보안'은 중요한 과제다. 컴닥터는 개인과 기업의 IT 환경을 보호하는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확보다. 강 대표는 "기술 서비스 산업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고객과의 신뢰, 기술자와의 신뢰, 서비스 품질에 대한 신뢰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며 "다음으론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고객 수요와 IT 산업에 발맞춘 서비스 방식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컴닥터는 컴퓨터를 고치고, 고객의 디지털 생활을 지켜주는 서비스를 남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행복의 다른 이름, '성장' 컴닥터를 운영하는 회사 이름 '슈카'는 산스크리트어이며, 그 뜻은 행복이다. 또 창업 후 20년 넘게 성장한 비결이기도 하다. 강 대표는"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지만 돈이나 규모만으로 행복이 지속되지는 않는다"며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성장'이 있을 때 비로소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성장은 복리처럼 작동한다. 작은 발전이 쌓이면 시간이 흐를수록 큰 성과로 이어진다"며 "컴닥터 비전도 거창한 목표보다 '성장'이라는 두 글자에 있고 회사와 직원, 고객이 함께 성장할 때 지속적인 행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2026-03-15 15:05:4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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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협력 브랜드 매출 최대 2.5배 증가 "올해 JBP 더 늘릴 것"

G마켓과 전략적 업무 제휴(JBP)를 체결한 브랜드들이 최대 2.5배의 매출 증대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G마켓 JBP(Joint Business Partnership)'는 G마켓이 브랜드사와 함께 연간 판매 전략과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는 협업 프로그램이다. 프로모션, 광고, 상품 기획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브랜드 성장을 지원한다. 성과도 뚜렷하다. G마켓은 지난해 총 1300여 개 브랜드와 JBP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약 100개의 빅 브랜드는 JBP 체결 이후 일반 입점 브랜드 대비 거래액이 평균 20% 더 높게 나타났다. JBP 전용 프로모션 참여와 공동 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거래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매출 성과로 이어진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식품 브랜드 오뚜기는 지난해 JBP 체결 후 신상품을 적극 선보이며 G마켓 매출이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특히 G마켓이 하나의 브랜드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올인' 프로모션에 참여해 하루 만에 4개월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DS패션(위시드 등)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JBP 체결 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152% 증가하며 2.5배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무료 반품 프로모션과 공동 바이럴 마케팅이 효과를 냈다. 객단가가 높은 디지털 카테고리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MSI는 온라인 마케팅뿐 아니라 신세계 스타필드 등 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G마켓과 함께 진행하며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8% 증가했다. 브랜드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JBP 전용 프로모션 '올인'에서도 성공 사례가 잇따랐다. 단 하루만 진행하는 행사 특성상 시작과 동시에 트래픽이 몰리며, 참여 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배에 달하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대표 사례로, 아모레퍼시픽은 한 달치 매출을 하루 만에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배가 넘는 거래액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일반 프로모션과 비교해 3.4배 높은 고객 유입률을 기록하며, G마켓에서 역대 최고 원데이 매출을 올렸다. G마켓은 이러한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뷰티, 패션, 식품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공동 기획 프로모션과 마케팅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G마켓 관계자는 "브랜드가 성장해야 플랫폼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와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해 판매 성과를 높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성장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15 14:49: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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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7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오세훈 참여해주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자에 대한 공천 추가 접수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공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 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이어 17일에는 접수를 진행하고, 18일에 바로 면접을 진행해 공천 절차를 빠르게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번복한 후 나온 첫 공지다. 지난 13일 공천관리위원장 직을 전격 사퇴했던 이정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관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저녁 당대표가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관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오는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신청할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2일 오후 6시까지였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추가 접수에 응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발표한 '절윤 결의문'이 선언에만 그쳐서는 안된다며, 당의 노선변화에 대한 지도부의 실천을 촉구한 바 있다. 공관위는 자료에서 "오 시장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며, 서울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지도자"라고 했다. 이어 "당은 그동안의 성과와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공관위는 주목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번 공천 절차에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는 현재까지 윤희숙 전 의원,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등이 신청한 상태다.

2026-03-15 14:48:09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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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호황에 쌓인 실탄…K반도체 빅2, 미래사업 투자 확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현금 여력이 크게 늘고 있다. 늘어난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기술 투자로 이어지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합산 약 160조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약 125조8000억원, SK하이닉스 약 34조9000억원 수준이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D램 수요가 급증하고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확보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에 대거 투입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53조6000억원을 시설투자에 사용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 투자만 46조원을 넘는다.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와 첨단 공정 전환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평택 반도체 캠퍼스에서는 생산능력 확대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를 위한 신규 D램 라인 구축이 추진되고 있으며 추가 생산라인 확보도 검토되고 있다.이는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은 약 37조7000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하루 평균 약 1000억원이 기술 개발에 투입된 셈이다. 회사는 AI 반도체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에 나선 데 이어 차세대 D램 공정 개발도 진행 중이다.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최근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로봇에 결합해 차세대 로봇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차세대 성장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확장현실(XR)기기를 개발하며 주요 제품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조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공조 기업 플랙트그룹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대형 건물, 산업시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냉각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SK하이닉스 역시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34조9000억원으로 전년(약 14조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회사는 든든한 실탄으로 생산시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3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약 21조6000억원은 신규 시설에 투자한다. 청주에는 약 19조원을 투입해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고성능 메모리 생산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HBM 후속 제품 개발과 함께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개발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기반 연구개발 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성훈 SK하이닉스 R&D 공정 담당 부사장은 최근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6' 기조연설에서 "신제품 교체 주기가 빨라지고 초미세 공정 개발이 복잡해지면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연구개발 효율을 높이기 어렵다"며 "AI 기반 연구개발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3-15 14:46:0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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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 이후 첫 시험대…유통업계 주총서 주주권 강화 바람

유통업계 상장사들이 다음 주부터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자사주 소각, 배당 제도 정비,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등 이른바 '주주 친화' 정책이 올해 주총의 핵심 의제로 부상한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유통 상장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잇달아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오는 19일 GS리테일과 롯데하이마트를 시작으로 20일 롯데쇼핑, 24일 신세계, 26일에는 이마트,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BGF리테일, 한화갤러리아 등이 차례로 주총을 열어 주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주총은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이달 6일부터 시행된 이후 처음 열리는 정기 주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장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관련한 제도 변화가 실제 안건에 반영될지 주목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 관련 안건을 상정한 곳은 이마트와 롯데쇼핑이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없애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주당 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롯데쇼핑은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절차를 신설하기 위한 정관 변경안을 주총에 올렸다. 이마트는 신세계푸드와의 주식 포괄적 교환 과정에서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신세계 역시 배당 기준일을 조정해 투자자가 배당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사 선임 방식과 관련한 제도 변화도 주총 안건에 포함됐다. 주주가 보유한 의결권을 특정 후보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이 잇따라 상정된 것이다. 집중투표제는 선임할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주에게 부여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소액주주도 이사회 구성에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장치로 평가된다. BGF리테일, 롯데쇼핑, GS리테일, 현대백화점, 이마트, 신세계 등은 기존 정관에 포함돼 있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는 안건을 주총에 올렸다. 그동안 다수 기업이 정관을 통해 집중투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해왔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소액주주 권한 강화와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주주총회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도입도 추진된다. 현대홈쇼핑, GS리테일, 현대백화점 등은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위한 근거 규정을 정관에 마련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전자주주총회는 주주가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물리적으로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도 참여할 수 있어 주주 참여 확대와 권익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법 개정 이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권익 보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유통업계 역시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서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올해 주총 안건 전반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법 개정과 함께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유통기업들도 주주 가치 제고와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한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15 14:46: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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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 가고 '버터떡' 왔다…SNS가 만든 초단기 트렌드

"오늘 오전에 팔릴 버터떡은 다 팔리고 없어요. 만들어 놓으면 배달 물량으로 다 빠져버려서 오후에 다시 구워져 나옵니다." '버터떡 판매' 포스터를 보고 들어간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 매장 진열대에는 기대하던 버터떡 대신 'Sold Out'이 붙어있었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오픈런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던 '두바이 쫀득 쿠키'는 바로 옆에 놓여 있었지만, 찾는 고객은 없었다. SNS를 중심으로 새로운 디저트 '버터떡'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최근까지 열풍을 일으켰던 두쫀쿠의 자리를 대체하는 모습이다. 디저트 유행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면서 몇 주 만에 트렌드가 교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터떡은 중국 상하이 전통 디저트 '황요녠가오'를 변형한 간식으로 알려져 있다.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섞은 반죽에 버터와 우유, 설탕, 계란 등을 넣어 오븐에 구워 만든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특징으로 모찌와 버터 케이크의 중간 형태에 가까운 디저트다. 중국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은 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제조 과정 영상과 카페 방문 인증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빠르게 높아졌다. 이에 개인 카페들은 발 빠르게 메뉴 전환에 나서고 있다. 두쫀쿠를 대신해 버터떡을 주력 디저트로 내놓는 매장이 늘고 있는 것. 카페 자영업자 A (35)씨는 "두쫀쿠 유행 때는 재료(피스타치오, 카다이프)도 비싸고 만드는 데 손이 많이 가서 판매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버터떡은 오히려 재료 확보가 쉽고 제조 과정도 단순해 바로 디저트 라인에 추가했다"며 "SNS에서 어떤 디저트가 유행하는지 잠깐 놓치면 막차를 타기 일쑤니까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소비 증가가 확인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버터떡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한 지난달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버터 판매량은 전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타피오카 전분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찹쌀가루 판매량은 115% 늘었다. 버터 판매량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프랜차이즈와 식품업계도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파리크라상 법인의 베이커리 브랜드 패션파이브는 최근 프랑스 프리미엄 버터인 에쉬레 버터를 사용한 '버터쫀득떡'을 선보였다. 가격은 5개입 기준 9600원이다. 이디야커피 역시 '연유 뿌린 버터쫀득모찌'를 판매 중이다. 개당 가격은 2500원으로 출시 이후 판매량이 초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일시적인 품절 현상도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버터떡 인기가 이어질 경우 다른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나 편의점에서도 관련 제품 출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디저트 트렌드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만 카스테라, 탕후루, 요아정 등 SNS를 통해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었다가 빠르게 식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앞서 유행했던 두쫀쿠 재고를 반값 이상 저렴하게 판매해도 팔리지 않아 속상하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때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 웃돈을 주고 거래했던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마시멜로 등이 저렴하게 거래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음식 유행 주기가 과거에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였지만, 최근에는 길어야 두 달이라며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NS 숏폼 영상 알고리즘을 통해 새로운 디저트가 등장하고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면 전국 카페가 동시에 따라 만드는 구조가 형성됐다"며 "지금 경험하지 않으면 늦는다는 소비 심리까지 맞물리면서 디저트 트렌드 교체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15 14:43:3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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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빛' 작전… 사우디서 軍 수송기로 우리 국민 204명 구출

이란 전쟁으로 중동 국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04명이 15일 오후 우리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를 타고 귀국한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인 7명 등 총 211명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28일부터 중동 각국에서 영공이 폐쇄되고 민간 항공편 수요가 폭증해 우리 국민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거나 귀국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현지 체류 중인 모든 국민이 한 분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군용기 활용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외교부와 국방부는 우리 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이번 '사막의 빛' 작전(Operation Desert Shine)을 개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전명 '사막의 빛'은 중동 지역의 우리 국민을 위해 빛을 밝히고 보호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수송기는 전날 오전 한국에서 출발해 현지시간 14일 오후 사우디 리야드에 도착했다. 이번 우리 국민 귀국 지원은 사우디와 바레인, 쿠웨이트, 레바논 등 4개국에 각각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을 일시에 한 곳으로 집결시켜 수송기에 태우는 전례 없는 규모와 범위로 진행됐다. 외교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공군은 물론, 주사우디대사관, 주바레인대사관, 주쿠웨이트대사관, 주레바논대사관 등 현지 공관과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에 외교부와 함께 참여한 경찰청까지 범정부 차원에서 '원팀'으로 추진됐다. 특히 준비 단계에서 한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비행경로에 있는 10여개국으로부터 단 하루 만에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아야 했다. 이를 위해 외교·국방 관계자들은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이번 작전의 성사 및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조현 외교부장관과 안규백 국방부장관도 지난주 각각 사우디 외교장관 및 국방장관과 통화해 사우디 정부의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또한 국방부와 합참은 24시간 상황실을 유지하며 군 수송기의 항로를 추적하고 위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했다. 공군은 작전 준비부터 종료까지 차질 없이 임무를 수행하며 작전을 실행했다. 정부는 관련 규정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군 수송기 탑승객에게 88만원 정도(성인 기준)를 청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3-15 14:37:29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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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 몰린 코스닥 액티브 ETF…'3천스닥' 가는 밑거름 될까

코스닥 개별 종목을 발굴해 '바구니'에 담는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코스닥 지수만 따라가는 패시브 ETF 일변도였던 코스닥 투자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운용 역량에 따라 투자 성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패시브 ETF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한계는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시 상장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상장 일주일도 안 돼 1조20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상품 1, 2위가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였다. 각각 8188억원, 3812억원 규모의 압도적인 순매수세가 몰렸다. 시장에선 코스닥 액티브 ETF가 '삼천스닥'(코스닥 3000) 달성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자본시장 선진화를 강조했고, 공약이었던 '오천피'(코스피 5000)를 조기에 달성했다. 정부는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시키고, 연기금의 투자 비중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등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소외됐던 코스닥 중소형주의 신규 발견 및 투자자 관심 확대로 인해 상위150 종목에 집중됐던 정부 정책의 수혜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ETF 수급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코스닥 중소형주에 새로운 수급 유입 경로가 생긴다는 점에서 기회 요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ETF 자금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증폭될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운용사들도 추가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시장의 관심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오는 17일에는 한화자산운용도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에 뛰어든다. 'PLUS 코스닥150 액티브'는 기존 대부분 코스닥 ETF와 마찬가지로 코스닥150지수을 기초지수로 삼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7일 국내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코스닥 액티브와 코스닥 시장의 제도 변화가 맞물리며 코스닥시장에서 종목 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6-03-15 14:25:4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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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인천·보령 등 7곳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건부 지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인천, 전남, 전북, 충남 보령, 전북 군산 등 5개 지자체가 신청한 7개 사업을 '재생에너지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조건부 지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입지를 발굴하는 게 특징이다. 또 지역 주민·어업인·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구역이다. 기후부는 지자체의 입지발굴 노력과 주민 수용성 확보 노력을 지정에 반영했다. 해상풍력 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된 지역에 대해 미래 에너지원 확보가 필요한 단지를 지정하는 의미도 있다. 다만 일부 해역은 군 작적성 작전성 협의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으로, 관련기관 협의 및 보완 조치를 조건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향후 협의를 통해 해상풍력 발전 확대와 국가 안보 간 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군 협의 등 조건부 지정사항의 연내 이행 여부를 면밀히 확인해 지정 지속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집적화단지 지정 이후에도 관련 협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상풍력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26일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정부는 해상풍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지 못한 해역은 향후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입지 발굴 등을 통해 예비지구로 지정될 수 있다. 이후 발전지구 지정 절차를 거쳐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추진될 수 있으며,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지역도 향후 발전지구로 편입될 수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15 14:22:23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