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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진짜 검사'가 승진하는 시대에 박수를 보낸다

검찰에 새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기득권이 무너지는 소리도 들려온다.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평검사' 출신인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평검사의 검사장급 승진과 동시에 기수까지 무너뜨리는 인사였다. 박수를 치는 국민들과 달리 검찰 내부에서는 볼멘소리가 들려온다. 흔히 '라인'이라고 불리며 승진을 위한 줄타기가 무의미해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검사장에서 지검장, 검찰총장, 민정수석 등으로 올라가기 위한 검찰 내의 줄타기는 이미 하나의 검찰 '생태계'가 된 상태였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 정권에 바치는 수사를 하는 '정치검사'들이 승승장구 하는 시대에서 이제는 '소신'을 가진 자가 하루아침에 지검장이 되는 시대로 변화한 것이다. 윤 지검장의 승진이 갖는 상징성은 그런 의미에서 대단한 것이다.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공수처) 설립, 수사권 분립을 통해 검찰개혁을 하겠다던 문 대통령은 그전에 '인적쇄신'을 통한 검찰개혁을 시작한 것이다. 그 어떤 정책보다 의미있는 개혁이다. 기자는 지금도 윤 지검장이 박근혜 정권 당시 국정원 댓글 수사 청문회에서 한 말이 떠오른다.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진짜 검사가 승진하는 시대가 왔다. 전두환 대통령을 '사형'시켜야 한다고 말했던 대학생, 국정원 댓글 수사로 인해 지방 좌천을 당해야 했던 평검사,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팀장 등 항상 소신을 갖고 수사를 해온 검찰 내 '왕따' 평검사가 지검장이 됐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의 승진인사 발표 순간 장내를 가득 채운 기자들의 탄성이 새 시대가 왔음을 증명한다. 그 동안 정상이 아닌 것이 정상처럼 받아들여져 왔다. 정치검사가 아닌 진짜 검사가 지검장에 앉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사람이 승진하는 시대에 박수를 보낸다.

2017-05-21 16:58:50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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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이번주 '최순실'과 나란히 법정에...'뇌물' 혐의 둔 공방 예고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주 '비선실세' 최순실과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3일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앞선 2차례의 공판준비기일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았지만, 정식재판에서는 피고인이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53일만에 외부로 나오는 것이다. 법정에서는 검찰측이 박 전 대통령의 18개 혐의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피고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측은 뇌물 등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법정에서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박 전 대통령측의 거센반박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피고인인 박 전 대통령이 직접 혐의를 부인하는 발언을 할 가능성도 높다. 무엇보다 삼성, 롯데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두고 공방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측은 그간 최씨가 삼성에서 뇌물 등의 지원을 받은 사실을 몰랐으며, 삼성으로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작업을 도와달라는 부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대기업들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에 대해서도 직접 출연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강요' 혐의를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조사된 최씨측 역시 공모사실과 함께 부정한 청탁을 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이 열린 후 2일 후인 25일에는 2차 공판이 열린다. 이날은 피고인 가운데 박 전 대통령만 출석해 최씨에 대해선 이미 법정 심리가 마무리된 직권남용·강요 혐의에 대한 서류 증거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해 뇌물 사건은 최씨와 병합해 매주 월·화요일에 증인신문을 하고, 직권남용·강요 혐의는 매주 1~2회 별도로 서류증거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7-05-21 16:58:06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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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수술실에서 주먹다짐하는 無개념 의료진

중국의 한 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들의 주먹다짐이 오가는 어이없는 상황이 펼쳐져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 법률만보,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지난 12일 허난성 란카오 중앙병원 수술실에서 남성 의사와 여성 간호사 둘이 수술 도중 다툼을 벌였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수술실 안, 환자가 수술대에 누워있는 가운데 그 옆에서 남녀 의료진이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다 언쟁 중에 남의사가 여간호사를 향해 장갑을 벗어던지고, 이에 화가난 여간호사가 남성을 한대 치자 남의사는 여성의 머리를 6~7차례 연속 가격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폭력은 간호사가 바닥에 쓰러지고도 계속됐고, 이에 수술을 집도하던 의사까지 일어나 싸움을 말리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싸움의 원인은 수술 규정을 어긴 간호사를 향해 의사가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병원 측은 두 사람이 연인 관계이며 사소한 다툼 끝에 이 같은 일을 벌어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러한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환자 다치면 어쩔뻔했냐", "직업의식이 결여됐다", "둘 다 잘못이지만, 남자가 너무 심하게 때린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2017-05-21 16:25:28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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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이어 손정의發 글로벌혁신 오나…110조 비전펀드 공식출범

애플'스티브 잡스'발 혁신에 이어 소프트뱅크 '손정의'발 혁신이 올 것인가. 혁신기업을 키워 미래 전세계 IT업계를 평정하기 위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의 세계 최대 펀드가 20일(미국시간) 공식 출범했다. 1000억 달러(약110조 원)에 가까운 규모의 '비전펀드'이다. CNBC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비전펀드는 이날 930억 달러 규모로 일단 공식 출범,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손 사장은 이날 출범을 알리는 성명에서 "비전펀드는 올 11월까지 1000억 달러를 조성한 뒤 펀드 모집을 마감할 것"이라며 "비전펀드는 차세대 정보혁명의 기초 플랫폼을 창조하는 사업들을 만들고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전펀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통신위성, 생명공학, 로봇,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 기업들에 주로 투자한다. 2040년까지 5000개의 기업에 투자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비전펀드 투자팀은 일본은 물론 런던,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유망한 투자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다. 이미 펀드 공식 출범에 앞서 미국에서 통신위성 업체인 원웹과 인텔샛,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웍스, 인도의 모바일 전자결제 업체인 페이티엠 등에 투자했다. 이전 미 오바마 행정부는 시장 지배를 노린다는 이유로 손 사장의 투자에 제동을 걸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손 사장이 5만 개의 일자리를 미국에 약속하면서 두 손 들어 반기는 상황. 비전펀드의 행보에는 비교적 순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 사장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500억 달러를 미국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약속하고, 트럼프의 협조 약속을 받아냈다. 한편 930억 달러 중 280억 달러는 소프트뱅크가, 450억 달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출연했으며, 미국의 애플·퀄컴·오라클, 대만의 폭스콘 등도 재원조성에 참여했다. 스티브 잡스 시절 모바일 혁신을 선도했던 애플의 경우 10억 달러를 투자, 전략적인 인수합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는 저유가 사태로 지난해 사상 초유의 적자재정을 기록한 뒤 원유수출의존경제에서 탈피하기 위해 '비전 2030'전략을 국가전략으로 수립했다. 국가재정을 대부분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사우디의 기형적 수익기반을 정보산업 등 다양한 부문으로 넓혀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국가 대전략이다. 사우디는 비전펀드가 '비전 2030'전략을 돕는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05-21 15:30:5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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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종점탐방] (17) 또 하나의 서울역, 분당선 종점 왕십리역

[지하철 종점탐방] (17) 또 하나의 서울역, 분당선 종점 왕십리역 과거 서울역이 수도권 서남부에서 올라온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한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것처럼, 왕십리역은 분당신도시의 개발 이후 발전을 계속해 온 수도권 동남부를 수도권 각지로 사통팔달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2의 서울역'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역할을 왕십리역이 하고 있는 것이다. 왕십리역의 역사는 서울역만큼이나 오래됐다. 1911년 경원선의 철도역으로 문을 연 뒤, 지하철 시대가 열리면서 1983년 서울지하철 2호선의 역이 됐고, 1995년 5호선과의 환승역이 됐다. 다시 2005년에는 경의중앙선이 더해지며 인파가 끊이지 않는 교통의 요지가 됐다. 2008년 왕십리역이 민자역사 비트플렉스로 탈바꿈한 것은 왕십리역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분당선이 왕십리역을 시·종점으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분당선은 당초 분당신도시를 서울 강남으로 연결시키려는 목적으로 시작됐지만, 2012년 강북의 왕십리역까지 이어졌다. 또한 반대쪽은 1호선의 수원역까지 이어졌다. 분당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수원역을 넘어 수인선과 연결될 예정이다. 인천행과 수원행으로 갈라진 1호선과는 달리 수도권 남부의 인구밀집지역을 한 번에 잇는 명실상부한 수도권의 간선교통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요지 중의 요지가 되면서 왕십리역 주변은 '상전벽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민자역사 비트플렉스에는 의류 쇼핑몰 엔터식스, CGV, IMAX 영화 상영관, 각종 레스토랑, 이마트, 일렉트로마트(가전) 등이 들어서 사람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역사 앞 광장 역시 마찬가지다. 역사에서 광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들어서는 순간 넓은 광장을 가득 메운 야외장터 인파에 놀라게 된다. 그 인파에 끌려 멀리 강원도청에서도 최근 이곳에 직거래장터를 열었을 정도다. 단지 상거래만이 아니다. 왕십리역이 서울역을 닮아가는 것처럼 왕십리역 광장 역시 서울역광장처럼 문화의 명소로 변해가고 있다. 성동구는 올해 5~11월 이 광장을 중심으로 '거리예술존'을 만들어간다. 광장을 중심으로 주변 쌈지공원, 왕십리문화공원, 비트플렉스 광장에서 통기타, 전자바이올린, 해금, 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는 사업이다.

2017-05-21 14:50: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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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11) SNS에서 음악을 만든다…새로운 음악산업 열어가는 서울과기대 '두비두'

[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11) SNS에서 음악을 만든다…새로운 음악산업 열어가는 서울과기대 '두비두'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애호가들이 함께 음악을 창조하고 다듬고 진화시켜가는 세상.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타트업인 DoBeDo(두비두)가 꿈꾸는 세상이다. 기술혁신에 따라 자본이 없어서 음원을 만들지 못하는 세상은 이제 지나갔다. 대표인 신민규(28) 씨를 비롯해 구성원 전체가 아마추어 뮤지션인 두비두는 이점에 주목했고, 한발 더 나아가 집단감성에 의한 음악의 창조를 현실화시키는 중이다. 집단지성의 음악 분야 버전인 셈이다. 이들은 음원 제작의 기존 프로세스를 분해, 유저가 분업으로 만들어낸 프로세스를 SNS상에서 공유,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기술을 개발,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음은 신 씨와의 인터뷰를 간추린 것이다. -두비두 창업의 계기는? "우리는 'Music for All'이라는 비전, 누구나 함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뭉쳤다. 이전의 음악 활동은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현재 오디션프로그램과 1인 매체 프로그램들의 활성화로 인해 대중의 음악성은 성숙기를 맞이했으며 음악 생산에 대한 경계가 사라져가고 있다. 하지만 성장하는 대중의 음악성에 비해 여전히 음악 협업의 방식은 지역적 제약과 구인 공간 부족, 대상자의 역량 파악 부족 등의 어려움이 많다. 이를 해결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음악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우리는 크라우드소싱 형태의 음악 협업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한다. 사람과 사람을 엮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음악은 탄생하고 변화되어가며 진화할 것이다. 이는 대중이 음악을 향유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선도하게 될 것이라 자신한다." -음반산업에는 큰 자본이 필요하지 않나? "2000년대 들어와 음악 녹음 부분에서 '홈레코딩' 방식이 보편화되기 시작하면서 뮤지션들에게 있어 창작과 제작 활동에서의 근본적인 자유를 주었다. 누구나 음악 제작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자본이 없어서 음반(음원)을 만들지 못하는 시대에서 벗어난 것다. 즉 창작과 연주 능력이 있고 홈레코딩에 대한 기술이 있는 뮤지션이라면 스스로 제작자가 되어서 연주, 녹음을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는 PC와 녹음 관련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 그렇다고 홈레코딩이 '질 낮은 녹음'을 의미 하지 않는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지금은 일반 사람이 들어서는 고급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과 차별성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이제 음악을 제작하고 실연하는 모든 분야에서 누구나 접근 가능한 환경이 일상화되었다. 더불어 음악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대중들도 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공정사회가 음악시장에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음악의 다양성과 음반 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음악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작업방식은? "우리는 하나의 완성된 음악이 아닌, 음악을 이루기 위한 각 요소에 주목했다. 세분화된 음악 요소의 조합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에 우리는 기존의 음악이 만들어지는 프로세스를 분해해서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유저 각자가 원하는 곡의 프로세스를 분담하여 업로드하고, 동시 재생을 통하여 선택적인 청취를 가능하게 한다. 동시재생은 전세계에서 우리뿐이다. 우리 방식으로 하면 녹음도 할 수 있고. 그리고 굳이 만날 필요가 없다." -목표가 무엇인가? "우리의 시도로 대중은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음악을 제작, 협업할 수 있으며, 대중의 음악 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다. 우리는 음악 제작의 프로세스 분해를 통하여 보다 협업에 대해 접근하기 쉬운 온라인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음악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디지털 음악 시장의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다. 또한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여 음악 제작 전 과정에 대한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이는 곧 대중의 음악 시장 참여를 촉진시켜 비주류의 주류화, 새로운 장르의 탄생 가능성 시사, 음악 제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송병형·석상윤 기자

2017-05-21 11:45:02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