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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푸드트럭 영업장소 확대

서울시가 푸드트럭의 영업장소를 확대한다. 서울시는 푸드트럭 영업장소 확대 내용을 담은 조례 '서울특별시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장소 지정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14일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상 정한 8개 시설에서 조례로 정하는 시설 5개소를 추가해 총 13개 시설이 된다. 추가 확대된 곳은 ▲문화시설 ▲관광특구 내 시설 ▲도로(보행자전용도로) ▲공공기관의 행사장소 ▲공공용재산 및 기업용재산 등이다. 문화시설과 관광특구 안의 시설·장소는 푸드트럭의 난립과 기업형태의 수익사업화를 방지하기 위해 제외했다. 이번에 제정된 조례에는 영업장소 외에 ▲엽업장소 지정 신청 ▲영업자격 및 시간▲영업자의 범위 ▲영업에 대한 지원 등기 명시됐다. 또 푸드트럭 영업의 활성화를 위해 창업자금 융자, 창업교육 등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조례 시행에 따른 후속조치로 푸드트럭 설치가능 시설에 대한 모집공고를 통해 영업의 확대와 설치장소 발굴 등 지속적으로 푸드트럭 영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푸드트럭 창업 희망자에게 타당성 분석부터 마케팅, 교육,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푸드트럭 문화를 활성화해 청년 창업자 등의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6-07-14 13:35:26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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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잠비아 코퍼벨트대학 상호교류협력 추진

건국대-잠비아 코퍼벨트대학 상호교류협력 추진 건국대학교와 아프리카 잠비아 코퍼벨트대학(Copperbelt University)이 학생 상호파견과 공동학술연구 등 교류협력을 추진한다. 13일 건국대에 따르면 네이슨 은고마 총장(Naison Ngoma)을 포함한 10명의 코퍼벨트대학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건국대학교를 방문, 건국대 송희영 총장, 국제협력처 김광수 처장과 함께 학술교류협력과 학생, 연구원 및 교수의 인적 자원 교류 등 두 학교의 교류협력과 자매결연 협정 체결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교류 협력은 뭄바 스미스 카품파(Mumba Smyth Kapumpa) 주한 잠비아 대사가 지난 5월 건국대 개교 70주년 제2황소상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코퍼벨트 대학의 우수성을 건국대에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협력식에서 네이슨 은고마 총장은 "코퍼벨트 대학은 구리가격의 상승으로 잠비아가 경제적 풍요를 누렸었던 시기에 설립된 대학이고 최근 세계은행으로부터 우수한 연구기관으로 평가받았다"며 "앞으로 건국대의 우수한 인력들이 아프리카 개발에 협력한다면 두 학교간의 공동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희영 총장은 건국대의 공적해외원조(ODA)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 한 후 "건국대의 우수한 연구진들이 공적해외원조 사업을 통해 코퍼벨트 대학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두 학교간의 교류 협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퍼벨트 대학은 잠비아 코퍼벨트주 키트웨(Kitwe) 도시에 위치한 대학으로 잠비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국립대이다. 특히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천연자원 단지 구역에 설립돼 이를 기반으로 광산·광물자원대학, 천연자원대학 등의 대학으로 출발했다. 이후 공과대학, 경영대학, 의과대학 등을 설립하고 현재 총 1만 여명의 학생이 단과대학 8개, 102개의 학부 및 대학원에 재학 중에 있다.

2016-07-13 19:52:3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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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상해재경대에 '아시안 리더스 프로그램' 개설…재학생 53명 파견

건국대가 여름방학을 맞아 중국 상해 현지에서 언어와 문화를 체험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아시안 리더스 프로그램(Asian Leaders Program)'을 개설, 재학생 53명을 선발해 중국 상해재경대학에 6주간 파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안 리더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중국 상해재경대학에서 오전에는 입문, 중급, 고급반 등 수준별로 나뉘어 중국어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문화수업과 신HSK 강의를 수강한다. 또 상하이 시내, 우전, 쑤저우 등 인근 도시를 견학하며 중국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6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6주간 진행된다. 아시안 리더스 프로그램의 과정을 모두 마친 학생들은 중국어 실력 향상도를 측정하기 위해 프로그램 종료 직후 신HSK 시험에 응시한다. 작년 동계 방학에 운영된 프로그램의 경우 84%에 달하는 학생이 목표 점수를 취득했다. 특히 중국어 학습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들로 구성된 입문반 학생들의 신HSK 2급 합격률이 87%를 기록하는 등 아시안 리더스 프로그램을 통한 몰입형 학습의 성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국제협력처장은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는 라이자 한국에게는 가장 큰 교역 대상국이므로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대학생으로서의 기본소양이 되었다"며 "중국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기회를 통해 아시아 지역 발전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7-13 19:47:04 송병형 기자
경품부터 현금 환급까지…교육업계 방학 이벤트 풍성

경품부터 현금 환급까지…교육업계 방학 이벤트 풍성 교육업계가 본격적인 여름방학, 휴가철을 앞두고 경품부터 현금 환급까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토익 인강 전문 영단기는 쿠폰이나 포인트 환급이 아닌 수강료 전액을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신토익 0원 프리패스 2기'를 18일까지 모집한다. 프리패스는 약 3개월 동안 영단기 스타강사의 신토익 전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영단기 신토익 기본서와 데일리 테스트, 신토익 앱 등 다양한 학습 자료가 무료로 제공되는 상품이다. 0원 프리패스 구매 시 수강 기간 동안 출석만 해도 100%를 환급해주고 성적에 따라 최대 100%의 추가 현금 환급을 지원한다. 친구와 함께 0원 프리패스를 구매하고 출석 미션을 완료하면 두 명 모두에게 신토익 응시료를 전액 현금 지급 한다. 수학 전문 인터넷 강의 사이트 쎈닷컴은 18일까지 프리미엄클래스 선착순 구매자 50명에게 고급 헤드폰 증정 2차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달 실시한 1차 이벤트가 조기 마감돼 추가 이벤트를 마련했다는 게 쎈닷컴 측의 설명이다. 프리미엄클래스는 쎈, 개념쎈, 일품 등 좋은책신사고 교재로 검증된 강사진이 강의하고 수강 기간, 학년 선택이 가능해 예습과 복습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쎈닷컴만의 신개념 강좌다. 프리미엄클래스 구매 강좌에 따라 20만원 상당의 소니 헤드폰 또는 8만원 상당의 어반이어스 헤드폰을 증정하며 수강료 최대 15% 할인 혜택과 교재 쿠폰 4개를 제공한다. 선착순 이벤트이기 때문에 마감일보다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강좌 정보와 이벤트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dm유학센터는 올 여름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해외 어학연수 기획전'을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전문 컨설턴트가 개인별 맞춤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어학연수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주에서 12주 이상 등록 시 최대 20만 원을, 24주 이상 등록 시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edm유학센터에서 방문상담 후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edm모델인 에릭남의 한정판 부채를 제공하는 방문상담 이벤트도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좋은책신사고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아이스크림 쿠폰을 제공하는 '쎈수학 페이스북 이벤트'를 개최한다. 쎈수학 페이스북에 접속해 광고 영상을 시청 후 수업 시간에 피하고 싶었던 순간을 댓글로 작성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친구를 태그 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친구와 나눠 먹을 수 있는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총 50명에게 증정한다. 이벤트는 2회에 걸쳐 진행되며 1차 이벤트는 오는 20일까지, 2차 이벤트는 21일부터 8월 9일까지 실시된다. 종합교육기업 장원교육은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 벡스코에서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16년 부산 베이비 & 유아 교육용품전'에 참가해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일 상담을 진행하는 방문객에게는 무료 학력진단테스트 기회를 제공하며 교재견본 및 학습 보조자료, 부채, 종이 왕관을 증정한다. 현장 입회고객에게는 그림한자 사전 또는 공부상, 고급 지퍼파일, 역사 퍼즐을 추가 선물한다. 온라인 자격증 전문 취득 기관인 원격평생교육원에서는 친구 추천 이벤트가 한창이다. 미래원격평생교육원은 7월 개강을 기념해 백화점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18일까지 실시한다.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과정을 친구에게 추천하고, 추천 받은 친구가 본 교육원에서 6과목 이상 수강신청 할 시 소개자에게 백화점상품권을 선물한다. 또한,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도 사회복지사 및 보육교사 자격증 수강생 대상 '여름방학 이야기 프렌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강과목과 친구 추천 수에 따라 회원 등급을 5개로 나누며 친구가 5과목 이상 등록하면 추천인에게 1명당 2만원부터 10만원까지 상품권을 차등 지급한다.

2016-07-13 19:46:0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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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방학중 중고 진로·진학프로그램 지원

상명대, 방학중 중고 진로·진학프로그램 지원 상명대학교가 2016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여름방학 기간인 7월과 8월 중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진로·진학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상명대는 7월 21일(목)부터 8월 11일(목)까지 4주간, 매주 목요일‘상명인문학당’을 개최한다. 고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인문학특강과 글쓰기특강을 제공하고, 본교 교수진으로 구성된 강사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참여방법은 7월 14일(목)까지 해당학교 교사를 통해 상명대학교 입학사정관팀으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상명대는 또 8월 8일(월)부터 10일(수)까지 3일간 ‘상명전공체험’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고등학생들이 상명대학교를 방문하여 관심 학과(전공)에 대한 체험활동을 통해 진로선택과 결정에 도움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8월 8일(월) 한일문화콘텐츠학과, 교육학과 체험이 진행되고, 8월 9일(화) 휴먼지능정보공학과,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생명공학과 체험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8월 10일(수)은 의류학과, 조형예술학과 체험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7월 15일(금)부터이며 각 고교의 교사가 신청할 수 있다. 8월 19일(금)에는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진로 및 진학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하여 진로교육과 진학교육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연수에서는 김희삼 교수(GIST)의‘자녀의 진로교육’에 대한 특강과 송현섭 선생님(도봉고 교감)의 ‘대입전형의 이해와 변화’, 이정형 선생님(배재고 진학진로부장)의‘학생부종합전형의 이해’에 대한 특강이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학부모는 7월 21일(목)부터 상명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상명대는 이밖에 상명대 교수가 직접 고등학교를 방문하는‘상명NAVI특강’을 시행할 예정이다. 학생의 인성과 교양 함양을 위해 본교 교수가 직접 방문을 통해 인문, 자연, 사회, 과학, 진로 등 다양한 분야의 특강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를 원하는 고등학교는 7월 20일(수)까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하여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입학처 입학사정관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16-07-13 18:36:3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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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으로 실직?…일자리 넘치는데 미국 노동자들은 왜 보호무역을 원하나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의회전문지인 더힐은 공화당의 정강에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황당한 주장이 반영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불법 이민 노동자를 막기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 전체에 거대한 장벽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공화당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정강에 담았다. 또한 민주당의 정강 역시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보호무역 색채를 띠게 됐다. 이같은 미국의 보호무역 열풍은 일반적으로 자유무역으로 인해 미국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는 게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미국의 고용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말이 무색하게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예상을 뛰어넘어 전달보다 29만개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 보호무역주의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일까.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미국 고용시장만의 전통적인 실업해법이 사라진 결과라고 설명한다. 미국은 과거 자유무역으로 인해 자국의 특정산업이 파탄날 때마다 다른 산업으로 노동자가 대규모로 이동, 충격을 흡수하곤 했다. 1979~1982년 일본 자동차의 부상으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급격히 쇠락하자 중북부 자동차산업의 노동자들은 남쪽의 텍사스로 이동했다. 당시 텍사스는 오일붐이 한창이었다. 텍사스로 이주한 노동자들은 더 많은 일자리와 더 값싼 집을 구할 수 있었다. 1980년대 초에 펜실베니아의 철강산업이 위기를 맞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공장들이 속속 문을 닫으며 1981~1984년 사이 피츠버그에서만 12만명 가량의 실업자가 발생했는데 역시 노동자들의 대이주로 사태가 해결됐다. 매년 최소 5만명 가량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났고, 이들은 이주한 지역에서 더 나은 기회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950년대 미국인 5명 중 1명꼴로 매년 거주지를 옮겼을 정도로 더 나은 일자리, 더 값싼 집, 더 나은 사회적 지위를 찾아 노동자들이 주저없이 이동하는 일은 미국에서 뿌리깊은 현상이었다. 하지만 이제 미국은 주거지를 옮기는 일이 쉽지 않은 환경으로 변했다. 임금인상이 산업 전반에 걸쳐 정체되면서 새로운 곳에서 더 나은 직업을 찾을 기회는 줄었다. 되레 실직당할 확률만 높아졌다. 노트르담대학의 경제학자 애비게일 워즈니악은 "임금이 정체되면서 미국인들이 '벙커심리'에 빠져들었다"고 설명했다. 벙커심리란 포탄이 쏟아지는 데 위험스럽게 머리를 내밀지 말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안전하게 머리를 수그리고 있자는 것이다. CSM은 미국 노동자들이 실직하게 되면 더 이상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있던 곳에서 일자리를 찾아 헤맨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에 밀려 경쟁력을 잃은 미국 제조업 노동자들은 거주지를 옮기는 대신 정부지원으로 재취업 교육을 받아 주로 서비스업에서 새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의 인력이동은 실업률을 낮추고 미국 전체의 부는 키웠다. 하지만 낯선 업무와 낮은 임금에 노동자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고 CSM은 전했다.

2016-07-13 18:36: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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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횡령'이 뭐길레...오너들 떨게하는 '특정경제범죄법'

#대한민국에서 전직 대표이사는 고달프다. 재임기간 경영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회사에 손해가 된 모든 판단에 대해 '배임'죄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손해액이 커지면 '특정경제범죄법'이 적용돼 처벌 수위는 높아만 진다. 익명을 요구한 대기업 전직 대표는 "경영실패는 곧 감옥이라는 마음으로 살았었다"며 "불확실한 신사업 등은 생각하기도 힘들다. 사업 실적이 좋지 않다면 나는 회사를 배신한 사람이되기 때문"이라고 하소연 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유모씨는 최근 횡령죄로 고소돼 변호사를 찾았다. 자금 부족으로 인해 자제값을 제때 줄 수 없을때 유씨는 종종 자신의 돈으로 이를 대납했다. 그러던 중 회사의 공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후 채워넣은 방식으로 공금에 손을 댔다. 아들의 학원비가 급하게 필요해 무심코 공금으로 결제한 유씨는 결국 횡령죄로 고소당했다. 최근 법조계에서 '배임·횡령'죄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특가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배임죄의 해석이 과하다는 입장과 현행법으로 처벌이 가능한 죄임에도 여론에 의해 특가법 과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 없는 '특가법'…여론 따라 오락가락 검찰이 바쁜 한해를 보내고 있다. 롯데비자금,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비리, 넥슨 창립자 김정주 NXC 회장 횡령 의혹, 대우조선해양 수사까지 이례적으로 다수의 기업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는 주로 기업의 오너들이 연관된 사건이다.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혐의는 '배임'과 '횡령'등이다. 지난해 대법원으로부터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이재현 CJ그룹의 죄명도 배임·횡령·조세포탈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같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특히 재벌을 겨냥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으로 인해 불안의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제질서를 확립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으로 제정된 이 법에 대해 법조계는 찬반으로 나뉘고 있다. 일부 법조계 인사는 "특가법은 현행 형법으로도 충분히 처벌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국민 여론에 부응하기 위해 제정한 법"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특가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판사의 재량 또는 배심원의 결정에 따라 충분히 처벌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이 제대로 서지 않았기 때문에 매번 여론이 일 때마다 특별법을 제정한다"며 "유독 국내에 특별법이 많은 이유다. 현행법으로 충분히 처벌을 할 수 있음에도 국민에게 정부의 역할을 각인시키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기업 오너들에게 단골로 적용되는 '배임'죄에 대한 해석 기준도 문제로 떠올랐다. 배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사실상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경영인의 의사결정과 경영활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배임죄의 해석을 최대한 축소했다. 반면 국내는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만으로도 배임으로 해석될 때가 있다. 법률사무소 담소의 박문택 대표변호사는 "횡령은 그 행위가 명백한 것에 비해 배임은 경영상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해외에서는 배임죄를 처벌하는 사례가 드물다"며 "기업의 경영진은 자유롭게 사고하고 판단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판단 실수로 경영실패를 하면 잡혀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특정경제범죄법의 '배임, 횡령'죄에 따르면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일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형법 355조의 5년 이하,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비해 처벌의 수위가 높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특가법은 최대처벌을 높인 것이 아닌 최소처벌를 높인 것"이라며 "재벌에 대한 처벌이 미미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재벌만을 위한 법…신입사원도 주의해야 배임·횡령은 기업 오너들만 적용되지 않는다. 회사의 최고 결재권자가 아닌 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되는 사례는 드물지만 횡령에 대해서는 신입사원도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액수에 따라서는 특정경제범죄법이 적용돼 강도 높은 처벌을 받게 된다. 대기업의 경우 공금과 개인돈이 명백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공금을 관리하거나 집행하는 부서가 아닌 이상 횡령혐의에 연류 되는 경우는 적다. 반면 규모가 작아 업무도중 개인돈이 쉽게 섞이는 중소기업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횡령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공과 사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이다. 은행권이나 대기업의 공금 관리부서에서는 자신의 의지로 돈이 움직이기 때문에 본인 소유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은행의 경우 돈은 계속 들어오지만 개인이 횡령한 돈은 표가 잘 나지 않아 횡령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박문택 변호사는 "관리와 소유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돈이 아닌 타인의 돈을 관리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며 "아무리 급한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돈으로 처리하거나 반대로 공금으로 개인일을 처리하면 안 된다. 금방 채워 넣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한번 손을 대면 계속해서 손대게 된다. 실제 횡령혐의로 고소된 사람들은 횡령한 돈을 비축해 두지 않고 다 써버린 경우가 많다"고 당부했다.

2016-07-13 18:21:58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