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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대에서 2개 번호 쓰는 e심 서비스 9월 1일 상용화...알뜰폰 시장 활성화 vs 통신업계 수익성 악영향

이동통신 3사가 9월 1일부터 스마트폰 1대에서 2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e심(eSIM)'을 상용화한다. e심 상용화에 따라 기존 통신 요금에 알뜰폰 요금제를 결합해 쓰면 통신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알뜰폰 요금제 가입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반면, 유심 비용에 비해 e심 비용이 훨씬 더 저렴하고, 가입자들도 알뜰폰으로 이탈할 수 있어 이통사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심 상용화로 e심이 지원되는 단말에서는 e심과 유심을 함께 사용하면 스마트폰 1대로 2개의 번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해외에 자주 출국하는 이용자의 경우, 휴대폰을 국내용과 해외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면 유심을 갈아 끼울 필요 없이 현지 요금제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번호를 2개 쓰면 스마트폰 요금제도 각각의 번호에 1개씩을 가입해야 하는 데, 총 2개를 가입하게 돼 비용이 크게 늘어나지만, 기존에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휴대폰 2대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휴대폰 1대 구입 비용을 아낄 수 있어 비용이 줄일 수 있게 된다. e심 서비스는 삼성전자에서 최근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에서부터 지원된다. 아이폰의 경우, XS, XR, SE 2·3세대, 11~13 시리즈에서 지원되는 데, 그동안 은 통신사들이 이를 지원하지 않아 사용되지 않았는데 다음 달부터는 이용이 가능해진다. 듀얼심을 활용하면 하나의 휴대폰에 카카오톡 앱을 2개 내리받아 카카오톡 계정을 2개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이폰은 듀얼메신저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듀얼메신저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폰에서만 가능하다. ◆이통사는 '이중고'...e심 가격 저렴해 수익성 악화 전망 그동안 이통사들은 유심 판매량 감소, 가입자 이탈,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하락 등을 이유로 e심을 도입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왔다. e심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의성이 극대화되지만, 이통사에게는 유심을 구입하던 구매자들이 e심의 프로파일을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어 구매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유심 구입은 최소 7700원을 줘야 하지만 e심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최대 2750원만 내면 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e심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 이통사들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이통사들은 정부의 요구에 의해 5G 중간요금제를 내놓았는데, 이로 인해 고액 요금제 가입자들이 중간요금제로 요금제를 하향 조정할 수 있어 수익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e심 구입 비용까지 줄어들면 수익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또한 2개의 번호를 써야 하는 이용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알뜰폰으로 갈아탈 수 있어 이용자 이탈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e심이 처음 도입되는 만큼 향후 전망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며 "e심이 상용화 된 이후에야 통신사 수익성에 도움을 줄 지 아니면 악영향을 미칠 지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통신사의 실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심 판매가 통신사에 큰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도 아닌데, 소비자가 새 단말기를 구입할 때 e심을 다운로드하면서 매번 비용을 낸다는 점에서 ARPU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논리다. ◆e심 도입으로 알뜰폰 가입자 늘어날 것... 알뜰폰업계 수익성 개선 기대 이용자들은 데이터 및 통화량 등을 고려해 여러 통신사의 요금제를 조합해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2개의 번호를 쓰다 보니 기존 이통사의 요금제에 큰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 알뜰폰 요금제를 결합해 이용하면 통신비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알뜰폰업체의 이용자들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첫번째 요금제는 멤버십의 혜택을 그대로 누리기 위해 기존의 이통사 중 1곳의 요금제를 활용하고 2번째 번호에만 알뜰폰을 사용한다면 비용적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현재 알뜰폰업체인 티플러스 만이 e심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는데, 2900원에서 3만 3000원까지 11개의 전용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이통사 중 KT는 월 8800원에 두번째 번호용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듀얼번호를 제공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음성,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초이스 요금제'를 이용하며 2번째 번호인 '듀얼번호'에 가입하면 월 5만원대 요금(선택약정 25% 할인 및 프리미엄 가족 결합 25% 적용 기준)으로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에서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통사들은 아직까지 e심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은 만큼 소비자 이용 현황을 확인한 후 새 요금제 도입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요금제를 구상하고 있지만 어떤 요금제를 출시할 지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알뜰폰업체들에게도 e심 서비스를 위한 전산망을 단독으로 구축할 수 없다는 문제는 있다. 충분한 자본이 없다보니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전산망 구축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그동안 이통 3사가 전산망을 구축하면 알뜰폰업체가 3사의 망을 연동해오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도 e심 서비스를 위해 이통사들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통사들은 e심 전용 요금제를 고민하고 있지만, 알뜰폰업체에게는 전용 요금제를 구성하기도 쉽지 않다. 또 유심 대신 e심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단말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이용자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2022-08-28 10:15:1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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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의 시선] 문제는 건설사와 정부다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 전국에서 레미콘공장을 운영하는 대표 등 900여 명이 모였다. 생업을 뒤로 하고 이례적인 인원이 한 자리에 집결했다. 시멘트 회사들이 지난 2월에 가격을 17~19% 올린데 이어, 오는 9월부터 일부 시멘트사가 또다시 12~15% 추가 인상한다고 통보하는 등 전에 없는 시멘트값 인상 움직임에 대국민 호소를 하기위해서다. 이날 모임을 주도한 중소레미콘업계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소레미콘업계의 경우 폐업 14건, 매각 41건 등 총 132건이 대표자 또는 법인이 바뀌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이들은 시멘트업체들을 향해 "일방적이고 기습적인 가격인상을 즉시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멘트 회사들의 제조원가 및 인상요인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레미콘 제조시 시멘트는 약 40~50%가 들어간다. 나머지는 모래, 자갈 등 골재와 물을 섞어 만든다. 레미콘 회사들에겐 시멘트값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보니 이처럼 민감하게 반영할 수 밖에 없다. 중소 레미콘 업계들의 이날 외침에도 불구하고 시멘트 회사들은 이미 통보한 9월 시멘트값 추가 인상안을 철회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시멘트업계 역시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이후 급등한 유연탄 가격 뿐만 아니라 최근엔 원·달러 환율마저 1300원대 중반까지 오르면서 수입 유연탄 가격이 추가 상승하는 등 시멘트 제조 원가 급등으로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강화된 환경규제 입법에 따른 화물운임비 급등, 물류비 상승과 전력요금 인상과 같은 요인도 시멘트 회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레미콘업계와 시멘트업계가 '가격'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사이 시멘트와 레미콘의 최종 수요처인 건설사들은 묵묵부답이다. 시멘트→레미콘→건설로 이어지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단가'를 쳐줘야하는 건설사의 '결정'이 없이는 지금의 시멘트·레미콘간 싸움은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다. 레미콘업계는 시멘트를 대주는 시멘트회사와 레미콘을 사주는 건설사들 눈치를 본다. 시멘트사도 대부분이 레미콘사들보다 몸집이 크지만 레미콘 업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사슬 구조에서 유일하게 건설사는 항상 '갑' 역할을 하고 있다. 레미콘업계는 자신들의 원가가 모두 공개돼 있다며 시멘트사를 향해 제조원가를 공개하라고 한다. 모든 국민이 바라는 건설사의 분양원가는 꽤 오래전부터 화두가 됐지만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전례 없는 경제 상황에서 '동반 생존'을 위해 시멘트, 레미콘, 건설사가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은 자명하다. 이를 관장하는 정부도 '강건너 불구경'만 하면 안된다. 아울러 새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납품단가 원가연동제 법제화 문제도 이번 레미콘 업계가 외친 목소리에서 해답을 찾아야한다.

2022-08-28 10:15: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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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수소차 활용성·선한 영향력 담은 '디어 마이 히어로' 주목…부산국제광고제 '올해의 그랑프리'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은 캠페인 영상 '디어 마이 히어로(나의 영웅에게)'가 2022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올해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어 마이 히어로' 영상은 '올해의 그랑프리'와 함께 ▲PR 부문 ▲아웃도어 앰비언트 부문 ▲아웃도어 운송수단 부문 등 총 3개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그랑프리'는 그랑프리를 받은 총 15개 수상작 가운데 심사위원들의 토론과 투표를 거쳐 결정되는 대상 중의 대상을 의미한다. '디어 마이 히어로' 영상은 공익광고 헬스케어 부문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그랑프리로 선정됐다. 공익광고 부문은 환경보호, 인권 신장, 교육 및 보건 향상과 같은 인류의 행복 및 사회적 책임에 바탕을 둔 영상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처음 공개된 '디어 마이 히어로'는 주인공인 환경미화원이 기존 내연기관 청소트럭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면서 겪는 고충을 보여준 뒤 이웃의 삶에 도움을 주는 수소 모빌리티의 사회적 활용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약 3750만회를 기록했고 댓글과 좋아요 등 약 12만 건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류의 삶을 더욱 쾌적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신기술 개발과 함께 진정성을 담은 기술의 사회적 활용을 소개하는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어 마이 히어로'는 '2022 레드 닷 어워드 :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서도 3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3월에는 '2022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 디지털부문 '좋은광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08-28 10:11: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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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인의 꿈 키워요", 지역 중·고등학생에게 항공사 진로 특강 실시

에어부산 직원들이 지역 복지관을 방문해 항공사 진로 특강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다양한 교육기부활동을 선보이며 지역 예비 항공인들의 꿈을 응원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27일 부산시 강서구 소재의 낙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사 직무에 대해 설명하고, 진로 준비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지는 '일일 진로 특강'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운항직 ▲캐빈직 ▲정비직 ▲일반지원직 등 여러 직군의 에어부산 직원들이 참석해 각 직군별 직무를 소개하고, 직무별 필수 역량과 준비 과정을 안내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그동안 항공업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이나 강의 내용 중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항공사 진로 결정에 대한 심도 있는 상담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직 항공사 직원들이 직접 직무에 대한 설명과 진로 상담을 해주다 보니 항공사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 대상으로 재능기부활동을 펼쳐 예비 항공인들의 꿈을 응원하고 항공산업 저변 확대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부산은 매년 지역 학생들에게 직무 실습과 이력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에어부산 드림 캠퍼스'를 실시하며 항공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에어부산 직원이 지역 내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일일 특강과 함께 진로체험 상담도 진행하는 '에어부산 드림스쿨'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2022-08-28 09:45: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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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9월 첫째 주 7561가구 분양

9월 첫째 주에는 전국 18개 단지 총 7561가구(일반분양 5651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권선동 '수원아이파크시티10단지', 경기 오산시 누읍동 '칸타빌더퍼스트',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역서한이다음노블리스'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인천 동구 송림동 '동인천역파크푸르지오(민간임대)',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진접유승한내들더테라스(민간임대)', 경남 김해시 주촌면 'e편한세상주촌더프리미어' 등 4곳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원에서 '수원아이파크시티10단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4층, 3개동, 전용면적 84㎡, 총 1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약 99만㎡ 부지에 7000여 가구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및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 역세권이며 수원버스터미널도 가깝다. 오산~용인고속도로 세류IC가 신설(2026년 완공 목표)될 예정으로 개통 시 서울도심 진출입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DL이앤씨는 경남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일원에서 'e편한세상주촌더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15㎡, 총 992가구 규모다. 단지에서 남해고속도로 서김해IC를 통해 부산, 창원 등 인근 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이지일반산업단지, 이노비즈밸리일반산업단지, 김해골든루트일반산업단지 등이 근접해 배후주거지로 기능할 전망이다. 무지개공원, 경운산 등 풍부한 녹지공간으로 쾌적한 주거생활도 누릴 수 있다.

2022-08-28 09:40:2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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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7월 포워드 가이던스…통화정책 신축성 확보"

"지난 7월 한국은행은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인상했다.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사전 안내)를 제시했는데 이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상의 신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7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이 총재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전대미문의 보건 위기에 대응하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광범위하게 사용해 온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다시 동원했다"라며 "최근에는 총수요의 회복이 공급 측면의 회복을 앞서고, 유가 등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수십 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진단했다.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이 총재는 선진국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유효성 및 취약점 등에 대해 짚어볼 것을 조언했다. 이 총재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유효금리 하한(Effective Lower Bound)에 도달하기 시작했고 뒤이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대차대조표를 급격히 확장했다"라며 "선진국의 이러한 비전통적인 정책은 대체로 장기금리를 낮추고 경기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다만 몇 가지 취약점도 존재했다. 포워드가이던스의 적용 조건 및 기간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움과 '과도한 단순화'로 인해 시장이 불확실성을 과소평가하게 되면 중앙은행은 출구전략을 구사하기 어려워진다는 것. 또 '이자율과 성장률 격차(r-g)'가 0보다 작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시장이 왜곡되어 재정운용이 방만해지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의 사상 첫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p) 단행을 사례로 들었다. 이 총재는 "(지난 7월) 인상 시점에는 시장에서 0.50%p 인상이 이미 예견되어 있었기 때문에 인상 자체보다는 향후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가 더욱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구체적인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은 시장이 원하는 최소한의 가이던스를 제공하면서도 향후 통화정책 운용상의 신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총재는 "인구 고령화 등으로 향후 신흥국 경제가 구조적 장기침체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부정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면, 양적완화와 포워드 가이던스 같은 비전통적 정책수단을 완전히 포기할 수도 없을 것"이라며 "신흥국들은 앞으로 시나리오 기반의 전통적 포워드 가이던스와 같은 보다 정교한 정책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 및 소규모 개방경제가 각자의 여건과 필요에 최적화된 비전통적 정책수단을 갖추기 위해선 중앙은행의 분석 역량, 경험의 축적, 폭넓은 연구가 필요하며 지금과 같은 때야말로 이를 위해 투자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08-28 09:39:31 백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