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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손예진 향한 '절절 청혼' 눈길

'사랑의 불시착' 김정현이 손예진에게 청혼했다. 김정현(구승준 역)은 지난 11~12일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 7~8회에서 손예진(윤세리 역)이 남한에 가지 못하게 하면서도 그의 안전을 지켜주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승준(김정현)은 천사장(홍우진)에게 조철강(오만석)이 트럭부대를 동원해 교통사고를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다고 사고를 내면 어떡하냐, 사람 다치면 어쩌려고"라며 화를 냈다. 그 후 윤세리의 생사를 걱정하던 구승준은 윤세리로부터 연락을 받고, 그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윤세리를 만난 구승준은 윤세리를 자신이 머무는 안전가옥으로 데리고 왔다. 윤세리는 리정혁(현빈)이 걱정할 거라며 그에게 연락하려고 했지만, 구승준은 "이제 보디가드 필요 없잖아, 내가 있는데. 나랑 여기 있다 돌아가면 되잖아"라며 "이성적으로 판단해. 당신 숨겨준 사람들 다 잘못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짜 신분을 가지고 북한에 들어온 자신과 결혼하면 안전하게 남한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득했다. 또 저녁 만찬을 준비하고 윤세리에게 "아무리 서류상이더라도 갖출 건 갖춰야할 것 같다. 나 지금 청혼하는 것이다. 7년 전 깨진 인연이 돌고 돌아온 것 같다"라며 반지를 끼워줬다. 구승준은 "리정혁을 향한 감정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감정이다. 하지만 여기 떠나면 사라질 가짜다"라고 설득했다. 두 사람이 머문 안전가옥에 리정혁(현빈)이 찾아왔고, 경호원들과 싸우는 리정혁에게 윤세리가 가려하자 "저 사람이 세리 씨 집에 가게 해 줄 것 같아? 여기 북한이다. 세리 씨가 집에 무사히 돌아간다는 건 리정혁 씨가 무사하지 못하다는 거다"라며 "눈 딱 감으면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윤세리는 리정혁과 함께 떠났다. 조철강은 구승준이 윤세리를 숨겼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안전가옥을 찾아와 구승준에게 총을 겨눠 긴장감을 더했다. 윤세리가 남한에 가는 것을 막아야 하면서도, 윤세리의 안전을 지키고 싶은 구승준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정현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사랑의 불시착'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0-01-13 10:33:43 박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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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바디2' 멤버, 합동 공연으로 '사랑' 나눈다

2019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Mnet '썸바디2'의 출연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합동 공연을 열고 팬들과 가까이에서 추억을 나눌 예정이다. 몰레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소리부터 송재엽, 이예나, 이도윤, 강정무, 윤혜수, 이우태, 장준혁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썸데이즈'와 '썸나이츠' 공연이 오는 18일 토요일 오후 2시와 7시 서울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개최된다. 공연에서는 방송에서 보여준 안무는 물론, 댄스 장르별로 두 명, 세 명 구성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컬레버레이션 무대, 그리고 '썸뮤비'로 소개된 커플 안무들과 개인별 단독 무대, 그리고 전원이 참가한 단체곡까지, 다양한 댄스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썸바디 영상과 함께 진행하는 토크쇼, 출연자들이 기부한 애장품으로 진행하는 옥션, 포토타임, 그리고 방송 소품으로 사용된 출연자들의 사진 20장을 추첨으로 선물하는 코너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풍부하게 채워져 있다. 또한 중요한 활동 스케줄로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없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최예림의 선물도 마련됐다. 공연 현장에서 미공개 단독 인터뷰 영상이 상영되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귀국하면서 공항에서 공연장으로 직행해서 팬들에게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특히 이번 공연에 대한 댄서들의 메시지 영상은 소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공개돼 조회수 20만 뷰를 넘길 정도로 공연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귀띔이다. 한편 오후 7시 진행되는 '썸나이츠'의 경우 공연 개최 발표 후 1분 만에 티켓이 매진됐으며, 이에 추가 공연으로 마련된 오후 2시 '썸데이즈' 공연은 현재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2020-01-13 10:32:25 박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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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법, '김한규의 특별한 뉴스브리핑' 출판기념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법, '김한규의 특별한 뉴스브리핑' 출판기념회 13일 오후 7시 부천 엠제이(MJ)컨벤션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법, 김한규의 특별한 뉴스브리핑"을 출간한 출판기념회다. 이번 출판기념회의 김한규 저자는 그동안 자신이 활동 해 왔던 변호사 일과 더불어 뉴스 프로그램인 'MBC 뉴스외전' 패널로 출연해 다룬 각종 생활법률 이야기 등 그의 해박한 해설을 담았다. 이번에 출간된 저서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법의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이 법적 문제에 관여됐을 때 참조할 수 있는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담아낸 모두의 지침서이기도 하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법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그만큼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고, 불합리한 법을 고치고 새롭게 필요한 법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삶을 직접적으로 바꾸는 가장 분명한 길이라는 점을 강조, 저자의 신념과 철학이 녹아있다는 평이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한국경제TV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다솜 씨와 함께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법, 김한규의 특별한 뉴스브리핑"이 열리는 이날 어떻한 이야기 보따리가 풀어지게 될 것인지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한규는 이번 21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부천 소사 지역에서 국회의원 예비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한편 저자인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부터 국내 최대 로펌에서 근무를 했으며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현재 민생경제지원단 공동위원장, 한국공유경제진흥원 법률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사람예술학교 법률고문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2020-01-13 09:51:1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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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1월 13일 월요일 (음 12월 19일)

[쥐띠] 36년 백절불굴(百折不屈)하여 여기까지 왔는데. 48년 걱정했던 것보다 일이 잘 풀린다. 60년 마음은 청춘이나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 72년 지혜가 생기고 영업도 잘된다. 84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날 수밖에 없다. [소띠] 37년 우는 아이는 젖을 줘서라도 달래라. 49년 커피 한 잔이 여유를 준다. 61년 보통 있는 일에 시시비비 가리지 말 것. 73년 파란 하늘이 그립고 비빌 언덕이 필요한 날. 85년 자신이 옳다고 믿어도 기다려보자. [호랑이띠] 38년 괴로운 시련처럼 보이나 뜻밖의 좋은 일. 50년 받았으면 자신도 베풀어라. 62년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자. 74년 상대의 실수를 덮어 주면 보답을 받는다. 86년 가족으로 인해 곤경에 빠진다. [토끼띠] 39년 건강이 염려되니 먹는 것에 주의. 51년 집 나간 말이 새 식구를 일궈서 돌아오니 이득이 많다. 63년 비단옷 입고 밤길을 돌아다니는 격. 75년 의견통일을 하고 새로운 일을 맡아라. 87년 휴대전화 교환을 고려. [용띠] 40년 부동산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일을 추진. 52년 포기하면 마음은 편하다. 64년 동분서주해봐야 이익이 별로 없다. 76년 지혜가 부족해도 근면 성실로 극복. 88년 물건은 새것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다. [뱀띠] 41년 익숙한 일도 가볍게 보지 말자. 53년 소중한 것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상대에겐 고통. 65년 삼재이니 이혼 위기를 극복하라. 77년 정치적인 언쟁에 휘말리면 본전 찾기 힘들다. 89년 새 술은 새 부대에. [말띠] 42년 겸손하게 하루를 보내자. 54년 언제나 진리의 길은 가까운 데 있다. 66년 내가 좋다고 남들도 다 좋은 건 아니다. 78년 삶의 질은 나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90년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다 낭패. [양띠] 43년 모래 위에 세운 성은 바람 불면 날아간다. 55년 머리는 아프고 몸도 피곤. 67년 마음은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79년 한발 물러서서 양보해보라. 91년 여름이 갔으니 부채는 제 역할을 다한 것. [원숭이띠] 44년 기죽지 말고 살자. 56년 두려움이 기도를 거치면 용기가 된다. 68년 칠흑같이 캄캄해도 곧 새벽이 오겠다. 80년 매력적인 이성의 유혹이 있는 날이니 중심을 잘 잡자. 92년 진인사대천명이니 최선을 다해라. [닭띠] 45년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놔둬라. 57년 자존감이 지나치면 주변을 힘들게 한다. 69년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니 착하게 살자. 81년 기다리던 곳에서 좋은 소식이 온다. 93년 백만송이 장미가 깔린 길을 걷는 기분. [개띠] 46년 웃으면 복이 온다고 했다. 58년 내가 먼저 믿어야 상대도 설득. 70년 싸워서 이길 상대가 아니니 피하는 게 상책. 82년 멍석이 깔렸으니 최선을 다해서 미뤄둔 일을 마무리. 94년 실수도 하지 않도록 점검. [돼지띠] 47년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하루. 59년 도움을 줬던 사람이 은혜를 갚으러 온다. 71년 인생은 새옹지마이니 좋은 일이 올 것이다. 83년 서류를 제출하고 좋은 결과가 있다. 95년 너무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칠 수 있다.

2020-01-13 06:49:3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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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뉴어리(January)

음력은 한민족의 정서를 대변한다. 구습(舊習)은 촌스럽고 병폐가 많은 것처럼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서구를 중심으로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산업화한 사회가 선진 문명이라 여긴 까닭이다. 기계화로 진행되는 산업사회의 병폐를 사회적 환경적으로 통렬하게 대가를 치르는 데는 근 반세기의 세월도 걸리지 않았다. 이제 오래된 것의 지혜와 가치는 재조명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구정'이란 명칭이 일제가 우리 민족의 전통을 깎아내리기 위해 붙였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설날을 구정이라 표현한 것은 단순히 양력 설날과 구별하기 위한 명칭의 의미로만 받아들이고 싶다. 1월을 재뉴어리(January)라 한다. 제뉴어리가 그리스어의 야누스(Janus)에서 기원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상식이다. 야누스는 양면의 얼굴을 가진 신으로서 한 얼굴은 과거 쪽을 향하고 있고 또 다른 면은 다가올 미래 쪽을 향하고 있다. 오고 가는 세월의 경계를 짓고 있는 1월의 이름을 야누스 신의 달이라 하여 제뉴어리라고 붙였다. 시간의 양면이 현재를 기점으로 과거와 미래로 구분된다. 마음도 항상 과거를 향해 있거나 미래에 관한 생각으로 있다. 필자의 상념으로는 현재를 온전히 살지 못하는 인간의 마음이 마치 야누스처럼 과거와 미래 양쪽에 끄달려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인간은 걱정과 근심으로 현재를 소진할 때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붓다는 "과거에 머무르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를 근심하지 말라. 오직 현재에 집중하라."라고 했다. 현재에 충실한 것이야말로 과거와 미래를 온전히 할 수 있는 요체가 됨을 통찰한 것이다. 덧붙여 임제선사는 '직시현금 갱무시절(直是現今 更無時節)" 즉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다른 시절이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직설했다. 자, 새로운 해를 '직시현금 갱무시절' 글귀로 시작해보라.

2020-01-13 06:28:5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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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에코사이드 外

◆에코사이드 마리-모니크 로뱅 지음/목수정 옮김/시대의창 매년 지구에는 80만t의 제초제가 뿌려진다. 세계 최대 제초제 회사인 몬산토는 '라운드업'이라는 이름으로 제초제를 구성하는 화학물질 '글리포세이트'의 특허권을 소유했다. 이 물질은 땅과 물, 공기, 수많은 음식에 퍼져 동식물과 인간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시판 후 40년 만인 2015년 WHO 국제암연구센터가 '발암 물질'로 지정했지만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저자는 자본주의 강대국과 초대형 다국적기업, 이들과 결탁한 과학자·언론의 '기득권 동맹'에 맞서 싸우는 전세계 시민들의 연대와 투쟁을 기록했다. 평화에 반하는 범죄, 생태학살을 파헤친 르포르타주. 400쪽. 1만9800원. ◆마땅한 살인 안세화 지음/이데아 음주 뺑소니,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유괴 등 흉악 범죄를 단죄하지 않는다는 현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스와 인터넷, 심지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범죄자 처벌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지 오래다. 책은 중산층 엘리트인 응급실 의사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연쇄살인에 휘말리는지를 보여주는 스릴러 장편소설이다. 세상에는 죽어 마땅한 살인이 존재할 수 있을까. 저자는 공공을 위한 사회적 살인이 도덕적으로 정당할 수 있는지 독자에게 묻는다. 304쪽. 1만3000원.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빌 브라이슨 지음/이한음 옮김/까치 머리를 많이 쓰면 살이 빠질까. 사람의 콩팥이 두 개인 이유는 뭘까. 허파가 담을 수 있는 공기의 양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하나뿐인 몸으로 평생을 살아가지만 몸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다. 책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아플 때를 제외하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몸이라는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우리 몸은 완벽하게 조화로운 방식으로 작동하는 37.2조개의 세포로 이뤄진 우주다" 576쪽. 2만3000원.

2020-01-12 15:12: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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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정신병원을 폐쇄한 사람

존 풋 지음/권루시안 옮김/문학동네 문명사회에서 정신병원의 역할은 '미친' 사람들을 가둬 사회를 '보호'하는 것이었다. 정신병원의 기능은 치료가 아닌 구금이었다. 격리와 감금은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기는커녕 악화시키기만 했다. 정신질환자는 정말로 위험한 사람일까. 책은 "자유가 치료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정신보건 혁명을 이끈 개혁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바잘리아는 강제수용과 폐쇄병동 감금이 공공연히 행해지던 정신병원의 해체를 주장한 인물이다. 바잘리아의 개혁 운동은 이탈리아에서 모든 정신병원을 사라지게 한 180호 법 제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24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태어난 바잘리아는 반파시스트 활동을 벌이다가 1944년 체포돼 반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이후 대학에 진학해 정신의학으로 박사과정을 마치고 1961년 말 고리치아의 정신질환자 보호소 소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그는 고리치아에서 병원이 아닌 강제수용소를 목격하게 된다. 정신질환자는 보호소에 들어가는 순간 인격을 박탈당했다. 창문엔 창살이 꽂혀있었고 병동 문은 자물쇠로 잠겼다. 환자들이 고리치아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죽음뿐이어서 고문과 자살은 너무나 흔한 일이었다. 바잘리아는 환자들을 묶어놓은 사슬을 풀어 그들의 존엄성을 회복시켜줬다. 그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고리치아에 모여들었고 이들은 정신병원 개혁을 추진했다. 의사와 환자 간의 위계가 사라졌고 정신질환자들은 부분적으로 자기 결정권을 갖게 됐다. 환자들은 병원복이 아닌 원하는 옷을 입었고 언제 잠자리에 들고 일어날지를 스스로 정했다. 주점과 클럽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바잘리아의 개혁 운동은 정신병원 폐쇄에서 나아가 모든 보건 서비스에 전면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정신병원의 대안으로 뿌리내린 여러 제도(공공주택 공급, 협동조합 설립)는 실질적인 사례가 돼 세계 각국의 정신보건 정책에 반영됐다. 이제 이탈리아는 정신병원이 없는 나라가 됐고 보호소에 수용된 10만명의 환자는 대부분 사회로 흡수됐다. 640쪽. 2만5000원.

2020-01-12 14:56:1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