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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글로벌 물류 산업 선두주자 만들겠다"

지난 2일 취임식…글로벌 공략 본격화위한 '4대 실행전략'도 제시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신임 대표(사진)가 '글로벌 물류 산업의 선두 주자' 포부를 밝혔다. 5일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취임한 강병구 신임 대표는 "롯데글로벌로지스를 글로벌 물류 산업의 선두주자로 만들어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도전과 혁신을 통해 임직원과 함께 소통하며 강력한 실행력으로 글로벌 물류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강 대표는 비전 달성을 위한 4대 실행전략으로 ▲혁신과 솔루션을 통한 선도적인 고객 서비스 차별화 ▲물류 영토 확장을 통한 글로벌 사업에서 비약적인 성장 추구 ▲고부가가치를 지닌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국가 간 전자상거래)' 물류 등 신사업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 ▲내부 조직간의 원활한 협력과 정보공유 및 외부 파트너,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업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강 대표는 "물류 네트워크를 고도화해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며 "임직원이 최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과에 대한 명확한 보상과 투명한 경영 환경을 통해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전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를 역임한 강 대표는 26년간 국내외에서 물류 관련 핵심 직무를 맡아온 글로벌 물류 전문가다.

2024-02-05 08:39:3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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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해외지사화사업 참여 中企 모집…365개사 대상

15일까지 2차 접수…사업비 60% 내외 보조금 지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4년 해외지사화사업 2차'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5일 중진공에 따르면 15일까지 모집하는 해외지사화사업은 해외에 지사를 설치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현지 지사 역할을 대행해 해외 진출 희망기업의 수출 및 현지화를 지원한다. 중진공과 코트라(KOTRA), 세계한인무역협회(OKTA)가 올해 총 297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365개사를 모집해 사업비의 60% 내외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글로벌화 전문기업을 해외민간네트워크로 지정해 현지 컨설팅, 마케팅 등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정한 해외민간네트워크는 기술 수출·제휴, 제품·품목별 타깃 진출, 글로벌 밸류체인 진출, 해외특허 및 인증 등 다양한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해외민간네트워크는 전 세계 36개국에서 159개사가 활동하고 있다. 중진공은 해외민간네트워크와 2021년부터 총 5657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및 수출 촉진을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총 307개사를 지원해 2억1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중진공 안정곤 글로벌성장이사는 "중진공은 글로벌 진출 지원 민간 전문기업과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울 것"이라며 "해외지사화사업이 불확실한 경제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관련 사업의 자세한 내용 및 참여 신청은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2024-02-05 08:27: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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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친환경 선박 시장 노려도···韓 조선 '자신감'

글로벌 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친환경 조선업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금껏 양적 성장에 집중했던 중국이 국내 조선업계가 주력하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까지 꿰차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에 국내 조선업계가 시장 입지에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으나, 여전히 경쟁력에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조선산업 친환경발전 개요(2024~2030)'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중국 조선업의 친환경 발전 체계 구축 및 친환경 조선기자재의 공급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국은 친환경 선박 생산라인 형성을 비롯해 조선업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추적·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 공급체계를 만드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현재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소는 연간 16척의 LNG선을 인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 내외로부터 총 61척, 115만5700톤의 선박을 수주해 건조 중이다. 이 중 친환경 선박은 43척으로 전체 수주량의 70.5%에 달한다. 광저우조선소는 최근까지 수주한 선박 중 60% 이상이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메탄올 이중연료추진선과 LNG이중연료추진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에 국내 조선업의 입지가 위협받는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친환경 선박을 앞세워 올해도 활발한 수주를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HD현대는 지난 1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1만 6200TED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명명식을 열었다. HD현대가 세계적인 해운그룹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 선박이다. HD현대의 자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월 중남미 소재 선사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더욱이 암모니아 운반선의 경우 1000억원 이상의 고부가가치 선박인 만큼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2척의 암모니아 운반선을 수주했다. 또한 양사는 카타르 프로젝트 2차 수주 물량을 기다리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삼성중공업 슬롯 16척, 한화오션 슬롯 12척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최소 10척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수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수주량에서는 앞서나가고 있으나 기술 측면에서는 국내 조선업이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박은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안정적으로 쌓는 것과 건조 경험치가 중요한 요소다. 이를 고려했을 때 중국은 친환경선에 대한 수주 및 건조 경험치가 국내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특히 중국은 LNG 선적중 발전기 고장으로, 호주 LNG 터미널을 일주일 동안 폐쇄시키는 등 안정적인 선박 생산 능력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월 중국산 LNG운반선이 6개월 동안 호주 항에 입항 금지되는 조치를 당했다. 해당 사건은 안정적인 LNG운반선을 양산할 수 있는 한국 조선업의 기술 우위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국내 조선 기자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친환경 조선기자재 공급 시스템 구축을 위해, 친환경 선박기자재 브랜드를 론칭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친환경 기자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가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중국의 발전 속도보다 더 빨리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 강조했다.

2024-02-04 15:39:2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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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호주와 LNG 자원개발·CCS 프로젝트 추진 파트너십 강화

SK E&S가 LNG 자원개발 및 CCS(탄소 포집·저장)기술을 적용한 블루수소 생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호주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4일 SK E&S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매들린 킹 호주 자원장관이 만나,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 및 한·호 CCS 사업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SK E&S는 지난 2012년부터 바로사 가스전 개발에 참여해 왔다. 이미 상용화된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LNG를 생산하고 연평균 약 130만톤을 국내로 도입해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가스전 개발 과정에서 일부 원주민 소송 등으로 공사가 다소 지연됐으나 호주 법원이 최근 '공사 재개'판결을 내리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5년 이후 바로사 가스전 생산이 시작되면 LNG 수급 안정화 및 에너지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형욱 사장은 지난 2일 킹 장관과의 면담에서, 호주 내 자원개발 과정에서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인허가 제도 개선 등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호주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매들린 킹 장관은 "생산자와 지역사회에 보다 큰 확실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호주 정부는 해양가스 규정 개혁에 노력 중"이라 화답했다. 추 사장은 또, "저탄소 LNG 도입과 블루수소 생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간 CO2 이송을 가능케하는 협정 체결 등 호주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 강조했다. SK E&S는 천연가스 및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포집한 CO2를 호주 인근 동티모르의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에 묻기 위해 호주 및 동티모르와 다자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킹 장관은 "호주 정부는 런던 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해양 저장을 위해 CO2의 국가 간 이송을 허용하는 법안이 최근 호주 국회를 통과하는 등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 2023년 11월 CO2의 국가간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리나라처럼 CO2를 포집해도 저장 공간이 없었던 국가들이 CCS추진을 본격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국내 CCS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추 사장은 "호주는 우호적인 투자 환경 및 지리적 근접성을 기반으로 한국의 에너지 안보에 있어 중요한 우방국"이라며 "SK E&S는 저탄소 LNG 도입 및 국내 블루수소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양국의 에너지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04 15:35:2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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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부, 첫 노사정 대화 열린다… '근로시간'·'계속고용' 등 쟁점

윤석열 정부 들어 첫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시작된다. 근로시간과 계속고용 등 의제를 놓고 근로자와 사용자, 정부의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4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따르면 경사노위는 오는 6일 최고 의결기구인 본위원회 개최를 목표로 부대표자 회의를 통해 의제와 일정을 조율 중이다. 본위원회에는 근로자위원 5명, 사용자위원 5명, 공익위원 4명과 경사노위 위원장과 상임위원, 고용노동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 18명으로 구성되는데, 민주노총 불참으로 근로자대표 1명을 뺀 17명이 참여한다. 본위원회에서는 앞서 작년 11월부터 이성희 고용부 차관,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으로 구성된 노사정 부대표자 회의에서 조율해 온 의제를 확정, 구체적으로 논의할 의제별·업종별·특별위원회 설치를 의결한다. 부대표자 회의에서는 근로시간, 계속고용, 위기의 노동시장 등 3개 의제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장기간 근로 해소, 인구구조 변화 대응,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등 현안에 대한 사회적 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구체적으로 정년 연장이나 폐지, 재고용을 통해 정년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제도 도입,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불안 해소,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불공정·격차 개선, 상생 노사 관계 구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근로시간, 계속고용 등은 노사 간 의견 차이가 커 사회적 합의 도출까지 상당한 진통도 예상된다. 노사정은 저출산 원인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나,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 방향에 대해 한국노총은 장시간 근로를 우려하며 반대해오고 있다. 계속고용과 관련해서도, 노동계는 안정적인 고용 방식인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보는 반면, 경영계는 기업의 부담 가중을 이유로 퇴직 후 재고용 방향이 맞다는 입장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2-04 15:34: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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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 민원에 기관차원 대응"… 고용부 피소 공무원 18명 전원 무혐의

지난해 고용노동부 '특별민원 직원보호반' 출범 이후, 악의적 민원으로 고소 등 피해를 당한 공무원 전원이 경찰로부터 불송치 결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8월 특별민원 직원보호반 출범 이후, 민원인으로부터 악의적 고소·고발을 당한 피해직원 18명 전원이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그간 민원인의 악의적인 고발에 대해 직원들은 개별적으로 대응해야 했으나, 지난해부터는 기관 차원에서 법률상담, 의견서 작성 등 법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 민원인의 폭언·폭행이 발생한 지방 관서에 특별민원 직원보호반이 즉시 출동해 1대 1 상담과 고발장 작성 등을 지원했고, 피해직원의 심리 치유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근로감독관 등 고용부 직원 15명은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진정인으로부터 직무유기로 고소를 당했으나, 무혐의 의견서 작성 등 지원을 받아 수사기관으로부터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사업 경영 사실이 확인돼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 진정인으로부터 직무유기 고소를 당한 담당 공무원도 무혐의 취지 의견서 작성을 지원받아 수사기관으로부터 불송치 결정을 받을 수 있었다. 본인의 직장 내 괴롭힘 주장이 인정되지 않자, 합리적인 이유 없이 담당 감독관에게 반복적으로 폭언·폭행을 한 진정인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기관 고발을 진행, 벌금 20만원의 유죄판결이 확정됐다. 고용부는 아울러 특별민원 사전예방을 위해 권역별 특별민원 간담회와 교육을 지속하고 있고, 체계적인 특별민원 대응을 위해 외부 법률자문 결과를 토대로 특별민원 대응 종합 매뉴얼도 개정했다. 올해는 피해직원과 지방관서에 대한 초기 법률지원 강화와 함께 적은 인원이 근무해 불법행위에 대응이 곤란한 소규모 고용센터 등에 대해서는 고정형 강화유리·CCTV·비상벨 추가설치 등 근무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체계적인 특별민원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폭언·폭행 등 불법행위로부터 일선 직원들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2-04 14:16:1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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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버 지갑 열렸다, 반도체 업계 신기술 경쟁

반도체가 다시 무한 경쟁에 돌입한다. 미세 공정 한계 속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을 본격화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김춘환 부사장은 지난달 개막한 세미콘코리아 2024 기조연설을 맡아 미래 반도체 발전 계획을 밝혔다. 생성형 AI로 다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 미세 공정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3D D램과 버티컬(수직) 게이트, 하이브리드 본딩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이다. 김 부사장은 10나노 이하 D램, 400단 이상 낸드플래시부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HBM3E에 이어 2026년 HBM4 양산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맞춤형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패키징 기술 확대도 예고했다. 김 부사장뿐 아니다. 이번 세미콘에서는 새로운 반도체 구조와 이를 위한 소재 및 장비 기술, 최첨단 패키징에 활용할 수 있는 소부장 업계들도 나섰다. ASML은 물론 TC본더 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와 HBM 테스트 장비 기업인 넥스틴, 그리고SK엔펄스 등이 차세대 기술을 소개했다. 컨퍼런스에서도 차세대 공정과 기술에 대한 관심은 이어졌다. 특히 HBM과 하이브리드 본딩에서 중요성이 높아진 CMP와 세정 공정에 대한 자리도 따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imec 등 글로벌 관련 업계가 참가해 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EUV 고도화와 3D 구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에칭 방법 '고종횡비 컨택(HARC)' 등도 논의 됐다.미세 공정과 관련한 내용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비중은 낮은 모습이다. 원자층까지 활용한 증착과 에칭, 차세대 금속 소재를 활용한 도핑과 평면형 게이트 구조인 BCAT(Buried Cell Array Transistor) 고도화 방법 등도 제시됐다.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반도체 업계가 모처럼 차세대 공정 경쟁에 집중하게된 이유는 시장 변화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 침체로 첨단 공정 개발 비용 조차 부담이었지만, AI를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HBM 등 고성능 반도체는 이미 공급 부족이 심화된 상태다. 오랜 부진에 빠져있던 서버 업계도 최근 들어 여유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까지도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반도체를 대거 확보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도 이미 서버향 수요 증가를 확인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서버향 제품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HBM은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까지도 추가 공급이 어려울 수 있고, 낸드플래시도 서버 업계가 다시 스토리지를 늘리면서 재고가 빠르게 줄어드는 분위기"라며 "향후 5년 정도는 AI 서버와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반도체를 얼마나 좋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는 사업 구조를 바꾸고 첨단 기술 경쟁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HBM 성공을 발판으로 관련 조직 규모를 당초보다 대폭 늘리면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 경쟁 추격과 함께 3D D램과 4F 스퀘어 등 미세 공정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초격차'를 다시 확보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2-04 13:46:4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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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오은영 박사와 8번째 컬처시리즈 '동행' 성료…장애·비장애 함께

효성이 오은영 박사와 여덟번째 문화 나눔을 함께했다. 효성은 3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을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효성 컬처시리즈로 진행됐으며, '동행'이라는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공연 수익금도 장애 연주자 활동을 돕는데 쓴다. 오 박사는 '고민 상담소'를 통해 장애 학생 학부모 고민을 공유하고 날카로운 해답을 제시했다. 그 밖에도 현장 질문을 받아 답변하며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고민할만한 주제들도 나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음악가로 구성한 통합 실내악 단체인'가온 솔로이스츠'도 연주를 펼쳤다. 발달 장애 아들을 둔 가수 이상우도 깜짝 출연해 아픔과 고민을 공유하고, 트럼펫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 이승훈 군이 소속된 우주와나 팀의 연주도 함께 선보였다. 오은영 박사와 가수 이상우는 가온 솔로이스츠의 마지막 연주인 '거위의 꿈'을 함께 노래하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번 토크 콘서트처럼 함께 이루어가는 활동 등을 통해서 우리 사회 구성원 하나하나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게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상 효성나눔봉사단장(부회장)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나와 다름에 대한 마음의 편견을 내려놓고 더욱 포용적이고 성숙한 사회로 성장해 나가길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비전을 제시하는 문화예술 후원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접하고, 그 감동을 함께 나누며 작은 변화의 씨앗을 퍼뜨려 나가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후원, 호국보훈 3개의 테마를 중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왔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 '온누리사랑챔버'를 후원하고, 장애예술가를 위한 창작공간인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후원하는 등의 활동으로 9년째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2-04 13:46:4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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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전후 항공권·택배·상품권 '소비자피해 주의보' 발령

#A씨는 여행사를 통해 인천-도쿄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고 46만3000원을 결제했다가, 5일 뒤 여행 일정이 변경돼 취소를 요청하자, 여행사는 12만원의 수수료를 제외한 34만3000원만 환급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B씨는 지인에게 찐 대게를 보내기 위해 2회에 걸쳐 택배사에 배송을 의뢰했으나 외부 박스가 파손돼 내용물이 오염됐다. 택배사에 배상을 요구했으나 내부 아이스팩이 터진 거라며 책임질 수 없다고 했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권, 택배, 상품권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항공권, 택배, 상품권 관련 서비스는 특히 명절 연휴를 전후해 소비자 이용이 증가하는 분야로, 이와 관련한 소비자피해는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설 연휴를 전후한 1~2월에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사건은 항공권 467건, 택배 160건, 상품권 260건으로, 전체의 14.1%(항공권), 17.5%(택배), 19.4%(상품권)를 차지했다. 항공권의 경우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항공권의 구매 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이 부과되는 사례가 많다. 위탁수하물이 파손되거나 항공기 운항이 지연·결항돼 일정에 차질이 생겨도 항공사가 배상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여행지 또는 경유지의 출입국 규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비자·세관신고와 같은 필요 서류, 사전 허가 등을 모두 갖춘 뒤에 항공권을 구매하는게 좋다. 또, 여행사를 통해 구매한 항공권의 경우 여행사의 영업시간 외에 취소를 요청하더라도 즉시 취소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한다. 택배도 명절 전후로 수요가 몰리면서 물품 파손·분실, 배송 지연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미리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용해야 한다. 식품, 농산물과 같이 부패나 변질 우려가 있는 제품은 '특송 서비스' 등을 이용해 빠른 기간 내 배송하도록 하는게 좋다. 운송물의 품명과 중량·수량, 물품 가격 등을 운송장에 정확히 기재해야 분실되거나 훼손됐을 때 적절한 배상을 받을 수 있다. 상품권은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현금 구매 시 사기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상사채권 소멸시효(5년) 이내임에도 사업자가 정한 유효기간이 경과했다는 이유로 90% 환급이나 사용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업간 거래(B2B)로 발행된 모바일 상품권은 유효기간이 짧고 환불이 어려우므로 유효기간을 확인해 기간 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매한 상품권을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한 경우, 발행일로부터 5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구매금액의 90%를 환급받을 수 있으므로 발행일을 확인해 환급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거래내역과 증빙서류 등을 갖춰 소비자24 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 또는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2-04 13:29:4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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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디스플레이 대결… '희비'5.5조 흑자 vs 2.5조 적자

국내 양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 5조5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 선방했다는 평가인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더 커져 2조5000억원에 달했다.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0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5조57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매출 34조3800억원, 영업이익 5조9500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9조6600억원, 영업이익 2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은 건 사상 처음이다.반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1조3308억원, 영업손실 2조5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8.4%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20.4% 늘었다. 그나마 분기를 거듭하며 적자폭을 줄인 것이 위안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1317억원을 올리며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시장에서는 양사의 실적 희비를 가른 가장 큰 요인으로 중소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꼽는다.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 사업에서 애플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 신제품에 잘 대응하며,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늘려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올해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성능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IT 및 차량 분야에서 성장성을 높일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아이폰 신제품 올레드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기술 문제로 납품이 지연돼 할당량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물량의 상당수는 삼성디스플레이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호실적도 아이폰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수익성이 낮은 LCD 대응 전략도 양사 실적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6월 LCD 사업에서 발 빠르게 철수하고 주력인 중소형 올레드에 집중했다.LG디스플레이도 LCD에서 올레드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국내에서는 LCD TV 패널 생산을 철수했지만 삼성보다는 한 걸음 늦었다는 평이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올레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투자에 집중한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IT 올레드 양산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양산을 시작하면 안정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기 때문에 전체 사업구조 고도화 측면에서 체질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4 13:24:36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