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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경제계 '규제 완화' 이구동성…온도차 우려도

저성장 국면속 재정 효과 한계…'규제 개혁' 통한 보완책 급부상 경제계 신년사 곳곳서 호소 "규제 혁파, 기업하기 좋은 환경 절실" 정부, '2024 경방'에 '한시적 규제 유예제 8년만에 재도입'등 포함 尹 대통령 "기업 투자막는 킬러규제 지속 혁파…창의·혁신 지원" 2024년 새해가 되면서 '규제 개혁', '규제 타파'를 외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가 2% 초반대의 저성장에 머물면서 돈을 푸는 재정 효과가 점점 한계에 달하고 있어 획기적인 규제 해소가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최선의 보완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예정돼 있어 규제에 발목 잡히고 있는 현장의 요구는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지난해 132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혁신지수를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 '규제환경'은 53위, '기업정책'은 58위 등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11일 정부의 규제정보포털에 따르면 21대 국회들어 규제를 새로 만들거나 기존 규제를 강화하기위해 발의한 의원 법안은 1674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회에 제출한 222개 규제혁신법률 가운데 이날 기준으로 국회 문턱을 넘은 법률은 105개에 그치고 있다. 21대 국회가 마무리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절반이 넘는 117개는 여전히 '심의중'이다. 규제 개혁을 외치는 요구는 경제단체 신년사 곳곳에서 도드라졌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정부도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들도 고질적인 문제"라면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선진국 수준의 '규제혁신'은 필요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기업들이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해 아이디어를 구현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벤처협회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정부도 새해 들어 규제 혁신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는 ▲'킬러규제 혁파 TF' 등을 통한 킬러규제 발굴·개선 ▲한시적 규제유예 제도 8년 만에 재도입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규제특례를 설계하는 '기회발전특구 조례' 도입 ▲규제샌드박스 종합적인 개선방안 마련 ▲첨단산업 규제지수 개발 추진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 해제사업 추진시 해제요건 완화 ▲인구 소멸 고위험 지역에 가칭 '자율규제혁신지구' 도입 등 규제 개혁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신년사에서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를 지속적으로 혁파하고, 첨단 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통해 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규제 개혁의 결과물과 현장의 요구 사이엔 온도차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도 크다. 기업 이슈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규제 개혁을 추진하지 않았던 정부는 역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규제 개혁에 성공한 정부도 없었다"고 뼈있는 말을 전했다.

2024-01-11 10:59: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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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규제에 발목잡힌 韓 산업…곳곳이 '아우성'

대한상의·중견련·중기중앙회·벤처協등 정부·정치권에 전방위 건의 신산업·환경·인증등 해묵은 규제 '수두룩'…글로벌 스탠더드 '남말' '규제' vs '완화' 놓고 기득권층과 스타트업간 갈등도 곳곳서 벌어져 '글로벌 스탠더드 규제개선 공동 건의집'(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공동), '중소기업이 선정한 킬러규제 TOP 100'(중소기업중앙회), '킬러규제제안'(벤처기업협회), '업종별 규제개선과제 건의'(소상공인연합회)…. 지난해 관련 협회·단체들마다 정부와 정치권 등에 "제발 규제를 없애달라"고 호소하기위해 내놓은 내용들이다. 11일 경제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경제·경영 전문가 9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해 지난달 말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바라는 22대 총선공약 1순위는 '미래전략산업 지원', 2순위는 '투자촉진을 위한 규제완화'였다. 단체들이 꼽은 대표적인 규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주요 5개국에 비해 높은 韓 규제 장벽 대한상의 등이 지난해 11월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기위해 발간한 '글로벌 스탠더드 규제개선 공동 건의집'에는 ▲다중대표소송 제소 요건 강화 ▲집중투표제도 합리화 ▲신주인수선택권제도 도입 ▲지주회사 사전규제 유연화 ▲대규모기업집단법제 전면 재검토 ▲배임죄 적용 완화 ▲경영판단의 원칙 명문화 ▲법인세제 개편 ▲상속세 부담 완화 및 자본이득과세 제도 전환 검토 ▲과감한 투자지원 세제 마련 필요 등 기업 경영에 발목을 잡는 내용들이 두루 담겼다. '신주인수선택권(Poison-Pill)제도 도입'이 대표적이다. 이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상황에서 공격자를 제외한 주주들에게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 매입 권리를 줘 공격자의 지분율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차등의결권, 황금주 등 다른 경영권 방어수단에 비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에선 도입하지 않고 있는 신주인수선택권 제도는 현재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등에선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제계는 건의집에서 "대기업의 상호·순환출자를 근거로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이 어려웠지만 현재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지 못한 그룹사는 극소수"라면서 "한국은 적대적 M&A시 공격은 자유롭지만 방어는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 기업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고, 기밀 유출 우려도 있는 만큼 상법을 개정해 관련 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주회사에 대한 사전규제 역시 주요 5개국(G5) 가운데 한국만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공정거래법은 ▲자본총액 2배 이상 부채 보유할 수 없음 ▲일반지주회사는 금융업 회사 주식 소유 금지 ▲자회사는 손자회사 주식 50% 이상 보유 ▲자회사는 금융업 손자회사 보유 금지 등 지주회사의 사전행위규제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달리 G5 나라들은 지주회사에 대해 회사법을 통해 사후규제만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주요국 기업집단은 중간지주회사를 운영, 경영효율성을 도모하고 있는 반면 한국에선 원칙적으로 3단계까지의 지배 관계만 허용하고 있어 기업들이 다양한 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다. ◆중소기업·스타트업·벤처기업도 규제에 '발목'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이 선정한 킬러규제 TOP100'을 내놓으면서 '꼭 해결해야 할 TOP10'으로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 개선 ▲CCTV 영상정보 활용 활성화 ▲산업단지(국가, 지방, 일반 등) 입주 업종 제한 완화 ▲행정 처리 기간 단축 ▲신규화학물질 등록 규제 완화 ▲통합환경관리 보고서 제출 부담 완화 ▲업종·현장 상황을 반영 못하는 근로시간제도 개선 ▲외국인근로자 고용한도 폐지 및 사업장 변경 제도 개선 ▲중복·유사인증 취득 간소화(환경표지, KC인증 등) ▲입찰참가제한 적용범위 개선을 꼽았다. 이 가운데 '신규화학물질 등록 규제 완화'와 관련해선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킬러규제 하나가 해소됐다. 관련법 개정으로 신규화학물질 제조 및 수입 시 등록 기준이 0.1t에서 1t으로 상향됐고, 화학물질의 유해성과 취급량에 따라 차등화한 관리체계를 적용하는 등 규제가 완화됐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을 거쳐 허가된 의료기기 가운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요건이 충족된 의료기기(체외진단 의료기기 포함)를 사용하는 의료기술의 조기 시장진입을 허용하고, 신의료기술평가를 2년간 유예해 주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유예기간 동안 임상현장에서 의료기기를 활용할 수 있어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적응증(치료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을 특정하지 않고 포괄 신고할 경우 유예제도를 활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 연구 결과가 있고, 적응증이 특정되지 않게 폭넓게 신고·인증한 유료기기도 유예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는 목소리다. 대전에 있는 한 의료기기 제조사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의료기기는 식약처에서 위해성이 없고, 유사한 기기가 시장에 이미 있어 인허가까지 받았다. 이후에 별도로 임상도 진행했다"면서 "하지만 유예제도를 신청하려고 보니 식약처 인허가 단계에서 적응증을 특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청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너무 불합리한 규제"라고 토로했다. '중복·유사인증 간소화'는 기업들이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하던 개선 과제다. 특히 중소기업들 사이에선 인증비용이 너무 과도하다는 볼멘 목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전기제품의 경우 KS인증, KC인증, 단체표준인증, 조달우수제품 인증 등을 모두 받아야한다. 하지만 인증서들이 유사·중복되고 특정 인증서와 타 인증 신청서상 내용이나 항목도 겹치는 등 비효율적인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기업이 특정 인증서를 갖고 있으면 유사한 타 인증 신청을 간소화하고, 궁극적으론 각종 중복 인증에 대해 국가가 통합적으로 관리를 해야한다는 요구다. 플랫폼도 '규제'와 '완화'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이 과정에서 기득권을 갖고 있는 전문가단체와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스타트업간 충돌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법률 플랫폼 '로톡'과 대한변호사협회,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와 대한의사협회,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와 대한의사협회, 세무플랫폼 '삼쩜삼'과 한국세무사회의 충돌이 대표적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해 내놓은 이슈페이퍼 '플랫폼 규제 정책'에서 "한국시장에서의 플랫폼 규제는 규제 이익보다 규제 도입으로 인해 야기할 시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방송통신위원회),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공정거래위원회), '전자상거래법'(공정거래위원회) 등을 통해서 플랫폼을 규제하고 있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서희석 교수는 관련 이슈페이퍼에서 "플랫폼 규제는 플랫폼 생태계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하고 우리 시장 상황과 입법 현황에 기반한 상태에서 규제를 추진해야한다"면서 "특히 균형잡힌 규제수단을 선택해야하는데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사적자치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지나친 행정규제는 플랫폼시장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자율규제'가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11 10:58: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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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태영건설 105개 건설현장 임금체불 전수조사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공사금액 30억원 이상인 전국 500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태영건설에 대해서는 105개 건설현장 전수 조사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체불예방 및 조기청산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15일부터 내달 8일까지 4주간 '체불예방·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 건설업계 대상 역대 최대 규모 임금체불 점검에 나선다. 집중지도기간 중 2인 1조 근로감독관이 공사금액 30억원 이상인 전국 500여 개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성금 적기(조기) 집행을 지도하고, 불법 하도급에 따른 임금체불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 특히, 자금 유동성 위기에 처한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105개 건설현장에 대해선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기성금 집행 여부 등을 점검해 협력업체 근로자 임금체불 예방과 청산에 집중한다. 상습·고의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는 등 엄정 대응한다. 고용관계 등으로 피해 신고를 기피하는 경우를 감안, 재직자 대상 임금체불 익명제보센터를 운영해 제보내용을 근거로 근로감독 필요성이 있으면 기획감독을 추진한다. 또 재산관계 수사를 강화해 악의적인 체불 사업주는 구속수사하고 소액이라도 고의 체불 사업주는 법정에 세울 계획이다. 최근 1년간 신고사건 2회 이상, 4대 보험료 체납 사업장 등 체불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은 자체 선정해 유선 ·방문지도 등 집중 관리한다. 임금 체불로 피해를 당한 근로자 생계지원은 강화한다. 피해 근로자들이 간이대지급금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처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한시 단축하고,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와 체불청산 지원 사업주 융자 금리를 한시적(1.2~2.29)으로 인하한다. 이 기간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 이자는 1.5% → 1.0%(체불액 범위 근로자 1인당 1000만원 한도)로, 체불청산 지원 사업주 융자(사업주당 1.5억원 한도) 금리는 담보의 경우 2.5%→1.2%, 신용은 3.7% → 2.7%로 한시 인하한다. 특히, 이번 명절을 앞두고 상환이 임박한 체불근로자 생계비 융자상환 거치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까지 연장하는 제도를 1월중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휴일·야간에 발생하는 긴급한 체불 신고 등에 대응해 근로감독관 비상근무가 3주간 실시되고, 체불청산 기동반을 편성해 주요 사안 발생 시 즉시 현장에 출동해 지도감독을 벌인다. 이정식 고용장관은 "임금체불은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용제재 등 체불사업주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임금채권보장법'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듯 경제적 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1-11 10:47:0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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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AI기술과 우리 비즈니스 연계 살피고 사업기회 찾아볼 것"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 현황을 살피고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했다. CES 2024 현장을 방문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0일(현지시간) "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AI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의 연계를 살피고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박지원 그룹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도원 ㈜두산 CSO(최고전략부문) 사장 등 그룹 경영진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현장을 꼼곰히 살펴봤다. 박 회장은 이날 웨스트 홀에 위치한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센트럴홀을 오가면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경영진과 함께 모색했다. 'Our Planet, Our Future'를 주제로 한 두산 부스를 살펴본 박 회장은 "AI 기술은 IT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해 작업하는 로봇 솔루션과 무인·전기 소형 중장비를 선보였다.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처음 공개했다. AI가 장애물을 판단해 스스로 경로를 바꾸거나 잡초와 작물을 구분하는 제품으로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누비며 주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스스로 분류하는 협동로봇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 표정을 분석해 그에 맞는 칵테일을 제공하는 협동로봇 등 AI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대형원전 시장에서 검증된 제작역량을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Foundry, 생산전문기업)'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CES에서 SMR 스케일 모형을 처음 전시하며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과시했다. 박 회장은 "AI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설치가 늘면 자연히 전력 수요도 크게 증가할 텐데 SMR과 같은 차세대 에너지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은 물론 벤츠, 모빌아이, 마그나 등 글로벌 모빌리티 관련 업체를 중점적으로 둘러봤다. 이들 업체에서 박 회장은 두산의 반도체, 전자 소재 사업과 관련 있는 자율주행, 전장 분야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폈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산밥캣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장비 업체들 전시관에서는 배터리 기반의 전동화 장비 개발 현황과 자동화, 지능화 기술 현황을 살폈다. 통신·반도체 부스에서는 AI 시대의 기반이 될 고성능 저전력 컴퓨팅 기술과 초연결 생태계 청사진을 확인했다.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에너지 솔루션 최신기술과 순환경제에 대한 각 기업의 전략도 확인했다.

2024-01-11 10:43: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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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I가 일상을 어떻게 바꿀까, 삼성전자 언팩 직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운영…전세계 8개 도시

삼성전자가 전세계에 '갤럭시 AI'로 만드는 새로운 일상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18일부터 전세계 8개 도시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갤럭시 AI를 발표할 17일 '2024 갤럭시 언팩' 직후 문을 여는 이 공간은 ▲대한민국 서울 ▲ 미국 뉴욕 ▲ 영국 런던 ▲ 프랑스 파리 ▲ 독일 베를린 ▲ 스페인 바르셀로나 ▲ 태국 방콕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에 마련된다. 서울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강남 신세계 센트럴시티 등 2곳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신제품과 함께 갤럭시 AI로 사용자 일상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AI로 언어 장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의사 소통을 경험하거나, 사진과 영상 편집 등 일상 생활에서도 AI를 활용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공간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참가자에는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인기 게임을 즐기고 대형 화면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경품 추첨도 참여 가능하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 최승은 부사장은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모바일 AI시대를 여는 갤럭시의 혁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첫번째 공간이 될 것"이라며, "갤럭시 AI가 소비자의 일상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11 10:43: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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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북4 시리즈 판매량 전작 대비 50% 증가…AI 기능에 편안한 연결성 장점

갤럭시 북4 시리즈가 초기 흥행을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2일 출시한 갤럭시 북4 시리즈를 1주일간 전작 대비 1.5배 수준 많이 판매했다고 11일 밝혔다. 모델별로 갤럭시 북4 프로와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전작 대비 1.4배, 갤럭시 북4 울트라는 2배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판매 비중으로 보면 갤럭시 북4 프로가 전체에서 약 70%로, 14인치보다 16인치 판매량이 조금 더 높았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북4 울트라도 전작 대비 판매 비중을 높였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40 시리즈로 고사양 PC 수요를 겨냥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북4 시리즈가 처음으로 전 모델에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AI 퍼포먼스를 더한 것을 흥행 이유로 보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연결성과 초기 프로모션도 인기에 힘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인텔 최신 AI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를 탑재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과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와 '포토 리마스터' 등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이어간다. 15일까지 '더블 스토리지' 프로모션을 통해 SSD 용량을 2배 제공하고 있다.스타벅스와 함께 한정판 노트북 파우치도 선물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홈&스튜던트' 영구버전도 지원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11 10:43: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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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롯데정보통신 EVSIS, 전기차 충전 사업 MOU…SST 기반 인프라 확보

LS일렉트릭이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EVSIS와 전기차 충전 사업에 힘을 모은다. LS일렉트릭(대표 구자균)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전시장 센트럴홀(Central Hall)에서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자회사인 EVSIS(옛 중앙제어)와 'SST(솔리드 스테이트 변압기) 및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SST로 구성되는 직류 계통(DC Grid) 기반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 개발을 포함하는 충전 인프라 사업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LS일렉트릭은 자사 SST를 기반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직류 전력계통망을 구축하고, EVSIS의 차세대 직류형 대용량 전기차 충전기 및 충전 플랫폼과 결합하여 마이크로그리드 단위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의 SST는 전력반도체를 적용해 변압은 물론 직류(DC)-교류(AC) 간 변환도 가능한 변압기다. 일반 변압기 대비 충전과 변환 효율이 높고, 별도의 전력변환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교류(AC)를 사용하는 일반 전력계통과는 계통과 달리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등은 직류(DC)를 사용하고 있어 전기차 충전소에는 별도의 전력변환장치가 구축돼야 하는데, SST를 사용하면 설치 면적은 최대 40%, 무게는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LS일렉트릭 SST 기반 전기차 충전 플랫폼은 적용 사이트의 ESS 충방전, 충전기 전력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측정·수집·분석할 수 있다. 시간별 요금제 적용, 충전량 제어 등을 통해 전력에너지 시장 효율성, 안정성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VSIS의 충전 플랫폼은 자체 개발한 고효율의 대용량 DC/DC 파워 모듈을 통해 충전 시스템 전체에 대한 국산화를 실현, 외산 모듈을 쓰는 타사 충전기 대비 신뢰성과 유지보수 면에서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완속 위주의 타 충전운영사와 달리 중급속 이상 충전기가 약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 경쟁력 또한 높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양사 협력을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장을 선도할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충전 인프라와 연계한 마이크로 그리드, 분산에너지, 복합스테이션 등 다양한 신사업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EV SIS가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충전기 전 품목 인증을 완료한 만큼 국내 실증을 거쳐 해외 시장 공동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11 10:42:5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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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4] 움직이는 영화관 LG전자 '알파블' 기술, ZKW '마이크로 Z LED 헤드램프'

헤드라이트로 영화관을 만드는 LG전자 콘셉트카 '알파블' 비밀이 공개됐다. LG전자 자회사 ZKW는 LG전자 콘셉트카에 '마이크로Z LED 헤드램프'를 장착했다고 11일 밝혔다. 마이크로Z 헤드램프 모듈은 지능형 전면 조명으로 애니메이션 프로젝션 생성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100인치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OTT 통신을 기반으로 한다. ZKW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조명을 공급하는 주요 부품사로, 이미 다양한 최첨단 제품들을 적용한 바 있다. 볼보 EX90에 탑재한 130만 픽셀 이상 디지털 HD 라이트 모듈, 오스람과 협업해 만든 투명 LED를 이미 적용한 상태다. GM 쉐보레의 신형 실버라도에도 충전 표시 등 조명 애니메이션을 출력하는 새 헤드램프를 장착할 예정이다. ZKW 그룹의 CEO 빌헬름 슈테거 박사(Dr. Wilhelm Stege)는 "ZKW는 멕시코 실라오와 미시간주 트로이에 위치한 지사들을 통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경제 지역의 고객들에게 다른 운전자들과 상호작용하고 주행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조명 시스템을 제공한다"며 "'디지털 조명 경험(Digital Lighting Experience)'이라는 비전과 전략을 통해, LG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미래 기술도 내놨다. 프라이빗 존에서 레하우 오토모티브와 협력해 만든 일루미네이트 다색 전면 그린 패널과 처음 개발한 일루미네이트 범퍼다. 현대적 조명과 전자 및 센서 시스템을 차량 전면에 통합하는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ZKW는 22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2038년까지 모든 제품을 탄소 중립으로 생산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11 10:42:5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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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크즈R&D, 美 CES 2024서 'HHO 브라운 가스 버너'로 혁신상

지속 가능성, 친환경 디자인, 스마트 친환경 에너지 부문 수전해·그린수소 열 병합 발전기술 보유 기업 릴크즈R&D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HHO 브라운 가스 버너' 설비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11일 릴크즈R&D에 따르면 'HHO 브라운 가스 버너'는 수소와 산소가 2대1 비율로 섞여 연소 시 공해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브라운 가스를 태워 전기를 얻는 설비다. 지속 가능성, 친환경 디자인과 스마트 친환경에너지 부문에서 혁신상에 뽑혔다. 브라운 가스는 물을 전기 분해해 생성하는 완전 무공해 청정 연료지만 연소시 섭씨 3000도에 이르는 초고온 화염으로는 지금까지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릴크즈R&D는 브라운 가스의 화염 온도를 섭씨 1000~1200도 범위 내에서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릴크즈R&D는 태양광과 풍력을 융·복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 수소 열 병합 터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기생산 플랜트 등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친환경 수소 전문기술 기업으로 꼽힌다. 릴크즈R&D의 그린수소 재생에너지는 물을 전기 및 열로 분해하는 기술을 서울대 전력연구소, 충남대와 산학협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충남 당진에는 50Kw/h급 그린수소 열 병합 발전소 실증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2024-01-11 10:18: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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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4] 조주완 LG전자 CEO 기자간담회, '2030 미래비전' 가속하는 해 선언…미래 투자 10조원 계획

LG전자 조주완 CEO가 한계를 넘어서 미래비전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조 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조 CEO는 올해 기회와 위기가 공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과 공급망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탈탄소화(Electrification) ▲서비스화(Servit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등의 변곡점 또한 명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 한계를 돌파하고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어려운 상황도 이기는 '성공정신'을 기반으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과정을 증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완료했다며,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가속페달을 밟는 해로 만들겠다고도 덧붙였다. 2030 미래비전도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시장과 고객들과 약속이라며, 모든 구성원과 힘을 모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CEO는 지난해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 2030 미래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한계 돌파'를 경영방침 키워드로 내세우고 '실행'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정교화와 사업 잠재력 극대화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B2B와 비하드웨어, 신사업 육성 등 3가지 중점 영역을 중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의 신규 투자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려 10조원 수준을 예상했다. 전장과 냉난방공조, webOS 플랫폼 등 고성장·고수익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유망 영역에도 투자를 이어간다. 2030년까지 50조원 투자 계획도 이어간다. 올해부터는 외부 성장 기회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AI와 MR 등 게임체인저 영역은 물론 기존 사업 고도화 관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역을 중심으로 한다. 신설한 해외영업본부도 한계 돌파를 위한 복안이라며, 지역과 시장 특성을 고려한 특화 전략을 수립해 해외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B2B(성장 주도) ▲Non-HW 사업모델(고수익 사업 구축) ▲신사업(기업가치 제고)을 중점 추진하며 '트리플 7(CAGR 및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표준특허 경쟁력 기반 무형자산 사업화도 적극 추진하며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사업화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LG노바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1억달러 이상 규모로 키우는 등 유망 영역 성장 기회도 확보한다. 고객 중심 경영체계도 더욱 고도화하기로 했다. 디지털 전환(DX)을 전 조직과 구성원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N-ERP' 구축 등 IT 투자도 단행한다. 브랜드 슬로건인 'Life's Good' 메시지를 기반으로 마케팅, ESG, CSR 등 다양한 통합 브랜드 활동 또한 올해부터 본격 확대해 나간다. '담대한 낙관주의자(Brave Optimist)'의 자세로 라이프스 굿(Life's Good)의 가치와 철학을 알리며, 브랜드에 젊음과 역동성을 더하는 차원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11 10:00:28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