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포스코DX, 생태계 보존 위한 '희귀식물 증식 활동' 추진

포스코DX가 국가보호종 식물 살리기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펼친다. 15일 포스코DX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려해사국립공원사무소와 국가보호종 육상식물인 '히어리'를 환원해 옮겨 심었다. 히어리는 지리산, 남해 한려해상을 비롯해 우리나라 남부지역 해발 900m 이하에서 자라는 품종으로 적색목록 희귀식물로 분류돼 국가에서 개체수를 관리하고 있다. 히어리는 지난해 5월 국립공원 식물연구센터와 함께 배양한 뒤 포스코DX 직원들에게 분양돼 1년 3개월 동안 증식됐다. 증식 된 히어리는 지난 14일 경남 남해에 위치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300그루가 환원돼 옮겨 심어졌다. 포스코DX는 다음 달에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히어리, 예덕나무, 광나무 등 800개체가량을 분양행사 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DX는 지난해 포스코 그룹사인 포스코엠텍, 포스코플로우와 협력해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제공하는 부지에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 증식장을 구축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포스코DX는 경남 남해안 일대 바닷속에서 멸종위기종 모니터링과 '거머리말' 종자 채취 활동을 비롯해 블루카본 분야에도 관심을 두는 등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15 13:32:07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IPEF 6차협상 열흘갈 집중 진행… 산업부 "연내 성과 도출 목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식 협상이 재개된다. 공급망 분야에 이어 무역·청정경제·공정경제 분야 연내 성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24일까지 열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IPEF 제6차 공식 협상이 진행된다고 15일 밝혔다. IPEF는 지난 2021년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제안한 이후 지난해 5월 출범한 다자 경제협의체로 14개 참여국 국내총생산(GDP)를 합하면 전세계의 40%를 차지한다. 지난해 12월부터 협상을 벌여왔으며 올해 5월 필라2(공급망) 협정이 타결돼 공급망 위기극복을 위한 참여국 정부간 공조에 나서게 된다. 평상시 공급망에 부정적 조치를 자제하는 한편 공급망 다변화 투자 확대 등에 협력하게 된다. 특정 분야 또는 품목에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면, 참여국간 '위기대응 네트워크'가 가동돼 대응한다. 이번 협상에서는 필라1(무역), 필라3(청정경제), 필라4(공정경제) 분야에서 연내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집중적으로 이어 나간다. 협상 테이블에는 IPEF 참여국인 미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피지 14개국이 참석한다. 우리 정부는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20여개 부처와 함께 정부 대표단을 구성해 협상에 참여한다. 각국은 충분한 국내협의를 거쳐 협상에 임하게 되며, 이해관계가 크지 않은 부분에서는 합의 범위를 확대하고,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합의 방안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노건기 실장은 "협상이 그동안 상당히 진행된 만큼, 각 참여국들이 유연성을 발휘해 쟁점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IPEF를 통해 우리 경제 주체들이 인도태평양지역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투명한 조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15 13:20:02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현대모비스, 재생에너지 확보 전략 다변화…탄소중립 달성 가속화

현대모비스가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에 이어 전문 발전사의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이번달부터 전국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RE100 요구 기준인 2050년보다 10년 이른 2040년 RE10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력거래 중개사인 현대건설과 총 15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4인 가구 연평균 전력 사용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4만 2000가구의 전력 사용분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 Virtual Power Purchase Agreement)으로 재생에너지를 수급한다. 가상전력이란 RE100 이행방안 가운데 하나다.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먼저 현대모비스가 중개업체에 전문 발전사를 의뢰하고, 중개사는 물량에 맞춰 가용 발전사들의 재생에너지 생산을 유도한다. 이후 발전사가 생산한 재생에너지는 감독기관의 관리 아래 주문한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분으로 인정받게 된다. 기업들의 투자로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하는 목적이다. 현재 시점에서 기업들이 필요한 전기를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태양광 설비를 직접 설치하기에는 부지가 한정되어 있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가격 또한 수요와 공급의 차이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계약으로 장기간 사용 가능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재생에너지 대체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가 공급받는 재생에너지를 이산화탄소환산량(CO2eq)으로 계산하면 온실가스는 연간 3천여톤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로는 처음으로 RE100 가입, 204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양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국내 주요 사업장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RE100 조기 달성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현대모비스의 재생에너지 확보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과 같은 직접투자와 가상전력 등 간접투자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재생에너지 생산분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구매하는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전기사용료에 재생에너지 비용을 얹혀 납부하는 녹색 프리미엄 등 다양한 간접투자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3-10-15 13:00:2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2023 中企 기술·경영혁신대전' 17~18일 부산서 열린다

두 행사 통합·확대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 적극 지원도 훈장 3점, 포장 4점, 대통령표창 20점등 총 228점 수여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이 17~18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2000년부터 열리던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과 2018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를 통합해 규모를 확대하고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펼쳐진다. 중기부가 주최하고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메인비즈협회(중소기업경영혁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혁신형 중소기업, 세상을 바꾸다!'라는 슬로건 하에 급변하는 기술·경영환경에 대응,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ESG ▲글로벌 ▲R&D혁신 ▲디지털 ▲기술보호의 5대 중점분야별 기술·경영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행사 이틀째 열리는 본 행사인 '중소기업 혁신 유공 시상식'에는 이영 장관이 참석해 기술·경영혁신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중소기업 및 관계 유공자를 시상할 예정이다. 포상은 훈장(3점), 포장(4점), 대통령표창(20점), 국무총리표창(30점), 장관표창(171점) 등 총 228점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기술·기능 인재 경진대회, M&A 및 상생 투자를 위한 IR 피칭 포럼, 스케일업 팁스 컨퍼런스 등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각종 세미나 및 컨퍼런스도 펼쳐진다. 또 '전시·홍보관'은 5개 중점분야별 탄소중립·ESG, 글로벌, R&D혁신, 디지털, 테마정책관 총 5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주관기관별 전시·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혁신 성과를 홍보한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2023-10-15 12:00: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美·日 반도체 동맹 상징 되나, WD·키옥시아 통합 급물살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일본 키옥시아 통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난제였던 지분과 경영, 자금 확보 등에 합의점을 찾는 분위기다. 다만 글로벌 정부에서 반독점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 성사 후에도 기대만큼 시너지가 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5일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키옥시아와 WD는 이번달 안으로 통합과 관련한 내용을 합의한다는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20일까지 금융기관과도 대출 조건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WD가 메모리 사업을 분리하고 키옥시아와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이다. WD가 50.1% 지분을 갖는 대신, 키옥시아가 경영진을 절반 이상 채우는 내용으로 추정된다. WD와 키옥시아는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전세계 3위와 4위로, 양사가 합치면 30%를 넘어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선다. 양사는 2021년부터 통합을 논의해왔지만, 본사 위치와 지분율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왔다. 한 때 무산됐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메모리 시장 침체로 생존에도 위협을 받으면서 결국 다시 합병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겨우 뜻을 맞추게된 모습이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합병이 이뤄질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당장 반독점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부터 미지수다. 국제 사회에서는 반도체 시장이 특정 기업에 독점 체제가 되면 시장은 물론 특정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수 합병시 주요 국가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만 하도록 했다. 그러나 미중무역분쟁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으로 심사 지연이나 이유가 불분명한 승인 거절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도 중국은 미국 인텔이 이스라엘 타워세미컨덕터를 인수하는데 이유 없이 승인을 지연해 포기하게 만들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양사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합쳐도 2% 남짓에 불과해 독점 가능성은 없었다. 앞서 미국 퀄컴의 네덜란드 NXP 인수와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일본 고쿠사이일렉트릭 인수에도 승인을 계속 미뤄 무산케 했다. 미국도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마이크론 인수와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의 매그나칩 인수를 저지한 바 있다. 키옥시아 주주들도 다소 부정적이라는 전언이다. 아사히신문은 지분 49.9%를 보유한 베인캐피털을 통해 간접 투자한 SK하이닉스가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합쳐도 문제다. 통합에 성공한다고 기대만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 큰 탓이다.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 단순 합산으로는 세계 1위를 위협할 정도지만, 기술이나 수익성면에서는 그렇다할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키옥시아와 WD는 여전히 162단 낸드를 최선단 공정으로 양산 중이다. 내년에서야 200단대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나마도 주력은 96단과 112단으로,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에 공급한다. 미중무역분쟁이 심화하면서 무역 규제가 더 심화하면 주요 거래처를 잃을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 현지 메모리 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력도 유지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다만 일본 반도체 육성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본사를 비롯한 주요 시설이 일본에 자리를 잡을 예정인데다가, 존폐 여부도 불투명했던 키옥시아를 확실히 부활시킬 수 있다. 일본 소부장 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일본에 TSMC와 마이크론 등 글로벌 업체들이 모여드는 상황, 반도체 업계에서는 가장 규모의 산업인 낸드 부문 키옥시아가 생태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전할 수 있다. 키옥시아는 EUV를 대체할 캐논의 '나노 임프린트(NIL)' 장비 개발을 돕는 업체이기도 하다. NIL은 EUV보다는 파장이 길긴 하지만, 비용이 저렴해서 주목을 받는 노광 장비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15 11:56:28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농진청, '흑삼'의 전립선비대증 개선 효과 확인

흑삼의 전립선비대증 개선 효과가 동물 실험에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가공인삼인 흑삼이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고 15일 밝혔다. 흑삼은 수삼을 3회 이상 쪄서 말린 가공인삼으로 인삼을 볕에 말린 백삼이나 홍삼보다 진세노사이드(Rk1, Rg3, Rg5)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생식기관인 전립선의 크기가 나이가 들수록 커지면서 전립선 안의 요도에 압력을 가해 배뇨 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돼 발생한다. 농진청은 전립선비대증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4주 동안 매일 흑삼을 먹였는데, 그 결과 비대증을 유도한 뒤 흑삼을 먹이지 않은 동물모델과 비교해 전립선 무게가 최대 16.9%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전립선 조직에서 생성되는 전립선특이항원은 최대 48.6%까지 감소했고, 전립선비대증 유발인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도 최대 31.4%까지 줄었다. 이는 의약품인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를 투여했을 때 전립선특이항원이 약 37.4% 줄고,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2% 감소한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결과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로 총 3건의 흑삼 소재화 기술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6개 기업에 이전해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다. 추후 흑삼을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천연 의약 소재로 개발하는 연구를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김금숙 과장은 "이번 연구는 인삼 소비 촉진에도 보탬이 될 뿐 아니라, 대부분 수입 원료에 의존하는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원료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흑삼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빠르게 등록될 수 있도록 인체 적용시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앞서 올해 3월 정부혁신 과제로 흑삼 제조 온도와 찌는 횟수, 시간 등을 표준화해 '인삼산업법 시행규칙'에 추가했고 흑삼 품질관리를 위한 성분 기준을 설정했다. 아울러 흑삼이 호흡기 건강을 개선하는 기능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15 11:51:5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한 스타트업 여성 창업가, 네이버와 외로운 싸움 시작했다

뉴려 김려흔 대표, '1+1' 상품 판매 플랫폼 '원플원' 선보여 네이버, 3개월후 '원쁠딜' 출시…金 "유사 아이디어로 피해" 네이버 이해진 창업주, 윤석열 대통령에 호소담긴 자필 편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관련 증언도 예정 네이버측 "본질적으로 다른 서비스…아이디어 도용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님 저희 청년들의 빽이 되어주세요. 네이버에 '묻지마 살인'과도 같은 아이디어 탈취를 당하고 1년 10개월째 버티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바쁘신 시간을 뺏는 것이 아니오라 저의 억울함 뒤에는 대통령님께서 꼭 살펴봐 주셔야하는 부분이 있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닿을지 안닿을지도 모르는 대통령님께 편지를 씁니다. 우리나라 절대 권력이시니 부디 저의 빽이 한번만 되어주십시오. 저 개인의 빽이 되어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이렇게 버티고 있을 때 집단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저혼자 살아남음을 인정해주시고 제가 다른 스타트업들처럼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서 없어지지 않고 언젠가 사라지더라도 선례가 되어 또 이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다른 스타트업이 조금이라도 용기를 가지도록 하는 데이터로 남게 해주십시오." 15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30대 한 여성 스타트업 창업가가 네이버와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신의 심정을 호소하는 자필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진짜 마음같아서는 네이버에 폭탄을 던지고 평생 감옥에서 산다고 해도 그러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만큼 네이버가 원망스럽고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고 호소하면서다. 스타트업 뉴려 김려흔 대표(사진) 이야기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보낸 글에서 지난 8월30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스타트업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대통령이 강조한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를 단호하게 처리하고 중소기업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지켜주겠다. 기술탈취는 중범죄다"라고 했던 발언도 언급하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뉴려와 네이버간 분쟁은 2년전인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대표는 '1+1(원플러스원)' 상품을 묶어서 판매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인 '원플원' 서비스를 2020년 12월에 베타버전으로 시작한 뒤 이듬해 9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선보였다. 원플원의 상표권 등록은 2020년 5월이다. 그런데 약 3개월이 지난후 네이버가 '원쁠딜'이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원쁠딜의 상표권 등록은 원플원보다 1년이 늦었다. 김 대표는 "우리가 네이버보다 앞서 선보인 원플원의 핵심 아디어는 '원플러스원' 상품만 모아서 파는 것이다. 쿠팡이나 위메프 등은 단품을 판매하면서 판매자가 원하면 원플러스원 상품을 판매한다. 하지만 네이버는 우리의 핵심 아이디어를 탈취했고 무단으로 모방해서 이익을 거두고 있다. 이는 네이버가 '부정경쟁행위방지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려의 원플원은 네이버 원쁠딜이 나온 후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또 입점업체들이 '원플원'인지 '원쁠딜'인지 헤깔리는 등 곳곳에서 혼란을 주고 있다는게 김 대표의 말이다. 네이버와의 분쟁 과정에서 김 대표는 ▲부정경쟁행위방지법 위반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 ▲네이버쇼핑파트너 공식블로그에 올라온 원쁠딜 공지사항을 시정할 것 ▲본 사업의 최초 개발자가 뉴려임을 수요자들에게 알도록 조치할 것 등의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수 차례에 걸쳐 발송하기도 했다. 아울러 네이버측과는 수 차례의 직접 대면에 이어 추석 직전에도 만나 대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진전된 결과물은 없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기에 앞서선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대표에게도 편지를 보냈다. 김 대표는 이해진 창업자에게 편지에서 "네이버가 그 어떤 것보다 각별하실 창업주이시니 분명 의장님은 다르게 행동하시고 조치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노고들이 저같은 스타트업을 짓밟고 지금의 네이버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 남지 않도록 이제는 의장님이 직접 사과도, 해결도 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16일 예정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승재 의원(국민의힘)의 요청에 따라 증인으로 출석, 관련 발언을 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자사의 원쁠딜과 뉴려의 원플원이 다른 서비스 모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측은 메트로경제에서 요청한 답변을 통해 "모든 판매자가 입점 가능하고 상시 전시하는 '원플원'과 달리 '원쁠딜'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수 있는 버티컬 전시 공간 중 하나로, 핫딜이라는 특성상 한정 수량으로 특정 기간에만 판매하고 진행 기준이나 수수료 부과 체계 등도 상이해 뉴려의 원플원과 본질적으로 다른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쁠딜 서비스 준비 과정에서 뉴려의 원플원 서비스를 참고하거나 아이디어를 도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3-10-15 11:18:26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롯데 화학군, 범용 제품 비중 낮추면서 '수익성 확보' 사활

롯데케미칼이 화학군 주요 회사들의 'CEO IR DAY' 를 개최하고 각 사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3일 오후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롯데 화학군 CEO들이 국내 주요 투자기관 및 투자자 30곳을 대상으로 전략을 밝혔다고 15일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총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급격한 국제 정세 및 화학산업 변화에 따른 민첩한 움직임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화학군내 주요 회사들은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라는 목표 아래 사업을 고민하고 적극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내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에 대한 대응 및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기존 전략 및 포트폴리오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범용제품의 저수익 사업군 비중을 축소하고 분리막 PE/PP, 태양광 EVA 등 고부가 제품 확대 통한 이익 변동성 완화와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석유화학 제품의 친환경 전환을 통해 순환경제 생태계를 리딩하고,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PCR (Post Consumer Recycled) 사업을 2030년까지 50만톤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국내 최대 PET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2030년까지 34만톤 규모의 C-rPET 생산라인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고부가 제품 확대 및 친환경 제품 전환으로 2030년 스페셜티소재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기존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글로벌 Top 10 스페셜티 회사' 목표로 케미칼 부문에서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그린소재 부문에서는 셀룰로스 유도체 글로벌 1위 생산 규모로 확보하고 R&D강화를 통해 신규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 고연신의 하이브리드 동박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및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해 하이엔드 동박 글로벌 No.1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10-15 11:00:5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