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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임단협 핵심은 '임금인상·정년연장'…산업계 확산 조짐

대한민국의 전통 노동집약적 산업인 자동차 업계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체제전환과 인구 고령화 등과 맞물리면서 '정년 연장'이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와 기아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돌입한 가운데 정년 연장을 중심으로 기본급 인상, 성과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이외에도 철강, 조선업계 등도 임단협을 앞두고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산업계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가 지난 13일 상견례를 갖고 사측에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전달했다. 요구안에는 우선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당기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 현실화 등이 포함됐다. 별도 요구안에는 정년을 만 64세로 연장, 전기차 신공장 관련 인력 운영 방안 마련, 기존 파워트레인 고용변화 대응 등 고용 안정 요구안 등이 담겼다. 이 외에도 직원 할인 차종 확대, 식사시간 10분 유급화, 자녀 고교 입학축하금 100만원 신설 등도 요구했다. 기아 노조도 최근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기아 노조는 우선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영업이익의 30% 성과급을 요구했다. 또 별도요구안에는 정년 연장을 62세로 연장, 미래 고용안정, 주4일제 도입, 중식시간 유급화,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현대차·기아 노조가 정년 연장 요구에 나선 것은 회사가 본격적으로 전동화 전환에 돌입하면서 일자리 확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생산 현장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먼저 부품 수가 내연기관차의 경우 3만여개에 달하지만 전기차는 1만5000여개, 수소차는 2만여개로 줄어든다. 여기에 첨단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공장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일자리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 이같은 정년 연장 요구는 산업계 전반에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해 한화, HD현대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노조들도 정년 연장을 잇달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철강업계에선 한국노총 금속노련 소속 포스코노조가 정년을 연장하고 임금피크제를 완전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정년을 61세로 1년 연장해달라는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상태다. HD현대그룹 계열사 노조도 최근 정년연장을 담은 공동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노조는 정년 퇴직자에게 신차 할인 혜택을 주는 '평생사원증(명예사원증)' 제도를 도입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평생사원증이란 현대차가 25년 이상 장기근속 정년 퇴직자에 제공하는 것으로, 퇴직 후 2년마다 신차 구입 시 2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정가가 4000만원짜리 차라면 1000만원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2023-06-18 13:34: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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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가스공사, 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서 지난해와 같은 'C등급'

한국가스공사가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C등급(보통)을 받았다. 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효율성과 재무성과를 강조한 이번 경영평가에서, 가스공사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원료비 미수금 증가로 재무상황이 악화돼 우수한 평가등급을 달성하지 못했다. 가스공사 측은 "가스공사 임직원은 부진한 경영성과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신임 사장 취임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자구계획을 마련해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가스요금 인상과 관련해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정부평가 결과에 따른 임원 성과급 전액삭감, 1·2급 성과급 50% 삭감에 더해 1급 직원의 성과급 50%도 자발적으로 반납한다. 또한 금년도 임원 및 1·2급 임금 인상분 1.7% 전액을 반납하는 등 당초 자구노력을 펼친다. 여기에 조직 및 정원 감축과 공급관리소 무인화 등으로 비용 절감에 나선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께 약속한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내년에는 우수한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8 12:16: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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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엑스포 유치 응원 캠페인 '2030 미래에서 온 리퀘스트' 누적 조회수 3000만회 기록

SK㈜는 자사 엑스포 유치 응원 캠페인 '2030 미래에서 온 리퀘스트'가 론칭 약 10주만에 177개국에서 전체 누적 조회수 3000만회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악뮤(AKMU)'의 찬혁이 등장하는 캠페인 영상은 2030년에 가족이 기다리는 부산 엑스포 현장으로 향하던 찬혁이 뜻밖의 시간여행(Time-slip)으로 현재에 불시착,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는 부산에서 2030 엑스포가 열려야 한다는 줄거리다. 이 메인 캠페인 영상은 영화 같은 연출과 스토리에 힘입어 론칭 일주일 만에 1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참여한 '응원 릴레이 영상'도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유치 후보국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연사로 참여한 '캠벨 에이시아',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인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걸그룹 'IVE(아이브)' 등이 함께한 릴레이 영상은 조회수 1200만을 넘겼다. 이와 함께 SK㈜는 별도의 엑스포 유치 응원 사이트를 구축해 국민들이 직접 참여해 응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해, 지금까지 110만건이 넘는 응원 메시지를 접수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2030 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대한민국의 유치 의지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8 11:39:5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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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90 흥행 힘입어 수입차 시장서 거침없는 질주…2개월 연속 판매 3위

볼보자동차가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며 국내 수입차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 5위를 기록한 볼보가 XC90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자동차가 지난 5월 수입차 판매대수 1502대를 기록하며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올해 1~5월까지의 판매량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7091대를 기록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는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볼보자동차의 이러한 성장세에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SUV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는 점도 한 몫 했다. SUV 라인인 XC 레인지가 전체 판매량의 56%(3978대)를 견인하고 있다. 볼보의 플래그십 SUV인 XC90은 전년 동기 대비 35%나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XC90의 판매대수(1~5월 기준)는 2022년 779대에서 올해 1050대로 증가했다. 이는 안전성이 검증된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증명한다. XC90은 볼보자동차가 혁신적인 안전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하며 전 라인업의 '안전 상향 평준화'를 이끌어 낸 상징적인 모델이다. '안전의 볼보', '안전의 대명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난 2월에는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가 주관하는 충돌 안전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이하 TSP+)'에 선정된 바 있다. 실제 볼보자동차는 XC90에 자사 최초의 안전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XC90은 2002년 전복방지 시스템, 2014년 교차로 추돌 감지 및 긴급제동 시스템·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등을 최초 적용했다. 이 외에도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볼보자동차의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XC90은 안전 기술뿐 아니라 디지털 커넥티비티까지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2023년식 XC90에는 한국시장을 위해 지난 2년간 볼보자동차가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탑재됐다. 향후 공개될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에는 차량 내 결제 가능한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In-car Payment)'를 비롯해 OTT 서비스 등 다양한 미디어 스트리밍 기능도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또 15년 무상 OTA 업데이트를 제공해 고객이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차량 내 무선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또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환경보호 강화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XC90의 파워트레인은 브랜드의 친환경 전략에 따라 PHEV와 MHEV로 구성됐다. PHEV인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롱레인지 배터리를 탑재, 최대 53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출력 455마력, 최대 토크 72.3 kg·m, 제로백(0-100km/h)은 5.3초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는 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더욱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고급스러우면서도 포근한 '스칸디나비안 럭셔리' 인테리어를 적용해 넓고 우아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마감에는 나뭇결이 살아있는 천연 리니어 월넛 소재를 적용해, 포근한 실내 드래프트 우드의 무드를 완성했다.

2023-06-18 11:15: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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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에 놀란 씰리침대, 韓 언론에 여주공장 속살 보여줬다

16일 국내 언론사 20여 곳 대상 여주서 브리핑…공장 투어 진행 윤종효 대표 "원부자재 건강하면 침대도 건강, 씰리침대는 안전" 라돈 이슈 논란엔 "죄송스럽다…매트리스 전수 조사는 불가능" 【여주(경기도)=김승호 기자】'라돈 이슈'에 휩싸인 글로벌 브랜드 씰리침대가 한국 언론에 경기 여주에 있는 생산공장을 전면 오픈했다. 2016년 본격 가동을 시작한 씰리침대 여주공장은 전 세계에 있는 씰리 브랜드의 64번째 생산기지다. 씰리는 2008년 미국 씰리 본사와 씰리 아시아퍼시픽 호주 본사가 합작해 씰리코리아컴퍼니를 설립했다. 씰리는 아시아퍼시픽 지역에만 침대·스프링 공장을 한국을 포함해 호주(6곳), 중국(6곳), 뉴질랜드(1곳)에 총 14곳을 가동하고 있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사진)는 지난 16일 여주공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원단, 스프링 등 원부자재를 모아 만든 것이 침대다. 원부자재가 건강하면 침대도 건강하다. 씰리침대는 원부자재 공급업체에서 1차, 이를 공장에서 받아 2차로 라돈과 유해성에 대해 전수검사를 한다"면서 "다만 연간 6만개 가량 생산하는 매트리스를 전수검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매트리스도)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검사를 하고 있다. 원부자재를 전수검사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은 씰리침대를 믿고 쓰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씰리침대는 목화로 유명한 미국 텍사스의 씰리 마을에서 1881년 탄생했다. 1950년엔 최초로 스프링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3년엔 템퍼 브랜드와 합병해 '템퍼-씰리 인터내셔널'로 재탄생했다. 본토인 미국에만 7000여 개의 매장이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해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등 약 50여 개 나라에 제조 공장을 두고 있다. 대지면적 5만5000㎡, 생산면적 9000㎡ 규모인 여주공장은 생산을 하는 A동, 원부자재가 있는 B동, 물류창고인 C·D동으로 구성됐다. 여기에선 60여 명의 직원들이 하루 200~220개, 연간 6만1000~6만2000개의 매트리스를 생산한다. 윤종효 대표는 "올해 여주공장에서 계획했던 당초 생산량은 6만5000개였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매트리스 소비가 줄면서 생산량이 줄어들 전망"이라며 "씰리침대 여주공장은 수작업 중심의 다품종, 소량 생산 형태로 기계 중심의 소품종, 대량생산을 하는 타사의 공장과는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여주공장은 퀼트(누빔)→소잉(재봉)→빌드(마무리)를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매트리스를 포장하는 마지막 패키징 과정만 자동화한 상태다. 윤 대표는 "씰리침대는 ▲내부·외부기관 테스트를 통한 고객 안전 확보(Safety) ▲본사 정기 감사 및 직원 생산 안전 가이드라인 준수(6S) ▲품질경영을 통한 최상의 제품 생산(Product Quality)을 중심으로 한 품질경영 핵심 3가지를 준수하고 있다"면서 "특히 '6S'는 일반적으로 작업장에서 사용하는 최적화 방식인 '5S'에 '직원 안전(safety)' 요소를 더한 씰리 본사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씰리침대는 이날 여주공장에 방문한 기자들에게 방사성 물질을 측정하는 '라돈아이'와 'RAD7'을 활용한 검사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씰리침대는 최근 KSA 라돈 안전 인증과 무관한 매트리스 제품에 안전인증 마크를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한 것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곤혹을 치뤘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윤 대표는 "소비자들이 오인하도록 하는 실수가 있었던 것에 대해 무척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판매)직원들 교육에 더욱 신경써 라돈 인증 제품을 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씰리침대의 품질 경영과 고객 안전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고객이 편안한 숙면을 안심하고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며 "제품 판매 전 연간 방사선량 한도를 계산해 기준치 1mSv(밀리시버트) 이하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이는 국내 국내 원자력법 시행령 상에서 일반인의 연간 허용치 안전 기준이다. 씰리침대는 안전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3-06-18 10:38: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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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기본이 6억 세계 최초 '슈퍼 일렉트릭 쿠페' 스펙터 공개…아·태서 한국 주문 최다

롤스로이스는 처음부터 전기차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완벽한 차를 만들겠다던 창업자 찰스 롤스는 전기차가 무소음에 진동도 없다고 호평했고, 공동창업자인 헨리로이스는 세계 최초 전기 공학자였다. 비록 자동차 발전이 엔진에 집중되면서 전동화는 불발됐지만, 롤스로이스는 '전기차만큼 부드럽고 조용한 차'라는 홍보 슬로건으로 전기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회사가 세워진지 123년만, 롤스로이스가 전동화를 본격화했다. 주인공은 스펙터. 일찌감치 개발을 시작해 완성해냈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누적 시간으로 400년에 달하는 주행 성능 테스트는 물론 전파 송수신과 소음 상태까지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아직도 마무리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 세부 제원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은 스펙터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전 주문이 가장 많은 곳. 16일 롤스로이스가 아태지역 최초로 스펙터 비스포크 모델 '크레센도'를 공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한국 판매량이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자신하기도 했다. 스펙터는 세계 최초 '일렉트릭 슈퍼 쿠페'를 지향한다. 최고출력 430kW에 최대토크 91.8kg·m,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520km로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공력 저항 계수도 0.25cd에 불과하다. 그러면서도 공차 중량은 무려 3000kg에 가깝다. 배터리 흡음재만 700kg 수준, 전동화 파워트레인보다 럭셔리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는 얘기다. 롤스로이스는 전동화보다도 '롤스로이스'가 더 중요했다며, 다양한 비스포크 옵션과 2만5000개에 달하는 성능 기능을 강조했다. '플레이너 서스펜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을 새로 적용해 전기차 특유의 울컥임을 최소화하고 '마법의 양탄자'를 유지했다는 것. 디자인 요소도 럭셔리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요트를 비롯해 다양한 요소를 녹여낸 외관, 그리고 4796개 별을 새긴 '스타라이트 도어'와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 등 꼼꼼하게 만들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아이린 니케인(Irene Nikkein)은 "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제시하는 대담한 전기화 미래, 진정한 엔지니어링의 정수와 결합한 현대적인 디자인, 브랜드의 상징이기도 한 지극히 자연스러운(Effortless) 슈퍼 럭셔리 경험을 모두 갖춘 모델"이라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자 롤스로이스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가장 많은 스펙터 사전 주문량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이는 기존 고객뿐 아니라 롤스로이스를 새롭게 접하는 한국 고객들의 요구와 상상력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럭셔리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은 롤스로이스 뿐만이 아니다. 롤스로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럭셔리 브랜드인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벤츠 전동화 계획을 따라갈 예정, 벤틀리 역시 2030년까지 완전 전동화를 목표로 차량을 개발 중이다. 이미 타이칸으로 전동화를 시작한 포르쉐와 함께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브랜드도 수년 내 전동화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6-18 10:38:1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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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모바일로봇 기술개발 추진…안전한 스마트 제철소 구현 가속화

포스코가 근로자 안전과 체계적인 설비 관리 강화를 위해 모바일로봇 기술개발에 나선다. 포스코 기술연구원 공정연구소는 16일 로봇솔루션연구그룹, 위드로봇, 에이딘로보틱스와 각각 스마트 와이어 로봇솔루션 및 4족 보행로봇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위드로봇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와이어 로봇은 영상, 음향, 열적외선, 라이다와 같은 다양한 센서를 모듈로 장착한 뒤, 케이블카처럼 줄을 타고 이동하면서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고를 감시하고 찾아내는 로봇이다. 포스코는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작업 공간의 위험 요소와 각종 기기 고장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개선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으나, 기존의 고정형 감시카메라를 활용한 방식은 넓은 제철소의 작업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설치 필요 대수가 많고 설치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드로봇과 공동연구를 통해 영상 및 여러 종류의 센서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와이어를 따라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제철소 전역으로 확대 설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2년에 개발된 스마트 와이어 로봇은 포스코 광양 제철소 연료공장에 시범 설치되어 컨베이어 벨트 고장을 효과적으로 검출하는 결과를 입증했고, 제철소 전역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포스코는 위드로봇과 공동연구를 통해 제철소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해 맞춤형 기능을 구현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위드로봇은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로봇 연구실 박사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회사로, 인공지능 엣지보드 하드웨어 개발, 고속 신호처리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로 특허 22건을 보유한 연구개발 전문업체다. 에이딘로보틱스와는 접근성이 제한된 제철설비의 진단을 위하여 설비점검용 4족 보행 로봇의 개발을 추진한다. 제철소의 설비점검 작업은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생산 설비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작업이지만 일부 설비는 작업자의 접근이 어려워 작업자의 안전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있었다. 포스코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딘로보틱스와 협력해 위험 설비 점검용 4족 보행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데이터에 기반한 지능화된 모바일로봇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앞으로도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18 10:37: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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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장비사 어플라이드, 중국 간 경쟁사 맷슨에 기술 유출 소송 중

미국에서도 반도체 기술 중국 유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8일 블룸버그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맷슨(Mattson)이 인력을 빼돌리고 영업 비밀을 유출시켰다고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 맷슨은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서 설립된 반도체 장비 업체다. 건식 PR제거와 쾌속열처리 장비 등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다. 2016년 중국 이탕반도체에 인수됐다. 어플라이드는 맷슨이 지난 14개월동안 최고 엔지니어를 영입하고 설계도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맷슨으로 자리를 옮긴 임원이 사내에서 쓰는 업무용 이메일에서 개인 메일 주소로 데이터를 전송한 사실도 근거로 제시됐다. 맷슨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17일 해명문을 통해 기술을 취득하기 위해 어플라이드 출신 직원을 고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반대로 맷슨 출신 40명 이상이 어플라이드에서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어플라이드가 증거를 제시하지도 못했다고도 비판했다. 특별한 증거 없이 지난 1년 반 가량 소송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기술 유출 혐의가 있는 임원에 대해서는 비밀 유지 동의서를 작성했고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임원은 비밀 자료가 아닌 경력과 관련한 내용을 보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중 무역분쟁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기술 유출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서도 한 고위직 출신이 중국에 공장을 통째로 복사하려고 시도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한 인력 확보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중국이 뒤쳐진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인력을 빼돌리는 방법 밖에는 없기 때문.

2023-06-18 10:35:12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