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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고성능+친환경' 모델로 中 시장 공략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판매량 회복을 위해 정공법을 선택했다. 그 중심에는 고성능과 전기차가 자리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에서 고성능 브랜드 'N' 론칭과 맞춤형 '전기차'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통해 그간 중국시장 내 부진을 만회하고 시장 점유율을 다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18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총 34종의 차량을 전시했다. ◆현대차 中 공략 위해 고성능 브랜드 전면 배치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더 뉴 엘란트라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고성능 N브랜드의 중국 시장 출시를 공식화했다. 더 뉴 엘란트라 N은 지난 3월 출시한 아반떼 부분변경모델 '더 뉴 아반떼'의 고성능 세단 모델이다.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시아 최대 고성능차 시장인 중국에 N브랜드의 상품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후에도 다양한 고성능 N 모델을 이어 출시한다. 오는 7월 글로벌 공개 예정인 N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 N'도 내년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N브랜드를 내세워 팬덤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도 제공하며 현지 특화 마케팅에도 힘쓴다.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서킷 체험 이벤트인 '트랙데이'를 운영하며, 현대차의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더 뉴 엘란트라 N이 중국 시장에서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다양한 현지 브랜드 활동을 펼치며 'N-투지애스트(고성능 브랜드 N 팬덤)'를 구축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전략 신형 컴팩트 SUV인 무파사(MUFASA)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무파사는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현지 전략 모델이다. 무파사는 집과 같은 안락하고 편리한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무빙 스마트홈 SUV'을 콘셉트로 개발된 차량이다. 개성을 추구하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석(드라이빙 존), 보조석(패신저 존), 후석(릴랙싱 존) 등 각 좌석 공간별 디자인 콘셉트와 컬러를 차별화하는 등 특색 있는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기아 친환경 전기차 라인업 확대 기아는 중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친환경차 공략을 위해 라인업을 강화한다.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고성능 전기차 EV6 GT,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9, 준중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5 등 경쟁력 높은 EV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에 대한 전기차 전략 및 비전도 발표했다. 기아는 올해 EV6를 시작으로 매년 최소 1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SUV인 EV5를 론칭하고, 내년에는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모델인 EV9도 출시한다. 또 2025년 엔트리급 SUV, 2026년 프리미엄 세단, 2027년 중형 SUV 등 전동화 모델을 계속 출시해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빠르게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아는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 충전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충전 네트워크 확장도 추진한다. 올해 말에는 차량 구매부터 서비스, 인포테인먼트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하고 효율적인 차량 관리도 도울 예정이다. 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간 45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 중 40%를 전기차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8 15:35: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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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청소년 AI 전문가 꿈 지원…'2023 전국 청소년 AI창의 경진대회' 개최

포스코DX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중고교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프로그램, 애플리케이션 등을 발굴해 시상하는 '2023 전국 청소년 AI창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공모전은 '사람을 위한 혁신, AI로 행복하고 안전한 세상'을 주제로 포스코DX가 지능정보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AI를 적용해 환경, 안전, 건강, 교육 등 우리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나 프로그래밍을 위한 소스코드 등의 산출물을 소정의 양식에 맞춰 5월 3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들이 제출한 산출물은 창의성, 구현 가능성, 사회적 가치 등을 중심으로 평가해 본선 진출팀을 선발한다. 본선 진출팀은 포스코DX 소속 AI 엔지니어들로부터 한 달간 기술 멘토링을 받으면서 개념 단계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고, 프로토타입(Prototype, 시제품)을 제작하여 8월말 종합 시상식에서 최종 평가를 받게 된다. 최종심사를 거친 우수작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포스코DX사장상, 지능정보산업협회장상, 우수 및 장려상으로 나눠 각각 시상할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청소년들은 AI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기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해 익히는 것은 물론 전문가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4-18 14:47: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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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 포스코인터 부회장 광폭 행보…한 손에는 '기업체질 개선', 한 손에는 '부산엑스포 홍보'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2030부산엑스포 집행위원)이 대표직 취임 후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체질 개선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정 부회장은 17일 서울 그랜드센트럴에서 마리우스 스쿠오디스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 등을 만나 사업 논의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정적인 수출과 전후 재건 사업을 위해 클라이페다 항만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리투아니아 측과 논의했다. 클라이페다 항구는 리투아니아 유일의 부동항으로 중국과 서유럽의 운송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리투아니아가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계획을 듣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발트해 인접국인 리투아니아는 풍부한 해상풍력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손꼽힌다.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발트해 8개국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에너지 발전량을 7배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남 신안에 30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해상풍력 설비용량을 2.4GW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스쿠오디스 장관을 포함한 리투아니아 주요 정부 관계자를 상대로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그룹을 대표해 집행위원직을 맡고 있다. 주요 교섭 국가로 배정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7개국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을 차례로 방문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알프레도 까를로스 바스쿠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카를로스 페냐피엘 주한 멕시코 대사,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우크라이나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연이어 가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을, 정탁 부회장이 집행위원을 맡을 만큼 그룹 차원에서 이번 엑스포 유치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원팀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8 14:45: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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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갈등 해결하려다 문제 더 키워"...상의, HR면담 대응 가이드 발표

대한상의가 사내갈등 관리를 위한 HR면담 가이드를 발표했다.사내 갈등을 돕는 면담과정에서 발생가능한 법적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대한상공회의소는은 19일 회원기업들이 직장내 괴롭힘·성희롱, 평가불만, 고충 등 다양한 유형의 사내 갈등 관리를 돕고 면담과정에서 발생가능한 법적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사내 갈등 관리위한 HR면담 대응 가이드'를 발표했다. 이번 대한상의가 발표한 가이드에는 ▲HR면담의 중요성 ▲HR면담 대응원칙 및 체크포인트 ▲유형별 HR면담 TIP 등을 담고 있다. 가이드는 HR면담의 중요성과 관련해 "최근 미투(Me Too) 확산과 직장내 괴롭힘 금지 법제화, 고충제기에 적극적인 MZ 세대들의 등장으로 HR면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부적절한 면담시 해당 직원이 개인 SNS, 블라인드앱 등 온라인상에 글을 게시하고 이를 언론매체가 이슈화해 기업이 손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는 HR 면담 대응원칙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비밀유지 ▲지위남용 ▲역할 수행 ▲유의사항 숙지 등이다. 상의는 가장 먼저 비밀유지를 강조했다. 비밀유지가 되지 않으면 직원(피면담자)의 회사에 대한 신뢰를 깨뜨리고 면담자의 법적 책임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둘째, 면담자의 지위 남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면담자가 피면담자에 대해 업무적이나 도덕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갖고 있다고 오인하고 면담할 경우 2차 괴롭힘이나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셋째, 면담성격에 맞는 면담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예를 들어, HR이라도 그 성격에 따라 면담자는 징계조사의 경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역할을, 반면 고충상담의 경우 피면담자의 감정에 공감하는 상담자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부적절한 면담이 향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리스크가 있으므로 면담 전 사안과 관련된 회사내규 및 법적 유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이드는 최근 스마트폰의 녹음 어플을 이용해 상대방과의 통화나 대화 내용을 쉽게 녹음하는 일이 이뤄지고 있다며 면담과정에서도 피면담자의 녹음행위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동의 없는 녹음에 대해 면담자 음성권 침해 가능성, 조사의 기밀 유지 위반 등의 위험성을 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만일, 면담자가 녹음을 한 경우 피면담자에게 녹음사실을 사전 공지하고 녹음 반대시 조사면담 내용을 정리해 피면담자의 서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이드는 면담시 변호사 대동하는 경우와 관련하여 회사에 내부 규정을 두고 있지 않으면 변호인 참석을 반드시 수용할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고등법원은 변호사 조력 규정이 없는 회사에서 징계조사 면담시 변호사 참석을 불허하고 징계절차를 진행한 사건에서도 대해 절차적 정당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직장내 괴롭힘이나 성희롱 조사 과정에서 비밀 유지의무 법제화,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되고 있는 한편 전자기기의 발달로 면담 내용의 녹취나 기록이 용이해져 HR면담에 대한 체계적 준비와 접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가이드를 통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사전 면담 준비부터 법적 쟁점이 되는 부분을 체크해 부적절한 면담이 조직과 개인의 추가적 법적 분쟁으로 확대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3-04-18 14:22:2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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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노력, 돈 들였는데…", 대기업에 기술탈취당한 스타트업·中企 대표의 '아우성'

재단법인 경청 주관 기자회견 열려…5개 스타트업·中企 대표들 사례 발표 LG생건 vs 프링커코리아, 농협경제지주 vs 키우소등 팩트 놓고 '줄다리기' 관련 형사처벌 규정 신설, 행정조사 실효성 강화, 범부처협의체 구성등 절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혁신룸. 대기업으로부터 기술탈취를 당한 스타트업·중소기업 대표 5명이 긴장한 얼굴로 언론 앞에 섰다. 재단법인 경청이 '대기업 아이디어 탈취 피해 중소기업 기자회견'을 마련한 자리에서다. LG생활건강과 분쟁을 하고 있는 프링커코리아 윤태식 대표, 농협중앙회 계열인 농업경제지주와 기술탈취를 놓고 줄다리기 중인 키우소 방성보 대표, 카카오 계열인 카카오헬스케어와 맞서고 있는 닥터다이어리 송제윤 대표, 롯데지주와 분쟁 중인 알고케어 정지원 대표, 신한카드와 지난한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팍스모네 홍성남 대표가 그들이다. 프링커코리아 윤태식 대표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출신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1초만에 완성하는 템포러리 타투 기계인 '프링커'를 개발해 미국 CES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2019년 1월에 LG생활건강으로부터 협업 가능 여부와 공동개발 등의 제안을 받았다. 제품 구매 요청과 기술적 문의도 잇따랐다. 윤 대표는 이후 LG생건의 요청으로 '계약의 목적 : 프링커 기기의 공급과 협업'을 골자로하는 비밀유지계약서(NDA)도 체결했다. LG생건측은 프링커코리아가 개발한 제품을 1·2차에 걸쳐 구매하기도 했다. 그러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LG생건측이 연락을 받지 않아 소통이 끊기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더 기가막힌 것은 이후 LG생건이 자사 직원 이름으로 '타투 프린터'의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것이다. 추가적으로 디자인 특허 출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프링커코리아 윤 대표는 "우리 제품과 서비스 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LG생건 직원 다수의 아이디와 수천건의 사용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3년에 걸쳐 진행한 '베끼기 프로젝트'의 정황상 증거로 볼 수 있는 서버 로그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LG생건은 자사 홈페이지 윤리규범에 공정한 경쟁, 공정한 거래, 임직원의 기본 윤리를 가장 큰 가치로 삼는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와 같은 3년간의 행태가 회사에서 규정하는 윤리규범에 부합하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링커코리아는 LG생건에 타투 프린터인 '임푸린투' 출시에 따른 공정거래법, 부정경쟁방지법 저촉과 관련한 소명을 요청했다. 하지만 LG생건측은 법위반 사실이 없고, 오히려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한 사과 등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발송인은 김앤장법률사무소였다. 이 과정에서 윤 대표는 LG생건의 특허침해 여부를 확인해달라며 중소벤처기업부에 조사도 요청했다. LG생건측은 "(자사의)임프린투는 프링커코리아를 비롯한 타사 제품들의 관련 특허와는 다른 기술로 구현됐다. 또 프링커코리아와 단 한 차례도 대면해 만난 적이 없고 핵심 기술 관련 자료를 받은 적은 더더욱 없다"면서 "개인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시시비비는 법적으로 명백하게 밝힐 것이다. 다만 이와 별개로 향후 양사간의 협업 가능한 사안에 대해선 언제든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키우소' 방성보 대표는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친으로부터 가업을 이어받고 있는 축산후계농업인이다. 회사명이자 애플리케이션이기도 한 키우소는 방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목장관리 스마트 플랫폼이다.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제5회 농식품 파란 창업 아이디어'에 출품해 대상인 농식품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그런데 이후 농협경제지주에서 'NH하나로목장'이라는 이름의 유사한 플랫폼을 선보였다. 그 사이 키우소는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 천안공주낙농농협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방 대표는 "농협이 출시한 NH하나로목장 앱은 키우소 앱과 유사도가 75%에 달한다. 이에 앞서 농협경제지주의 한 팀장이 키우소에 위장가입해 모니터링하는 것도 발견했다. 항의하자 발뺌했다. 이후 또다른 직원이 자신의 부친 농장을 통해 키우소에 위장가입했다. 우리가 계정을 탈퇴조치를 하기전 62일 사이에 36일 동안 6개의 디바이스로 접속해 우리 서비스를 다 모니터링했다. 9년이라는 기간 동안 5억원을 들여 개발한 앱을 농협은 아무 노력을 들이지 않고 베꼈다"고 토로했다. 방 대표는 농협중앙회측에 항의 민원을 넣었다. 농식품부 등에 해결도 요청했다. 그런데 농협경제지주는 키우소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이유로 법적 조치를 한다며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후 양측은 상호협력 및 상생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렬됐다. 키우소는 지난 2월 농협경제지주에 ▲아이디어 침해행위 ▲성과물 침해행위 ▲사업활동 방해행위 등에 대한 법률 검토 의견서를 보내는 등 법적 분쟁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경청 박희경 변호사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특허 등에 대한 대기업들의 기술탈취는 기업 스스로 증거를 수집하고 입증책임도 직접 해야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 민사소송에 들어가면 더욱 그렇다. 기초손해배상금액을 산정하기도 쉽지 않아 소송에서 이긴다고 해도 상처뿐인 승소가 될 수 있다"면서 "만연해 있는 기술탈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 침해, 성과물 침해, 데이터 부정사용 등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 신설 ▲행정조사 범위 확대 및 실효성 강화 ▲중소기업 기술침해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상설 범부처 협의체 구성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3-04-18 13:12: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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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해외 협력사로 ESG 지원 확대…규제 강화에 선제 대응

LG전자가 협력사 ESG 역량 강화에 힘을 더한다. LG전자는 올해부터 ESG 지원 대상을 해외 협력사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 법인 전장 부품 협력사 22곳을 포함해 국내외 50곳을 대상으로 SGS와 ESG 리스크 3자 인증 심사를 지원하게 됐다. LG전자는 최근 EU를 비롯해 ESG 관련 법안 도입과 강화 등으로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 앞서 LG전자는 협력사가 안전, 환경, 노동, 보건, 윤리 등 RBA(책임감 있는 산업연합) 행동규범 기반의 ESG 현장 점검을 받은 후, 개선사항에 대한 솔루션을 스스로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년간 국내 협력사 100곳을 대상으로 공신력 있는 글로벌 인증기관을 통한 'ESG 관리역량 적합성' 인증심사를 지원해왔다. LG전자는 협력사의 ESG 자가점검 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LG전자는 지난17일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와 '협력사 ESG 경영지원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심사를 거쳐 선정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ESG 자가점검 활동 역량 평가와 ESG 경영 전반에 대한 종합 컨설팅을 지원한다. 협력사의 ESG 자가점검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협력사가 스스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왕철민 전무는 "ESG 분야에서도 국내외 협력사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8 11:11:2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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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와 협업해 글로벌 공략

삼성전자가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서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토일렛페이퍼와 협업한 한정판 디자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내놓는다. 토일렛페이퍼는 아티스트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과 사진작가 피에르파울로 페라리(Pierpaolo Ferrari)가 2010년 창간한 아트매거진 브랜드로 시작해, 현재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영역을 확대했다. 토일렛페이퍼 아트디렉터 미콜 탈소(Micol Talso)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와 토일렛페이퍼는 기존의 가치를 넘어 나만의 취향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공통점으로 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토일렛페이퍼가 협업해 선보이는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는 '푸오리살로네'의 삼성전자 전시장은 물론 밀라노에 위치한 토일렛페이퍼 본사 '토일렛페이퍼 홈(TOILETPAPER HOME)'과 '토일렛페이퍼 아파트먼트(TOILETPAPER Apartment)'에도 전시된다. 토일렛페이퍼 홈은 독특한 외관으로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장소로, 올해는 토일렛페이퍼의 가구·소품들과 어우러진 비스포크 냉장고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이곳에서 이탈리아의 유명 셰프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대상 이벤트가 진행된다. 토일렛페이퍼에서 새롭게 진행하는 공유숙박 토일렛페이퍼 아파트먼트에도 비스포크 냉장고가 설치돼 많은 소비자가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토일렛페이퍼와 협업한 비스포크 냉장고는 립스틱·거울·장미·디저트 테이블 등 총 4종의 디자인으로, 상반기내 한국·미국·유럽 등에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2019년부터 다양한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협업해온 비스포크 냉장고가 올해는 토일렛페이퍼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본고장 이탈리아를 공략한다"며 "이번 협업이 개개인의 개성에 따라 자유로운 변경이 가능한 비스포크 가전의 정체성을 유럽 시장에 더욱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8 11:00: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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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단국대 천안·부경대 '캠퍼스 혁신파크 후보지' 지정

중기부, 교육부, 국토부 공동 사업…17곳 제출해 8.5대1 경쟁률 산단 계획 수립, 내년 하반기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추진 예정 정부가 단국대 천안캠퍼스와 부경대를 지역의 혁신거점으로 조성한다. 단국대는 첨단 부품·소재,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을, 부경대는 스마트해양수산, 파워반도체, 스마트헬스 등의 업종을 적극 육성한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교육부, 국토교통부와 함께 '2023년 캠퍼스 혁신파크 신규 후보지'로 단국대 천안캠퍼스와 부경대를 최종 선정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학의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산학연 혁신허브를 지어 정부의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역량강화사업 등을 연계하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 2개 대학을 선정하기 위한 이번 공모에는 17개 대학이 제안서를 제출해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기부 등 3개 부처는 산업입지, 산학협력, 창업 및 기업육성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꾸려 공모지침 평가기준에 따라 서면평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각각 거쳐 이들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후보지는 해당 대학과 공공기관이 공동 사업시행자로서 사업계획 등을 협의하고 산업단지 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첨단산업이 집적된 산업단지를 조성해 사람과 산업이 모이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대학이 지역 내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3개 부처가 협업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3차례 공모를 통해 2019년에는 강원대, 한남대, 한양대 에리카(ERICA)를, 2021년에는 경북대, 전남대를, 지난해엔 전북대, 창원대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1차(2019년)와 2차(2021년) 공모시 선정된 5개 대학들에 대해선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까지 끝내는 등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3-04-18 11:00:1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