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기보, 국민銀과 AI등 신산업 中企 추가 지원한다

'대한민국 진짜 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 국민銀 재원으로 최대 1467억 보증 제공 기술보증기금이 국민은행과 함께 신산업 중소기업들을 추가로 지원한다. 기보는 국민은행과 '미래성장산업 육성 및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대한민국 진짜 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인공지능(AI), 방산, 바이오, 콘텐츠, 에너지 등 기술주도 신산업과 기후위기 대응 등 미래세대를 위한 성장기반 구축 분야의 R&D기업을 공동으로 지원하고, 최대 1467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기보는 국민은행의 특별출연금 40억원을 재원으로 최대 8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지원한다.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85%→100%, 3년간) ▲보증료 감면(0.2%p↓, 3년간) 등의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국민은행의 보증료지원금 10억원을 기반으로 667억원 규모의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공급하고, 국민은행은 보증료(0.5%p, 3년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가운데 ▲AI·반도체 ▲제약·바이오·헬스케어(K-푸드) ▲자동차·조선·방산(항공우주) ▲한류·S/W·문화콘텐츠 ▲ESG·친환경·탄소·에너지 ▲딥테크·핀테크 분야의 R&D기업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방산, 문화콘텐츠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영위하는 R&D기업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의 진짜 성장' 시대를 뒷받침할 금융기반을 마련했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기술주도 성장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1 12:27:08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중기중앙회, 한전KDN과 中企 디지털 전환 지원한다

양측 '중소기업 DX·AX 지원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전KDN, 5년간 '공동사업지원자금' 100억 출연 金 "中企 디지털 역량 실질적 성장하는 계기될 것" 중소기업중앙회가 한전KDN과 손잡고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돕는다. 특히 한전KDN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10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중기중앙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한전KDN과 '중소기업 DX·AX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박상형 한전KDN 사장, 한병준 중기중앙회 AI디지털전환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디지털 전환 및 AI 도입 지원을 통한 AI 3대 강국 도약에 뜻을 함께했다. 한전KDN은 중소기업 공동사업의 효율성 제고 및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공기업 최초로 중기중앙회 '공동사업지원자금'에 출연할 계획이다. '공동사업지원자금'이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제106조 제8항에 의거해 중기중앙회에 설치한 민간 자금으로, 중소기업 간 공동사업의 기반 마련 및 활성화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중기협동조합 DX·AX 지원을 위해 ▲공모형 공동사업 AX·DX 지원사업 ▲중기협동조합 디지털 수준진단 및 맞춤형 컨설팅, ICT 중소기업의 SaaS 기반 판로 지원을 위한 ▲한전KDN 오픈마켓(K-ECP) 입점 지원 ▲탄소중립, 글로벌 공급망 솔루션 이용 지원, 중소기업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전KDN 데이터 센터(IDC) 내 협동조합·중앙회 전용 공간 제공 ▲기관 간 데이터 교류, 결합, 공동연구를 통한 정책개발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다양하게 협업할 계획이다.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의 AI 활용률은 5.3%인 반면 대기업은 48.8%에 달해 대·중소기업 간 디지털 양극화가 심각하다. 중소기업의 DX·AX가 조속히 시행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우리 경제의 산업 활력 감소와 국가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하다"면서 "한전KDN의 출연으로 앞으로 5년간 100억원에 이르는 지원이 시작되는 만큼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디지털 역량이 실질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것이며, 중기중앙회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 사례와 같이 디지털 전환 및 AI 도입의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DX·AX 상생 지원에 힘을 실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7-21 12:00:57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벤처기업 2곳중 1곳, 특허침해소송서 '어려움 겪었다'

벤처협회·특허청, 488개사 대상 설문조사 54.9%, 증거 부족으로 소송 포기등 '애로' 15.2%, 특허침해소송 경험…"증거수집 곤란" 96.7%, "한국형 증거수집제도 개선 필요해" 벤처기업 2곳 중 1곳은 특허침해소송에서 증거 부족 등으로 소송을 포기하거나 패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9곳은 특허소송시 '현장조사 기반 증거수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내용은 벤처기업협회가 특허청과 함께 벤처기업 488개사를 대상으로 '한국형 증거수집제도 도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 21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9%가 특허침해 소송시 증거 부족으로 소송을 포기 또는 패소하거나, 승소했더라도 손해배상액이 적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응답기업 중 15.2%(74개사)는 실제 특허침해소송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꼽은 애로 중에선 소송 과정에서 침해품 확보 또는 침해품 판매 관련 정보 확보 곤란 등 '증거수집 어려움'이 73%로 1순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소송기간 장기화'(60.8%), '소송비용 과다'(59.5%) 등도 주요 애로였다. 벤처협회 이정민 사무총장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는 벤처기업에게 특허 및 영업비밀 등의 보호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벤처기업의 기술침해 시 정당한 권리 보호와 더불어 기술탈취를 차단하기 위한 증거수집제도 개선에 특허청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7%는 증거수집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송 관련 증거가 침해자에게 편중됐고 피해자가 이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특히 응답 업체의 97.3%는 특허법상 제도 개선을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에 응답한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벤처기업은 자금과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특허침해소송이 길어지면 버틸 수가 없다"며 "소송 전 단계에서의 신속한 증거수집 및 보전 등을 강제화하는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허청 신상곤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산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특허 침해소송에서의 증거수집제도 개선을 통해 특허권자의 실효적인 권리구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1 10:46:42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CJ대한통운, 택배기사 휴가 챙기기 나서…안내 공문 발송

휴가 사용시 용차비 30만원 부담 '사실무근'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 휴가 챙기기에 적극 나섰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휴가 사용 시 용차비 30만원 부담'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했다. CJ대한통운이 혹서기를 맞아 택배기사에게 보장된 휴가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공문을 전국 집배점에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의 주 5일 근무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단체협약을 통해 연중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3일의 특별 휴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설·추석 연휴와 8월 14~15일 '택배 없는 날'을 통해 공동 휴식일을 운영하고 있다. 용차비 30만원 부담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휴가 기간에는 외부 택배기사(용차)를 투입하거나 동료 기사가 배송을 분담하며, 이때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회사가 부담한다는게 CJ대한통운측 답변이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천재지변에 따른 '작업중지권'을 업계 최초로 제도화했다. 폭염·폭우로 인해 정상 배송이 어려울 경우 택배기사는 자율적으로 작업을 중단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배송 지연에도 면책 규정을 적용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앞으로도 택배 종사자의 권익 보호와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7-21 10:03:27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중견기업, 10곳 중 6곳 '하반기 채용 계획 없다'

중견련, 800개社 대상 조사…'없다' 56%, '있다' 44% 실적 악화, 긴축 경영, 인건비 부담등으로 고용 꺼려 채용 희망 기업도 상반기보다 '줄이겠다'가 더 많아 "현장 실질적 수요 기반 고용 지원 정책 강화해야" 중견기업 10곳 중 6곳은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이 나빠지고 높은 인건비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경기 예측도 한 몫을 했다.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중견기업들도 상반기보다 채용규모를 '줄이겠다'는 곳이 다소 많았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고용 전망 조사'를 실시해 21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가 56%, '있다'가 44%였다.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실적 악화 및 긴축 경영'이 28.3%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 부담 증가'(28.1%), '경기 악화 우려'(20.6%)도 적지 않았다. 하반기에 채용을 하겠다고 밝힌 기업 중에선 상반기와 '비슷하다'가 59.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줄이겠다'(23%)가 '늘리겠다'(17.9%)보다 많았다. 하반기 고용 증가 이유로는 '기존 인력 이탈 충원'이 38.1%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사업확장 및 신사업 추진'(25.4%), '실적 개선 및 수요 증가'(22.2%)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중견기업계의 인력 확보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88%는 기술·생산(30.3%), 연구·개발(23.8%), 영업·마케팅(16.3%), 사무·관리(15.0%) 직군에서 '적합한 인력을 찾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대졸 신입직원 초임연봉은 3000만~3500만원(31.8%), 3500~4000만원(30.0%), 4000~4500만원(20.9%) 순이었다. 중견기업들은 고질적인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지원사업 확대(25.1%) ▲고용 유연성 제고(21.1%) ▲세제 지원 확대(20.5%)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강화(14.9%) ▲산업 단지 및 지방기업 인프라 조성(10.8%)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견련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14개월 연속 내리막인 청년 고용률을 회복하고, 중견기업의 채용 전망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부처별 고용 지원 정책을 시급히 강화해야한다"면서 "일자리의 바탕인 기업 성장 관점에서 정년 연장, 통상임금 및 근로시간 개편 등 노동 현안에 대한 전향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21 09:56:23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중진공, 규제자유특구 기업 해외진출 지원

8월1일부터 참여社 모집…해외 전시회 참가등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규제자유특구 관련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추가로 지원한다. 중진공은 규제자유특구 사업자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8월1일부터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규제자유특구 및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해 실증한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패키지형 수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원 내용은 ▲무역 전문가 컨설팅 ▲해외 전시회 참가 ▲바이어 초청 수출계약 지원 ▲영문 디자인 제작 등이며, 기업이 직접 필요 항목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특구 사업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로 '수출 지원'이 도출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글로벌 진출 준비도에 따라 희망 지원항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문가 1대1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업 당 최대 2000만원 한도 내에서 패키지형 지원이 이뤄진다. 중진공 반정식 지역혁신이사는 "규제자유특구는 기술 혁신을 실증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지만 그 성과가 글로벌 시장까지 확산되기 위해 체계적인 수출 연계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수출 패키지 지원을 통해 국내 특구 사업자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중진공 지역혁신사업처로 문의하면 된다.

2025-07-21 09:25:09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소진공, 소상공인 배달비등 신속 지원…오픈마켓과 맞손

우체국 쇼핑등 6곳과 추가 협약…총 18곳과 협력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달·택배비를 신속하게 지원하기위해 오픈마켓들과 손을 잡았다. 소진공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오픈마켓 및 물류 플랫폼사 6곳과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사는 ▲우체국 쇼핑 ▲지마켓 ▲11번가 ▲롯데온 ▲쇼핑엔티 ▲굿스플로다. 지난 2월과 6월에 있었던 O2O(온·오프라인 연계)플랫폼사, 배달대행사와 업무 협약을 포함하면 협력 업체가 총 18곳으로 늘었다. 업체들은 소상공인의 배달·택배 이용 정보를 소진공에 제공해 신속한 지급을 도울 예정이다. 소진공은 올해 예산 2037억원을 투입해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달·택배비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픈 마켓 및 물류 플랫폼사를 이용하는 소상공인도 별도 증빙 자료 제출 없이 신속하게 지급받을 수 있으므로 많은 관심과 신청바란다"고 했다.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중소벤처기업부 및 소진공 공식 누리집 또는 '소상공인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21 08:47:56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클로드·큐원 넘었다?"…LG '엑사원 4.0', '진짜 실력' 따져보니

LG가 국내 최초로 생성형과 추론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 성능'을 선언했다. 하지만 글로벌 AI 선도 기업들이 내놓은 대형 모델과 비교해 실제 경쟁력이 있는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 15일 '엑사원 4.0'을 공개했다. 엑사원 4.0은 방대한 정보를 학습해 질문에 답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복잡한 상황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추론형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다. 320억개 매개변수를 가진 '전문가 모델'과 12억개 '경량 장치탑재형(온디바이스) 모델'로 구성되며, 모델 가중치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공식 발표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힌다. 미국의 앤트로픽은 '클로드', 중국 알리바바는 '큐원'을 출시했다. 오픈AI는 'GPT-5'를 하이브리드 구조로 개발 중이나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G는 엑사원 4.0이 글로벌 AI 모델과 비교해 벤치마크 등 성능 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의사·약사·감정평가사 등 6개 전문가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했다. 지식 이해도와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는 AI 평가 벤치마크인 MMLU-Redux(92.3점), GPQA-Diamond(75.4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격시험 합격이나 벤치마크 점수만으로 실전 성능을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 AI 전문가는 "자격시험은 암기형 문항 중심이고, 실제 업무에 필요한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상황 판단 능력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벤치마크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AI 평가 수단이 빠르게 발전하는 모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시 도지 앨런 AI 연구소 과학자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벤치마크는 대부분 연구용으로 개발됐고, 실제 사용 환경과는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코히어의 에이단 고메스 CEO도 "공개 벤치마크의 유효 기간은 몇 달밖에 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사용자 쿼리 기반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엑사원 4.0의 글로벌 확장성은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영어 등 다국어 처리 역량, 추론 모드에서의 응답 속도, 클라우드 인프라 범위, 마케팅 자원 등은 미국과 중국의 주요 AI 기업들과 비교해 열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 관계자 역시 "엑사원은 아직 완성형 모델은 아니며, 지속적인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AI 관계자는 "그럼에도 LG가 아시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을 진행한 것은 일정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5-07-20 16:42:03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美, 中 흑연에 93.5% 관세...'탈중국' 소재 확보 나선 K-배터리

흑연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배터리 공급망 전반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흑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내 배터리사들은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낮추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산 고순도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예비 판정했다. 고순도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소재다. 이번조치는 미·중 간 무역 긴장을 격화시키는 동시에 전기차 가격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제조 원가 중 흑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8% 미만에 불과하지만 배터리가 차량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오는 9월 30일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공제 정책을 종료할 예정이어서 이중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조치가 중국산 원자재에 대한 우회 경로까지 차단하려는 공급망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이에 그동안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음극재 공급망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으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비중국산 소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온은 미국 웨스트워터로부터 천연 흑연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또한 북미와 호주 등에서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음극재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관측도 거론된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국내를 비롯해 서방권 전체에 음극재를 대량 공급할 수 있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따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구형 흑연의 국내 생산을 위한 자회사 퓨처그라프를 설립하는 등 핵심소재 내재화에 나섰다. 천연흑연 음극재에 필요한 원광은 아프리카 등 중국 이외 지역에서 확보하고 이를 국내에서 가공해 구형 흑연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2027년까지 총 4400억원을 투자해 전북 새만금에 국내 첫 구형 흑연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미국의 다음 관세 타겟이 리튬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이 리튬·희토류 등 전략 광물을 지정학적 자산으로 간주하며 핵심 자원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시사점이 꾸준히 나왔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비중국산 리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최근 이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국내산 수산화리튬 6000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엘앤에프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음극재 시장에서 중국산 흑연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 관세 부과가 최종 확정된다면 배터리사들은 더 높은 가격에 원재료를 조달할 수밖에 없다"며 "아직 예비 판정 단계인 만큼 최종 결정 전까지는 시장 상황과 정부 대응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7-20 14:49:45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