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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協·코스포·VC협회, '2025년 컴업' 맡는다

주관기관 선정…생태계, 오픈이노베이션등 담당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컴업(COMEUP)' 주관기관에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선정됐다. 8일 이들 단체에 따르면 컴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해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지난해의 경우 45개국, 260여 개 글로벌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들 3개 단체는 올해 컴업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 참여·오픈이노베이션(벤처기업협회) ▲벤처투자 활성화(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분야를 각각 담당한다. 이로써 2025년 컴업 운영은 등 3개 기관이 각 전문성을 결합해 컴업이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 3년간 컴업 운영을 통해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스타트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글로벌 협력 및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과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투자 연계와 기업 매칭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벤처협회, 벤처캐피탈협회도 각 기관의 특장점을 살려 상반기부터 컴업 본행사 준비에 나선다. 벤처협회는 벤처기업의 참여를 극대화시켜 창업생태계의 성장 저변 확대에 집중한다. 또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기술 협업 및 시장 확장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자 간의 교류 활성화에 주력한다. 투자 유망기업을 위한 피칭 세션, 1대 1 미팅, 글로벌 투자자 초청 프로그램 등 실질적 투자 연계 기회를 마련해 국내외 투자유치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송병준 벤처협회장은 "이번 컴업에서 대·중견·벤처기업 간 상호 협력 가능한 채널 구축,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4-08 09:14: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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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고용노동부·오토큐,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 나서

기아가 정부와 손잡고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에 나선다. 기아는 7일 경기 용인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고용노동부, 오토큐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 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체계적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각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전기차 정비 분야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교육-채용 연계 프로그램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아는 ▲전기차 정비인력 수요조사 및 정비기술 지원 ▲정비인력 양성 훈련과정 설계 지원 및 교보재 제공 ▲교육 교수·강사 보수교육 등 전문성 강화 업무 등을 담당한다. 고용부는 ▲정비인력 양성과정 총괄 ▲정비인력 양성과정 운영비 지원 ▲훈련생 채용 연계 및 고용 안착 지원 등을 맡는다. 오토큐는 ▲정비인력 수요조사 협조 ▲훈련생 채용 확대 ▲훈련생 채용 우대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최준영 기아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4-07 17:53: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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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킨, 전 세계 누적 판매 '10억개' 돌파…美 무선 충전 '1위' 선정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 '벨킨'이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0억 개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서카나에 따르면, 벨킨은 2024년 미국 무선 충전 부문에서 매출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벨킨은 현재 전 세계 171개국에서 약 2만3000미터 규모의 판매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보조배터리, 충전기, 케이블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미국 아마존(Amazon USA)에서는 관련 제품군의 매출과 점유율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온라인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또 벨킨은 제품 연구소를 중심으로 세일즈, 마케팅, 데이터 랩과 협력해 700개 이상의 특허도 획득했다. 벨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6%에 달한다. 모바일 충전·연결·보호, 오디오, 커널 기반 가상 머신(KVM) 및 미래 사업 부문에서는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충전은 벨킨의 핵심 사업으로, 최근 5년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제품은 ▲USB-C 20W 초소형 충전기 ▲USB-C 30W 차량용 충전기 ▲USB-C to USB-A 케이블 ▲10000mAh 보조배터리 ▲10W 무선 충전 패드 등이다. 스티브 말로니 벨킨 최고경영자(CEO)는 "벨킨의 성장 동력은 40년 이상 끊임없는 혁신을 위한 노력과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선보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기기를 충전하고 보호하며, 연결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7 16:43:2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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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창립 72주년…과감한 결정과 꾸준한 투자가 '재계 2위' 자리로

불황에도 매년 조단위 R&D·밸류체인 투자 인프라 갖추며 글로벌 대표 반도체기업 육성 SK그룹이 8일 창립 72주년을 맞는다. 지난 1953년 경기도 수원시에서 '닭표' 안감을 개발한 선경직물로 시작한 SK그룹은 신사업 인수합병(M&A) 등 공격적인 투자를 앞세워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SK그룹은 올해도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지나갈 예정이다. 이는 그룹 창립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실용 중심의 경영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창립기념일 등 연례행사를 최소화하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지난 1953년 한국전쟁 후 잿더미 속에서 찾아낸 부품을 재조립해 선경직물을 설립했다. 지난 1955년에는 물에 빨아도 안감이 줄지 않는 '닭표' 안감을 개발해 국내 시장을 장악, 이후 '봉황새 이불감'도 날개 돋친 듯 팔리며 섬유업계에서 이름을 높였다. 선경직물은 국내 최초로 섬유 수출에 성공한 후 지난 1970년대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최종건 창업회장의 별세 후 최종현 선대 회장은 지난 1980년대에 대한석유공사(현 SK이노베이션), 1994년에는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등을 연이어 인수해 석유·이동통신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1996년에는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디지털 이동전화를 상용화해 국내 최대 통신 업체를 키워냈다. 이후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바이오 분야 등 미래 먹거리로 판단되는 분야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재계 2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는 인수 당시 채권단 관리를 받으며 연간 2000억원 대의 적자를 기록한 부실기업이었다. SK 내부에서도 불투명한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두고 무리한 투자라며 반대가 심했지만 최 회장은 반도체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경영진을 설득했고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이뤄냈다. 2012년 메모리 업황 부진으로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를 줄일 때도 SK는 매년 조 단위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했고, M14와 M16을 비롯한 신규 메모리반도체 공장도 적극 건설했다. 이후 반도체용 특수가스(SK머티리얼즈)와 웨이퍼(SK실트론) 회사를 인수하고,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 반도체 연관제품을 전략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결국 SK하이닉스는 인수 10년 만에 매출 4배, 시가 총액이 6배 상승하며 글로벌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선대의 유지를 받들어 선대의 도전과 위기극복 정신으로 SK그룹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07 16:41: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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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SK하이닉스 부사장 "HBM4E 적기 공급…리더십 더 강화할 것"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사업기획을 이끄는 최준용 부사장이 "HBM4 12단 양산은 물론, HBM4E도 적기에 공급해 글로벌 HBM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7일 밝혔다. 최 부사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에서 "고객의 특화된 요구에 맞춘 커스텀 HBM으로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1982년생인 최 부사장은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HBM사업기획을 총괄하는 최연소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모바일 D램 상품기획팀장을 거쳐 HBM 사업 성장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HBM 시장을 선도해온 주역 중 하나다. HBM사업기획 조직은 제품 기획, 기술 개발 로드맵 수립, 글로벌 고객 전략 마련 등 HBM 사업 전반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다. 최 부사장은 "HBM 시장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최적화된 사업 기획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낙수 효과처럼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바위를 깨듯, 원팀 정신으로 도전해온 결과 HBM4 개발 기회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수많은 도전 속에서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HBM4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했으며, 올해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세대 제품인 HBM4E 개발도 병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D램 매출 중 HBM 비중이 40%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5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물량은 이미 '완판'된 상태로,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내년 물량도 상반기 중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내년 공급 제품에는 HBM3E 12단과 HBM4 12단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부사장은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가 되겠다"며 "MZ세대 구성원들이 열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관점의 아이디어를 경청하며 최적의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7 16:19:1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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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5년형 올레드 TV 유럽 출시…13년 연속 1위 '정조준'

LG전자가 2025년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유럽 8개국에 본격 출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부터 영국, 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 유럽 주요 8개국에서 2025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북미, 한국에 이어 유럽까지 판매 지역을 확대하며 전체 출시 국가는 20여개로 늘었다. LG전자는 향후 전 세계 150개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형 올레드 TV는 42형부터 97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모델인 올레드 에보(M5·G5·C5)와 일반형 모델인 B5 시리즈로 운영된다. LG전자는 신제품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5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했다. 주요 기능은 ▲사용자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AI 컨시어지' ▲고객 의도를 추론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AI 서치' ▲간단한 문제해결을 돕는 'AI 챗봇' ▲취향에 맞는 화면·음향 설정을 지원하는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음성으로 사용자를 구분해 맞춤 환경을 제공하는 '보이스 ID' 등이다. 이 모든 기능은 매직 리모컨 전용 버튼으로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화면 밝기도 기존보다 3배 이상 밝아졌다. 디스플레이 알고리즘과 유기 화합물 적층 구조를 바꾼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이 적용됐다. 해외 유력 매체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프랑스 정보기술(IT) 매체 '레뉴메리끄'는 LG 올레드 에보(G5)에 5점 만점에 5점을 주며 "뛰어난 화질, 우수한 게이밍 성능, 높은 수준의 최대 휘도 등을 제공하는 2025년 최고의 TV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영국 TV 리뷰 전문 매체 HDTV Test 역시 유튜브 LG 올레드 에보(G5) 리뷰 영상에서 "강렬한 태양과 태양을 둘러싼 주위의 구름 디테일까지 보여주는 TV"라며 "높은 휘도와 정확한 색상 표현력 등에서 상당한 발전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2.4% 점유율로 12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앞세워 13년 연속 1위 달성과 함께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7 16:09:3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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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 "나눔 문화 확대, 아이들에게는 '꿈' 지원"

"누구를 돕겠냐고 물어보면 항상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음 한 중심에는 아동들이 제일 먼저 들어왔다. 꿈을 만들어내고 그 꿈을 달성하는데 지원하고 싶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은 제12회 기브앤레이스 행사 전날인 5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마티아스 사장은 "기브앤레이스 같은 경우는 단순하게 불우이웃을 돕고 돈으로 기부했다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일종의 기부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특별한 활동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브앤레이스 이외에도 약 70개 정도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알려지지 않은 사회공헌활동들 역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활동이든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또한 "벤츠가 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만큼 기업시민의 하나로써 책임을 다하고 받은 사랑을 환원해야 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며 "기브앤레이스 슬로건처럼 언제나 '미래를 위해서 함께 뛰고 아이들을 위해서 함께 뛰자'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기브앤레이스는 벤츠코리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코로나19 당시에도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할 만큼 참가자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참가자 1인당 5만원의 참가비 전액이 기부금으로 사용되며 , 12회 행사 기준 누적 참가자 약 14만 5000명, 누적 기부금 약 7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기부금도 아동학대 예방사업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벤츠의 진심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벤츠코리아의 대응 전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질문에 대해 마티야스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 관세에 대해서 언급하기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벤츠는 독일과 미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고 특히 SUV 모델은 미국에서 생산해 한국에 들여오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저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사업에 있어서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저가 공세에 대한 질문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티아스 사장은 "공정한 경쟁은 산업을 발전시키는 동력이기 때문에 경쟁은 언제든 환영이다"며 "벤츠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의 차별화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고객의 높은 수준에 맞게 품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마티아스 사장은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선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07 15:56:2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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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매출 첫 22.7조 돌파…'질적 성장' 전략 통했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질적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7447억원, 영업이익 1조259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5.7% 줄었지만 6년 연속 1조원대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이 ▲기업간거래(B2B) ▲구독 및 webOS 기반 콘텐츠 등 비(非)하드웨어(Non-HW) ▲소비자직접거래(D2C) 영역의 성장에서 견인됐다고 분석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지배력이 이어졌고, 빌트인 가전과 부품 외판, 구독형 케어서비스의 확장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구독 서비스는 LG전자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구독 사업 매출은 2조원으로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 전체 가전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을 넘어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해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B2B 핵심 분야인 냉난방공조(HVAC) 부문도 상승세였다. 싱가포르 등에서의 대규모 상업용 수주에 더해,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칠러) 공급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칠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가정용 시장에서는 AI를 탑재한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판매 호조로 창원 공장이 조기 풀가동에 들어갔다. HVAC 사업을 전담하는 ES사업본부는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H&A(생활가전)사업본부에서 분리돼 독립 운영되고 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올해부터 TV, 노트북, 모니터, 상업용 디스플레이(ID) 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webOS 기반 콘텐츠·광고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2025년형 AI TV,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 프로', 이동형 스크린 'LG 스탠바이미2'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부문도 해외 대형 수주를 이어가며 B2B 기반 성장을 지속 중이다. 전장(VS) 부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콘텐츠 플랫폼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모터·인버터 등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생산 거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차량용 램프 분야는 고해상도, 지능형 제품 개발과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상세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5-04-07 15:14:03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