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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1등 기업' 도약 다짐…'SK매직SUPEX 2025' 개최

金 대표 "패기와 수펙스 정신으로 재무장"…141명에게 상패와 상금 전달 SK매직이 '고객에게 사랑받는 1등 기업'으로 도약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SK매직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소통과 화합을 위한 'SK매직SUPEX 2025'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판매 조직장, MC(Magic Care), SP(Sales Partner) 등 판매인을 비롯한 서비스·설치 인력, 지원 조직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는 판매, 서비스 등 영역에서 성과 우수자를 격려하기 위한 시상과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MC조직 SUPEX상'은 구로지국 박미선 MC, 부평산곡지국 김희준 MC, 울산남구지국1팀 이유미 지국팀장, 화도지국 지은주 지국장, 서부7총국 최성미 총국장 등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는 등 총 141명의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이 주어졌다. SK매직은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는 소통 세션을 가졌다. 해당 세션에서 김완성 대표는 '고객에게 사랑받는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2024년 혁신 과제 성과와 2025년 경영목표 및 전략을 발표하며 전사적 실천 의지를 다졌다. 김 대표는 "고객 최접점에서 회사를 위해 노력해 준 MC 를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패기와 수펙스(SUPEX)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역량을 결집해 시장 기대를 넘어선 성과를 반드시 보여주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2025-02-18 09:50: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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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라이프, 에이징케어등 멤버십 혜택 늘린다

'더 트리니티 스파' 운영 엘앤케이웰니스와 맞손 교원라이프가 스파 브랜드 '더 트리니티 스파' 운영사 엘앤케이웰니스와 손잡고 에이징케어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 및 멤버십 혜택을 넓힌다. 교원라이프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교원그룹 본사에서 MOU 체결식을 갖고, 자사 회원을 위한 에이징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원라이프는 최근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나이드는 '슬로에이징'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이번 MOU를 추진했다. 에이징케어 서비스 도입을 통해 교원라이프 전체 회원의 47%를 차지하는 40~69세 여성 회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MOU 체결로 교원라이프 모든 회원은 엘앤케이웰니스가 운영하는 고품격 스파 브랜드 '더 트리니티 스파'에서 특별한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우선 '더 트리니티 스파' 이용 시 정규 프로그램 10% 상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첫 방문 고객에게는 모든 정규 프로그램 30% 할인과 물광리프트테라피(10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교원라이프 회원만을 위한 전용 케어 프로그램 '페이셜&넥'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정상가 대비 1회 체험은 45%, 3회 패키지는 50% 할인된 조건에 이용할 수 있다. 3월에는 상조상품 납부금으로 상조 대신 '더 트리니티 스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환 서비스도 선보인다. 뷰티케어와 산전산후 전용 패키지 2가지로 구성 예정이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고객 삶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프케어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8 09:41: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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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들 "한·중 FTA 2단계 협상시 韓 기업 관세 혜택 늘려야"

중견련, 중국 수출기업 102개社 대상 애로 조사 34.3%, "15개 품목, 추가 관세 인하·면제 확대" '관세 추가 인하·양허 품목 확대'등 필요 목소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다시 시작하면 우리 기업의 관세 혜택을 늘리는 데 집중해야한다는 중견기업계 의견이 나왔다. 한·중 FTA와 별개로 중견기업들의 활발한 중국 진출을 뒷받침하기위해 '관세 추가 인하 및 양허 품목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국 수출 중견기업 10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해 18일 내놓은 '중견기업 중국 진출 애로 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34.3%가 자동차 부품, 반도체 웨이퍼 및 제조기기 등 15개 품목에 대한 한·중 FTA 상 추가 관세 인하·면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자동차·반도체는 물론 조선·선박 부품, 특수 가스 및 화학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중견기업들이 현재 한·중 FTA 관세 수준의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며 "정보 제공, 컨설팅 등 한·중 FTA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의 29.4%는 '기술 규제(40%)', '통관 지연(36.7%)' 등 중국의 비관세 장벽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중 FTA 체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중국의 비관세 장벽에 따른 중견기업의 애로가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이다. 한·중 FTA 활용 수준에 관해선 '잘 활용한다'는 응답은 64.7%에 달했다. 이는 전체 기업의 한중 FTA 수출·수입 활용률(관세청 기준)이 각각 82.8%, 91.5%에 달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반면 35.3%의 중견기업은 'FTA 관련 정보 부족(30.6%)', '비용 절감 효과 미미(25%)' 등의 이유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들은 또 ▲정보 제공 및 컨설팅(44.2%) ▲중국 규제 당국과의 소통 채널 개선 및 네트워크 구축(35.3%) ▲인증 취득 지원(13.7%) 등 한중 FT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중 FTA와 별개로 중견기업의 활발한 중국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과제로는 '관세 추가 인하 및 양허 품목 확대(37.3%)'가 첫 손에 꼽혔다. 이외에 '기존 관세 인하 속도 가속화(22.5%)', '서비스 및 투자 시장 개방 확대(16.7%)', '투자자 보호 및 투자 안정성 강화(13.7%)'가 뒤를 이었다. 중견련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견기업의 성과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종별 추가 관세 인하 등 현장의 요구에 기반한 정부의 협상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제단체로서 중국 시장 진출 중견기업들의 제품·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8 09:28: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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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협, 여성기업 국내 판로개척 지원한다

'여성기업 판로역량 강화 지원사업' 참가 기업 모집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여성기업의 국내 판로개척을 위한 '2025년 여성기업 판로역량 강화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18일 여경협에 따르면 이 사업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여경협이 시행하는 것으로, 2017년 처음 시작해 작년까지 총 2679개 여성기업을 지원했다. 올해는 교육과 MD상담회를 통해 여성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역량 강화 부분', 전시출전 및 홈쇼핑 방송 입점을 지원하는 '판매확대 부분', SNS 홍보 영상제작비를 지원하는 '홍보·마케팅 지원 부문' 등 총 3개 부문, 5개 항목으로 나눠 지원할 예정이다. 여경협은 이번 모집 공고를 통해 판매 확대와 홍보·마케팅 지원을 희망하는 여성기업 총 38개사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전시부스 출전(메가쇼 시즌1) ▲SNS홍보 영상 제작비 지원 ▲공영홈쇼핑 방송 입점 등이다. 특히, '전시부스 출전 지원'은 연간 관람객 수 8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 B2C전시로 평가받는 '메가쇼'에 '여성기업제품관'을 조성하여 여성기업제품의 홍보 및 판매활성화를 지원한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국내 여성기업이 전체 중소기업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9%에 불과하다"며 "안정적인 사업정착과 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창업기 여성기업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접수마감은 이달 28일까지 도착한 서류에 한하며 자세한 신청 방법은 여경협 홈페이지, 여성기업종합정보포털, 기업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2-18 08:58: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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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사후 2차 심사 통과

102개 인증기준 심사 통과해야…3년간 자격 유지 홈앤쇼핑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사후 2차 심사를 통과했다. 18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ISMS-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등에 관한 고시'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보완관리체계다. 각종 보안위협으로부터 주요 정보자산을 보호하는 관리절차는 물론 물리적, 기술적, 관리적 보호 대책을 수립·운영하기 위한 체계의 구축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인증을 위해서는 영역별 총 102개의 인증기준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ISMS-P는 인증 취득 후 3년간 자격이 유지되며 기간 내 두 차례 사후 심사를 거쳐 유지 여부를 검토한다. 2020년 ISMS-P를 처음 취득한 홈앤쇼핑은 2023년 3월 갱신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사후 2차 심사를 받아 지난 12일부로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인증 유지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홈앤쇼핑은 ISMS-P 인증 통합 후 6년 연속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홈쇼핑업 특성상 고객 데이터의 중요성을 항상 인지하고 고객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와 노력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정보의 안전한 유지·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8 08:37: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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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친환경차 시장서 경쟁력 확대…알랭 파비에 CEO "유럽 전기차 리더 될 것"

"올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 푸조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알랭 파베이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전 세계 언론 대상으로 열린 E-라이언 데이에서 올해 비즈니스 로드맵과 목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미 출시된 전기차 라인업 외에도 고객 중심의 접근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푸조의 밝고 성공적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푸조는 세계적으로 약 11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두 배로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에서 개인 고객 대상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에 올랐으며, 유럽 B 세그먼트 및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부문 리더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 한국 시장에도 출시가 예정돼 있는 뉴 푸조 3008은 유럽에서 12만대 이상의 계약을 기록했으며, 이중 전기차 모델인 E-3008이 22%를 차지하는데 이는 동급 세그먼트의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한국 시장에는 2025년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이 출시 예정이다. 푸조는 올해 전기차 라인업을 더욱 확장해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주력 차종은 조만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고성능 버전의 E-3008과 E-5008이다. 해당 차종은 기본 전륜구동 213마력 전기 모터에 추가로 112마력 후륜 전기 모터를 장착해 총 325마력 듀얼 모터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제공한다. E-5008은 올해 5인승 버전 출시도 예정돼 있다. 푸조 E-3008 및 E-5008 롱 레인지 모델은 각 700㎞ 및 668㎞의 1회 주행거리(WLTP 기준)를 제공한다. 두 차종에는 새로운 배터리 예열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이는 실내 예열 시스템과 연계돼 추운 날씨에서도 장거리 주행 시 충전 시간을 최적화한다. 향후 배터리 예열 시스템에는 트립 플래너(Trip Planner)를 통한 자동 관리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운전자가 충전 계획을 세우면 배터리 예열이 자동으로 활성화돼 최적의 상태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푸조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동일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폭넓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선보인다. 푸조의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36마력의 차세대 가솔린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에 통합된 전기 모터로 구성된다. 주행 중 배터리가 자동 충전돼 저속에서 추가적인 토크를 제공하며 연료 소비를 최대 15%까지 절감한다. 도심 주행에서도 최대 50%는 100%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푸조는 이를 기반으로 유럽 대중차 시장에서 전기차 분야 리더가 나가겠다는 야심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멀티-에너지 플랫폼을 통해 하이브리드부터 전기차, 소형차부터 SUV, 경상용차(LCV)까지 모든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2025-02-17 18:13:4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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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한달] 트럼프발 위기에 반도체·철강·배터리 등 주력기업, 사업재편 본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한국 산업계는 '트럼프발'위기를 피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트럼프발 공세에 대응해 사업재편을 본격화하며 위기탈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재 '국가 리더십 부재' 사태를 겪는 상황에서 미국 측을 설득하기 위해 기업들이 직접 미국을 방문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총동원하고 있다. ◆반도체,관세 폭탄부터 'TSMC-인텔 연대'까지 '위협'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반도체산업은 사면초가 상태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 때 막대한 보조금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첨단반도체 공장을 유치했지만 트럼프 정부는 지원금 삭감은 물론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 카드까지 언급하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상호 관세 고려 사항에는 수출 보조금 등 비관세 장벽까지 포함되면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한국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직견탄을 맞을 수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살리기'에 적극 나서면서 삼성전자의 입지는 크게 흔들릴 상황에 놓였다. 타이완 TSMC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로 경영 위기에 직면한 인텔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반도체 시장 구도가 재편된다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쫓고 있는 삼성전자에 또 한번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세보다 훨씬 더 가혹한 부가가치세(VAT) 제도를 사용하는 국가를 관세 국가와 유사하게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전자와 애플을 거론하며 상호 관세에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1기 때는 (한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무관세인) 삼성전자와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이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애플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줬다"면서 "하지만 이제 상호관세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방식이기에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고, 이게 훨씬 더 단순하고 나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관세 정책을 통해 미국의 반도체 산업 입지를 되찾아오겠다는 속셈이다. 특히 전 세계 반도체 주요 생산 기지인 타이완과 한국을 지목하며 앞으로는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 것이라고 연일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지급해야 할 반도체지원법(칩스법)상 보조금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검토는 결국 보조금 삭감을 시사하는 만큼,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문제는 관세 폭탄에 이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구조도 재편될 위기에 직면했다는 점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인텔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과거 인텔은 반도체 시장을 선점했지만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칩 제조사들의 등장으로 실적 악화에 직면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TSMC에 미국 인텔 공장 인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TSMC와 초미세공정 투자를 이어온 인텔이 힘을 합치면 파운드리 산업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진다. 파운드리 사업에 엄청난 투자를 해온 삼성전자에게는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철강·자동체 추가 관세,파급력 클 듯 철강업계에서는 쿼터제 폐지로 수출 물량 제한이 사라진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지만 25% 추가 관세 부과로 실질적인 이점이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업계는 품목별로 얼마나 높은 관세가 부과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가 결정될 경우 원가 부담이 커져 철강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관세 유예 기간 동안 정부가 얼마나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세 부과가 시행될 경우 품목별 수출 전략을 전면 재조정해야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규제가 덜한 국내 시장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는 저가의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AD) 제소의 예비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무역위원회는 오는 20일 회의를 열고 지난해 7월 현대제철이 제소한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조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배터리업계는 트럼프 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로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 차량 가격이 상승해 소비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북미 전략에 따라 업체별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미 지역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기업들은 배터리를 직접 수출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과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미국으로 배터리를 수출하는 사례도 극히 적어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미국의 수입 원재료에 대한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도 신중히 지켜보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배터리 산업이 전반적으로 주춤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호무역 강화가 북미 지역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생산세액공제(AMPC)는 현재로서 폐지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대응책은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상황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배터리사들은 미국 내 생산 라인 전환을 통해 설비 가동률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에서 단독 공장 2개와 GM, 혼다, 현대차와의 합작공장 5개 등 총 7개의 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하고 있다. SK온은 포드 등 고객사의 주력 차량 모델이 미국에서 생산돼 관세 회피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을 예정보다 2개월 앞당겨 지난 12월 첫번째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등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양성운·구남영·차현정 기자 ysw@metroseoul.co.kr

2025-02-17 17:10:1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