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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안철수 혁신위, 가장 어려운 과제 '반성과 쇄신' 맡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띄운 승부수, '안철수 혁신위원회'가 당 혁신을 위해 헤쳐 나가야 할 길이 첩첩산중이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설이 흘러나오던 안철수 혁신위원장은 "만약 전당대회가 8월에 마치게 된다면 신임 당 대표와 (혁신위원장 임기가) 겹치게 될 것"이라며 "전대 (출마)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혁신위 업무에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대선 패배 백서 작성'을 혁신위 제1호 업무로 삼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지금의 상황까지 이르게 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대통령 탄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한 직후 벌어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후보 교체 소동 등에 대한 기록과 평가를 자세하게 기록해 반성과 쇄신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사실상 친윤(친윤석열)계 지도부가 당을 지휘했기 때문에, 비상계엄에 반대하고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안 위원장이 친윤계에 칼끝을 겨누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안철수 혁신위는 대선 패배 백서 작성을 완료한 이후 보수 정당이 배출한 두 명의 대통령이 탄핵을 겪은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혁신안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5대 혁신안'을 포함해 검토할 것으로 보이는데, 당 내에선 김 전 위원장이 내놓은 혁신안도 받지 않았으면서, 안철수 혁신위가 내놓는 혁신안을 수용하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3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이 당 대표로서 다섯 가지의 혁신안을 제시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당 대표가 내놓은 혁신안을 거부했는데, 비대위 산하 조직의 장이 내놓은 혁신안을 받아들일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물론 굉장히 말랑말랑한 내용이면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당의 상황을 보면 그리고 안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대로 고름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메스를 들겠다고 하면 김 전 위원장이 했던 것보다 더 센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혁신기구의 장이 (김 전 위원장 안보다) 더 센 메시지를 냈는데 받아들일 가능성이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저의 우려"라고 표현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안철수 혁신위의 혁신안에는 강도 높은 인적 청산안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지금은 인적 쇄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으로 안 위원장께서 꼭 혁신안으로 담아야 할 것 중에 하나가 중진 선배들의 차기 총선 불출마 정도는 담아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말 변화와 반성이라는 걸 우리가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탄핵이라는 엄청난 사건을 겪었다. 게다가 중진 선배들은 그걸 두 번 겪은 분들"이라며 "그러면 결코 어떠한 행동을 했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5-07-03 14:48:2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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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이번 대출 규제는 맛보기에 불과… 수요 억제책 많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은 3일 지난달 말 발표된 부동산 대출 규제와 관련해 "이번 대출 규제는 맛보기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제가 부동산과 관련된 말씀을 좀 드리면, 이번에 대출 규제는 맛보기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정부에서 수도권 주택 구매 시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까지로 제한하고, 대출 시 6개월간 의무적으로 거주하도록 하며 갭투자(전세 끼고 집 매수) 방지를 위한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등을 담은 초강력 규제를 두고 말한 것이다. 해당 규제는 투기 수요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관련된 정책은 많다"며 수요 억제와 공급 확대책 두 가지를 들었다. 이어 "공급 대책도 꼭 신도시에 신규 택지만이 아니고, 기존 택지들 재활용이나 기존 부지를 활용하는 방법 등이 얼마든지 있다"며 "공급도 속도를 충분히 내면 걱정할 상황은 전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수요 억제책은 지금 이것(대출 규제) 말고도 많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이 부동산 정책에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며 "안 그래도 좁은 국토에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와중에, 이 투기적 수요가 사실 부동산 시장을 매우 교란하는데, (시장의) 전체 흐름을 바꿀까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부동산보다는 금융시장으로 (경제 흐름을) 옮기는 것이 훨씬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하고, 또 그렇게 만들려고 한다"며 "지방 균형 발전 정책은 좀 시간은 걸리겠지만, 확고하게 추진해서 지방이 더 이상 인구소멸 또 수도권에 과도하게 인구가 밀집하지 않도록 전체적인 방향을 바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신도시 건설을 안 한다는 메시지가 시장에 안 좋은 시그널이 될 것 같다'는 질문에 "기존의 계획된 신도시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공급이 실제 안 되고 있다. 상당한 규모"라며 "기존에 (계획)돼 있던 것(신도시)은 그대로 해야 한다. 속도를 빨리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25-07-03 14:43:5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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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웹 예능 '오늘도 데뷔조', 'MZ 대표 크리에이터' 우정잉 아이돌 데뷔한다

인기 크리에이터 우정잉이 음악 웹 예능 프로그램 '오늘도 데뷔조'를 통해 아이돌 데뷔에 도전한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어서오고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함께 '오늘도 데뷔조'를 기획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우정잉을 필두로 한 멤버들이 실제 데뷔 준비 과정을 거쳐 8월 중 개최 예정인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에 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오늘도 데뷔조'는 '선 넘는 맵찔이', '인싸동 술찌', '챌린지 시키신 분' 등의 콘텐츠를 제작한 스튜디오 어서오고의 신규 콘텐츠다. 이번에는 연습생도, 아이돌도 아닌 예능계 대표 크리에이터 우정잉이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대망의 첫 화에는 개그맨 김수용, LCK 아나운서 윤수빈, 유튜버 주둥이, 래퍼 래원이 출격한다. 그룹 결성에 앞서 '우정잉이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첫 화 속 정식 데뷔를 앞두고 펼쳐질 찬반 토론에서 유쾌한 티키타카와 아이돌 자격 심사가 예상 밖의 웃음과 케미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그룹 결성, 곡 선정, 안무 연습, 뮤직비디오 촬영, 무대 비하인드 등 아이돌 데뷔 전 과정을 리얼하게 담는 음악 예능 형식으로 구성된다. 우정잉을 중심으로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해 실제 그룹으로 완성되어 가는 성장형 콘텐츠라는 점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약 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우정잉은 그간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와 개인 방송을 통해 특유의 입담과 센스를 뽐내며 높은 화제성을 이끌어 왔다. '오늘도 데뷔조'를 통해 말 잘하는 크리에이터에서 무대에 서는 화려한 아티스트로 변신하는 그 변화의 시작에 관심이 모인다. '오늘도 데뷔조'는 오는 4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어서오고를 통해 첫 화가 공개되며, 매주 금요일마다 시청자를 찾아간다.

2025-07-03 14:41:4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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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셜믹스형 공공주택 본격 추진…빈 모델서 공급 해법 모색

서울시가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져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혼합형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주택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계층의 혼합 ▲고품질 설계 ▲유휴부지 활용 등 서울 시내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고급화, 소셜믹스 등 업그레이드 방안을 모색했다고 3일 밝혔다. 오 시장은 1일 오후(현지시간) 빈 중앙역 인근 '존벤트피어텔(Sonnwendviertel), 2일에는 철도시설·부지를 재개발한 노르트반호프(Nordbahnhof) 지구에서 도시 내 대규모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공주택 공급 사례를 확인했다. 지난 2021년 이후 서울에서는 공공주택 총 7만4000호가 공급됐고 연1만8000호 이상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는 보다 획기적으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할 방안이 필요하다 보고 이번 출장에서 다양한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사례를 찾았다. 존벤트피어텔에서는 중앙역 남측 철도 유휴부지를 개발한 '존벤트피어텔 C.01단지'를 찾아 신혼부부, 청년·어르신 1인 가구 등을 위한 공공주택 시설을 둘러봤다. 노르트반호프에서는 1~2인 청년층에 특화된 공공주택 '융에스 보넨'·'노르트반호프 43번지' 개발사례를 확인했다. '존벤트피어텔'은 약 44헥타르 중앙역 인근 유휴 철도부지를 민·관이 협력해 개발한 지구로, SMART 주택 등을 도입해 폭 넓은 계층이 거주할 수 있는 양질의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1~2인 가구, 청년·고령층과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거주하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교통이 편리한 우수한 입지에 돌봄·의료·커뮤니티 등을 갖춘 고품질 임대주택이 미래 공공주택 공급의 핵심"이라며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향상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2년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방안 발표 후 임대주택 품질개선, 소셜믹스, 노후 임대단지 재정비 등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공공주택 1500여 세대와 지역주민에 열린 생활 SOC를 공급하는 고품질 임대주택 선도모델로 하계5단지를 재건축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민간과 협력해 청년·신혼부부·어른신·1인 가구를 위한 안심주택 공급사업을 추진, 2016년부터 현재까지 청년안심주택 2만5000호가 입주를 완료했고, 신혼부부·어르신·서울형 공유주택 1585호도 공급 중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03 14:41:1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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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신뢰는 뒷전"…코스닥 밸류업 참여 저조·불성실공시 급증

"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이 시행 1년을 맞았지만 코스닥 기업들의 참여는 여전히 저조했다. 반면 투자자 신뢰를 훼손하는 불성실공시 사례는 오히려 급증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신뢰 회복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36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상장사(1785개사) 대비 약 2% 수준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사가 자발적으로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조치나 기업 성장 계획을 공시하도록 유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투자자의 자산 증식을 돕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러나 정작 도입 1년이 지나도록 참여 기업 수는 극소수에 머물렀다. 이처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밸류업 공시에 나서지 않는 사이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를 위협하는 사례는 오히려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116개사로, 전년 동기(87개사)보다 약 33% 증가했다. 불성실공시 지정이 늘어났다는 것은 기업의 공시 관리가 부실해지고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시장 불신을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이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건전한 기업가치 제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무료 컨설팅과 IR(기업설명회)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평가가 많다. 가장 큰 걸림돌은 코스닥 상장사들의 재무 여력이다. 코스닥에는 중소·벤처기업이 다수를 차지하며, 적자 기업 비중도 높다. 실제로 12월 결산법인 기준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2조2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줄었고, 순이익은 1조5625억원으로 26.78%나 급감했다.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 같은 주주환원 정책을 실현할 '실탄'이 부족한 셈이다. 현재 밸류업 공시에 나선 기업들을 보면 금융사나 지주사 등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 상당수는 이익이 나더라도 연구개발(R&D)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재원을 우선 투입해야 한다. 주가 부양도 중요하지만, 생존 자체가 달린 문제인 만큼 단기적인 주주환원보다 장기적 성장 전략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제약이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는 세제나 상속제도 등 구조적 제약을 완화하는 정책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래소나 정부가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매력적인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며 "특히 코스닥 상장사 상당수는 이익이 나더라도 연구개발(R&D)이나 미래 성장 투자가 우선이어서, 주가 부양을 위해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까지 추진할 여력이 없는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제 혜택처럼 명확하고 실질적인 유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5-07-03 14:40:2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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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 인적분할 '편법 논란'…액트 "소액주주 무력화, 집단행동 돌입"

소수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Act)'가 하나마이크론의 인적분할 계획을 '편법적 자본시장 규제 회피'로 규정하며 본격적인 반대 집단행동에 나섰다. 액트는 3일 공식 성명을 내고 "하나마이크론이 추진 중인 인적분할은 형식만 바꾼 실질적 물적분할로, 중복상장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 시도"라며 "소액주주 보호장치를 회피한 매우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1월,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등 후공정 사업을 신설회사로 떼어내는 인적분할 계획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기존 법인은 투자사업 등을 담당하는 '하나반도체홀딩스'(가칭)로, 신설회사는 반도체 후공정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하지만 액트는 이같은 구조가 물적분할 후 자회사 재상장과 사실상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에게 신설회사 주식을 비례 배정하지만, 향후 분할 신설회사의 상장 계획이 구체화되면 지배주주 중심의 구조 개편이 이뤄지며 결국 기존 주주의 권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지배주주가 자회사 지분을 모회사로 현물출자하면,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반면, 중복상장에 따른 디스카운트로 일반 주주들은 주가 하락을 감내해야 한다"며 "이는 결국 투자자 이탈과 자본시장 신뢰 저하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액트는 이번 인적분할 구조가 최근 논란이 됐던 파마리서치 사례와 유사하다고도 강조했다. 당시에도 인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이 추진되며 소액주주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이는 상법 개정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규제 회피"라며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자로 직접 나서 주주 반대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액트는 오는 16일 열리는 하나마이크론 임시주총에서 인적분할 안건 부결을 목표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오는 5일부터 플랫폼을 통해 의결권 위임장 모집을 개시하고, 주주 전자서명을 받아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청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액트는 7일 대통령실과 한국거래소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해당 탄원서에는 주주 의견 수렴 없이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된 점, 상장 심사 시 실질 기준 적용 필요성 등이 담길 예정이다. 현재까지 액트 플랫폼에는 총 1007명의 주주가 참여 중이며, 이들의 보유 지분율은 2.03%에 달한다.

2025-07-03 14:40:14 허정윤 기자
[기자수첩] 한국인이 좋아하는 주식

지난달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들인 주식은 서클 인터넷 그룹(CRCL)이다. 지난 6월 5일 상장했지만, 서학개미들의 상반기 순매수 상위 4위 종목에 등극했다. 서클은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유일한 순수 스테이블 코인 기업으로 주목 받으면서 12거래일 만에 공모가 263.45% 뛰었고, 이후 5거래일 만에 31.51% 하락했다. 다만 타이밍은 다소 아쉬웠다. 서학개미들은 서클이 조정받기 시작하자 더 열심히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레버리지·인버스 투자에 대한 선호가 높은 서학개미들에게 서클은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흥미로운 투자처인 것이다. 유럽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식 시장의 90%는 심리학이 지배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유난히 '군중심리의 역설'이 잘 먹히는 요즈음 개인 투자자들에게 특히 들어맞는 말이다.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비단 서클뿐만 아니라 한 번 불이 붙으면 고점에서도 쉽게 진입했고, 저점에서도 쉽게 손절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보였다. 눈앞의 급등 차트를 두고 '나만 못 먹는 이익'을 놓칠 수 없는 것이다. 막연한 추세에 대한 믿음, 언제든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복되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불나방 흐름에 가장 많이 기여한 것은 '테슬라'라고 생각된다. 테슬라는 주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서학개미들에게 '존버'(끝까지 버틴다는 뜻의 은어)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심어 줬다.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은 어쩌면 당연하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2023년에는 첫번째로, 2024년에는 두번째로,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 다시 첫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특히 올해는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도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다. 지난해 7월, 한국인들이 테슬라 주식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전 트위터) 계정에서 한국인을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 당시 테슬라의 주가는 저점에서 다시 고점을 향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에 대한 순매수 성향을 일관적으로 유지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테슬라의 주가 등락과 관계 없이 매수 태도를 지속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시장엔 결코 공짜 점심이 없다. 손해 본 누군가의 피눈물이 타인의 수익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제는 급등주가 아닌 실적주를 직접 찾아나설 때다. '한 방'을 기대할수록 계좌는 빈틈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도 다르지 않다.

2025-07-03 14:40:0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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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 견본주택 4일 개관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4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조성되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우방범어타운2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84~178㎡ 총 49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9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후분양 단지로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청약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 금액 이상을 납입한 만 19세 이상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 거주자면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 적용되며, 거주의무기간 및 재당첨 제한은 없다.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도보 거리에 동산초교가 위치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동도중, 경신중·고, 대구여고, 대구과학고 등 지역 명문 학군이 인접해 있다. 범어동 학원가도 가깝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으로 확정된 대구 지하철 4호선(엑스코선, 예정)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 분양 관계자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수성구 핵심 입지에 아이파크의 견고한 브랜드 가치와 최첨단 시스템, 최고급 마감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주거 공간"이라며 "특히 범어동 학군과의 시너지, 후분양 단지로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까지 더해져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3 14:26:0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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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견본주택 4일 개관

쌍용건설은 오는 4일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최고 48층 높이로 아파트 3개동 432가구, 오피스텔 1개동 36실 등 총 4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분양 세대수는 ▲84㎡A 252가구 ▲84㎡B 90가구 ▲84㎡C 90가구다. 아파트 청약 후 별도로 청약하는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36실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950만원으로 최저 5억원 후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이 적용됐다. 2022년 부산의 3.3㎡당 평균 분양가였던 1986만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부산시 출산장려정책인 '아이·맘 부산플랜'이 적용돼 신혼부부 특별공급(87가구), 다자녀가구 특별공급(43가구)을 신청한 경우 공급금액(분양가)의 5%를 잔금에서 인하해 적용받을 수 있다. 청약 일정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청약 당첨자는 15일 발표하며, 당첨자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 예정이다. 청약 자격은 부산, 울산 및 경남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보유와 무관하게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청약 통장은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이면서 지역별 면적에 따른 예치금을 충족해야 한다.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으며, 전용면적 84㎡로 분양되는 만큼 추첨제 물량이 60%에 달한다. 변경된 청약제도도 적용돼 지난해 6월19일 이후 출산한 자녀가 있는 세대는 앞서 한 차례 특별공급을 받았더라도 신혼·다자녀·노부모부양 유형에 한해 한 번 더 특별공급 기회가 제공된다. 부부 모두 특별공급 청약이 가능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기간 내 계속 무주택세대인 경우만 가능했지만,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6월27일)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부산 서면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사업지 옆에 들어선다.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 초역세권에 자리하며 1·2호선 서면역까지 1개 정거장,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까지 3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면에 자리한 쇼핑·외식·문화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도 근거리에 자리한다. 서면역 일대에 밀집한 서면메디컬스트리트와 부암역 인근 온종합병원도 가깝다. 반경 300m 내 부전초가 위치하고, 항도중, 덕명여중, 부산진여중, 동성고, 부산동고, 경원고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한다. 단지 맞은편에 다채로운 영어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부산글로벌빌리지, 부산수학문화관이 운영 중이다. 서면에 밀집한 입시, 어학원 등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부산시민공원, 팔금산 등 녹지도 가깝다. 아파트는 전 세대 4베이 구조로,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등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마련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크린골프룸,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센터, GX룸, 프라이빗 샤워룸, 독서실, 작은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이웃 간섭이 없는 '프라이빗 단독층' 구조로 전 실 단독형 복도 형식으로 설계된다. 한 층을 1개 호실이 사용해 탁 트인 시민공원·시티뷰를 즐길 수 있다. 이면 거실 구조, 호실당 2대의 엘리베이터(비상용 포함) 확보 등 쾌적한 실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부산진구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서면의 가치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이라며 "설계, 커뮤니티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압도적인 상품성을 통해 입주민에게 최고의 자부심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입주 예정일은 2029년 하반기다.

2025-07-03 14:25:3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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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교육취약학생 위한 ‘가족과 공연봄날’ 운영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서울시와 협력해 교육취약학생과 가족이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가족과 공연봄날'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오는 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초·중·고 교육취약학생과 그 가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한 단체 관람이 아닌 가족이 함께 공연을 즐기는 형식으로 기획돼, 예술 감수성과 창의성 향상은 물론 가족 간 소통과 정서적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과 공연봄날'은 서울시의 대표 문화예술 정책인 '공연봄날'과 연계해 운영되며, 서울시교육청의 교육복지 특화사업인 '새꿈 더하기(+)' 시리즈의 하나로 추진된다. 특히 문화예술을 통한 전인적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가족이 함께 문화를 향유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취약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통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03 14:25:0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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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코인'에 모인 기대감…성공 위한 '과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 국회가 원화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결제 인프라 확보, 신뢰도 제고가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커지는 '스테이블 코인' 기대감 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네이버페이(Npay)와 협업해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준비한다. 대형 은행과 '빅테크' 기업에 이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도 참전하면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더 커졌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통화 가치에 대응해 발행되는 가상자산이다. 가치가 일정해 가상자산 거래 시 규제가 많은 기존 화폐를 대신해 활용된다. 전체 가상자산 거래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80%를 넘겼다.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제도화' 움직임이 계속되는 만큼, 스테이블 코인은 주요한 경쟁력이자 전략 자산으로 부상했다. 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은 이미 스테이블 코인의 법제화를 마쳤고, 미국도 스테이블 코인 제도화를 포함한 '지니어스 법'을 오는 9일 하원에서 심의한다. 지니어스 법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 시 미국 국채나 달러 현금을 담보로 준비하도록 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 내 달러의 지배력 확대에 주안점을 뒀다. 세계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의 법제화 움직임이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 근거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지난달 국회에 발의됐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공약했던 정부도 관련 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업계와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고조됐다. 앞서 국내 스테이블 코인 논의는 막대한 자금과 신용을 동원 가능한 은행권과 대규모의 결제 인프라를 확보한 핀테크 기업이 주도했다. 그러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의 문턱을 낮춘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입법 절차에 돌입하면서, 스테이블 코인 논의는 카드업, 증권업, 게임업까지 확산했다. 조심스러운 태도를 지속했던 가상자산 업계도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앞서 거래소들은 기존 환경에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만으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한 발 물러나 시장 정착을 기다리자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라면서도 "최근 스테이블 코인 논의가 빠르게 확장하면서, 구체적 법안이 나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기반을 확보해 두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성공 위해 인프라·신뢰 확보해야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가 연초 대비 수 백 %의 상승을 기록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고 있지만,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성공을 위한 과제도 여전하다. 주요 과제로는 스테이블 코인 정착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꼽힌다. 정부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 목표를 '통화 주권 수호'로 제시했다. 스테이블 코인이 기존 통화를 대체해 금융 거래에 활용되기 시작한 만큼, 원화 스테이블 코인으로 수요에 대처하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국내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물론, 막대한 유통량을 갖춘 달러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인프라도 미흡하다. 아직까지는 소비자가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원화 코인을 이용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신뢰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 기본법의 초안은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 요건을 5억~10억원의 자본금으로 제시했다. 당초 업계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문턱을 크게 낮춰, 기존 사업 진출이 유력했던 금융권 외에도 신규 사업자의 대규모 진입이 예상된다. 신규 사업자의 진입은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키지만, 전체 시장의 신뢰도를 낮춘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발행량과 동등한 규모의 원화 현금·국채 등을 준비금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포함했지만, 소규모 코인은 은행·대기업 주도 코인보다 부도나 '코인런(대규모 인출 사태)'의 발생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도 규제되지 않은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 가능성에 거듭 우려를 표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은 필요하나, 비(非) 기축통화인 원화보다 달러·유로화 등 기축통화의 선호가 높아, 스테이블 코인의 무분별한 발행이 자본 유출을 오히려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일 인터뷰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사설 화폐가 유통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정해도 정책 효과가 시장에 제대로 전해지지 않을 수 있다"면서 "한국은 특히 자본이동 통제를 병행하고 있어, 유럽이나 미국보다 통화정책이 받는 압력이 더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7-03 14:24:0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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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과 127GWh 재생에너지 공급계약…탄소중립 달성 위한 잰걸음

현대글로비스가 전력중개거래사인 현대건설과 총 12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127GWh는 4인 가족 연평균 전력 사용량(3600KWh)을 기준으로 약 3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사용량에 달한다. 두 회사가 체결한 계약은 가상전력 구매계약(VPPA)이다. VPPA는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의 이행 방안 중 하나다.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간접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도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계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가 중개사인 현대건설에 재생에너지 생산을 의뢰하면 현대건설은 발전사들에게 전력생산을 유도한다. 발전사들이 태양광을 통해 생산한 전력은 감독기관의 관리 아래 주문 기업인 현대글로비스의 재생에너지 사용분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계약으로 얻게 되는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사업장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글로비스는 확보한 재생에너지를 전국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재생에너지를 이산화탄소환산량(CO2eq)으로 계산하면 매년 온실가스2300톤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미주/아시아에 위치한 해외법인은 2030년까지, 유럽 및 국내 본사의 경우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며 "전 구성원이 친환경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진정성 있게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3 14:20: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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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발표 후 분당·평촌만 상승"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이 정부의 특례 적용과 함께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분당과 평촌만 아파트값 상승 흐름을 보이며 온도차를 나타내고 있다. 공공기여 부담, 이주대책 등 현실적 문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사업 지연 우려도 제기된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전체 아파트 재고 중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중은 86.5%로 나타났다. 평촌은 93.1%로 가장 높았으며, 산본(88.2%), 분당(86.8%), 일산(83.8%), 중동(81.7%) 순이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시행하고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내 13개 단지를 선도지구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면제, 기반시설 특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선도지구별 재건축 구역 수는 분당이 1만948세대로 가장 많고 일산(8,912세대), 평촌(5,460세대), 중동(5,957세대), 산본(4,620세대)이 뒤를 이었다. 선도지구 발표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도 나타났다. 2024년 11월 27일 선도지구 발표 이후 6개월간(6월 30일 기준) 1기 신도시 전체 매매가격은 1.3% 상승했다. 특히 분당은 2.6%, 평촌은 2.7% 상승해 기대감을 반영했다. 반면 일산, 중동, 산본은 사업 불확실성과 이주 리스크, 공공기여 부담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시행 1년을 맞은 현재, 분당과 일산은 정비기본계획 승인으로 도시 단위의 통합 재건축 기반을 마련했으나 선도지구 외 지역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조만간 2차 선도지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선 이후 정책 기조 변화가 사업의 속도와 방향을 가늠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1기 신도시는 법 시행과 함께 제도적 틀을 갖췄지만 분담금, 이주대책 등 현실적 과제와 지역 간 사업성 차이로 인해 정비사업의 진척 속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3 14:16:28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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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건설, '음성 석미아데나 센트럴' 공급

민간임대주택 전문회사인 석미건설은 충북 음성군 음성읍에 들어서는 '음성 석미아데나 센트럴' 견본주택을 오는 4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음성읍 읍내리 일대에 건립되는 '음성 석미아데나 센트럴'은 지하 1층~지상 29층, 3개 동에 전용면적 84㎡ 245가구 규모다. 청약 접수는 오는 9, 10일 이틀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정당 계약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오는 2027년 9월 예정이다. 장기일반 민간임대아파트로 공급되는 음성 석미아데나 센트럴은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기존 주택소유자도 계약이 가능하다. 또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등 부동산 세금 부담이 없고 시세와 상관없이 합리적인 임대료로 10년간 내 집 처럼 살 수 있다. 특히 10년 임대 기간 만료 후에는 분양 전환도 가능해 내 집 마련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아파트와는 달리 토지 100% 확보 후 현재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보증보험이 가입돼 있어 안정성이 보장된다. 준공은 2027년 9월 예정이다. 음성군 행정과 교통 중심지인 원도심에 조성돼 교통과 교육, 생활환경이 편리한 편이다. 세종시 조치원역과 제천시 봉양역을 잇는 충북선 음성역과 음성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음성IC를 통해 평택∼제천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다. '음성 석미아데나 센트럴' 모델하우스는 현장 부근 음성종합운동장 앞에 위치해 있다.

2025-07-03 14:15:2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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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한국서비스품질지수' 가전 A/S 2년 연속 1위

LG전자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기술을 앞세워 가전제품 A/S 분야 서비스 품질에서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2025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 가전제품 A/S 부문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지수는 실제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해 평가하는 대표 지표다. LG전자는 정확성, 전문성, 적극성, 사회적 가치 등 전 항목에서 업계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AI와 DX 기술을 활용한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 고객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응대가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AI 기반 솔루션은 LG전자 서비스 전 과정에 적용됐다. 'AI 수리 어시스턴트'는 엔지니어와 대화하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수리 결과도 요약해 안내해준다. 제품을 분해하지 않고도 고장 원인을 무선으로 진단하는 'LG 스마트 체크'는 현장 점검의 정확도와 속도를 동시에 높였다. 서비스 매니저 전용 앱 '원뷰'는 고객의 구매 이력과 과거 상담 기록을 실시간으로 보여줘,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 상담사들도 동일한 시스템을 통해 제품 상태를 원격 진단하거나 해결 방법을 즉시 제시할 수 있다. 간단한 문의는 대기 없이 'AI 보이스봇'으로 즉시 응답하고, 'AI 상담 어시스트'는 고객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하고 감정까지 파악해 보다 정교한 상담을 지원한다. 현장에서는 GPS 기반 '실시간 상황 관리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차량 위치와 지원 인력을 유기적으로 배치한다. 예상치 못한 수리 상황에도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고객 생활 패턴을 고려한 '이브닝 서비스'는 평일 저녁 시간대에도 출장 수리를 지원하며, 현재 서울·수도권은 물론 전국 주요 광역시로 확대됐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복지시설이나 도서 산간 지역에 직접 방문하는 'LG Go! 高! 돌봄 서비스' ▲고령층을 위한 전담 상담사 및 매니저 배치 ▲수어 상담 전담 인력 운영 등도 포함된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 부사장은 "AI와 DX 기반의 혁신 솔루션으로 고객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고, 감동을 전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7-03 14:13:2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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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농협銀과 생성형 AI 기반 금융 서비스 제공

업무협약 체결…AI브랜치, AI 뱅킹등 서비스 구축 '맞손' 웹케시그룹이 NH농협은행과 생성형 AI 기반의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웹케시는 농협은행과 지난 2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생성형 AI 기반 미래형 뱅킹 서비스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은행권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기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기반 디지털 서비스 공동 구축(AI 브랜치, AI 뱅킹 등) ▲양사 핵심역량 기반 AI 전환 파트너십 구축 ▲대 고객 AI 서비스 확산을 포함 뱅킹, 자금관리, 경영정보 등 전분야에서 AI 에이전트 도입을 할 계획이다. 실제 올 9월 AI엔진을 탑재한 AI 기업 통합자금관리서비스인 '하나로브랜치'를 출시하고 AI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도 연내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 회계담당자들은 이전에는 해당 메뉴를 일일이 찾아야 했던 것과 달리 자연어 형태로 "이번 달 급여 내역 보여줘"라고 음성이나 텍스트로 지시하면 되는 혁신적인 대화형 금융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웹케시는 지난 6월10일 개최한 '금융 AI 에이전트 컨퍼런스'에서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재창업을 선언한 바 있다. 웹케시그룹은 ChatGPT 등장 전인 2021년부터 AI 관련 R&D에 약 100억 원을 투입해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를 통해 금융 분야에 특화된 자체 AI Agent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AI Agent 뱅킹은 기존 금융권의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고도 적용 가능하며, 기존 뱅킹 시스템 구축 대비 80~90% 적은 개발 인력 투여만으로도 6개월 내 구축 가능한 혁신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웹케시그룹 석창규 회장은 "우리는 지금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넘어 AI Agent 뱅킹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전환점에 서 있다"면서 "웹케시그룹은 국내 최초로 선보일 NH농협만의 AI 뱅킹 서비스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전사적으로 모든 인프라와 경험을 투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3 14:10: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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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5개월 만에 4100억달러선 회복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56억 달러 이상 늘어나 4100억 달러선을 회복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02억달러로 5월 말과 비교해 5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3개월 만에 증가 전환이다. 외환보유액은 두 달 연속 감소하며 2020년 4월(4039억8000만달러)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까지 떨어진 뒤 지난달 4100억달러선을 회복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와 운용수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6월 중 미국 달러화지수(DXY)는 약 1.9% 하락했다. 매 분기 말 비율 규제 준수를 위해 은행이 예수금을 늘리는 행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585억 달러(87.4%), 예치금 265억 4000만 달러(6.5%),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58억 9000만 달러(3.9%), 금 47억 9000만 달러(1.2%), IMF포지션 44억 7000만 달러(1.1%)로 구성됐다. 한 달 사이 유가 증권이 14억 7000만 달러 감소했고, 예치금이 68억 6000만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이다.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3조285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1조2981억달러), 스위스(9808억달러), 인도(6913억달러), 러시아(6804억달러), 대만(592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87억달러), 독일(4564억달러), 홍콩(4310억달러) 순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03 13:52: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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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금융서비스, 최승영 신임 대표이사 선임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신임 대표이사로 최승영 전무를 선임하고 지난 1일 공식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최승영 대표이사는 1993년 한화생명(옛 대한생명)에 입사한 이래 30년간 보험영업 현장과 본사 전략부서를 두루 경험한 보험 전문가다. 지점장, 지역단장, 사업본부장 등 주요 기관장을 역임해 현장 경험을 쌓았다. 본사 보험심사팀장, 고객지원팀장 등을 통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전략 수립에도 탁월한 성과를 이뤘다. 지난 2024년 7월부터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본사 개인영업본부장을 맡아 FP조직의 역량 강화와 영업성과 제고를 주도하면서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와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특히 영업 현장과 본사 조직을 모두 경험한 균형 잡힌 경영인으로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FP조직의 안정적 성장과 생산성 향상, 고객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 디지털 기반의 경쟁력 강화 등 세 가지 핵심 과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현장 밀착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FP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인다. 고객 관점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조직문화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반의 경쟁력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공고히 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는 "최승영 대표이사는 보험영업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 조직과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지닌 현장형 리더"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7-03 13:51:12 김주형 기자